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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15 16:28:09
Name 간바레
Subject [일반] 누구나 아는 방법으로 진행한 다이어트 후기
여러 글들을 보니 다이어트 관련 이야기가 많아서
그냥 기본 of 기본으로
누구나 아는 방법으로 진행한 다이어트 후기입니다.

먼저 결론만 요약하면

81년생, 182cm / 100kg(사실 더 넘었을지도..) 에서 현재 75kg 내외 유지중이며
72kg까지 내려가는데 2년 정도, 이후 지금 몸무게로 2년 정도 지내고 있습니다.

제 하루일과는 대충 이렇습니다 (부부 맞벌이 / 5살 남아 육아 – 어린이집 다님, 할머니가 저녁 먹여주심)
-        07:00 기상
-        07:00~08:00 아침식사 준비(아들용 토스트, 계란후라이 등 + 본인용 닭가슴살 데우기)
-        09:00~18:00 회사
-        19:30~21:20 집에서 아들이랑 놀기
-        21:30~23:00 헬스장
-        23:00~ 설거지 및 집안일(재활용 버리기, 집정리 등) 보통 12시반 정도 취침

운동은 거의 주 5회 하고 (주중 1회정도 회식, 일요일은 헬스장 휴무)
3분할(Push-Pull-Leg)로 진행하며 3대 300쪼금 넘는 헬스장 아재1 수준입니다.
헬스장까지 몸풀면서 가서 워밍업 최소화,
웨이트 1시간, 유산소 14분(워밍업 2분 – 13km/h정도로 10분(컨디션 따라 +-) – 쿨다운 2분), 스트레칭 5분 시간 배분해줍니다

빡세게 하면 설거지를 못해서 끝까지 치질 못하는게 아쉽긴 합니다.
원포인트 pt나 아는 사람들한테 보조/레슨 받을 때 마다 ‘아 내가 좀 더 밀어부칠 힘이 있구나’ 하고 느끼지만,
그런 날은 유부남에게 1년 3회 이하 허락됩니다…

사실 운동보다 더 중요하다는 식습관
저는 일단 탄수화물 줄이기 위해서 밥은 반공기 이하로만 섭취합니다.
물론 회식, 장모님이 야심차게 준비하신 메뉴 등은 분위기 깨지 않게 잘 먹습니다. (이때도 밥만이라도 적게 먹음)
그리고 음료수도 다 끊었습니다. 원래 오렌지쥬스 같은 걸 많이 먹었는데 다 끊었고
커피도 전혀 먹지 않습니다. (운전하다가 졸릴 때 등 특수상황에서 기능적으로만 섭취)
커피는 사실 저녁 운동 때 부스터용 카페인 정제를 먹으려고 안먹는 측면도 있습니다.

거래처랑 미팅하고 이야기하러 커피숍 가면 과일쥬스에 시럽 빼달라고 주문하거나
안된다고 하면 핫밀크를 먹습니다

점심때 회사에서 햄버거 먹으러 가자고 하면
잘 따라가서 햄버거 먹고 감튀는 바꿀 수 있으면 너겟 같은걸로 먹고 음료수는 제로콜라입니다

위와 같은 생활을 했더니 급격한 변화는 없었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2년 정도 감량 되고, 그 이후에는 계속 몸무게 유지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낀바로, 이런식으로 다이어트 해서 좋은 점은
먼저 운동을 통해 체력이 좋아지고 삶에 활력이 있다는 것 입니다.
아들과도 주말마다 공원, 키즈카페, 놀이터 등에 가서 몸으로 잘 놀아줍니다
키즈카페에 애들 풀어놓고 자거나 폰만 보는 것 보다는 정서적 교감이 잘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다음으로는 솔직히 외관이 좋아지는 점입니다.
실제로 이게 목적이었기도 하지만, 옛날에 입었던 38사이즈 바지나 110짜리 티를 버리면서
어떻게 저런걸 입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라면 너무 타이트한 옷을 좋아해서 와이프가 주책이라고 말리는 점 정도..

이상 누구나 아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무난하게 다이어트한 후기입니다.

