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4/03 13:39:05
Name 검은우산
Subject [일반] 샤잠 - 히어로 영화가 아니라 아동 어드벤처 영화
긴 암흑기 끝에 아쿠아맨이라는 괜찮은 작품을 내는데 성공한 DC. 하지만 흥행과 팬들의 지지에 비해 여전히 평점은 만족할만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로튼을 비롯한 해외 영화 리뷰 사이트에서 괄목할만한 점수를 얻는데 성공한 작품이 마침내 공개됐으니...바로 오늘 개봉한 샤잠입니다

다소 유치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다소 쥬브나일한 감성을 좋아하는 것도 있고, 비슷한 느낌의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아주 재밌게 봤던 지라 적지 않은 기대감을 품고 이른 아침 극장을 찾았는데...

저를 맞이한 작품은 제 예상과 많이 달랐습니다. 무난한 느낌의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더니 아동 카페로 안내받은 느낌이랄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느꼈던 것은 히어로물이라기 보더는 성장물, 하이틴 드라마라는 평가를 들었던 스파이더맨: 홈커밍보다도 히어로물이라고 보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영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 글은 홈커밍과 샤잠을 비교하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스포가 어느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샤잠과 홈커밍 모두 히어로들이 실존하는 세계에서 아직 어린 십대 친구가 우연한 계기로 힘을 얻고 슈퍼 히어로로 거듭난다는 플롯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홈커밍에서 주인공이 꾸준히 히어로로서 자경단 활동을 하거나(대부분이 ‘뉴욕 시민의 좋은 친구’ 정도라고 해도) 뚜렷한 빌런을 두고 서서히 대립해나가며 절정에 이르는 것과 달리 샤잠에서는 힘을 얻은 주인공이 의미있는 히어로 활동을 하거나 빌런과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장면이 정말 손에 꼽습니다.

샤잠이 히어로로서 ‘영웅적인 행동’을 하는 장면은 고작해야 지나가는 시민의 휴대폰을 충전해주거나(그나마도 출력 조절 실패로 고장내기 일수) 아주 우연히 마주친 강도를 혼내주거나, 그것도 아니면 자기가 저지른 실수/빌런과의 싸움에 휘말린 사람들의 뒷수습을 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면 얻은 능력을 어디에 쓰느냐? 바로 유튜브 촬영이나 길거리 곡예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 푼돈을 버는 정도에 쓸 뿐입니다. 즉 주인공은 작품의 거의 종반부까지  자신의 능력을 장난감으로 사용하는데 씁니다. 이 작품에서 히어로로서의 능력이나 아이덴티티는 소품이지 메인이 아닙니다. 많은 미국 아동 어드벤처 영화에서 우연히 힘이나 엄청난 아이템을 얻은 뒤 이를 가지고 노는 장면들과 흡사합니다.

주인공의 성장에 있어서도 홈커밍의 성장과 샤잠의 성장은 많이 다릅니다. 홈커밍에서 피터는 자신의 힘과 책임, 영웅이 되기 위해서는 코스튬이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진부하다면 진부하지만 새내기 히어로에게 필요한 정신적 성장을 거쳐 스스로를 각성시키고, 또 그 각성을 히어로로서의 성장으로 이어나갑니다.

하지만 샤잠에서의 성장은 그 정도로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아동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딱 그 정도 레벨에 머물고 있습니다. 히어로나 인간으로서의 그럴듯한 성장은 나오지 않죠. 마지막에 가서 악당을 물리치는 것도 스스로 대오각성해서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의 힘을 빌려 싸워 이기는 식이라...

빌런과의 화려한 전투나 박진감 넘치는 히어로 영화의 액션씬은 전혀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애초에 전혀 훈련되지 않은 풋내기 소년이(그나마도 마지막까지 히어로로서의 그럴듯한 각성도 없는) 도망치면서 앙탈 부리는 정도의 싸움이 거의 대부분이고 마지막 전투에 이르면 맥빠지는 도발에 빌런이 넘어가 자멸하는 식으로 마무리 되어서 그럴듯한 액션은 정말 손꼽습니다. 그렇다고 화려한 cg나 연출이 있는 것도 아니라...정말 딱 아동 어드벤처용 눈요기가 전부입니다. 저는 아이맥스 이디로 봤는데, 절대로 아이맥스나 쓰리디로 볼 이유가 없는 영화입니다.


