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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4 20:57
부모님이 환갑이 넘으셨는데. 아직도 사랑이 넘치십니다. 글을 보니 저희 부모님같아서 부럽네요. 전 사랑 받거나 사랑하는게 익숙치 않아서.
18/06/05 07:37
멋진 부모님이시네요. 저도 오래오래 그렇게 살고 싶어요.
사랑하고 받는게 참 어려운 일이에요. 저도 아직 잘 못하는 걸요. 태엽감는새님도 점점 더 잘 하게 되실거에요.
18/06/04 21:32
이런 글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왜 나는???!!!) 너무 따뜻해지고 간접적으로나마 너무 기분이 좋아집니다.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쓸까 말까 고민되실 때는 늘 써주세요~
18/06/05 07:39
아읔 저격 당했네요.
맞아요. 그동안 제가 남편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상처주고 살았을지 생각하면 참 미안해요. 앞으론 더 잘하겠습니더.
18/06/05 08:12
소위 인기 많다던 애들이 다른 애들이 주는 사랑을 “진짜 사랑”이 아니라면서, 나는 진짜 사랑이 뭔지 알고 싶다느니 어쩌니 하던 모습이 여기서도 다시 떠올라서 험한 댓글을 달았어요.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그 거짓되고 어설프고 계산적인 사랑이라도 원하니까요.
18/06/05 18:33
괜찮습니다. 험한 댓글이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저는 당시엔 그 사랑이 최선이라 생각하며 살았고, 그게 그분들이 저에게 줬던 최선이었을거라 생각하고 지금도 감사하며 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안 감사한 경우도 있지만요. 넌 정신병자야 이런 욕을 들었을 때라던지) 만나면서도 이 사랑은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진짜를 갈구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요. 저는 그건 그거대로 안타깝다 생각하긴 하는데 어설픈 사랑이라도 원하는 사람이 봤을 땐 진짜를 갈구하는 사람이 안 좋게 보일 수도 있겠죠. 사람 나름 인 것 같습니다.
18/06/04 21:55
제가 더 많이 노력한다면 훗날 호호백발이 되어도 지금처럼 남편에게 사랑해, 여보밖에 없어요, 여보 만나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 할수 있겠죠??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꿈꾸고 있다고 비웃지만요.
18/06/05 07:40
비웃을 일인가요! 저는 남편에게 매일 그렇게 말하면서 사는 걸요. 너무 자주 말하는 것 같아서 요즘은 참았다가 며칠에 한 번만 얘기한답니다. 꼭 그런 날 오실거에요.
18/06/05 03:24
고맙습니다 덕분에 애인에게 내가 어떻게 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그리고 남자로서 레모네이드님의 남편분은 참 멋진 분이신것 같아요 ^^
18/06/05 07:45
그런가요?
저는 아직 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없어서 그저 부족하게만 느껴지는데.. 그래도 메론님 덕분에 오늘 아침은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시작해봅니다. 감사해요^^
18/06/05 08:14
이런 글을 볼 때 드는 생각이, 나는 누군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자 하는 의지나 노력이 코딱지만큼도 안되서 내가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럽다는 말을 드리고 싶고, 지금 느끼고 계시는 그 행복이 오래 가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셔요.
18/06/05 18:34
예전에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인데 사랑에는 돈, 시간, 노력이 참 많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결혼하고나니 다른 것보다도 시간과 노력을 정말 많이 써야 하더라구요. 안 그래도 부족한 시간인데 쪼개고 쪼개서 상대를 위해 써야 합니다. 그래서 그게 참 감사해요. 당신의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아니까 그걸 나에게 써주면 행복하더라구요. 은하관제님이나 튀김빌런님도 그런 시간이나 노력이 아깝지 않게 느껴지는 상대 만나시길 바래요.
18/06/05 10:20
자신이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신다는 것에서
오히려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매우 강렬한 것 같다는 생각 또한 드네요. 그 어린애기들을 키우면서 행복을 느끼는게 쉽지는 않은데 대단하시네요. 예쁜사랑하세요.
18/06/05 18:36
맞아요. 저는 사랑받는데서 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맞습니다!
신기하네요. 이런 글에서도 그런게 딱 느껴지시나봐요. 흐 애들 키우면서 느끼는 힘듦을 남편이 위로해준다는 느낌입니다. 잘 살게요!!