솔직히 다른분들 보다 예측가능성이 높은 직장을 다니다 보니 상대적으로 쉬운길을 걸어온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면 저도 전 직장 다닐 때 살이 찐거거든요… 불규칙한 회식 야근 출장…
그런데 지금이라면 그런 상황에서도 대책을 세우기는 했을 것 같습니다.
운동시간/분할/강도를 변경하고
식사하는 패턴을 수정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이 있다는 근자감이 크크

월도 중 찔금 찔끔 썼더니 문체가 어색하네요
이해 부탁 드리며
혹시 다이어트를 생각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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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핀폐인
18/06/15 16:34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축하드립니다! 자, 그럼 키는 어떻게 하면 크는지좀 알려주세요..
유리한
18/06/15 16:35
수정 아이콘
역시 리세마라..
간바레
18/06/15 16:36
수정 아이콘
성장기때 충분한 영양과 휴식(잠)을 공급해 주시고
2차 성징기를 최대한 늦추셔야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키가작은 이유는 2차 성징이 빨라서..

그러니까 남성호르몬이 들끓을 행위를 자제하셔야합니다

성장기가 지났다구요?? 냉동 후 100년후 미래로 가 봅시다!
Lord Be Goja
18/06/15 19:26
수정 아이콘
10살쯤에 거세를 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간바레
18/06/16 12:46
수정 아이콘
탈모도 예방가능!
공부맨
18/06/15 16:45
수정 아이콘
아침저녁이 키가 다른건 아시나요?
저는 10년동안 168 로 알고 살다가
푹 자고 일어나자 마자 허리에 힘주고 잰 키 170.8 로 이제 다시 살아보려합니다.
18/06/15 16:44
수정 아이콘
식습관이 궁금한데요
아예 탄수화물로 추정되는 음식을 줄이는건가요?
글 내용을 보니 당분이 들어간 음료도 기피하시는것 같아서요
운동할 생각은 없고 식습관으로 한번 도전해보고싶습니다
간바레
18/06/15 16:48
수정 아이콘
탄수화물이 어디에나 들어가 있는데 그걸 골라서 줄이기는 너무 힘들었고
일단 다른건 거의 같이 먹으면서 밥만 딱 반으로 줄였습니다. 그건 밥공기에서 반 덜면 되니까요

음료수는 물90% 우유 9% 기타1% 정도 섭취하는 것 같습니다
재돌이
18/06/15 17:00
수정 아이콘
저도 애둘키우면서 운동시간을 어떻게 해야되나 이 늘어나는 살을 어째야 되나 고민이 많았는데 제가 머릿속으로나마 생각하고 있던 스케줄표 인거 같은데 실제로 만나니 반갑네요, 저도 한번다시 도전해보렵니다. 애키우는 아버님들 다 화이팅입니다
간바레
18/06/15 17:06
수정 아이콘
애 둘 키우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ㅠㅠ
저는 9시에 아들놈 졸리게 만들려고 놀아줄때 체력을 확 빼버립니다

놀이터 가서 굴리기도 하고 집에서도 보드게임 같은걸로 머리를 많이쓰게도 만들고
갖은 노력을 크크
동네형
18/06/15 17:44
수정 아이콘
좋네요 저도 비스무리하게 하고 있습니다
간바레
18/06/15 20:14
수정 아이콘
생활자체를 바꿔야죠^^
18/06/15 18:04
수정 아이콘
하루 닭가슴살 섭취량은 몇그램이나 되시나요?
간바레
18/06/15 19:19
수정 아이콘
아침에는 꾸준히 100그램
3시반쯤 프로틴쉐이크로 단백질 25그램쯤
운동마치고 단백질 20그램쯤 먹습니다

회식하거나 많이먹으면 스킵합니다
공노비
18/06/15 18:23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점심같은경우는 어떻게하시나요
간바레
18/06/15 19:19
수정 아이콘
점심은 남들먹는거 같이 일반식먹고
대신 국물 남기기 밥 반공기먹기 하고있습니다
WhenyouinRome...
18/06/15 19:20
수정 아이콘
제 아들은 한시간 내내 뛰어다니고 집에와도 열한시전엔 절대 안자는데 부럽네요..
간바레
18/06/15 20:13
수정 아이콘
그정도 체력이면 같이 저녁에 운동해서 미래의 국가대표를 목표로.. 아빠가 넘나 힘든것
재입대
18/06/15 21:59
수정 아이콘
와 설거지 못할 정도로 운동이라니...것도 오래하셧는데 비결이 뭔지...저도 운동 초창기나 쉬다 다시 하거나 할땐 다음날 엉망되고 기분은 좋앗는데 요즘엔 진짜 더 안올리갈정도로 반복하고 본 무게로 다들고 나서 무게 줄여서 더 안올라갈때까지 반복하고 뭘 해도 그렇게 심한 자극이 안오더라고요 가끔 안하던거 하면 못걸어다니거나 안펴진다던가 하는게 있긴 있는데 이런건 안하던 부위라서..이런게 노하우겠지만 정말 부럽습니다
간바레
18/06/16 00:13
수정 아이콘
그렇게 까지 빡세게할 수 있는날이 거의 없지만

