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3/01 08:28:26
Name 크레토스
Link #1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666469
Subject [일반] 이번 회담 결렬에 대한 리용호,최선희 발언 (수정됨)
리용호 외무상

이번 2차 조미수뇌상봉 회담 결과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조미 양국의 수뇌분들은 이번에 훌륭한 인내력과 자제력을 가지고 이틀간에 걸쳐서 진지한 회담을 진행하셨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의 중 1차 조미수뇌상봉회담 공동인식으로 이룩된 신뢰조성과 단계적 해결 원칙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현실적 제안을 제기했습니다. 

미국이 유엔 제재의 일부, 즉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의 제재를 해제하면 우리는 영변 핵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의 공동의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 아니고 일부 해제, 구체적으로는 유엔 제재 결의 11건 가운데 2016년부터 2017까지 채택된 5건, 그 중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조미 양국 사이의 현 신뢰 수준을 놓고 볼 때 현 단계에 우리가 내 짚을 수 있는 가장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입니다.

우리가 비핵화 조치를 취해나가는 데서 보다 중요한 문제는 안전담보 문제이지만 미국이 아직은 군사 분야 조치 취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라 보고 부분적 제재 해제를 상응 조치로 제안한 것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미국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를 영구적으로 중지한다는 확약도 문서 형태로 줄 용의를 밝혔습니다. 

신뢰조성 단계를 거치면 앞으로 비핵화 과정은 더 빨리 전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회담 과정에 미국 측은 영변 지구 핵시설 폐기 조치 외에 한 가지를 더 해야 한다고 끝까지 주장했으며 따라서 미국이 우리의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현 단계에서 우리가 제안한 거 보다 더 좋은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건지 이 자리에서 말하기 힘듭니다. 이런 기회마저 다시 오기 힘들 수 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에로의 여정에는 반드시 이러한 첫 단계공정이 불가피하며 우리가 내놓은 최대한의 방안이 실현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이런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며 앞으로 미국 측이 협상을 다시 제기해오는 경우에도 우리 방안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상입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요약) 

영변 지구와 관련해서 이번에 우리가 내놓은 안은 우리 외무상이 밝힌 바와 같이 우리는 영변 핵단지 전체, 그 안에 들어있는 모든 플루토늄 시설, 모든 우라늄 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시설을 통째로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데 대한, 그런 역사적으로 제안하지 않았던 제안을 이번에 했다. 그 대신 우리가 미국측에 요구한 것은 외무상 동지가 밝힌 바와 같이 제재 결의중에서 민생용, 민수용 제재 다섯건에 대해서 해제할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서 미국측이 이번에 받아들이지 않은것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 것이나 같다고 저는 생각한다.

민생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제안한 다섯개 제재 결의에서, 군수용은 우리가 아직까지는 요구하지 않는다. 민생과 관련해서, 인민생활, 경제발전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사항들의 제재 해제를 요구했을 뿐이다.

2016년부터 취한 대조선 결의에서, 2270호 2375호 등 다섯 개인데 이 가운데서도 100%가 아니고 여기에서 민생과 관련된 부분만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가 제안한 것은 영변 핵단지 전체에 대한 영구적 폐기다. 여기에서 실행할때에는 미국 핵전문가들이 와서 입회하게끔 되어 있다. 

이번에 제가 수뇌회담을 옆에서 보면서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미국에서 하는 미국식 계산법에 대해서 좀 이해하기 힘들어하시지 않는가 이해가 잘 가지 않아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이렇게 지난시기 있어보지 못한 영변 핵단지를 통째로 폐기할데 대한 그런 제안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민수용 제재결의의 부분적 결의까지 해제하기 어렵다는 미국측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 국무위원장동지께서 앞으로의 이런 조미거래에 대해서 좀 의욕을 잃지 않으시지 않았는가 하는 이런 느낌을 제가 받았다.

다음번 회담이 정해진 것은 없다.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국의 핵박사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영변 핵시설에 있는 농축 우라늄 공장을 와서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러한 공장까지도, 거대한 농축 우라늄 공장까지 포함한 모든 핵시설을 우리가 이번에 영구적으로 되돌릴 수 없게 폐기할데 대한 제안을 내놨지만 여기에 대한 미국측의 대답이 호응이 없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러한 기회가 다시 미국측에 차려지겠는지(마련되겠는지), 여기에 대해서는 저도 장담하기 힘들다.


역시 회담 전 여러 전문가들 말대로 원래 영변과 일부 제재 해제 하는 스몰딜로 실무자 간엔 합의가 나 있었던 것 같네요. 그걸 트럼프가 현장에서 빅딜 하려 하니 파토 난듯.. 북한이 미국 정보수집능력을 모르고 속이려 했다? 그건 북한의 여러 경험상 그러기가 어려울 거 같고..당장 할리웃 영화만 봐도 알수 있는 건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inding Joe
19/03/01 08:37
수정 아이콘
전문을 읽어봤는데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있는 것 같아요. 단 예상했다시피 무엇을 얼마나 풀고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는 디테일의 문제죠.