자, 히어로 영화가 아니라는 것은 충분히 설명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면 좋은 아동 어드벤처 영화인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 대부분이 대단한 능력을 우연히 얻은 아이들이 이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장면으로 이뤄져있는데, 처음에는 재밌습니다. 나중 가서도 피식거리는 장면들이 있긴 하구요. 하지만 많은 부분이 기존 히어로 오리진 영화나 초능력자물의 재탕입니다. 아이들 감성으로 꾸며져 있어서 유치한 부분도 많구요. 나중 가서는 금방 질리게 됩니다.

극의 전개도 허술합니다. 많은 부분이 우연성에 기대서 진행되고 무리수적인 설정도 많습니다. 자막에는 그냥 게임 정도로 소개되는데 ‘와치독스’를 보면서 해킹을 익힌 10대 초반 소년이 연방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해서 갑작스레 주인공과 경찰들도 못찾던 것을 찾아준다는 식으로요. 딱 아동 영화 수준의 개연성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뜻인데...한마디로 안일한 구석이 많이 보입니다.

총평을 하자면 조카나 자식들 등 어린 친구들과 함께 보겠다. 하신다면 한번쯤 같이 봐도 좋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히어로 영화를 즐겨서 혼자 보겠다? 신나는 영화를 기대하고 데이트 영화로 보겠다? 아무래도 추천하기 어렵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4/03 13:47
수정 아이콘
흠.. 본문말대로라면 아쿠아맨과 비슷하겠군요 아쿠아맨도 중간중간 내가 혹시 영화졸아서 놓친건가 싶은 전개랑

어떤 장면들은 어?? 저래도 돼 지금상황에? 싶었는데 dc는 방향이 그런 방향인건가싶네요
19/04/03 14:03
수정 아이콘
전 아쿠아맨도 좋게 보지 않았지만.. 샤잠과 비교하면 아쿠아맨은 정말 좋은 영화라고 봅니다.
19/04/03 14:09
수정 아이콘
흐미...

