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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12 14:04:21
Name probe
Subject [일반] 아시아나, 매각의 길로?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209944
[파이낸셜뉴스 4.11]

부도 위기에 처해 있는 아시아나 측이 채권단에 추가 금융 지원을 요청했던 바 있습니다.  내달 만기도래하는 채권만 3500억 수준인데, 채권단에 요청했던 금융지원 규모는 5000억원입니다.  

추가 금융 지원을 위해 아시아나가 내건 자구책은,
1)오너일가가 보유한 금호고속지분(200억 어치)를 담보로 제공
2)박삼구 회장의 경영 일선 후퇴
3)3년간 경영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시아나 매각 수용
이었습니다.

채권단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거부했고요.
2)박삼구 회장은 물러나도 아들이 계속 경영
3)실질적인 경영 개선안이 포함되지 않음(HOW TO가 없음)

금호그룹측의 의도가, 5천억을 지원받아 3년간 시간만 끈 뒤, 호남기반의 그룹이라는 조건을 이용하여 정치권을 볼모로 잡고 재벌의 경영권을 계속 유지하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금호그룹측에 남은 대안은 아시아나 매각 밖에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는데요.




http://www.investchosun.com/2019/04/12/3236585
[인베스트조선 4.12]

금호그룹이 어제오늘에 걸친 회의 끝에 아시아나 매각을 결정했다는 찌라시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5/0000759604
[한국경제TV 4.12]

물론 아직 공식 발표나 채권단 통보는 없었고, 금호그룹 측은 채권단과의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입니다.





NUT RAGE 조양호씨가 별세한데 이어,
마이너스의 손 & 의자왕 박삼구씨도 아시아나와 이별을 고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우리나라 2대 항공사가 동시에 경영 정상화의 과정을 밟아나가게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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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파게티
19/04/12 14:07
수정 아이콘
두 그룹다 모두 무리한 투자 없이 본업에만 충실했으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훨씬 크고 좋은 회사가 되어 있었을텐데..
오렌지꽃
19/04/12 14:11
수정 아이콘
시장에선 호재로 보고있네요
19/04/12 14:30
수정 아이콘
시장이 좋아하는 [경영자 퇴진] 사태는 좀 최소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말해 이런 케이스는, 오너로 배당이나 받아 먹으시고, 경영은 전문가에게 맡겨야죠.
수분크림
19/04/12 22:26
수정 아이콘
근데 lg를 보면 흠;
갈색이야기
19/04/13 02:40
수정 아이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지표만 끌어올려서 먹튀를 하는 사례도 제법 되고, 실제로는 능력이 없는 전문가도 제법 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오너기 때문에 성공한 사례도 꽤 되죠. 단적으로 삼성의 반도체 투자는 전문 경영인 체제였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시도였고요.
19/04/13 19:25
수정 아이콘
'이런 케이스는'

자기가 이건희면 직접 경영하면 됩니다.
본인이 박삼구면 전문경영인 써야 하고요.


모든 사안에는 당연히 득실이 있지요.

다만 이게 결과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체제 상 뭐가 더 리스크를 줄이고 베너핏을 늘릴 수 있는지는 정답이 있습니다.

집권자 본인이 철인이면 왕정이 낫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민주정이 훨씬 우월하죠.
19/04/13 19: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우리는 특수 케이스를 제외하고 민주정 체제를 가져가지요.
갈색이야기
19/04/13 20:19
수정 아이콘
정치와 경영은 다른 문제입니다. 정치는 공공의 영역이지만 기업의 경영은 사적인 영역이니까요.
19/04/13 20:20
수정 아이콘
비유를 한거예요.
갈색이야기
19/04/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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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유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기업은 지분이 지배하는 또 다른 사회고, 민주주의와는 정 반대의 대척점에 서 있다고 봐야 하니까요. 민주주의가 왕정보다 낫다는 인식을 사례로 들어 체제상 무엇이 이득이라는 내용 자체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전개가 될 경우 지분이란 것을 아예 인정하지 말아야 하니까요.

agency problem 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전문 경영인이 가진 한계와 함정에 대해 언급하는 이론이죠. 엔론의 사례가 이 이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서 '전문 경영인 체제가 문제가 더 많다.'라는 주장도 종종 나오곤 합니다.(엔론이 가장 큰 사례지만, 이 외에도 야후 같은 사례는 차고 넘치죠.)

