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크리스토 백작 The Count of Monte Cristo

알렉산드로 뒤마 작

줄거리
주인공 에드몽 당테스는 항해사로 선장으로 승진, 사랑하는 약혼녀와 결혼이라는 행복의 탑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이프 섬에서 종신형에 처하는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
감옥에서 죄수인 신부와 기이한 인연을 통해 능력치를 업그레이드 하고 탈옥한 후 역시 신부가 알려준 힌트를 토대로 몽테크리스토 섬에서 엄청난 보물을 찾고 갑부가 된다.
그 후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원수들에게 시원한 복수를 하고 아름다운 여자와 여행을 떠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장바구니 와 만남
창세기전 서풍의 광시곡 이라는 게임에서 원작으로 등장.
(but 게임의 진짜 원작은 용대운의 탈명검으로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음;;)
게임을 재밌게 한 장바구니 는 스토리가 참 마음에 들었던지라 원작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 찾아보니 얘들용이랑 4권 청소년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민음사에서 5권 완역 출간되었길래 보았습니다.
분량이 많아서 그런지 중간에 좀 쓸데없는 내용이 있더군요. 별 영양가 없는 선원 신드바드 내용이 한 챕터! 차라리 탈옥하고 부자가 된 후 프랑스 사교계에 등장하기전 백작께서(충성충성!!) 복수를 준비하는 기간, 하이데와 만남 등이나 이야기 해줄 것이지-_-

매력포인트
사랑 배신 복수 라는 진부한 이야기의 끝판왕!! 이 소설을 보고나면 이 후 복수극은 분량, 스케일, 스토리라인, 캐릭터 매력 등의 면에서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 그나마 KBS 드라마 부활 정도면 잘 만들었음.
먼치킨 킹왕짱 빛갓 백작님께서 원수들을 농락하며 시원하게 털어버림. 독자는 간지폭풍 백작님께서 얼마나 잘났는지만 감상하면 됨.

좋아하는 챕터
신부의 방 - 자신이 왜 감옥에 왔는지도 모르는 주인공에게 신부가 이야기를 듣고 범인을 추론해줌. 모든 진실을 알게된 주인공의 딮빡
낯선 사나이 - 아버지가 살던 곳에 가서 눈살 하나 찌푸리지 않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감상에 젖은 당테스.
9월 5일 - 파산 직전의 은인을 위기에서 구해주며 은혜를 갚음. 인정은 끝났다, 이젠 복수다!
출현 - 복수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등장 두둥!!!

느낀점
나도 저렇게 간지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약혼자도 빼앗기도 파릇파릇한 청춘을 감옥에서 썩는건 역시 아닌건 같음. 드라마틱한 삶은 간접 경험만 하는걸로.
복수는 말이야 상대방을 괴롭히는 거야. 상대방을 불행하게 만들려면 일단 행복하게 만들어 줘야지. 내손으로 만들어준 행복이니 서서히 고통스럽게 만드는건 식은죽 먹기. 자살하지 못하도록 희망이라는 마약은 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