이럴수가.. 샤잠에 대해 괜찮게 나오던 외국발소식들은

그 언제나의 디시인건가요
19/04/03 14:34
수정 아이콘
아쿠아맨은 눈이라도 즐거웠죠..
호랑이기운
19/04/03 14:08
수정 아이콘
상영관에서 씁니다. 장황하고 쓸데없는 설정들에다가 스토리는 애들영화마냥 유치하지만 초반부의 표현수위는 언밸런스하게 잔혹합니다. 찍다가중간에 영화방향성을 튼것처럼요. 암튼 제가보기엔 전형적인 언밸런스한 디씨영화에요.
아 쿠키는 2개입니다
미네랄은행
19/04/03 15:05
수정 아이콘
으엑, 본문보고 그래도 우리 아들은 좋아하겠구나 싶었는데... 많이 잔인한가요?
초딩아들이 잔인하고 긴장감 높은 장면을 아주 힘들어하거든요... 딸은 아무렇지도 않아하는데....
호랑이기운
19/04/03 15:08
수정 아이콘
이게 애들 만화영화에서 나올법한 장면이긴한데 실사화 되니까 잔인하게 보여지는 거같습니다. 피는안나옵니다.
19/04/03 14:09
수정 아이콘
역시 언론시사회 평은 거르는게 답이군요
카루오스
19/04/03 14:10
수정 아이콘
붐은 언제 옵니까...
티치엘
19/04/03 14:11
수정 아이콘
데드풀2에서 느낀 감정과 비슷하겠군요.
19/04/03 15:17
수정 아이콘
왜요? 데드풀2 괜찮지 않았어요? ㅠ
19/04/03 14:12
수정 아이콘
아.. 번개닦이 가나요....
1perlson
19/04/03 14:16
수정 아이콘
아쿠아맨보다 별로면 안봐도 되겠네요. 개인적인 기준 문제지만 아쿠아맨도 전개나 캐릭터 설득력이 무난이라도 했으면 생각 없이 봤을텐데란 생각을 많이 했네요.
검은우산
19/04/03 14:37
수정 아이콘
이야기 구조가 단순해서 스토리 정돈 같은 것은 샤잠 쪽이 더 낫긴합니다. 문제는 그만큼 얄팍하다는 것...
전자수도승
19/04/03 14:17
수정 아이콘
샤잠이 사(死)짱을 만났나보군요
19/04/03 14:20
수정 아이콘
샤잠 원작 설명만 읽어도 히어로 영화로는 영 아닐거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들었는데 역시나...
19/04/03 14:22
수정 아이콘
조조로 바로 보고왔는데 솔직히 단점을 지적하기도 난감한 영화 같습니다. 그냥 안보시는걸 추천드리고 정말로 본인이 직접 봐야지만 성이 풀리시는 분들은 그냥 보시고 오는게 답일꺼같아요. 어디서는 아동영화나 가족영화와 같은 분위기라 표현하던데 글쎄요. 이건 그냥 유치하고 부실한 이야기인 거겠죠...
19/04/03 14:27
수정 아이콘
마법사의 제자 였나요. 니콜라스 케이지가 마법사로 나오는 이상한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타카이
19/04/03 14:23
수정 아이콘
예고편만 봐도 그닥 매력 없어 보였는데 역시나...
치열하게
19/04/03 14:32
수정 아이콘
아이맥스나 atmos 4dx의 가치는 어떤가요? 그게 고민인데... 평은 상관없고 개봉전부터 보고 싶던 거라
19/04/03 14:3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저예산 영화라 특화관에서 본다고 크게 달라질게 없어요
검은우산
19/04/03 14:35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언급하긴 했는데 눈요기라고 할게 크게 없어서 아이맥스나 3d 등으로 보는건 비추입니다.
19/04/03 15:42
수정 아이콘
대놓고 말하건데 영화관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볼 가치는 없는 영화입니다. 집에서 vod 나오면 tv로 봐도 충분.
19/04/03 14:35
수정 아이콘
예상대로네요.
Dr.RopeMann
19/04/03 14:38
수정 아이콘
Dc야...마블만 기다리기엔 힘들단 말이다..
흑..
힘좀내라..
타카이
19/04/03 14:40
수정 아이콘
가망없어가 곧 입니다 곧! 곧! 곧! 곧! 아직 멀었다...
19/04/03 17:00
수정 아이콘
그 간지 좔좔 넘치던 고 크리스토퍼 리브 옹의 오리지날 슈퍼맨 무비나, 닭나 트롤로지(이것들을 DC 유니버스에 넣어야 할지)같은 획기적인-평단과 관객 너도 울고 나도 울었다-작품은 다시 안나오려나요?
19/04/03 14:40
수정 아이콘
저스티스리그에서 CG, 액션을 뺀 거 같다는 평이 있던데 진짜인가요
그렇다면 심각한데 ㅠㅠ
19/04/03 14:42
수정 아이콘
CG나 액션을 저예산이라고 변호하더라도(보고온 입장에서 변호는 전혀 안될 수준이지만...)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나 연출등 나머지도 어차피 다 말아먹었습니다.
알레그리
19/04/03 14:45
수정 아이콘
오늘볼까 했는데, 걸러야겠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스토리북
19/04/03 14:49
수정 아이콘
아직 평행세계인거죠? 샤잠이 그럴 리가 없습니다.... !!
찐 캡틴마블이 짭 캡틴마블에 밀리다니 크흑....
멸천도
19/04/03 14:50
수정 아이콘
무려 4dx 예약인데!!!
대패삼겹두루치기
19/04/03 14:51
수정 아이콘
호평일색이라 잔뜩 기대했었는데 왠지 김 빠지네요...
그래도 주말에 보러가긴 하겠지만 충고대로 3d는 거들떠 보지도 않겠습니다.
초짜장
19/04/03 15:09
수정 아이콘
지구 2 붐은 온다
리듬파워근성
19/04/03 15:25
수정 아이콘
안돼애애애애애애애애
자이너
19/04/03 15:41
수정 아이콘
부기영화에서 어떻게 다룰지 기대되는 군요.
타카이
19/04/03 15:58
수정 아이콘
??? : 이번 주에는 두 작품을 다룹니다 샤잠 vs 캡틴마블
원조 캡틴과 퍼간 캡틴의 대결이죠~(자막으로 언제 뭐가 나왔고 캡틴 마블이 언제 나왔고 설명)
극장가 반응은 어떨까요?
소년이 갑자기 힘을 가지게 된 이야기 대 외계인 개조 인간 이야기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Zoya Yaschenko
19/04/03 15:28
수정 아이콘
아안돼
샤르미에티미
19/04/03 15:35
수정 아이콘
이럴 거라 예상했는데 DC 히어로 영화들은 평론가쪽 점수를 왜 이렇게 잘 받는지 신기합니다...평론가들이 특히 좋아하고 관객들에게는 별 상관 없는 요소들이 존재하는 건 맞는데, 블록버스터들은 평론가쪽 평가 좋으면 관객들이 호불호 거의 안 타는 대작 나오는 게 보통이거든요.
19/04/03 15:49
수정 아이콘
DC 히어로물(슈퍼맨 -배트맨-기타 등등)이야말로 서양 서브컬쳐의 알파이자 오메가거든요. 지금 아재들중에 디즈니 만화동산 안보고 자란 아재가 았을까요? DC의 위엄에 비하면 마블은 20세기초까지 많이 밀렸습니다.
멸천도
19/04/03 15:52
수정 아이콘
전 디즈니쪽이 더 신기합니다.
5점만점 기준으로 그래도 DC는 3~4점대로 나온다면
디즈니쪽은 진짜 최악인데도 4~5점대로 나오더라고요.
3.5 준 사람이 진짜 용감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19/04/03 18:30
수정 아이콘
제주변에 소위 영화매니아? 씨네마키드성향이 강한 친구들이 몇몇있는데