대부분의 기업이 가진 문제는 지분과 실소유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대한민국과 일본 경영진이 미약한 %의 지분만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한다는 점)이지, 오너가 경영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너냐 전문 경영인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능력의 존재 여부' 가 중요한 것이니까요.
19/04/13 20:45
수정 아이콘
바로 그 능력의 존재 여부를 지분 10% 미만의 오너 본인이 사실상 결정하는 체제가 문제라는 거예요.
능력있는 오너가 균형잡힌 프로세스에 의거해 CEO가 되어 경영에 나서면 최상이죠.
19/04/12 14:13
수정 아이콘
사실 인성으로 땅콩이 어마어마한 사건들을 많이 만들어서 그렇지

아시아나는 경영을 개판친 수준을 넘어서서....... -.- 작년에 기내식 파동도 그렇고 뭐..
비둘기야 먹쟈
19/04/12 16:11
수정 아이콘
아시아나 정말 왜이러나요
불려온주모
19/04/12 14:16
수정 아이콘
오너리스크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자 그래서 오너만 물러나면 잘 될 회사들이라... 사실상 섬나라라 해외 나가려면 무조건 비행기 타야 되고, 체면 중시해서 LCC보다는 FSC 타야 되야 하는 사람 많아서 장사가 못하고 싶어도 못하기 쉽지 않은 운수사업들이라...
답이머얌
19/04/12 14:28
수정 아이콘
거기에 LCC가 LCC답지 않은 면이 커보여요.

밥장사, 자리장사 등을 다 합치면 이벤트성 싸구려표 몇 장 빼고 나면 FSC랑 가격 차이가 별로 안나죠.

에어아시아는 일년에 반은 프로모션을 하는데(파격적으로 싼건 1년에 두 차례 전체 4주 정도), 우리나라 LCC는 그 정도 가격 경쟁력은 없어보이더라구요.
19/04/12 14:3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LCC는 FSC와 해외 LCC의 중간 정도 포지션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외 LCC의 서비스 질은 진짜 LCC가 뭔지를 잘 보여주지요. (질이 떨어진다는 얘기)
답이머얌
19/04/12 14:4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활동하는 에어아시아를 보면 그렇지도 않아요. 대표적인 예가 환불정책.

해외 LCC 수익중의 하나가 환불 정책을 압도적으로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하는 거죠. 일단 취소나 변경하려고하면 헉!소리나게 되죠.(거지같은 경우는 차라리 노쇼하고 새로 표를 사는게 위약금 무는 것보다 나은 경우도)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법을 따르다 보니 90일전 취소나 변경은 거의 손해가 없습니다. 게다가 카드 수수료도 초기엔 2만5천원정도 했는데 요즘은 7천5백원으로 착해졌죠.(요것도 아마 정부에서 압력넣었을거라고 추측합니다. 장사꾼이 자기 이문 깍아먹는 짓 스스로 할 리 없을테니까요.)

그 이외에 밥장사, 자리장사, 짐장사, 물장사 까지 하는데 이건 손님 선택에 따라 회피 가능한 옵션이며, 국내 LCC와 비교시 물장사 빼고는(국내 LCC는 물은 공짜더군요) 다 동일한 조건이니 결국 가격인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에어아시아가 무계획적인 경우(일부러 프로모션만 노리고 노려서 서버다운까지 가는 생쇼를 이겨내고 표를 구하는 경우 말고, 게다가 에어아시아는 서버 다운되는걸 본적이 없어요.)에는 대체로 국내 저가보단 나은 가격을 보여주더군요.

우리나라 LCC는 말씀하신대로 무늬만 저가라...
19/04/12 14:51
수정 아이콘
좌석이 다릅니다. 울나라 LCC는 그래도 천 좌석에 약간 푹신한 느낌이 있는데, 에어아시아는 비닐 좌석에 딱딱한 느낌.

크크 농담이고요.