결국 협상의 한 과정이라고 봅니다.
동네 시장에서 콩나물을 사도 흥정하고, 남여간의 만남에도 밀당이 오가는데, 국가간에 외교관계에 그런 게 없겠습니까. 하물며 몇 십년에 걸쳐 이어온 매우 민감한 주제인데. 그래도 옛날처럼 험한 말 주고받으면서 헤어진 것도 아니고 "서로 의지는 확인했으니 또 다음에 얘기 한번 해 봅시다" 라며 이야기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니, 지켜보면 되는 거죠.
19/03/01 08:37
수정 아이콘
완전히 파토난건 아니고 빅 딜이냐 스몰 딜이냐의 차이로 결렬된거고, 여전히 대화의 장이 열려있다는 점은 천만다행인가요?
19/03/01 08:41
수정 아이콘
회담 전에 나온 소스들이나 미국쪽 분위기를 보면, 스몰딜로 합의가 있었다기보다는, 만약 지금 딜을 하자면 이정도인데, 이걸 받을지말지는 둘이 만나서 쇼부쳐야할듯. 만나는보자. 이정도였던 거 같아요.
일단 지금 딜에서는 영변시설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가치평가 차이가 상당하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북한은 희소성있는 빈티지라인으로 보는데, 미국은 볼장 다 본 동묘시장 구제 정도로 보는 느낌.
근본적으로는 역시 신뢰 문제인데. 이게 딜레마는 맞지만 결국 아쉬운 쪽이 접는 거라.
크레토스
19/03/01 08: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게 볼수도 있겠네요.. 영변에 대한 가치평가 차이가 상당한건 두 나라의 경제력 차이 때문 아닐지. 영변 핵시설 폐쇄하는데 수조원이 들어간다고 하니까요. 만약 폐쇄 후 다시 복구하려 하면 그 이상으로 들어갈테고요.
북한으로써는 GDP의 10~20% 가량이 왔다갔다 하는 큰일이죠.
반면 미국 입장에선 비핵화 의지 보여주는 정도에 불과한 일이고요.
하심군
19/03/01 08:44
수정 아이콘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결국 전체적인 그림은 지금까지랑 별 차이가 없긴 해요. 북한은 찔끔 가려고 하고 미국은 한방에 가려고 하고.
19/03/01 08:50
수정 아이콘
북-미 양쪽간에 하는 말은 같은 의미고, 트럼프가 회담장와서 판돈을 레이즈했는데 콜받기 힘드니까 드롭한거라고 봐야죠.
트럼프측이 지금의 상황을 최대한 잘 이용해먹고있고, 북한이 조금 끌려가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회담 주도권을 확실히 휘어잡은 느낌이라...
크레토스
19/03/01 09:01
수정 아이콘
트럼프 입장에선 국내 정치 위해서 빅딜이라는 도박수 내봤고 그게 안 통한 거라고 봅니다. 솔직히 노딜이 스몰딜보다 낫다고 보기엔 공격 받는 면에선 별 차이 없거든요..당장 미국 언론들 다수가 트럼프의 외교 실패라고 까고 있는 판.
19/03/01 09:05
수정 아이콘
아뇨. 지금 미국 국회의원들은 초당적으로 칭찬하는 분위기인데요;;; 나쁜합의 안했다고..
크레토스
19/03/01 09:19
수정 아이콘
그건 사고 안쳐서 다행..이라는 늬앙스라 흐흐. 일반 대중이나 언론 반응면에선 스몰딜이나 노딜이나 별 차이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트럼프가 국내정치적으로 갈수록 위기가 더 심해질텐데 완전히 힘 잃기 전에 유의미한 협상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19/03/01 09:22
수정 아이콘
뭐, 어쨌든 내용 자체는 크게 변함 없으니까요. 저도 스몰딜이나 노딜이나 크게 차이 없었을거란 생각은 합니다.
결국 트럼프가 판돈을 자꾸 올려가는데, 이걸 믿고 같이 콜해야하나 드롭해야하나를 고민하는 시점같긴 하고요..
드롭하자니, 트럼프처럼 미친척하고 질러줄 수 있는 놈도 없는것같고.. 그렇다고 쫓아가자니, 트럼프 이후에 어떻게될지 모르니까 그것도 고민일테고요..
Lacrimosa
19/03/01 08: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북측인사들이 최고존엄 관련된 언짢음을 이렇게 정제된 언어로 표현할수 있는 사람들이라니 놀랍네요 크크

어떻게 될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수 있을거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양쪽다 대화기조를 유지하려는것 같지만 어제의 극적인 결렬을 보면 당장 내일 파탄나도 이상하지 않을거 같고요 ㅡㅡ;

