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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10 14:04:48
Name 슈롯멍뭉강아지
Subject [일반] 한은 금요강좌 정리: 반도체 시장의 전망 (삼성주식은?) (수정됨)
목차
1. 반도체시장 현황
2. 반도체시장 호황의 배경
3. 반도체시장 호황 지속 가능성

1. 반도체 시장 현황

2017년 세계 반도체시장은 전년대비 22% 성장한 4122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2016년 2/4분기 ~2017년 4/4 분기중 시장 규모는 평균 7.3% 성장하여 2000년 이후 최대 호황을 구가했다. 2016년부터 세계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IoT, 통신기기 및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반면 공급 여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였다. 특히 2017년 중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37.3% 매출이 64.3% 증가하며 메모리 반도체 주도의 호황 국면이 지속되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 24년간 시장점유율 선두였던 인텔을 제치고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였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약 78%를 점유하는 과점시장을 형성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인텔이 약 20%를 점유한 가운데 점유율 10%미만의 다수 종합반도체기업 및 팹리스 업체들이 경쟁하는 구도이다.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따른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비메모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7년 반도체 영업이익: 삼성전자 35조원(전년대비157%증가) SK하이닉스 14조원(전년대비 319%증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한국과 미국이 전체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D램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의 최대 소비국가는 중국이며 다음으로 미국, 유럽, 일본 순이다. 중국은 IT 제품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 제품 생산의 기초소재가 되는 반도체의 소비량이 꾸준히 늘고있다.

2. 반도체 시장 호황의 배경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서버용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 사물인터넷 구현에 필요한 센서 및 광소재, 빅데이터의 연산 처리에 필요한 마이크로 컴포넌트 등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능력이 주요업체의 공정 업그레이드에 따른 일시적 생산 감소 등으로 제한된 상태였다. 특히 D램의 경우 설비투자와 공급 간 상당한 시차가 있고 3개사 중심의 과점시장이라는 점이 공급 증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주요 업체들이 D램 수요 증가에 따른 설비투자를 확장하였으나 반도체 공장의 착공에서 생산까지 통상 2년 내외 기간이 소요된다.

3. 반도체 시장 호황 지속가능성

메모리 반도체 주도 호황 국면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D램은 단기적으로 높은 시장가격,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주도할 것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지만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이 파운드리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장기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경기변동에 순응적인 D램의 수요증가가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D램은 생산공정이 분업화된 비메모리 반도체 등과 달리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여 경기변동에 대한 탄력성이 큰 특징이 있다.) 일부 시장 조사기관은 2017년 D램 수요를 상당부분 재고 확보용으로 보고 2018년 D램 수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D램의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PC 등 IT 제품의 수요 또한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글로벌 경기와 동조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D램 수요를 주도한 PC,스마트폰 등 새로운 KILLER 전자기기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는 점도 성장세 지속의 제약요인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웨어러블기기 등은 성장가능성이 잇지만 맞춤형 소량생산 위주여서 기존 KILLER 전자기기에 비해 D램 수요가 크지 않다.

