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2/28 12:03:09
Name 넋이
Subject [일반] 어떤 팀을 좋아한다는 것 (수정됨)
어떤 팀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
팬이 된다는 것,

결국 바라지 않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어떤 것이든 영원이라는 것은 없기에
그 속에서
분노하거나,
슬퍼하거나,
안타까워하기 마련이다.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팬들은
근시안적이기에
특권이기에
그것에 몰입하기 마련이다.

물론 어려움을 딛고 부활하는 때도 있지만
그것은 계속 회자될만큼 희귀하고 어려운 일이다.

한 시즌의 무대가 열리면

프로라는 세상은
줄을 세워,
1등과 꼴찌가 정해지고
그 앞에 숫자를 붙이기에

승승장구하는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환호하고

주춤거리는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기대와 절망을 동시에 지니고

바닥에 떨어진 팀의 팬들은 좌절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
한 단락의 끝에 다다르면

결국 팬들은
선수들이 남긴 결과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녹여내어
다음 시즌을 기약한다

시간은 흐르고
똑같은 것들을 다시 만나 경험이 쌓여도

팬들은
그렇기 되기 마련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emanner
19/02/28 12:09
수정 아이콘
롯데 올해는 다르다
오하영
19/02/28 12:40
수정 아이콘
제발요.....
졸린 꿈
19/02/28 12:12
수정 아이콘
응원했던(하는) 팀
축구 : 유벤투스 -> 승부조작
야구 : 롯데 -> 8888577
스타 : 한빛스타즈
농구 : 기아 엔터프라이즈 ..
스타2 : SKT T1
아이돌 : 핑클->소녀시대->러블리즈

뭔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크크
음...그래도 돌이켜보니 그렇게 고통받지만은 않았던거 같기도 하고요.
사실은 실시간으로 고통을 받고 있고, 예전 것들은 이미 다 지나서 고통을 안받나 싶기도 하고요.

좋은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9/02/28 12:16
수정 아이콘
아스날이 반페르시 못잡는거 보고 마지막 인내의 끈이 끊어져서 그때부터 해축 안보고 있는데 요즘 뉴스 보면 잘 끊었다 싶네요
19/02/28 12:54
수정 아이콘
아이돌이라하는 가수그룹 좋아하는것도 똑같죠 다만 다음을 기약할수있을지 ㅠㅠㅠ
프리스틴 akb team8 화이팅....
블루태그
19/02/28 13:00
수정 아이콘
롯데, KTF 매직윙스, 헬로비너스...
19/02/28 13:11
수정 아이콘
안양 LG 치타스 , 리버풀FC , Greatest One(cj Entus)
Brandon Ingram
19/02/28 13:13
수정 아이콘
리버풀과 CJ면 예능감은 대단하겠네요..
19/02/28 13:16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ktf ever 프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에이스 서지훈이 성준모 한테 처발리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 하네요.....아 빈혈..
19/02/28 13:27
수정 아이콘
LG트윈스, KB손해보험스타즈, 나진이엠파이어....
노이즈캔슬링
19/02/28 13:29
수정 아이콘
저도 스포츠 엄청 좋아하고 다양하게 덕질해봤지만 어떤 선수나 팀을 응원하는건 진짜 가성비 별루입니다. 승리과 성공의 희락이 패배와 실패의 노애에 비해 너무 순간적이고 적어요. 덕분에 올해 제 목표가 탈스포츠입니다. 다만 사람들은 그 성공과 승리때 느낄수 있는 찰나의 행복함을 잊지 못하고 계속 좋아하고 응원하고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Chasingthegoals
19/02/28 15:14
수정 아이콘
과정을 보는건 길고 결과가 나왔을 때 나오는 감정 지속 시간이 짧죠. 오히려 과정 보며 고통 받는 감정들이 길면 길구요. 특히 공부한답시고, 야구 페넌트레이스는 안 보고 포스트시즌 봤는데, 이때 제가 할 일은 할 일대로 하고, 팀의 연속우승도 보고 효율이 정말 잘 나왔죠.
다만 당시 선수 라인업을 보면 얘가 왜 주전인지 모를 정도로 시즌 흐름을 보지 못 했기에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습니다 크크크
그 중 한 시즌은 심지어 10시 이후로 경기 안 끝나면 무승부하는 규정 때문에 한국시리즈를 9차전까지 봤었는데, 왜 그렇게 무승부 처리했는지 몰라서 당황한적도 있었죠.
19/02/28 14:13
수정 아이콘
쏟은 마음과 돌려받은 행복 생각하면 남는 장사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것 같아요
19/02/28 16:06
수정 아이콘
요즘 바빠서 첼시 경기를 못보고 있는데 뉴스로만 접하는 소식들이 가관이더군요.