문재인 대통령이 머리가 많이 아프겠네요 살엄음판인줄 알았더니 이미 깨진 유리조각 이어붙이기급 난이도..
19/03/01 08:5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양반들의 언어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수준입니다. 뭐야 하면 잘 하잖아!
카롱카롱
19/03/01 11:51
수정 아이콘
이게.도람프의 무서움이죠...벼랑끝 미치광이.전술을 뺏기니 정상인이 되야함
호풍자
19/03/01 08:54
수정 아이콘
생각의 속도 차이고, 협상속도로 조율하면서 북한은 북한대로 미국은 미국대로 이득을 얻으려고 할거에요.
북한쪽 이득사항은
1. 중국과의 딜, 2. 일본과의 딜, 3. 한국과의 딜

미국 이득사항은
1. 중국과의 무역분쟁, 2. 일본과의 무역분쟁, 3. 미국내의 선거문제

결국 딜 속도로 보면 5월에 일본이나 중국에 무역분쟁 드라이브 걸리고, 8월에 무역분쟁 타결하면서 9월에 북한과 딜
이런 시나리오로 생각되네요.
하나의꿈
19/03/01 08:58
수정 아이콘
스몰딜 빅딜 차이라고 가정하고보죠. 북한이 말그대로 찔끔 포기하면서 대가로 요구한게 본인들은 제재중 일부라고 주장하지만 북한이 협상하려하는 이유의 본질인 경제부분 제재 해지입니다. 트럼프가 그것도 미국이 그런 손해보는 장사를 왜하겠습니까. 북한이 미국이 그 제안을 받아들일 거라 기대했다면 하나의 국가라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멍청한셈이라, 전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속이려 하다가 들통난것이 더 이치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크레토스
19/03/01 09:07
수정 아이콘
진짜 북한이 미국이 영변 핵시설만 아는 줄 알았으면 폐쇄하는 대신 전면적 제재완화 요구하고도 남을 나라죠. 애초 북한 핵개발이 드러난 것도 자기들 딴에는 몰래몰래 하던게 미국이나 여러 국가들에 의해 드러난 건데.. 정보력을 과소평가 하고 속이려 든다는건 좀.
OvertheTop
19/03/01 09: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청와대의 엄청난 설레발때문에 저도 취해버렸는지 아직도 판단이 잘안되네요 아 물론 판단이란건 투자적인 측면에서입니다.

하나 더 적자면 협상은 높은 확률로 미국의 승리고 북한은 생각보다 더 많은걸 내줘야될것같다는 생각이 많이듭니다 결국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였던 전면 비핵화까지도 길이 열렸다고 보입니다. 트럼프 대단하네요
아이지스
19/03/01 09:07
수정 아이콘
협상과정이긴 한데 영변 시설 하나로는 부족하죠
오호츠크해
19/03/01 09:10
수정 아이콘
북한은 정말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있는게 아닐지... 핵을 포기하고 제재 풀고 평화 국면으로 가도 되지만 가능하면 핵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제재 풀고 평화국면으로 가고 싶은게 아닐까요? 그걸 위해서 최대한 협상하면서 떡밥 던지는거죠.
아이린아이유
19/03/01 09:12
수정 아이콘
뭐지?? 평소의 강한어투가 아닌데요?? 크크크
루크레티아
19/03/01 09:17
수정 아이콘
말마따나 저렇게 단계적으로 협상을 하겠다는 건 진짜로 전면 비핵화 할 수도 있다는 소리긴 하네요. 어쨌든 북한이 저번처럼 어느 정도 다시 숙이고 들어가고 있으니 트럼프가 또 맞춰주긴 하겠군요.
Proactive
19/03/01 09:18
수정 아이콘
차라리 영변을 놔두고 다른델 닫겠다했으면 모를까 핵심 설비을 다 옮긴 상태에서 이런 말 했지 싶어 여전히 믿음이 안가네요. 손모가지가 한번 날아가봐야...
레가르
19/03/01 09:21
수정 아이콘
다른걸 떠나서 북한이 본인들 원하는걸 못 얻었는데 이렇게 정상적인 발언 하는게 더 놀랍네요.
꿈꾸는용
19/03/01 10:05
수정 아이콘
저도 쟤네들이 저렇게 정상적인 워딩이 가능하다라는게 놀랍습니다. 뭔가 조선중앙tv에서 그 아줌마 나와서 미제반동분자들이 최고존엄을 모욕했다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데..
19/03/01 09:27
수정 아이콘
영변 하나가 아닌 모든 지역 핵 폐기, 비핵화였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청자켓
19/03/01 09: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나마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라 다행인건 김정은을 자꾸 외부로 나오게 한다는 점이죠. 평양에 쳐박혀서 아무말 대잔치 하던 시절보단 휠씬 낫습니다.
지리산수
19/03/01 09:30
수정 아이콘
인신공격과 패드립까지 서슴치 않는 유사외교관들이 저런 말을 하다니 놀랍네요
껀후이
19/03/01 09:32
수정 아이콘
외교적으로 주고받고 머리싸움 하는게 되게 재미있군요 스몰딜 빅딜 얘기 나오고 실무자간 협의사항이 있었는데 대표 회담 자리에서 결렬되고...
우리나라 평화가 걸려있다는게 큰 문제지만...-_-;;
19/03/01 09:56
수정 아이콘
삼세번이라고 3차회담 잡히길 바랍니다
19/03/01 09:57
수정 아이콘
다른 걸 떠나서
북한 외무성이 내놓은 담화문 또는 인터뷰 중에 가장 외교적인 수사와 정제된 언어로 표현한 게 놀랍네요
19/03/01 09:59
수정 아이콘
근데 미국은 스몰딜은 생각이 없을것같긴해요.
핵이 없다는걸 전제가 깔려야되는데 이것저것 풀다가 핵있어 이래버리믄은
닭쫓던개 신세되는건 순식간이라
아재향기
19/03/01 09:59
수정 아이콘
양쪽의 말이 엇갈리지만 어조나 논조가 부정적이진 않네요. 올해 말 즈음에 3차회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재즈드러머
19/03/01 10:02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타이밍이 아니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평소같았으면 스몰딜로 일단 사인했을텐데
지금은 다르죠.
코언이 청문회에서 트럼프 비리 폭로할 시점이랑 딱 겹쳤거든요.
그 상황에서 스몰딜로 축배들려했다간 무조건 까입니다. 미국국민의 관심도 현저히 떨어졌고요.
아마 김정은한테도 그냥 쳐내기보단 타이밍 다음으로 미루자고 했을겁니다.
풍각쟁이
19/03/01 10:07
수정 아이콘
삼차회담은 할 것이고 언제 하냐의 문제겠죠.
다음번 회담에서 북한은 다른 시설 하나 정도 더 포기하고 미국은 제재 해지 조건을 조금 더 풀 듯 합니다.
금강산 다시 한 번 가고픈데... 그게 언제려나
비행기타고싶다
19/03/01 10:08
수정 아이콘
외적으로만 봤을때는 북한이 상당히 합리적이네요.
후마니무스
19/03/01 10:12
수정 아이콘
북한은 미국과 협상할 수준의 국력이 되지 못하죠.