에어아시아 한국출발+원화구매 시 90일전 환불 정책 적용해 주는 건 좋은 정책이죠. 여긴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국적기인 말레이시아항공을 압도하는데다, 웬만한 FSC 저리가랑 정도의 글로벌 대기업이지요.
답이머얌
19/04/12 14:53
수정 아이콘
어 그래요?

전 진에어랑, 제주 타보았는데 자리 좁은건 참을만해도 엉덩이 백이는것 못참겠던데요. 엄청 딱딱하게 느껴져서요.

에어아시아는 엉덩이가 편안해서 견딜만 했고요.
19/04/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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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라 했듯이..
이건 기종 by 기종이예요. :)
19/04/12 14:38
수정 아이콘
거의 말만 LCC 수준이죠. 국내 LCC 타면서 욕하다가 해외 LCC 타보면 그동안 욕한게 미안하면서 그리워지는 수준 크크
19/04/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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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쪽과 달리 이쪽은 경영진(이라 쓰고 박삼구라 읽는) 삽질로 멀쩡한 그룹이 망하기 일보직전 된거라..
한진 한번 이겨보겠다고 대우건설,대한통운 무리하게 집어삼켰다가 제대로 탈났죠. 그나마 대한통운은 황금알 낳는 거위였는데 욕심부리다가 갈라버려서 망했고.
욕심 안내고 대한통운만 잘 굴렸어도 한진과 격차 많이 좁혔을텐데 쯧쯧
19/04/12 14:36
수정 아이콘
도대체 망하기가 힘든 사업구조를 가지고 여기까지 끌고 온 건 정말 재능이라 할 밖에.. 네거티브한 재능이라 그렇지요.
19/04/12 14:39
수정 아이콘
대한통운 현금 빼먹으려고 온갖 뻘짓 다 하다가 뱉어낼때 더한 뻘짓 하면서 그룹을 거의 회생불능으로 만들어버렸죠. 무능함의 극치라고 밖에는..
19/04/12 14:55
수정 아이콘
cj대한통운의 현재 업계 위상만 봐도...
마이너스의 손도 스킬입니다 스킬.
19/04/12 18:48
수정 아이콘
대우건설을 무리하게 구입했는데 구입가격이 산꼭대기였습니다 서브프라임터지면서 2-3조 손해봤는데 그거 못 버티고 망한거죠. 두산도 비슷한 이유로 폭망할뻔했지만 두 기업의 체급이 달랐기에 간신히 버티기 성공하는 느낌이구요
19/04/12 19:10
수정 아이콘
둘 다 삼킨게 제대로 탈나버린...
둘 중 하나만 인수했어도 이러진 않았을 듯 합니다
19/04/12 14:20
수정 아이콘
박삼구가 다 말아먹은거니 뭐 크크 아시아나도 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네요
아이즈원_이채연
19/04/12 14:23
수정 아이콘
어제 채권단 합의 불발 소식 듣고, 아시아나 항공 주식 매수했다가 급등하기전에 팔았습니다....

5000원에 팔고나왔네요....
19/04/12 14:24
수정 아이콘
39형님 멀리 안나갑니다
Multivitamin
19/04/12 14:26
수정 아이콘
아시아나 서비스 계속 나뻐졌는데 이제 좀 좋아지려나요
19/04/12 14:40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면 나아지겠죠..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면'..
다만 '서비스 질' 자체만 한정하면 우리나라 국적기 둘이 원래부터 최상위권이라 더 나아질 여지가 크지는 않을 것 같네요.
19/04/12 14:26
수정 아이콘
문제는 사갈 사람이 있냐는건데... 채무조정 크게 해주지 않는 한 국내에 사갈 사람이 얼마 없을것 같네요. 그렇다고 PEF나 해외업체는 어렵고, 금호타이어도 중국업체에 팔면서 말 많았는데 항공은 불가능이죠. LG급에서 나서지 않으면 어려울듯... 매각 결정해도 수년 간 그대로 굴러갈거 같네요
19/04/12 14:28
수정 아이콘
sk에서 강력히 원한다는 소리가 돌았는데 매물 나오면 노리는 그룹 꽤 될겁니다. 메이저 항공사 굴리는게 그룹 이미지 향상에 꽤 크다고 하더군요.
답이머얌
19/04/12 14:30
수정 아이콘
sk라면 몇 년간 하이닉스에서 돈 엄청 뽑아냈을테니 가능할지도...
쌍무지개
19/04/12 14:37
수정 아이콘
T1 선수들 랩핑한 비행기가 롤드컵 개최지에 운항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SKT 뗀 이상 그건 힘들까요 크
19/04/12 14:54
수정 아이콘
이름만 뗀거지 않나요? 어차피 sk랑 컴캐스트 공동출자로 아는데..
修人事待天命
19/04/12 14:35
수정 아이콘
SK, 한화, 신세계, CJ 정도가 유력후보들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19/04/12 14:36
수정 아이콘
SK랑 한화가 관심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둘다 실탄은 충분한 회사들이죠.
19/04/12 14:55
수정 아이콘
많은 정보들 감사합니다.
SK는 주식담보대출로 회사 인수할 정도로 워낙 판을 벌린지라 여력+의지 측면에서 한화가 좀 셀거같긴하네요. 39만 아니면 잘 될듯...
스트라스부르
19/04/12 15:44
수정 아이콘
...?