D램의 슈퍼호황에 따라 설비투자를 크게 확충한 주요 업체들의 메모리반도체 생산량이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한다. (SK 하이닉스 청주 M15공장 , 삼성전자 평택2공장) 2017년 세계 반도체 산업은 주요업체 생산라인 전환 및 설비투자 확대로 전년대비 31% 증가한 92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D램은 3대 업체 과점 상황에서 과잉 생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국면이 마무리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수출(17%) 및 설비투자(20.2%)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인적 자본보다는 생산설비확충 등 물적 자본투자에 크게 의존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편중되어있다. 국내업체들은 호황기 수익을 바탕으로 경기변동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6.29 자 한국은행 금요강좌를 듣고 정리해서 올려봤습니다. 아래 반도체글도 있고 해서 한국은행의 조사관의 의견을 가져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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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론
18/09/10 14:14
수정 아이콘
잘 읽긴 했습니다만..
출처나 자기의견이던가 그런걸 조금 첨해주심이 어떨까 싶네요
슈롯멍뭉강아지
18/09/10 14:21
수정 아이콘
6.29 자 한국은행 금요강좌 강의를 정리해서 올려봤습니다.
빛날배
18/09/10 14:32
수정 아이콘
중국한테 추월될까요 안될까요? 지금까지 경쟁에선 한국이 다 이겼는데 중국이라 좀 불안하긴하네요. 반도체가 한국경제 워낙 큰축이라
Lord Be Goja
18/09/10 15: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기간은(8년~10년정도) 힘들거 같습니다.반도체는 기술력이 곧 단가라..
메모리의 경우는 중국의 칭화유니가 40나노기술로 DDR3는 생산중인데 단가가 꽤 쌔다더군요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중국산은 이미 많이 나오는편인데 품질이 정말 아니더군요.
몽키매직
18/09/10 17:30
수정 아이콘
10년 내에는 안됩니다. 삼성이 파운드리에서 인텔도 이제 곧 추월하려고 하는 마당이라...
사성청아
18/09/10 17:39
수정 아이콘
기술발전이 정체기에 이르지 않으면 힘들겁니다
기술력이 단가이고 치킨게임 시작하면 누군 이득을 보는데 누군 손해를 보며 경쟁해야 해서요
웨인루구니
18/09/10 18:42
수정 아이콘
중국은 나라에서 거의 무한정으로 자금지원이 가능할 것 같아서..
동네형
18/09/10 21:19
수정 아이콘
힘들걸요. 중국이 전세계에 메모리를 공짜로 뿌릴 순 없습니다. 부채비율이나 트럼프와의 관계도 았구요
웨인루구니
18/09/10 23:06
수정 아이콘
세금 감면이나 장기 대출등으로 지원 가능하리라 보는데.. 흠.
담배상품권
18/09/11 03: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기에는 이미 ZTE 등의 공기업에 뿌리는 자금도 적지 않은데 일대일로 투자자금에 국방비 확충까지(특히 해,공군 투자는 정말 무서울정도더군요. 특히 해군은 배수량 증가가 어마어마해요.) 돈들어갈곳이 만만찮아서요. 중국이 세금 지원해서 삼성이 꺾일 상황까지 가면 한국도 삼성이 무너지는걸 두고만 볼수 없으니 직간접적으로 세금 부을거구요. 이때쯤이면 한국 망하냐 마냐급이니; 일본,유럽,미국,대만만 좋아서 비명을 지르겠죠.
화이트데이
18/09/10 22:18
수정 아이콘
지금 중국 경제상황 감안했을 때, 정부 차원에서 쇼미더머니 쓰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현 기세면 트럼프 정권 연임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데 쇼미더머니 잘못 썼다가는 바로 킬각 잡고 들어올 겁니다. 그 때 중국이 그 때까지 기술 격차를 충분히 좁히지 못했으면 X망인거죠.
akb는사랑입니다
18/09/10 23:25
수정 아이콘
이미 중국의 경제성장 연착륙을 기정사실로 놓고 보았을 때, 트럼프가 연임에 실패하더라도 (꽤 높은 확률이지만) 중국과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거라 봅니다. 미 중 간의 통상 분쟁은 본질적으로 Emerging power와 Steady ruler 간의 아주 구조적인 싸움이라고 봐서, 트럼프가 단지 그의 스타일로 가시화했을 뿐, 다른 누구로 대체되더라도 본질이 같으리라 봅니다.
포프의대모험
18/09/11 10:58
수정 아이콘
지금 정체기긴 합니다.. 60나노부터 25나노 될때까지 걸린시간보다 20->17이 더걸렸고 wf당 단가도 높아지고..
사성청아
18/09/11 13:11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만 앞으로 그 속도가 점점 늦춰지겠죠
아직까지는 후발주자가 진입하지 못할만큼은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뒤에 더 늦어지는 시기를 정체기라고 표현했습니다)

더 기술개발이 늦춰지면
후발주자가 특별한 기술개발없이도 선발그룹과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 올 것이고
기술력차이가 거의 없기에 규모의 경제로 갈 수 있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8/09/10 17:28
수정 아이콘
반도체는 전자나 닉스가 문제가 아니고 얽힌 벤더들이 다 쓰러지게 생겼더라고요..
홍승식
18/09/10 18:39
수정 아이콘
삼전이 열심히 공략한다던 파운드리 시장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요?
몽키매직
18/09/10 20:59
수정 아이콘
메이져 파운드리는 GF 도 나가떨어져서 (14nm 이후 포기) 사실상 인텔 삼성 TSMC 3강 체제이고 오랫동안 인텔이 선두였는데 10nm 인텔 지지부진하면서 삼성이 처음으로 역전할 분위기입니다.
18/09/10 21:23
수정 아이콘
비메모리와 헷갈리신 것 같은데요?
파운드리는 TSMC - GF - UMC - 삼성순이죠
이번에 GF에서 7나노 포기했고 UMC는 메인스트림이 아니니 패스하고...
결국 돈 들고 있는 TSMC랑 삼성이 경쟁할 것 같습니다.
삼성이 겁나게 갈아 넣고 있지만 TSMC랑 1년 정도 차이 나온다고 봐야 되고 내후년에 엑시노스 나오기 전까지는 레퍼런스 없다고 봐야 될 거구요.
당분간은 엔비디아, AMD, 퀄컴 모두를 품은 TSMC의 독주라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적울린 네마리
18/09/10 23:52
수정 아이콘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은 젓가락으로 맛만 찍어본 상태라 봅니다.
IM부문에서 일부 수주한 것만 소화하는 상태라..