물론 핵개발이나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할 상황도 안 되구요.

그럼에도 할 수 있던 이유는 남한이 방패막이 되어졌기 때문이죠.

이를 북한은 그간 잘 이용해 왔으나 경제적인 문제가 심각할 뿐더러 김정은의 유학경험으로 인한 개방의지, 벼랑끝 전술의 한계 등에 의해 대화국면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핵 폐기를 북한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는 명확한 사실이죠.
영변핵시설 폐기만이 해답은 아니죠.
그 외에 다른 시설이 있음을 미국은 알고 있을 뿐더어 이미 핵무기를 몇 기는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아울러 "민생을 위한 경제제한조치 해지"라고 했는데, 북한에게 민생은 곧 군사력과 직결됩니다.
실질적으로 민생에게만 외국원조가 들어가지 않았음은 그간의 전례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이를 트럼프나 문재인 정권에서도 모르지 않죠. 그동안 Dj이전부터 북에게 끌려가던 행색은 어찌됐든 북한과 대화라도 했으니 다행이지 않나? 라는 정치적 레토릭을 한국과 미국이 했기 때문이죠.
이를 인지한 현재의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완벽한 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예전처럼 적당히 대화하는 척하고 실질적인 효력없는 합의문만 작성하지 않으려 할 겁니다.

이런 면에서 오바마나 부시보단 트럼프의 행보가 낫다고 봅니다.

현실적인 면에서 김정은 입장에서는 답이 별로 없습니다.
결국 김정일처럼 벼랑끝 전술이나 화전양면전략을 펴는 수밖에 없죠.
미국이 침공하려하면 중국은 막아줄 힘이 없고 남한의 민주주의 정부가 동포애로써 막아줄테니까요.
19/03/01 11:02
수정 아이콘
북한이 먼저 침공하는 거면 모를까 미국이 침공하면은 중국이 참전할 가능성은 높긴합니다.
그 이명박시절에도 선제 공격을 염두에 둔 작전은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후마니무스
19/03/01 11:38
수정 아이콘
MB때 말고 ys때 있었죠.

미국이 북한을 선공할 때 중국이 뛰어들 가능성은 낮습니다.