가능하다 + 컨디션 좋다가 충족되면

아 개빡세다 이번세트 끝 정도말고
막세트 힘주면서 몸이 다다다다 떨릴 정도 까지 밀어부쳐줍니다
예전 인천까지 가서 빌더분한테 배운건데 선수들 운동강도는 진짜..
18/06/16 08:41
수정 아이콘
먼저 리스펙트 드리구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젊었을땐 다이어트 뭥미? 살빠져서 걱정 ㅠㅠ 이러고 살다가 30대 넘고 중반을 넘으니 이젠 아무리 적게 먹어도 살이 안빠져서 엄청 스트레스받는
사람인데요.. 인생에서 한번쯤은 정말 멋진 외모로 살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습니다. 완벽히 몸만들어서 바디 프로필도 한번 찍어보구요..

근데 와 저는 제가 저렇게 살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제 눈에는 이건 완전히 수도승의 삶으로 보이거든요... 저렇게 절제되고 가정만을 위해 사는게
가능한건가요? 평소에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같은건 어떻게 푸세요? 하 경외감을 느끼면서도 나완 다른 종족인가 싶기도 하고..ㅠㅠ

참고로 175/80 인데요... 20대 시절엔 175/55~60정도 였습니다. 아무리 먹어서 2~3키로 찌워놔도 정상생활하면 다시 다 빠져있고 잠좀 자고 일어나면 원상복귀 되있고.. 그런 제가 이렇게 변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팔다리 앙상하고 배만 불룩한 전형적인 아저씨 몸매입니다. 왜냐하면 제대하고 한번도
운동이란걸 제대로 해본 적이 없거든요.. 천성이 워낙 게을러서... 그냥 살이란 좀 안먹으면 빠지겠지 했는데 하루에 한끼만 먹어도 살이 안빠지니...

적고 보니 제가 비정상이었네요... 다시 한번 존경을 보냅니다.
간바레
18/06/16 09:12
수정 아이콘
저도 바디프로필 찍고 할 수준은 아닙니다
그냥 반팔티 입으면 한번씩 운동하시나봐요 소리 듣는 수준에 불과..

사실 애보는것 보다 운동이 더 쉽습니다 후후

친구중에는 운동 하는것 보다 헬스할 때 라커에 아예 폰 넣어놓고 두시간 동안 안보는걸 더신기해 하는 놈도 있더라구요.
18/06/16 09:26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육아까지 하시면서 운동이라니 덜덜
간바레
18/06/16 12:42
수정 아이콘
가족들이 많이 도와줘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제 아들 좀더 크면 같이 해야죠 큿
La La Land
18/06/16 11:53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저는 식습관은 얼추 잡힌거같은데
운동이 힘드네요

구기종목은 좋아하는데 헬스 참....ㅠㅠ

저탄고지 두세달 해봤는데
머리안돌아가고 격렬한 운동 안돼서 접었습니다
20키로 빼긴 했습니다만....

그후 탄수화물 줄이고 당 줄이는걸로만
하고 있습니다. 물,우유,탄산수만 마시고
밥보단 반찬위주
빵,면은 줄이고 단거 안먹고...

그러니 얼추 유지는 되는데 술이 좀 빡쎄요
술만 마시면 고삐가 풀리는...ㅠㅠ
간바레
18/06/16 12:45
수정 아이콘
저도 술먹으면 리미트가 풀립니다ㅜ
헬스는 혼자하는 운동이라 편한것 같습니다

구기종목은 팀이나 상대가 있어야하니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서 저처럼 짬짬이 하는 사람에겐 불가능해서 힘들더군요 돈도 좀 들고... 지금은 월 3마넌짜리 헬스장에서 푸시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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