SK 그룹이나 최태원 회장 개인이 주식담보대출로 회사를 인수한 적이 있나요?

예~전에 주담대 땡겼던 건 최태원 회장 및 회장 일가고
그 돈은 용처가 분명하게 밝혀졌던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루머로 가장 유력하게 돌았던 용처는 최태원 회장 개인의 선물옵션 투자 자금(...)으로 사용됐다는 것이었구요.

제 기억이나, 급한대로 해 본 인터넷 검색에서는 SK 그룹 또는 회장 및 그 일가가
주담대를 통해 자금 대출해서
회사를 인수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요...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건가요?
19/04/12 18:02
수정 아이콘
실트론 oci머티리얼즈 도시바... m&a는 늘 해왔죠. 최근에 adt캡스도. 저번달에 s&p도 skt에 차입증가로 부정적 등급 붙엿으니까요. 뭐 차입은 5G 영향이 클테고 돈 버는데는 지장은 없겠지만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9/04/12 15:58
수정 아이콘
SK가 마지막으로 판 벌린게 하이닉스인데 이미 수습 끝난지 오래입니다. 반도체 정체기가 오고 있다지만 텔레콤과 석유로 실탄은 차고 남치죠
19/04/12 14:37
수정 아이콘
망하면 아니되오..
마일리지카드로 적립해둔 마일이 수백만원 어치인데..
답이머얌
19/04/12 14:51
수정 아이콘
그건 당연히 승계될겁니다. 안그랬다간 난리나죠. 한두명이 아닌데.

오히려 지금까지 손님 모으려고 널널하게 지급했던 마일리지 조건이 댄공만큼 빡빡해질지도 모르죠. 부채 성격이니까요.
19/04/12 14:58
수정 아이콘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제대로 된 인수자를 못 만나면 마일 더 풀어서 호객 미끼로 쓰고 대신 마일리지 서비스가 나빠질 수도 있겠지요.
Multivitamin
19/04/12 15:5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카드 적립 마일리지 + 회원등급 기준 완화로 스얼골드 잘 빼먹었는데. 그게 걱정입니다.
19/04/12 14:28
수정 아이콘
슈카아재 이거가지고 썰풀던 영상 그저껜가 봤는데....

아예 아시아나가 날아가는군요 크크
데로롱
19/04/12 14:33
수정 아이콘
개쉽호재죠 크크크크 날아가도 진작 날아갔어야 했는데 아이고 좋다
알레그리
19/04/12 14:38
수정 아이콘
국적항공사 2곳이 모두?
양현종
19/04/12 14:40
수정 아이콘
금호는 모르겠고 한진은 뭐 아들이 그대로 경영하는거죠.
상속 문제는 알아서 잘 막을거라 봅니다.
유재석
19/04/12 14:40
수정 아이콘
마일리지 어디를 쌓아야 할까요ㅠㅜ
19/04/12 14:43
수정 아이콘
이건 땅콩 미만 잡 수준이죠. 취향지부터 각종 혜택이 넘사벽이라..
19/04/12 14:45
수정 아이콘
(퍼스트/비즈) + (국적기)에 목매는거 아니시면, 그냥 그때그때 이코 특가 잡으시는게 마음 편합니다. 카드 소비 등으로 마일쌓을 때 얘기고요.