중국은 미국하고 전면전을 치룰 능력이 안 되니까요.
강미나
19/03/01 20:53
수정 아이콘
지금 중국이 50년대 중국이 아니에요. 미국이랑 전쟁하기엔 중국이 가진 게 너무 많아졌죠.
19/03/01 10:19
수정 아이콘
딱히 신뢰가 가지도 않고(신뢰가는게 이상하죠) 미국입장에선 이래나 저래나 뭐 타격없죠. 아쉬운건 북한뿐이죠. 제재가 계속될수록 쫓기는건 북한.
닭장군
19/03/01 10:30
수정 아이콘
애초에 신뢰해서 대화하는게 아니니깐요. 흐흐
19/03/01 10:21
수정 아이콘
2016-17 기간 동안의 제재는 11건의 제재 중에 본질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그 이후에 북한이 완전히 곤란해졌거든요(이전 제재로는 불충분해서 추가로 이루어진 것들이었으니...).

영변 핵단지는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시설의 전부가 아닙니다. 핵시설은 일부만 있더라도 새로운 핵개발로 이어질 수 있으니, 비핵화 의지가 없더라도 쇼 차원에서 폐기할 수도 있을만한 것입니다.

결국 이 발언은 대한민국 시민들을 오도하기 위한 것에 가깝습니다. 북한은 핵폐기 의지가 없어요.
醉翁之意不在酒
19/03/01 11:0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권을 유지하고 대등하게 테이블에 앉겠다고 온갖 고생을 하면서 개발한건데..버릴리가 없어요.
19/03/01 10:40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대단하긴 하네요
북한을 길들이고 있어요
예전같으면 입전쟁각인데
19/03/01 10:51
수정 아이콘
글쓴이 말에 동의합니다.
대충 거칠게 시나리오를 써보자면
기본 딜은 영변 핵시설 위주로 폐지 <-> 2016-17년간 이루어진 제재 5개 해제로 가려 그랬는데
트럼프가 영변 뿐 아니라 다른 우라늄 농축 시설들도 집어넣자고 레이즈
북한은 그럴거면 제재 11개 전부 다 해제해달라고 역레이즈.
미국은 그럴거면 안한다고 폴드한거네요.

한국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으니 참 무력합니다.
하심군
19/03/01 10:54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은 원래 할 게 없었죠. 지금까지 다리 놔준게 최선이고. 근데 사실 그게 또 대단한 거라는거는 잊으면 안됩니다.
덴드로븀
19/03/01 15:59
수정 아이콘
무력하다기엔 문재인대통령아니었으면 지금 스몰딜이니 빅딜이니 할수도 없었는데요.뭐
19/03/01 10:55
수정 아이콘
쪽은 대단히 팔린 모양이네요. 대내선전용멘트를 남발하니
달콤한휴식
19/03/01 10:59
수정 아이콘
보면서 드는 생각 트럼프가 인성도 딱히 좋다고 생각 안하고 정책도 잘 구성하는지 전혀 모르겠는데 본인 주종목인 협상 하나는 진짜베기구나 미국이 저런식으로 대해도 늘 아쉬운 입장은 북한이라는걸 너무 잘 알고 활용해요 협상은 애닳은 쪽이 불리하게 가기 마련입니다 트럼프는 거래방식에 정말 능수능란하네요
醉翁之意不在酒
19/03/01 11:10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협상의 달인이라기엔 그냥 북미의 힘차이가 너무 클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더스필드와 맨시티가 경기를 하는데 펩이 리로이 사네로 제주스를 교체해서 골 넣었다고 명장소리 들을만한건 아니라는거죠.
19/03/01 11:13
수정 아이콘
크크크 비유 좋네요.
19/03/01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쪽... 애초에 이런 전술이 트럼프만 사용했던 것도 아니죠. 기본적으로 이런 벼랑 끝 전술은 공산권 국가들의 유서깊은 전술이었고, 미국도 닉슨이 꽤 쏠쏠하게 써먹은 적이 있죠. 회담자리에서 파토내고 나와서 더 유리하고 근본적인 딜을 박은건 레이건이 원조구요. 여담이지만 솔직히 트럼프는 현대 공화당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두 명의 대통령 중 닉슨에게는 비도덕성’만’, 레이건한테는 쇼맨쉽과 반지성주의’만’ 가져온 느낌입니다.
후마니무스
19/03/01 11:40
수정 아이콘
근데 이전엔 그 좋은 패를 갖고서도 끌려다녔다는 거죠.
醉翁之意不在酒
19/03/01 11:43
수정 아이콘
끌려다닐것까지야. 그냥 북한이 우선순위리스트 밑에 위치해있었던거죠.
여러번 말하지만 트럼프가 북한을 최우선 사항으로 잡은건 오바마가 북한문제를 중요시하지 않았기때문이고,
좋은데까지 간 이란협정을 백지화시킨것도 단순하게 이란이 몰래 핵개발을 하고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오바마가 한 일이기때문이죠.
후마니무스
19/03/01 11:51
수정 아이콘
오바마가 우선순위로 두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오바마도 그렇고 이전 정부도 그렇고 사실상 북한을 상대로 핵제재흘 하려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죠

그러면서도 북한은 원하는 걸 얻었어요

그렇기에 끌려다녔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미국은 북핵제재를 제1 순위로 원했던 후 순위로 원했든 상관없이 북핵제재를 원했으나 이루지 못했고
북한은 원하는 걸 얻었으니까요.
醉翁之意不在酒
19/03/01 11:58
수정 아이콘
다른 곳에 더 급한 일들이 있었으니까요. 중국이라던지 중동이라던지
후마니무스
19/03/01 13:21
수정 아이콘
그럼 오바마는 중요한 일이 아니니까
북한한테 지원은 해주면서
핵개발은 사실상 용인했다는 얘기네요.