좀 마블영화를 싫어하더라구요 디씨쪽을 더 좋아하구요

뭐랄까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장르가 더럽혀지는거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 그런걸 좀 느꼇는데..

영화평론가들도 좀 그런부류들이 있는거 같았습니다

그 반발심이 디씨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로 나타난다고 개인적으로 추측합니다
지르콘
19/04/03 15:45
수정 아이콘
평론가들의 평은 신뢰도가 갈수록 떨어지는군요
19/04/03 15:56
수정 아이콘
앵그리죠도 믿을게 아닌가보네
19/04/03 16:30
수정 아이콘
애초에 수스쿼 극찬하고 수스쿼에 대해 안좋게 평가한 사람들 비웃은 골수 dc빠죠...
복슬이남친동동이
19/04/03 16:36
수정 아이콘
사실 앵그리죠는 원래 전문적이어서 보는 애는 아니긴 한데, 히어로물에 대해서는 진짜 전형적인 미국식 빠돌이라 평가 자체가 대중하고 너무 다르긴 합니다. dc도 그렇고 마블에 대해서도 좀 편향이 있더라고요. 코믹스 안 봤으면 알 수 없는 걸로 평가하고.
19/04/03 17:17
수정 아이콘
앵그리죠 게임 리뷰도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어쨌거나 리뷰 보다보면 어떤점을 중시하는지, 왜 이런 리뷰 점수가 나왔는지 보면 일관성은 있거든요. 게이머로서 짬밥도 있는 편이고요
근데 영화리뷰는 보다보면 거슬리는부분이 많아서 저절로 거르게 되더라고요
청자켓
19/04/03 16:33
수정 아이콘
저도 비추합니다. 어디서 파워레인저 느낌이라고 했는데 파워레인저가 훨씬 꿀잼입니다. 평론가들이 어디에서 매력을 느꼈는지 궁금하네요. 인종 쿼터때문인가요?
초보저그
19/04/03 16:34
수정 아이콘
하필 제가 영화관 들어가고 나서 9분 후에 이 글을 올리시다니 안타깝습니다. 이제 로튼 점수도 못 믿겠고, 개봉하면 피지알에 글 올라오는 거 보고 영화 볼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네요.
及時雨
19/04/03 16:41
수정 아이콘
야 이럴거면 이름이라도 캡틴 마블하지
나우리요코
19/04/03 16: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DC코믹스를 더 좋아하는데 이번 샤잠은 정말 많이 아쉽네요. 언제쯤 제대로 된 영화를 만들어 줄런지..
안프로
19/04/03 16:50
수정 아이콘
진짜 제가본 가장 유치한 히어로 영화었습니다
캐릭터가 유치한 건 이해하는데 연출까지 이렇게
유치할수가...
아도겐에선 내귀를 막았어요