물론 비행기를 많이타서 마일 쌓으시는거면 많이 타시는 노선에 두루 통용되는 마일을 쌓으셔야죠. 스타얼라이언스/스카이팀/원월드 중에.
Multivitamin
19/04/12 15:56
수정 아이콘
크게 3군데 항공 동맹이 있는데, 원월드는 한국에서 이용하기 빡세고 대부분 유효기간이 짧아서 제외하겠습니다. (물론 잘 이용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닌데 다른 두개보단 힘들어서)

1. 대한항공(스카이팀) - 직항 선호시 유리. 마일리지로 퍼스트 타기 쉬움. 취항지 많음

2. 아시아나(스타얼라이언스) - 직항 적음. 마일리지로 퍼스트 타기 힘듬.
대신 아직까진 상대적으로 마일리지 모으기 쉬움. (카드 실적 마일리지가,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리지인데 아시아나는 1000원당 1마일리지 수준. 물론 카드 잘 선택하면 더 높게 받을 수 있음)
비국적기/경유 도 괜찮으면 스타얼라이언스가 더 회원사, 이용범위 넓음.

PS. 마일리지는 비즈니스/퍼스트 발권 할거 아니면 그냥 마일리지 적립안되도 최저가 타는게 이득입니다.
비둘기야 먹쟈
19/04/12 16:13
수정 아이콘
정말 제가 비행기 많이 타는 편인데 갓한항공 >> 넘사벽 >> 나머지 입니다... 이건 진리에요
녹차김밥
19/04/12 14:41
수정 아이콘
아시아나 팔면 금호그룹에 뭐남죠? 금호고속 말고 남는게 있나요?
그룹 사이즈에 비하면 금호고속 자체의 영업이익은 미미할 것 같은데..
석유화학은 따로 가고 금호타이어 대한통운 몇년전에 날아갔고..
19/04/12 14:46
수정 아이콘
대!기업이 대?기업 되는거죠 뭐.
엔타이어
19/04/12 14:51
수정 아이콘
반대로 아무것도 없는데 아시아나를 억지로 무리해서 가지고 있는거라...
아시아나 쪽의 자산을 빼먹어서 금호그룹의 빈 곳간을 채우고 있던거죠...
최종병기캐리어
19/04/12 16:04
수정 아이콘
건설업하는 금호산업
19/04/12 14:47
수정 아이콘
조씨와 박씨가 서로 기업 스와핑을 한다면...
꿀꿀꾸잉
19/04/12 14:54
수정 아이콘
다른의미론 대단한 수완..
그린우드
19/04/12 15:12
수정 아이콘
여기선 fsc를 망하기 힘든 사업이라고도 하고 단순 박삼구 무능으로 보는데 그룹이 이지경까지 된건 박삼구 무능이 맞지만 fsc는 망하기 쉬운 사업이죠.

줄줄이 망해서 워렌버핏도 부들부들해서 다신 안산다고한게 항공사고요 (최근 다시 투자시작했지만 워렌버핏 특유의 몰빵 안하고 분산으로 들어왔죠) 이 나라에 fsc가 둘있는것부터해서 lcc만 해도 엄청많고 경쟁이 너무 세요. 그래서 단기가 아니라 장기투자하는건 추천 못하겠습니다.
19/04/12 15:18
수정 아이콘
FSC만 놓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금호그룹전체 사업 구조를 놓고 하는 얘길 겝니다. 경쟁 심한 소비재 보다는 인프라 사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으니까요.
최종병기캐리어
19/04/12 16:00
수정 아이콘
금호석유화학 : 합성고무 생산
금호타이어 : 합성고무로 타이어 생산
금호고속 : 고속버스 운송
금호터미널 : 버스터미널 운영
금호산업 : 버스터미널 건축
금호렌터카 : 렌트카
금호아시아나항공 : 항공
금호리조트 : 리조트업
.
.
운송/관광업의 수직 계열화를 착실하게 만들어가던 그룹입니다. 박삼구 회장이 가족회의를 무시해가면서 무리하게 대우건설, 대한통운을 인수하였고 부메랑을 맞아 그룹이 풍비박산 나버렸죠...
독수리의습격
19/04/12 15:2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우리나라 FSC는 나름 경영여건이 괜찮죠. 실제로 각 항공사 최신 기종을 거침없이 지르면서도 적자를 본 적도 거의 없는걸로 알고 있고, 정부가 FSC 두 곳을 거의 국영기업급으로 케어해주는지라......특히 지방공항에서 외항사들이 받는 페널티는 진짜.....외항사들이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을 뚫어보려고 개고생을 해도 국내 FSC 텃세땜에 이빨도 안 나고 있죠.