그건 오바마가 나이브하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중요하지 않다고 오바마가 변명하더라도 결국 북한에 대한 핵제재는 실패했다는 뜻이니까요.
醉翁之意不在酒
19/03/01 13:36
수정 아이콘
북한이 핵개발을 하는걸 미국이 원천봉쇄가 가능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핵개발에 성공했으니 지금 같은 테이블에 앉을수있는거구요.
후마니무스
19/03/01 14:09
수정 아이콘
네. 의견 잘 이해했습니다.

가능성은 주관적인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19/03/01 11:21
수정 아이콘
그런 거치고 미국내에선 그냥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는 중인지라... 본인이야 정신승리 중이긴 하지만..

힘의 논리만으로 운영되는 국제외교에서 힘의 우위를 잘 이용하는 정도죠. 근데 그런 건 그냥 전 행정부들도 대부분 잘했습니다. 힘의 격차가 너무 커서 마음만 먹으면 별로 어려울 게 없거든요. 그 푸틴조차도 오바마의 미국을 감당치 못해서 안절부절 했었죠. 덕분에 러시아내 반미감정도 어마어마 했고요.

유일하게 예외가 테러국들이랑 북한인데 얘네는 일반적인 국제질서가 통하는 애들이 아니었는데 현재 북한은 김정일 때의 북한과는 다르고 원하는 게 있다보니 트럼프가 북한을 길들이는 것처럼 보일 뿐이죠.
19/03/01 11:26
수정 아이콘
좀 냉소적으로 말해서 트럼프가 기존에 없던 또라이처럼 보이는 건 닉슨과 레이건의 가장 나쁜 부분만 골라서 닮다보니 국내정치에선 최악의 시너지가, 국외정치에선 그나마 판돈은 찾는 수준의 시너지가 나는 거 아닌가 마 그리 생각을... 천조국식 4딸라 협상은 솔직히 이 둘이 원조.
19/03/01 11:0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옛날에 이곳 PGR21에서,

'북한이 '유일한 핵실험장'인 풍계리를 폭파해 실질적 비핵화에 대한 큰 용단을 내렸으니, 미국도 그에 대한 답례로 제재완화를 해야한다.' 라고 주장하시던 분들 많았는데 말이죠.

크크크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네
하심군
19/03/01 11:19
수정 아이콘
핵물질 생산은 모르겠는데 핵실험장은 인공위성을 피할 방법을 개발하지 않는 한은 거기가 유일한 건 맞을겁니다. 몰래 하기엔 너무 큰 거라서.
삶은 고해
19/03/01 11: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북한말을 백프로 믿는다 쳐도

https://m.news.naver.com/memoRankingRead.nhn?oid=008&aid=0004181894&sid1=100&date=2019030109&ntype=MEMORANKING