아쿠아맨 전 그저그랬는데 샤잠에 비하면 짱짱맨
possible
19/04/03 17:07
수정 아이콘
DC가 DC 했군요.
초짜장
19/04/03 17:10
수정 아이콘
마블은 드라마 쉴드 말아먹고! DC는 영화 말아먹고 어!
관지림
19/04/03 17: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유치하고 헛웃음 나와는 장면이 꽤 돼는데
캡틴마블 보단 잼났습니다..
버스를잡자
19/04/03 18:15
수정 아이콘
마블도 드라마 말아먹는거 보면

마블이라서 잘되고 디씨라서 잘되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케빈파이기가 그저 갓갓갓갓갓 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이 양반은 감독들이 치가 떨릴 정도로 영화에 개입하고 감독한테 세계관 주입한다는데

케빈파이기 탓이 마블 영화 퀄이 어느정도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블영화 중에 똥 취급받는 아이언맨2나 토르2도 디씨에 가면 최상위 티어가 될듯..
루시우
19/04/03 18:17
수정 아이콘
로튼토마토 95%입니다 여러분
오리아나
19/04/03 18:59
수정 아이콘
저는 꽤 괜찮게 보고 왔습니다. 로튼 고평가의 원인은 그 아동 어드벤처 같은 느낌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유치하다고 느끼는가 동심으로 사랑스럽게 느끼는가에서 반응 차이가 나는 것 같고요. 원작 만화를 잘 모릅니다만, 급식 히어로라는 얘기가 맞다면 아마 그 노선에는 충실하지 않았나 싶고요.
다만 볼거리는 정말 없었습니다. 제작비가 8500만 달러인가 하는 모양이던데 거의 TV 드라마 수준. 저는 아쿠아맨 되게 재미없게 봐서(아쿠아맨의 매력을 요만큼도 못 느꼈습니다) 제작비 좀 떼어서 이쪽에도 좀 줬으면 좋았을 텐데 싶더군요.
냉면과열무
19/04/03 20:13
수정 아이콘
예고편부터 각이 나오는 영화였는데 애초에 왜 이영화에 '히어로 영화'로서 큰 기대를 한 분들이 많았는지부터가 의문...
19/04/03 20:28
수정 아이콘
DC에서 히어로를 소재로 영화로 만들면 히어로 영화로 기대하는 게 일반적인 이치긴 합니다.
19/04/03 20:58
수정 아이콘
예고편 그렇게 밋밋하게 만들었는데 볼 거리가 있을리가요.
멸천도
19/04/03 22:32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기대치를 바닥으로 만든다음 봐서 그런지 너무 재밌게 보고왔습니다.
전형적인 히어로 탄생물에 빌런도 제법 임팩트있게 묘사했고
개인적으로는 아쿠아맨이나 캡틴마블보단 재밌었습니다.
문제는 액션씬이라는게 정말 적어서 그 액션이 짜기로 유명한 캡틴마블보다도 더 짰습니다.
눈요기를 하러가시려면 선택안하시는게 좋아요.
저는 4dx에서 봐서 그나마 부족한 액션을 의자의 떨림으로 메꾼 느낌으로 봤습니다.
19/04/03 22:47
수정 아이콘
아...지금 보고 왔는데 와이프랑 저랑 몸 비비꼬다가 나왔습니다.
와이프가 샤잠 2가 나와도 안 본다네요.
PC 좋아하는 평론가들이나 인종 배분 잘 돼서 좋아했을 듯요.
이쥴레이
19/04/04 01:35
수정 아이콘
빌런 초반 호러틱한 장면이나 회의실 연출은 나쁘지 않은거 같은데 그런 일곱개의 대죄들이 뒤로갈수록 그냥 파워레인져에 나오는 1회용 악당괴물화가 되는지... 중간에 연출이나 시나리오 틀었다는게 맞는거 같네요.