이런 버프를 받고도 말아먹은 박삼구 당신은 도대체
스트라스부르
19/04/12 15:3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원래 항공사는 돈 안 되는 사업으로 유명해요.

다만 '있어보이는' 사업이라는 이유로
돈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사업이라서
주인 찾는데 어려움이 없을 뿐이죠.

그런 의미에서 아시아나도 주인 찾는데 어려움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나 부채가 많다는데
디폴트 나고 매각되는 거라면 모를까
그냥 주인이 돈 엄청 많은 든든한 사람으로만 바뀌면
주인 돈 안 갖다 써도
채권자들이 알아서 차환해주고 시간 줄 회사인지라...
한국화약주식회사
19/04/12 16:01
수정 아이콘
미국같이 자유경쟁이면 모를까 한국은 정부 케어가 엄청나서 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괜히 칼피아 거리는게 아니에요. 해외 경쟁자라도 들어올라치면 정부가 알아서 커트해주고 노선망 배분도 국적사에 유리하게 조절해주고 항공기 구매도 정부가 어느정도 조건 유리하게 해주죠. 루프트한자가 괜히 치를 떠는게 아닙니다.

LCC도 진에어랑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FSC의 자회사죠.
스트라스부르
19/04/12 16:27
수정 아이콘
한화님이 이야기하는 것과 제가 이야기하는 것이 완전히 결이 다른게
전 근본적으로 돈이 안 되는 비즈니스라는 이야기를 하는거고
한화님은 정부 케어를 받으니 '망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이야기를 하시는거죠.

돈도 안 되는 비즈니스 / 돈이 안 될 것으로 기대하는 비즈니스에 1조씩 꽂아넣으면서 인수하는 인간 / 기업이 어딨겠습니까?
다만 항공산업은 예외라는 게 제가 하는 말이죠.

1조나 투자했는데 기대이익이 0원인 비즈니스면 누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근데 항공 산업에는 한다 이런 말이죠.

그리고 39가 망한 것도
돈이 안 되는 사업을 돈이 되는 사업인 양 돈을 뽑아먹었기 때문입니다.

정부 케어를 받는다고 해도
'안 망하는 비지니스'로 유지되는 케어를 받는거지
떼돈 벌게끔 하는 비지니스로 바뀌는 건 아니거든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9/04/12 16:33
수정 아이콘
항공사로 때돈 벌려고 하는 시대는 끝났죠. 하지만 첫 리플처럼 망하기 쉬운 사업은 한국에서는 아닙니다. 그것도 FSC라면요.
그린우드
19/04/12 16:47
수정 아이콘
파산을 해야 망한거라면 삼구도 아시아나를 망하게하진않았죠 제말은 투자가치가 없다는 소립니다

제 댓글의 의도는 스트라스부르님의 댓글과 일치합니다
19/04/12 15:26
수정 아이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만 잘 운영했어도 이런 사단은 안났을텐데...
모나크모나크
19/04/12 15:28
수정 아이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찾아봤습니다.
FSC = Full Service Carrier
LCC = Low Cost Carrier
LC는 Low cost일거라 예상은 했는데 나머지 약자들을 모르겠더군요.
항공을 Carrier라고 하는지 처음 알았네요.
19/04/12 15:40
수정 아이콘
크크 잘 찾아주셨네요.