이거보면 핵심제제는 사실상 다 풀어달라는거에요

남는건 개인제재랑 군사제재인데 군사제재는 핵으로 퉁치면되는거고 개인제재는 머가 중요한가요

이거만봐도 영변이랑 저런 제재들 해제랑 퉁치자는건 날로 먹자는거죠

북한관련해선 주성하기자말을 신뢰하는 편인데 그분도 밑장빼기라고하더군요

[<북한 성명 이후 북미회담 총평>

이용호 성명까지 보니 보다 선명해졌다.
북한이 밑장 빼기하다 딱 걸린 것이다.
북한 발표서 주목할 대목은 "우리는 영변 지구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 시설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이 공동의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것입니다"에서 딱 하나 '모든'이다.
그런데 미국이 한 가지 더해야 한다고 하니 안된다고 한 것이다.
트럼프의 발표를 보면 "너네 하나 더 숨겨뒀잖아. 그것도 보자" 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북한은 대북제재의 일부만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사실 그것이야 말로 대북제재의 핵심인 것이다. 저걸 풀면 이미 만든 핵무기 폐기에 대해선 미국이 지렛대마저 잃게 된다.
결론적으로 북한이 주장한 '모든'은 모든이 아니고, 그들이 주장한 '일부'는 사실상 모든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 바보 인증인 것이다.
저걸로 미국과 딜하겠다니 어리석다.
북한 성명이 나온 뒤 미국 비판하는 사람들 많은데, 스스로 무지를 증명하는 꼴이다.
나는 과거부터 북미간 협상이 잘 풀리길 열심히 응원했던 사람이지만, 이런 상황은 속지않은 트럼프가 판단 잘했다고 생각한다.]
19/03/01 11:20
수정 아이콘
이거가지고 미국이랑 트럼프 까면 진지하게 종북 의심해봐야죠 크흠
돌돌이지요
19/03/01 12:07
수정 아이콘
종북은 아닌데 문빠심으로 그러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초 여론에서 그런 흐름이 좀 보이네요
19/03/01 21:57
수정 아이콘
그런건 무시해야죠..생각이없는거니까요
cluefake
19/03/01 11:18
수정 아이콘
중론은 트럼프가 잘했다 기선제압했다..로 흘러가고
생각보다 북한이 급하네요 어투도 꽤나 신사적?이고
미제 반동 구경 좀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아쉽다 아쉬워 죽겠다 절절히 느껴집니다.
뭐 협상이야 원래 됐다 파토나고 다시 잡고가 일상인데 잘 됐으면 좋겠네요 이거 해결 이번밖에 기회 없어요.
19/03/01 11:20
수정 아이콘
가장 핵심 제재를 겨우 영변 하나로 뭉개고 가려는 게 도둑놈 심보인 거죠.. 이미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한테 자기들 농축우라늄 프로그램 공개한 게 자신들 아닙니까?
눈물고기
19/03/01 11:24
수정 아이콘
미국은 아쉬울게 없고, 북한은 급하죠...
지금 베트남까지 시간은 들일대로 들였는데 얻은게 하나도 없죠...

대북제재가 계속 되고 있는 점에서 이미 미국은 북한의 목을 조른채로 협상하고 있는겁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북한은 질식사 하겠죠...

시간은 북한 편이 아니라는걸 트럼프는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그래서 나온 발언이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속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발언이겠죠..

아마 트럼프의 저 발언 듣고 김정은 속은 타들어갔을겁니다.

저는 올해중으로 북한이 완전한 핵 포기와 대북제재를 딜할 가능성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시기는 트럼프 대선전일 가능성이 매우크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뿌엉이
19/03/01 11:25
수정 아이콘
5개라지만 핵심 제재들이라 영변으로 저걸 주기에는 무리죠
차라리 안된게 다행입니다 걱정인건 우리정부의 안일한 인식이네요
회담결과도 안보고 인사이동 시킨거나 영변정도에 제재 풀어주는거 찬성인거 같은데
맘에 안드네요
삶은 고해
19/03/01 11:26
수정 아이콘
북한도 잘 생각해야해요 트럼프니까 만나주는거지 앞으로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대통령바뀌면 북한따위는 만나주지도 않고 개취급할텐데 뭔 똥배짱인지;;
19/03/01 11:3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어투 보니까 아직까진 희망이 남아있는 것 같네요.
하늘하늘
19/03/01 11:35
수정 아이콘
그냥 트럼프가 북한 엿먹인거죠.
김정은이 비행기도 못하고 열차타고 고생해서 베트남까지 오는거 뻔히 알면서
실무회담에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던 내용을 정상회담에서 불쑥 꺼내놓는다? 이건 말도 안되는 행위라고 봐요.
아예 미국에서 출발하기전부터 이 결말을 계획하고 온것이라고 봅니다.