샤잠 자체가 어린애가 어른으로 변신하는거라 유치한짓들은 이해라도 된다지만... 마지막은 진짜...

뭐 그냥 그래도 캡틴 마블보다는 볼만은 했습니다.
에리_9
19/04/04 02:54
수정 아이콘
믿고 걸러야 하나 아니면 기대없이 봐야하나 너무 고민되는군요
Hammuzzi
19/04/04 06:57
수정 아이콘
90년대 어린이 어드벤처의 향수를 느끼며 저는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664 [일반] 샤잠 : DC의 아쉬운 시도(약스포,15mb) [11] 잠이온다7762 19/04/04 7762 1
80663 [일반] 한국(KOREA)형 주류모델 [79] 성상우9116 19/04/04 9116 13
80662 [일반] 의도가 선하면 뭐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진보적 광신도 [166] 마빠이14485 19/04/04 14485 35
80661 [일반] 버닝썬 윤 총경 靑 근무 추천 누가?…靑 “말할 수 없다” 답변 [58] ageofempires12016 19/04/04 12016 15
80660 [일반] 성차별, 성희롱 결백 증거를 가해자가 입증해야하는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192] 푸른하늘은하수17057 19/04/04 17057 40
80659 [일반] 삼성전자 "박영선 후보자 남편이 삼성 소송 관여 한적 없다" 반박 - 제목 수정, 내용 추가 [64] Cafe_Seokguram11717 19/04/04 11717 8
80658 [일반] 방탄복과 방탄헬멧을 착용하는 둘레길 [92] 사악군13952 19/04/04 13952 17
80657 [일반] 日산케이 “韓 초등교과서 강제징용 피해자 사진은 허위” [19] 잰지흔10549 19/04/04 10549 5
80656 [일반] (이미지 다수) 심심한데 군사/공학적 직관력이나 테스트해보아요. [24] OrBef9661 19/04/04 9661 4
80655 [일반] 제주 4.3사건에서 수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던 유재흥 [30] 신불해13199 19/04/04 13199 42
80654 [일반] 눈팅하다가 흥미롭게 본 "혼인, 출산율의 감소 이유" "마케이누 대란" [265] 삭제됨26562 19/04/04 26562 24
80653 [일반] 빡빡한 면접을 보고 온 취준생의 하루... (장그래냐 한석율이냐) [44] 에리_99934 19/04/04 9934 17
80652 [일반] 2019년 보궐선거 결과 [109] giants14651 19/04/03 14651 9
80651 [일반] 최근 준비중인 선거구제 개편 어떻게 보시는지요? [50] 삭제됨8121 19/04/03 8121 2
80650 [일반]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72] 아유9638 19/04/03 9638 5
80649 [일반] 청와대 행정관이 연봉5억의 금융권 상무로 갔네요 [114] 싶어요싶어요16282 19/04/03 16282 17
80648 [일반] 한국(KOREA)형 성공학모델(3) [31] 성상우7453 19/04/03 7453 17
80647 [일반] 프리덤하우스의 2019 한국 정치 자유 및 민주주의 평가 [34] metaljet9932 19/04/03 9932 4
80646 [일반] [단상] 김원봉 논란, 분단의 책임 그리고 정치인들 [44] aurelius8600 19/04/03 8600 21
80645 [일반] 샤잠 - 히어로 영화가 아니라 아동 어드벤처 영화 [66] 검은우산11021 19/04/03 11021 6
80644 [일반]  https 시간당 1백 곳 '차단'..모두 '불법'? [150] 유소필위14877 19/04/03 14877 31
80643 [일반] '발틱' 국가를 '발칸' 국가로… 외교부, 또 황당 실수 [127] ageofempires12899 19/04/03 12899 16
80642 [일반]  김의겸 건물 대출 과정에도 부정함이 드러났네요. [101] 참돔회14041 19/04/03 14041 4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