TSMC보다 큰 규모의 라인 증설이 순조로이 안정화만 되면 내년 말 이후부터는 판도가 달라질거라 봅니다.

7나노이하 공정의 테스트 수율도 기존과는 하늘과 땅차이라...
홍승식
18/09/10 23:55
수정 아이콘
http://www.icinsights.com/files/images/bulletin20180424Fig01.png
찾아보니까 2017년 시장 상황은 이렇네요.
TSMC 32,163(51.6%), GF 6,060(9.7%), UMC 4,898(7.8%), 삼성 4,600(7.3%), SMIC 3,101(4.9%), 토탈 62,310M$
TSMC 압도적이군요.
몽키매직
18/09/11 08: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Tsmc 는 웨이퍼 주문받아서 파는 회사이고 삼성은 계열사에 공급해서 최종상품을 만든다는 차이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리는 건 기술력이고 현재 첨단 공정 싸움에서 gf 가 gg 쳤기 때문에 7nm 싸움은 tsmc 인텔 삼성 밖에 남아 있지 않고 현재 들리는 소식으로는 인텔은 난항이고 tsmc 삼성은 안착 분위기인데 7nm 내에서도 수율 및 집적도에서 삼성이 더 우월하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국이 첨단 파운드리 경쟁을 당장 하려면 gf 인수해서 7nm 에 돈 부어야 되는데 일단 인수부터 미국에서 가만놔두지 않을 겁니다.
kicaesar
18/09/11 13:31
수정 아이콘
사실 TSMC가 공정 선택지도 많고, 다양한 IP 포트폴리오도 갖추고 있는데다가 팹리스에 더 친화적이라
파운드리 전체로 보면 삼성이 이기기는 무립니다.

다만 최신 공정 라인에서 각잡고 대결하니까 그 부문에서만큼은 할만한거죠...
근데 아직도 그래픽카드 같은 대형칩은 더 검증된 TSMC 팹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봅니다.
삼성이 그래픽카드 쪽 받으려면 쭉 실적을 더 보여줘야겠죠....
최신 공정으로 갈수록 한번 공정에 올리는데 비용이 어마무시하니 팹리스 입장에서는 검증된 팹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18/09/11 13:40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한표요.
삼성이 엑시노스든 뭐든 7나노 팹에서 나온 양산기술로 제품을 대량으로 뽑아서 보여주지 않는 이상 팹리스 메인플레이어들이 삼성에 발주넣긴 쉽지 않을거라 봐요.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이 모두 TSMC 라인을 사용하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kicaesar
18/09/11 14: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플이야 사실 삼성의 세트 경쟁자로서의 위치 때문에 물량을 TSMC로넘긴거라고 보지만
(스마트폰의 AP는 공정빨은 크지만 칩 면적이 큰 칩은 아니라)

AMD, NVIDIA는 이야기가 다르죠. 웨이퍼는 한정되어 있는 이상 한 점이라도 불량나면 대형칩은 매몰비용이 너무 크니까요.
대형칩 양산 경험이 없는 삼성에 주기 겁나는건 당연합니다.

퀄컴은 사실 양쪽 오가면서 칩 찍어도 되는 정도이긴 할텐데 심정적으로는 TSMC선호하긴 할겁니다.
아무래도 삼성도 통신칩을 만드는 회사이다 보니 경쟁업체에 물량을 주는건 어렵겠죠...
포프의대모험
18/09/12 00:32
수정 아이콘
팹리스들이 TSMC간택하는건 전자가 종합회사인게 젤클겁니다 공정 못맞춰주는 회사가 아니고..
이 분위기때문에 사업부도 분리시켰는데 애플칩 찍을때 엑시노스 성능변화 생각하면...못믿겠죠..
kicaesar
18/09/11 14:27
수정 아이콘
근데 참 격세지감이긴 합니다.

10년 전만 해도 미세공정으로는
인텔>>>(넘사벽)>>>>>삼성>>>TSMC 라, 인텔이 팹을 개방한다고 하면 줄 설 팹리스 많았죠....
인텔은 자기 물량 소화하기도 바빠서 팹 절대 안열어준다고 했고요...

10년 지나고 강산이 변하더니
천하의 인텔이 미세공정에서 죽쑤고, 반도체 기업 매출 1위도 뺏기고, 파운드리 한다고 해도 누가 거들떠보지도 않을지
누가 예상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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