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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31 00:48:14
Name 태연이
Subject [일반] [스포] 드래곤볼 GT 소개 (수정됨)

드래곤볼 GT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의 정식 후속작품으로 1996년 2월 ~ 1997년 11월까지 방영되었던 작품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게 정식 후속작이라는 게 드래곤볼 원작 코믹스의 후속작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애니메이션 후속작이라는 데 있습니다.
(그냥 애니 오리지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후 신극장판 신과 신이 개봉하고 신과 신이 정사로 편입되면서 원작 팬들은 안그래도 이 작품을 정사 취급을  안했었는데 (사실 이게 맞기도 하고) 신과 신 / 부활의 F의 개봉 이후 드래곤볼 슈퍼가 정식 방영 및 연재가 되면서 빼도박도 못하고 나가리가 되었습니다.

이후 드래곤볼 슈퍼가 스토리는 물론이고 캐릭터 붕괴 (특히나 손오공의 캐붕)이 심각해짐에 따라 재평가 받기도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드래곤볼 슈퍼라는 괴작떄문에 반사적 이득을 쬐금 본거에 불과할 뿐 못만든 작품이라는 건 분명합니다(-_-)
  
그럼 드래곤볼 GT는 뭘 믿고 봐야하냐? 라고 물으신다면 솔직하게 말해서 딱히 대답해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어린시절에 제가 드래곤볼 GT를 봤던 건 어디까지나 드래곤볼 원작이 끝난 뒤 새로 나왔으니깐 본겁니다......--;;;;
음 뭐 굳이 억지로 좀 적어보자면 드래곤볼을 정말 좋아한다면 얼마나 못만들었나 확인할 겸 그리고 그냥 욕할 겸 본다정도?가 되겠습니다.
존시나 강점기떄 그렇게 욕하면서도 WWE 본 거 존시나 욕이라도 하려고 본거랑 똑같다고 생각하면.....음 되려나?;;;

그럼 넌 뭣하러 이따위 글을 쓰냐?물으신다면 ..음 죄송합니다 그냥 갑자기 생각나는 김에 적는 뻘글입니다..
여튼 드래곤볼 팬이 아니면 딱히 볼 필요도 없습니다만 기왕 글쓰기 버튼 누른 김에 끝가지 한번 적겠습니다.
(에피소드별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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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은별 드래곤볼 (우주모험)

드래곤볼 원작은 물론이고 많은 극장판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나온 드래곤볼 슈퍼의 에피소드들 모두를 합해도 이 에피소드보다 재미없는 에피소드가 없습니다. 정말로 재미없습니다.
처음 부분과 끝 부분만 보시고 나머지 중간은 싹 다 스킵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 사실 결말 부분을 보면 이 에피소드는 정말 중요한 에피소드이지만 그 중요도에 비해 지나치게 재미가 없습니다..-_-;;
처음 부분은 검은 별 드래곤볼과 관련된 설정들때문에 봐줘야하며
마지막 부분은 그 다음 에피소드의 보스인 베이비가 등장하기떄문에 관련 내용은 알고 가야하기때문입니다.

* 검은 별 드래곤볼의 설정만 적자면 해당 드래곤볼은 과거 신이 아직 피콜로(악)과 결별하기 이전 그러니깐 그 전대 신의 제자이던 시절에 시험삼아 만들었던 드래곤볼로 가장 강했던 전성기 시절에 만든 드래곤볼인지라 그 능력자체가 기존의 드래곤볼다 훨씬 강력합니다. 기본적으로 천재라 불리웠던 데다가 두개의 존재로 나뉘기도 전 시절이다보니 ..
여튼 그 드래곤볼은 신의 궁전 어딘가에 숨겨져있었는데 (이미 그 신이 피콜로와 융합이 된 지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왜 아직 그대로 존재하는 진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이걸 피라후 일당이 찾아내게 됩니다. 하필이면 그 직후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우부와 수련을 마치고 나온 손오공을 만나면서 당황해서 손오공을 어리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어버렸지만(..그렇게 손오공은 어린 시절로 돌아갑니다)
중요한 건 이 드래곤볼의 능력과 스케일이 너무 강했던 지라 기존의 드래곤볼이 소원을 빌면 지구 전체로 흩어진다면 이 검은별 드래곤볼은 우주 전체로 흩어져버립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 드래곤볼로 소원을 빌면 1년안에 드래곤볼을 모두 찾아서 원래 자리에 갖다놓지 않으면 소원을 빈 행성이 소멸한다는 데 있습니다. 우주로 모험을 떠나는 건 이 이유때문입니다.