그나마 북한이 강도같은 협상 같은 싸우자식의 논평이 안나오고 침착하게 대응하는게 인상적인데
이번 회담 결렬로 트럼프의 의중이 어느정도 드러난것 같아서 김정은이 모든 자존심 다 내려놓기 전까지는
아무 진전도 없을것 같네요.
근데 북한은 먹고 살려면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놔야죠. 요즘 세상에 미국 제재속에서 살아남은 국가가 있긴 한가요?
인민들을 위해서라면 트럼프 다리사이로 기어갈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醉翁之意不在酒
19/03/01 11:56
수정 아이콘
빈손으로 돌아가는게 정은이는 아쉽겠지만 그렇다고 기차타고 온게 무슨 비행기 탈 돈이 없어서 그러는거도 아니고, 그건 그것대로 정은이의 계산이죠.
한주일 집비워도 뒷걱정 없다는걸 보여줬고, 과거 김일성의 기차종단을 따라한 상징적 의미도 있고,
중요한건 중국이 그래도 나를 지원해준다라는걸 보여줬고요.
하늘하늘
19/03/01 12:03
수정 아이콘
북한의 참매1호가 그만큼의 거리를 날아본적이 없고 또 오래된 기종이라 많은 전문가들이 과연 김정은이 참매1호를 타고
올것이냐가 상당한 관심거리였습니다.
참매 1호가 아니라면 중국 비행기를 빌려타는건데 그건 보안문제상 쉽지 않은 선택이고
남은건 몇일식 기차를 타는건데 비행기 타고 오는거에 비하면 절차도 까다롭고 육체적으로도 쉬운선택은 아닌거죠.
19/03/01 13:00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 싱가포르 갈 때는 떡하니 중국 비행기 잘만 빌려타고 갔는데요?
적어도 보안 문제는 아니죠.
醉翁之意不在酒
19/03/01 14:35
수정 아이콘
중국비행기 대여해서 타고가는것과 며칠동안 수천킬로미터를 기차로 이동하는거하고 후자가 더 위험한건 자명한 일이구요.
그럼에도 한다는건 그것을 통해 대내 대외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거죠.
아재향기
19/03/01 11:39
수정 아이콘
미국에게 반기를 든 정권들은 결국 망하거나 무릎을 꿇었죠. 북한도 결말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천국와김밥
19/03/01 12: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무 쪽에서 미리 논의가 끝났어야 할 사항을 갑자기 정상회담에서 꺼내며 깽판놓은 건 아마도 트럼프 밀당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아예 회담 자체가 성립이 안되니까.
특이점주의 자
19/03/01 12:32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그나마 서로 협상의 의지는 있네요.
바로 미제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판 깨면 그냥 나가리라고 봤는데.
그나마 서로 대화의 물꼬를 트게 만든뒤 분위기 조성 하는게 정부가 할수있는 최선이니, 이젠 그저 기다리며 잘되기를 바래봅니다.
19/03/01 12:44
수정 아이콘
결국은 노후화된 영변시설 해제하고 가장 중요한 제재 풀어달라는건데 이걸 미국이 받겠습니까. 아니 받을수도 있죠. 그럼 그때부터 우리나라는 정말 새 되는겁니다.
뒤통수도 유분수지.. 어제 파악했던 사실관계와 달라진게 전혀 없네요.
강미나
19/03/01 19:35
수정 아이콘
진짜 가장 당할 뻔 했던 게 우리였는데 어이가 없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279 [일반] 한국에서 페미당 창당하는 움직임이 생겼습니다. [55] 나디아 연대기13511 19/03/01 13511 2
80278 [일반] [정치] 홍익표의원의 삽질의 여파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141] 세인16866 19/03/01 16866 51
80277 [일반] UN, 신규 대북지원 계획 확정…"3년간 1천800억원 예산 투입" [17] 홍승식8841 19/03/01 8841 4
80276 [일반] 위민온웹 차단 방통위 변명이 개소리인 이유 정리 [35] 와!9135 19/03/01 9135 24
80275 [일반] 출생율뿐아니라 혼인 건수의 감소도 점점 심화되고 있네요 [61] 싶어요싶어요12788 19/03/01 12788 7
80274 [일반] 문체부, 비영리 게임물 등급분류 면제 검토 [47] M248195 19/03/01 8195 2
80273 [일반] 건국훈장 독립장 3인 [39] 1028836 19/03/01 8836 17
80272 [일반] [단상] 하노이 회담 결렬, 리용호 회견 그리고 앞으로의 도전들 [23] aurelius9237 19/03/01 9237 25
80271 [일반] 이번 회담 결렬에 대한 리용호,최선희 발언 [83] 크레토스14643 19/03/01 14643 14
80270 [일반] 테트리스99 출시 기념? - 연애 이야기! [7] 삭제됨6969 19/03/01 6969 15
80268 [일반] 북한에게는 비핵화 의지가 없었다. [154] 삭제됨15267 19/03/01 15267 64
80267 [일반] 나도 따라 동네 한 바퀴 - 삼일절 전날 근본투어 [5] 及時雨8197 19/03/01 8197 9
80266 [일반] 나의 이직 경험기(2) [15] 삭제됨5621 19/03/01 5621 7
80265 [일반] 아이폰xs 쓰다가 다시 아이폰7로 돌아온 후기 [25] 삭제됨11685 19/02/28 11685 2
80264 [일반] 이번 북미회담 요약 [114] 삭제됨21283 19/02/28 21283 12
80263 [일반] ‘페미니스트 대통령’은 왜 남녀 모두를 잃었나 [103] 나디아 연대기19009 19/02/28 19009 16
80262 [일반] 정부 "해외 불법사이트 접속차단 해제는 KT가 잘못 적용한 탓" [39] 미뉴잇12177 19/02/28 12177 18
80261 [일반] 힘들게 소신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게 멋진 정우성님 [78] 삭제됨12915 19/02/28 12915 16
80260 [일반] 부산 광안대교에 배가 들이박았습니다 [37] Gunners10331 19/02/28 10331 0
80259 [일반] 현재 북미정상회담 근황 [534] 낭천45549 19/02/28 45549 3
80258 [일반] 30대중반 싱글이 의식의 흐름대로 적는 결국 돈과 헤어짐에 관한 글 [16] 강희최고10319 19/02/28 10319 32
80257 [일반] 이념적 정치는 언제쯤 종언을 지을 수 있을까 [40] Brandon Ingram7622 19/02/28 7622 1
80256 [일반] 어떤 팀을 좋아한다는 것 [15] 넋이6070 19/02/28 6070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