Affirmative!
답이머얌
19/04/12 16:34
수정 아이콘
경우에 따라선 carrier의미가 항공모함으로도 쓰이더군요. 비행기를 싣고 다녀서 그런가?
19/04/12 17:26
수정 아이콘
스1 - "캐리어" / 스2 - "우주모함" 임을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연상이 되긴 합니다.
뻐꾸기둘
19/04/12 15:33
수정 아이콘
도저히 망할수가 없는 사업들을 들고 말아먹는 기적의 경영.
라이언 덕후
19/04/12 15: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망할 확율이 2.69%는 넘는거 아닙니까
불타는펭귄
19/04/12 15:53
수정 아이콘
항공사랑 골프장은 회장님 간지와 로비하기 위낙 좋아서 사는 거죠.
로비와 의전은 항공사 사는 게 최고입니다.
수익성 자체는 큰 기대 하지 말아야합니다.
Multivitamin
19/04/12 16:30
수정 아이콘
사실상 독과점인 금호고속/타이어/아시아나항공 3개 들고 말아먹기도 힘들텐데 그걸 해냅니다. 진짜 박삼구 회장은 한국식 재벌구조 아녔으면 예전에 잘렸을거에요.
모리건 앤슬랜드
19/04/12 16:42
수정 아이콘
둘다 주식은 떡상중이네요.
열역학제2법칙
19/04/12 16:48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안해도 컸을텐데...
19/04/12 18:13
수정 아이콘
아시아나항공이 지금 당장 현금 유입이 안되면 망할 회사였냐고 본다면 아니었습니다. 현금 흐름과 영업이익률이 극도로 나빠지긴 했지만 끝없는 빚 돌려막기로 어떻게든 유지해가고 있었습니다.

최근 언론에서 올해 갚아야할 빚이 1조 5천 남짓이라고 하니까 당장 망할 회사 같지만 금융권의 대출은 매년 mou 연장, 나머지는 고이자의 abs로 근근히 살아가는 매출 7조 영업이익 1000억 안쪽의 유지는 되는 회사였던 셈입니다. (적어도 이번 감사보고서 한정 사태 전까지는요..)

금호그룹을 다시 재건하겠다는 허울뿐인 오너의 꿈이 그나마 유일하게 제재로 굴러가던 회사의 곳간을 쏙쏙 빼먹어 결국 만신창이로 만들었죠. 댄공과 아시아나의 좌석당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운용과 금융리스의 차이를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어디선가 돈이 무지하게 새고있다” 는 결과에 도달하게 됩니다.

지난번 기내식사태도 무리하게 곳간을 빼먹던 노욕이 불러온 전초전이었고요.
영칠이
19/04/12 18:28
수정 아이콘
재벌경영 파멸편의 끝판왕이네요 크크
19/04/12 18:56
수정 아이콘
경영을 못해라고들 생각하시는데 기업친화적인 한국에서 규모가 어느정도 이상되면 개뻘짓해도 채권단에 회사를 통으로 뺏기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대우건설샀다가 조단위로 물리는 바람에...소화못하고 터진거죠 ㅠㅠ
19/04/12 19:07
수정 아이콘
서브프라임 직전에 건설대기업 구매하는게 바로 경영 상의 대삽질이라고 말하고 싶... 총수라는 게 그런 거 의사결정하라고 있는 자리잖아요. :)
19/04/12 19:17
수정 아이콘
그렇긴한데 금호 두산 도시바는 한번의 결정으로 박살난거라 좀 불쌍하긴 합니다. 크크 박삼구 하는거보면 서브프라임이 아니더라도 망했을것 같긴 하지만요
강미나
19/04/12 19:24
수정 아이콘
저도 딱 이 생각입니다. 한 번 잘못 물려서 이 지경 된 거긴 한데 박삼구였으면 언제든 물렸다 크크크크크
19/04/12 19:42
수정 아이콘
해온 갑질이 있으니 쌤통이다 싶다가도 [본전생각]에 이리저리 머리굴리는거 보면 참 ...
19/04/12 19:47
수정 아이콘
아 아시아나 다이아몬드인데....몰빵 해놨는데..
새강이
19/04/12 22:38
수정 아이콘
금호 저기는 호남티 안내려고 엄청 노력하는 호남 그룹인데..

근데 진짜 제2국적사 말아먹는것도 능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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