2. 베이비 편

손오공과 팡 그리고 트랭크스는 우주를 넘나들며 드래곤볼을 회수하던 중에 리루드장군이 지배하는 행성에 들르게 되는 데 여기서부터 베이비편이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주요 인물 2명이 등장하는 데 하나는 당연히 이 에피소드의 최종보스인 베이비 / 다른 하나는 닥터 뮤라는 과학자입니다. 이놈은 추후 에피소드인 슈퍼 17호편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과거 사이어인들에 의해 멸망당한 츠플인의 왕이 멸망되기 전에 자신의 DNA를 당시에 개발중이던 기생능력을 갖는 인공뮤턴트에 이식합니다. 이게 베이비인데 완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우주로 쏘아올려졌고 그 상태에서 닥터 뮤에 의해 관리를 받게 됩니다. (나중에 밝혀진 진실은 오히려 그 반대로 베이비가 자신의 성장을 위해 뮤를 만들어서 조종하였다로 나옵니다.)
오공 일행이 이 행성에 들어오면서 결과적으로 베이비는 부활하게 되었고 (닥터 뮤의 사이어인을 모두 죽여라라는 말에 반응하여 부활합니다. 정확히는 사이어인이라는 말에 반응한거지만) 이 과정에서 트랭크스에게 기생하려다가 일단 실패 이후 손오공에게 쫓겨나서 도망가게 됩니다만 트랭크스를 기생할 떄 알아낸 정보를 바탕으로 지구로 먼저 가게 됩니다.

드래곤볼GT의 진짜 시작이라고 봐도 되는 에피소드로 손오천 손오반이 차례로 베이비에 의해 기생이 되고 최종적으로 베지터의 몸에 기생한 베이비가 손오공의 말살, 남아있는 사이어인과 지구인을 자신의 노예로 삼으며 츠플성의 재건을 목표로 하고 이를 손오공이 막는 다는 게 기본적인 스토리입니다. 이 과정에서 앞서 나왔던 검은별 드래곤볼이 얼마나 사기적인 지 다시 한번 드러나며 손오공의 꼬리가 부활하고 황금거대원숭이 그리고 초사이어인4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입니다. 또한 우부가 본격저으로 레귤러 멤버로 편입되어 전투에 참가합니다. (이때 기존의 부우와 합체합니다.) 다만 GT자체가 손오공 외엔 쩌리 취급받는 지라 우부 역시 쩌리화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초사이어인4로 각성한 손오공이 베이비와 정말 생사를 오고가는 사투끝에 정말 간신히 베이비를 죽이면서 에피소드가 끝납니다.
(얼마나 힘겹게 싸웠냐면 초4로 변신해서 베이비 베지터를 갖고 놀았지만 이후 부르마의 부르츠파 증폭기로 황금거대원숭이가 된 베이비에게 다시 밀린 데다 힘이 거의 다 풀린 상황에서 극적인 타이밍에 초신수를 먹고 원래대로 돌아온 오반, 오천, 트랭크스가 손오공에게 기를 모두 줌으로써 간신히 이기게 됩니다.)

