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자게에 글 쓰는거 같은데 잘써질지 모르겠네요.

▣ 오늘 검색할일이 있어서 네이버를 갔다가 실검 1위가 "총선때보자"여서 뭔가 하고 봤는데 좀 뜬금없고 황당하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딱히 네이버에 대한 거부감이 없기때문에 검색할때 다음이면 다음, 네이버면 네이버 좀 더 효율적인걸 씁니다. 물론 90%이상은 구글신을 쓰긴 하죠.-

▷ 총선때보자가 뭔가 했더니 정부가 코인관련 대책을 발표한다해놓고 별발표 없으니까 그걸로 인해서 올라갔다고 그러더라고요.

◎ 그러면서 몇개의 기사를 보니까 인상깊은게

"코인관련해서 이렇게 무능한 정부는 처음인거 같다. 총선때보자"
"단일팀 관련해서 북한에 끌려만 가는거 무능한거 같다. 총선때보자"
"검찰 성추행 파문보고 저런 인간들이 있다니 잘 구별해야 한다. 총선때보자"

등등 이런 내용들이 있긴 하더라고요.

◈제 감상은 굉장히 뜬금없으면서 신기하더라고요.

▶지방선거라고 해도 이상한 판국에 총선을? 총선이 언제인지 알고나 하는건가? 2020년 4월에 과연 2018년 1월에 정부의 코인관련 대책과 단일팀관련된 사항이 기억되어서 그걸로 인해서 심판을 한다는건가? 무슨 국정농단이나 헌법을 유린한건도 아닌 상황에서 그런가? 2018년 6월에 지방선거도 있는데 총선을?

이라는 생각이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고요.

☆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코인에 관심을 가져봤지만 안했습니다.
단일팀 관련해서도 이런저런 정보를 잘못 취득했지만 PGR에서 친절히 알려주신 분 및 조언해주신 몇분 덕분에 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어제인거 같은데 김어준이 네이버 어쩌구 하면서 캡쳐된거 읽은 기억이 나더라고요.

[진짜 코인으로 돈 읽은 사람은 지방선거로 심판하자 생각안하고 돈 복구할 생각을 한다, 코인시장에서 5~6개월이면 몇십년이 지난거나 마찬가지인데 그걸 대책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요.

◇ 생각해보면 지금 코인으로 돈 잃은 사람들이 지방선거로 심판하자는 것도 무리수가 있는게 아닌가 싶으며 그리고 생각해보면 김어준의 그 논리도 맞다고 판단됩니다.


헌데 총선은 멀어도 너무 멀고 솔직히 기억 날거라는 생각도 안들죠.

앞으로 2년 3개월, 개월로 치면 27개월가량 남은 총선때 보자고 한다는 건 좀 심각한 무리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해서 모사이트를 눈팅해보니까 직장 동료나 친구가 충선때보자를 각오로 삼길래 물어보니까 "국정농단 당시 여당이던 그 당을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총선때 심판하겠다"라는 내용도 다수 올라온 것을 보니까 나름 부작용도 있는듯 합니다.


※만일 정말 만에 하나 이걸 누가 작전이라고 짜서 조작하는거라면 이 기안을 낸 사람을 제가 상사라면 1순위로 퇴출시키겠습니다.
   물론 이미 지선은 물건너갔고 앞으로 2년넘게 장기적인 투자 개념으로 한다면 모를까 지금 시점에서 총선을 가지고 전략적인 무언가를 취한다는건 너무나 뜬구름잡기 같네요.

※그나저나 올림픽 다가오고 이런저런 이슈가 나오면서 활활 타오르던 이슈중에 일부는 사그라드는게 느껴지면서 진짜 국정농단급이 아니라면 사람들 기억에서 특정 이슈가 오래 남기는 힘든게 사실로 여겨집니다.

※제 머릿속에 오랫동안 이슈로 남아있는 것중 정치적인 이슈로 오래 갈것은 97년 IMF와 2016년 국정농단 사태일듯 한데 거진 20년 주기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저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서 더이상 제 머릿속에 오래 남는 이슈가 없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