그래도 11/12 시즌 챔스 우승때 느낀 희열은 잊을수가 없네요.
박민하
19/02/28 16:09
수정 아이콘
롯데,구IM 현 킹존,나인뮤지스... 심지어 응원팀 절대 안바꾸는 타입
ㅜㅜㅜㅜㅜㅠㅜㅠㅠㅜㅠㅠㅠ그래도 좋아요 저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279 [일반] 한국에서 페미당 창당하는 움직임이 생겼습니다. [55] 나디아 연대기13511 19/03/01 13511 2
80278 [일반] [정치] 홍익표의원의 삽질의 여파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141] 세인16866 19/03/01 16866 51
80277 [일반] UN, 신규 대북지원 계획 확정…"3년간 1천800억원 예산 투입" [17] 홍승식8841 19/03/01 8841 4
80276 [일반] 위민온웹 차단 방통위 변명이 개소리인 이유 정리 [35] 와!9135 19/03/01 9135 24
80275 [일반] 출생율뿐아니라 혼인 건수의 감소도 점점 심화되고 있네요 [61] 싶어요싶어요12788 19/03/01 12788 7
80274 [일반] 문체부, 비영리 게임물 등급분류 면제 검토 [47] M248195 19/03/01 8195 2
80273 [일반] 건국훈장 독립장 3인 [39] 1028836 19/03/01 8836 17
80272 [일반] [단상] 하노이 회담 결렬, 리용호 회견 그리고 앞으로의 도전들 [23] aurelius9237 19/03/01 9237 25
80271 [일반] 이번 회담 결렬에 대한 리용호,최선희 발언 [83] 크레토스14642 19/03/01 14642 14
80270 [일반] 테트리스99 출시 기념? - 연애 이야기! [7] 삭제됨6969 19/03/01 6969 15
80268 [일반] 북한에게는 비핵화 의지가 없었다. [154] 삭제됨15267 19/03/01 15267 64
80267 [일반] 나도 따라 동네 한 바퀴 - 삼일절 전날 근본투어 [5] 及時雨8197 19/03/01 8197 9
80266 [일반] 나의 이직 경험기(2) [15] 삭제됨5621 19/03/01 5621 7
80265 [일반] 아이폰xs 쓰다가 다시 아이폰7로 돌아온 후기 [25] 삭제됨11685 19/02/28 11685 2
80264 [일반] 이번 북미회담 요약 [114] 삭제됨21283 19/02/28 21283 12
80263 [일반] ‘페미니스트 대통령’은 왜 남녀 모두를 잃었나 [103] 나디아 연대기19009 19/02/28 19009 16
80262 [일반] 정부 "해외 불법사이트 접속차단 해제는 KT가 잘못 적용한 탓" [39] 미뉴잇12177 19/02/28 12177 18
80261 [일반] 힘들게 소신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게 멋진 정우성님 [78] 삭제됨12915 19/02/28 12915 16
80260 [일반] 부산 광안대교에 배가 들이박았습니다 [37] Gunners10331 19/02/28 10331 0
80259 [일반] 현재 북미정상회담 근황 [534] 낭천45549 19/02/28 45549 3
80258 [일반] 30대중반 싱글이 의식의 흐름대로 적는 결국 돈과 헤어짐에 관한 글 [16] 강희최고10319 19/02/28 10319 32
80257 [일반] 이념적 정치는 언제쯤 종언을 지을 수 있을까 [40] Brandon Ingram7622 19/02/28 7622 1
80256 [일반] 어떤 팀을 좋아한다는 것 [15] 넋이6070 19/02/28 6070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