* 아 까먹고 넘어갈 뻔했지만 이 에피소드에서 부르마 역시 엄청난 사기캐입니다.
* 손오공이 초3로 베이비와 두번 싸우는데 두번재 싸움에서 결국 패배하고 죽을 뻔한 상황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지구를 지키지 못하고 소중했던 사람들이 모두 세뇌된 그 상황에 슬퍼하는 손오공의 모습은.. GT가 원작에 비하면 손오공이 가벼운 편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슈퍼에 비하면 훨씬 진지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초사이어인4로 각성하는 모습 역시 초사이어인 블루가 처음 나올떄와 비교도 안되고요.
* 이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부르츠파 증폭기떄문에 손오공을 제외한 모두가 쩌리가 될 때 베지터는 쩌리화를 간신히 모면하게 됩니다.


3. 일상 편(?)

베이비 편의 뒷수습과 슈퍼 17호편으로 가기전 잠시 징검다리 식으로 이어지는 에피소드
베이비를 무찌르는 덴 성공합니다만 베이비가 츠플성 재건을 위해 검은 별 드래곤볼을 이용해서 소원을 이룬 탓에 지구는 소멸 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첫번째 소원이었던 손오공을 어리게 해달라는 소원 이후 1년까지 고작 4개월 남은 시점에서 제자리에 가지 못하고 베이비가 소원을 이룬 탓에 다시 우주로 갈 시간도 부족했던 거죠 (원래 손오공은 이 드래곤볼을 덴데에게 맡겼지만 이때 덴데는 베이비의 기생충에 감염되어 베이비의 부하가 된 상황이어서..)

이때 모두가 좌절하는 상황속에 마침 미스터 사탄이 있었고 사탄을 바라본 손오공과 팡 트랭크스가 큰 깨달음(?)을 얻어 사탄을 이용하여 지구인들 전체를 츠플성으로 일시 이주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피콜로가 손오공에게 마지막 기를 나눠주고 지구에 남아 검은별 드래곤볼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합니다.)
피콜로를 제외한 지구에 사는 사람 모두를 츠플성에 옮긴 오공 일행은 곧 나메크성의 드래곤볼을 이용하여 지구룰 복구시키고 동시에 관련 기억들을 지우면서 베이비 편의 뒷수습이 끝납니다.

모든 뒷수습이 끝나고 천하제일무술대회에 손오공이 소년부로 참가하면서 베지터를 농락하는 등(..) 일시적인 평화속에 모두 하하호호 즐깁니다만 이때 드래곤볼의 금이 가 있는 연출이 나오면서 앞으로의 일을 예고합니다.


4. 슈퍼 17호편

드래곤볼에 금이 가면서 지구에 이상징후가 생기기 시작하고 현세와 지옥의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힙니다.
그때 지옥에서 닥터 게로와 닥터 뮤는 손오공과 사이어인에 대한 복수심에 새로운 17호를 만들어내고 현세와 지옥의 균열이 발생한 걸 이용하여 지옥의 17호를 통해 현세의 17호를 다시 타락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17호는 18호를 찾아가 닥터 게로의 뜻에 따라 다시 자신의 동료로써 함께 할 것을 요구하지만 18호가 거절하고 크리링이 17호를 설득하지만.. 17호는 그대로 크리링을 끔살하고 이에 분노해서 덤벼드는 18호를 제압하고 길을 떠납니다. (이 이야기를 한 건 이게 슈퍼17호전의 마지막과 사악룡 에피소드의 복선이 되기떄문입니다.)
닥터 게로와 닥터 뮤로 인하여 손오공은 지옥에 유폐되고 17호를 막기 위해 베지터 손오반 손오천 트랭크스 우부가 나서자 17호가 합체하면서 본격적으로 싸움이 시작됩니다.

* 싸움의 결과는 슈퍼 17호가 갖고 있는 능력 손은 물론이고 몸 전체를 이용하여 모든 기공포를 흡수하고 그걸로 파워업한다를 제때 파악하지 못한 베지터와 손오반 일행이 1차로 잔뜩 파워업을 시켜주고 그 싸움의 과정을 전혀 못본 손오공이 2차로 초4상태에서 에네르기파를 남발한 끝에 17호의 파워업을 잔뜩시킴으로써 패배직전까지 몰립니다. (이 과정에서 손오공이 마지막 수단으로 자폭을 결심하지만 그마저도 실패) 초4까지 풀리면서 끝난거나 다름 없는 상황에서 18호가 다시 등장하고 이에 동요한 17호 그리고 슈퍼17호가 갖고 있는 약점 기공포를 모두 흡수할 수 있으나 흡수하는 동안엔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한 손오공이 그대로 돌진하여 용권으로 마무리합니다.