18/06/05 18:37
아닛 제가 좋아하는 글곰님이 댓글 달아주셨썽..! 감사합니다. 기쁘네요.
그리고 콜라는... 그러지 마세요... 하하. 사과 잘 하셨어요!
18/06/05 11:54
농담 같으시겠지만 우선 전 제 스스로한테 사랑 받고 있기때문에.. 아니면 적어도 스스로를 사랑하는 노력은 하고 있으니
물론 처음부터 그럴 수 있었던건 아니지만요 그럴 수 있게 된 다음부터는 남한테 주는걸 훨씬 더 좋아하게된것 같네요 주위에 그럴 이성이 없다는건 함정이지만 크크
18/06/05 18:56
아 맞아요. 전 그것도 참 어렵더라구요. 스스로 사랑하는 거요. 대단하시네요!!
남편은 스스로를 아주 사랑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저를 사랑하는 것도 참 잘 하더라구요. 크크
18/06/05 13:03
예전에 오래 사귀던 사람에게 제가 그랬습니다.
제 성격 자체는 좀 이기적이고 실망하면 쉽게 돌아서는 소위 정 없는 타입이었는데, 이 친구에겐 그게 안되더구요. 한 없이 좋고, 잘해주고 싶고, 화났다가도 얼굴만 보고 풀리고.. 그렇다고 조건이 엄청 좋거나 외모가 너무 뛰어나다 할 정도도 아니었는데, 주변 사람들도 니가 이럴줄 몰랐다고 할 정도고, 저도 좀 신기했을 정도. 전생에 내가 빚진게 있나 생각도 들었을 정도니까요. 크크 그런데 몇년 지나니까 이 사람은 애정 받는데 너무 익숙해지고, 저도 시간 지나니 지치고 그렇게 되더군요. 확신하건데 글쓴 분이 남편분이 주신 애정을 아낌없이 돌려주셨기에 그런 사랑 유지하는게 가능하셨을 겁니다. 앞으로도 서로 많이 사랑하고 행복하세요~
18/06/05 18:57
힘드셨겠어요. 그런 사랑 살면서 한 번 받아보기도 힘든데... 아마 그 분도 나중에 후회하셨을 거에요. 좀 더 잘 받아둘걸 하면서요.
저도 초심(?) 잃지않고 항상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예쁜 댓글 감사해요!!
18/06/05 13:55
사랑이라는 것이 정의하기 나름이겠지만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라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사랑한다던가 하는 말은 사람에게 가당키나 한 말은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에서 점근선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어떤 그래프의 끝이 그 선에 가까이 가지만 평생 닿을 수 없는 선을 가리키죠. 사람에게 사랑이란 그 '완전한 점근선'에 가까워 지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남편분은 그런 분이신 것 같네요.
18/06/05 19:01
저 점근선 검색해 봤는데 완전 ??????? 였어요. ㅜㅜ 수포자는 웁니다.
나중에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뭔지 알려준다고 하니까... 들어보고 다시 댓글 달러 올게요!
18/06/05 14:40
남편 분 성품이 우리 남편 같아서 같이 감동했어요.
진짜진짜 좋은 사람 만나셨어요. 저도 특별히 요행한 일이 잘 없는 편인데 이 남자 만난 건 일생의 복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더 살갑게 잘 해줘야겠어요...
18/06/05 19:02
전생에 저랑 같이 독립운동 하셨나봐요.
저 남편이 잘해 줄 때 마다 전생에 유관순이었냐 이런 말 많이 듣거든요. 하하 반가워요. 사실 남편이 잘 해주면 어디 모임같은데 가서 남편 흉 볼 때 끼기 어려운데 피지알에선 이런 얘기 막 할 수 있어서 넘 좋네요^^ 우리 같이 남편한테 더 잘하며 살아봐요!!
18/06/06 08:53
행복이 묻어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이곳에서 자랑하시면 곤란!!!!.......하지 않습니다. 부럽네요. 저도 이런 예쁘고 행복한 결혼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애기들아 엄마 말 좀 더 잘 듣자...ㅠㅠ
18/06/06 19:27
부모님을 제외하고,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법을 최근에서야 깨닫은 1인입니다.
그동안 줄 주만 알았지, 받는 것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사람인데, 이 글을 보고나니 역시 사랑의 회전순환이 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되네요. 제발, 사랑을 주면 받을 줄도 아는 사람이 됩시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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