* 이 싸움에서 베지터의 대사가 꽤 간지나는 데요. 카카로트 따위가 없어도 지구는 내가 지킨다!! 라고 소리치고 이에 닥터 뮤가 사이어인의 왕자란 놈이 그따위 소리나 지껄이다니 라면서 조롱하지만 베지터는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는 사이어인의 긍지를 가진 지구인이다!! 를 외치면서 끝까지 싸우는 모습은 과거 손오공이 "난 지구에서 자란 사이어인이다!"라는 대사와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이 에피소드는 큰 틀로 봤을 때 베이비 편 - 사악룡 편의 중간 징검다리라고 봐도 되는 에피소드로 분량 자체를 짧으나 다음 에피소드를 위한 장치들이 존재합니다 앞서서 썻던 드래곤볼의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 첫번째고 크리링의 죽음이 두번째입니다.  


5. 사악룡 편

드래곤볼 GT의 마지막 에피소드이며 드래곤볼의 모든 에피소드들중에서도 주제와 설정은 굉장히 멋진 에피소드입니다.
.일단 그동안 주인공 일행을 서포트하던 드래곤볼이 악역이 된다는 점
그리고 그 원인이 드래곤볼의 남용이었으며 이 드래곤볼의 남용이란 것이 생각보다 꽤 와닿는다는 점
드래곤볼로 시작해 드래곤볼로 끝이 난다라는 당시로써는 굉장히 적절한 주제였기때문입니다. (당시 드래곤볼 GT는 이후 슈퍼가 나오기전까지 드래곤볼의 마지막 애니메이션 시리즈였으며 또한 이 에피소드는 마지막 에피소드였으니..)

물론 GT가 보여주는 전체적인 문제점 그 중에서도 특히나 부실한 전투씬 묘사는 여기서도 극단적으로 드러납니다.
(초4라면 초3보다도 강력해야하는 데 초3는 둘쨰치고 원작의 초1 아니 계왕권을 쓴 손오공의 전투보다 강하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이때 손오공의 필살기인 10배 에네르기파보다 계왕권 4배 에네르기파가 훨씬 더 강해보여요)

뭐 어쩃든 마지막 에피소드인 만큼 이런저런 서비스씬 자체는 많은 편입니다. 부르마의 서포트를 받고 초4가 되는 베지터라던가 / 손오공과 베지터가 퓨전한 오지터도 있었고 원기옥으로 마무리한 것 또한 그렇고요
원기옥 마무리씬은 드래곤볼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마인부우전과 비교해보면 또 재밌는 편입니다. 당시 베지터가 아이디어를 내고 손오공이 실행했을 때 손오공과 베지터를 아는 사람 외에는 대부분 다 이들을 무시했습니다. 오히려 욕을 했으며 자신들이 죽은 것도 마인부우의 존재도 부정하며 사실 이거 다 꿈 아니야?라는 식으로요. 이때 미스터 사탄이 없었다면 정말로 큰일 날뻔한 상황이었죠
그러나 GT에서는 모든 지구인들이 앞장서서 손을 벌려 손오공에게 힘을 나눠줍니다. 진짜 눈 앞에 절망적인 상황이 나타나자 당시에 손오공과 베지터를 비웃던 지구인들이 모두가 힘을 합친거죠.
그리고 이 원기옥은 지구뿐만 아니라 우주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기를 모으는 정말로 대형원기옥이 됩니다. 첫번째 에피소드이자 정말 재미없는 에피소드였던 우주모험편이 정말 중요한 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에피소드가 없었다면 계왕의 서포트를 받아서 모두에게 힘을 나눠달라고 말한다하더라도 지구는 몰라도 다른 곳에서는 힘을 빌려줬을 리가 없거든요.

그렇게 지구인은 물론이고 검은별 드래곤볼떄문에 여행했던 우주 곳곳의 행성에서 받은 힘을 바탕으로 손오공은 기어이 일성룡을 잡는 데 성공합니다.

* 사실 중간중간 넘어간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 그냥 적당히 짤랐습니다. 워낙 글솜씨가 없는 지라;;
* 아 다 적고 나서 깨달았는데 정작 크리링의 죽음이 무슨 장치였는지에 대해선 설명을 안했네요;; 크리링이 죽음으로써 (사실 지구 드래곤볼로는 더 못살리는거긴한데..) 크리링을 되살리기 위해 드래곤볼을 모았고 금에 가있음에도 불구하고 용신을 불렀다가 사악룡이 출현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드래곤볼 GT의 진짜 존재의의 (혹은 유일한 존재의의..)
오공이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 마지막 장면만큼은 드래곤볼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마무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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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wise
18/01/31 00:58
수정 아이콘
슈퍼가 진짜 너무 똥망이라 재평가에 재평가 받고 있는 gt네요. 어렸을때 부분적으로 비디오 빌려서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태연이
18/01/31 01:00
수정 아이콘
볼만은 한데 원작에 비하면 똥망 작품이긴 하죠
본문에도 적었지만 슈퍼가 너무 개똥망이라 재평가 받는 거지 사실 GT도 똥망이긴 하죠(..)
치토스
18/01/31 01: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지금 슈퍼에 비하면 GT가 작품성이나 연출면을 떠나서 순수 보는 재미 자체가 압도적으로 재밌었습니다.
모나크모나크
18/01/31 01:04
수정 아이콘
일단 수퍼는 긴장감이 제로에요 ㅠ.ㅠ
황제의마린
18/01/31 01:06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 GT에서 건질수있는건
좋은 오프닝 음악, GT의 마지막엔딩

딱 2개인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중학교시절에 친구들이랑 방학때 밤쌔며 집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그땐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오공 제외한 나머지가 너무 쩌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초4는 커녕 초2를 제대로 쓸수있는 녀석도 안 보였으니..;

근데 드래곤볼 슈퍼도 보면서 욕 밖에 안 나오는거봐선
GT는 의외로 괜찮았던걸지도...

적어도 GT는 '그래도 우주 최강은 오공과 베지터구나'로 끝이났었거든요
황제의마린
18/01/31 01: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우주여행편이 가장 답답했던건

마인부우까지 박살낸 녀석이 왠 이상한놈들에게 고전하고있다점
(손오공이 어려져서 초사이어인이 안된다는 설정이 붙었다면 모를까..
뻔히 그 모습으로 비록 정상적인 초3보단 약하지만 어찌됬든 변신이되는데;)

슈퍼17호 편에서보면 지옥으로가는 오공이 그 어린 상태에서 프리저 셀을 가지고 놉니다
우주모험편에 나오는 악당들보면 부우전 기준으로 쩌리인 프리저 셀조차 이기지 못할 놈들인데..

심지어 손오공이 어려져서 너프 먹었다쳐도 옆에 트랭크스는 마인부우때부터 전투해온놈이고
베지터 성격상 약하게 키우지도 않았을터인데 진짜 약하죠;
18/01/31 01:18
수정 아이콘
전 어렸을 때 GT 엄청 재밌게 봤어요.
WEKIMEKI
18/01/31 01:27
수정 아이콘
육공이 이놈!!
헤나투
18/01/31 01:30
수정 아이콘
op이 매우매우 훌륭하죠 흐흐.
몇몇캐릭이 너무 쩌리가 된걸 빼면 전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어릴적이라서 그랬던거 같아요.
及時雨
18/01/31 01:40
수정 아이콘
사실 저 엔딩만 봐도 됩니다 크크
그 닉네임
18/01/31 01:41
수정 아이콘
엔딩만 봐도 띵작... 저도 어렸을때 봐서 재밋게 봤는데요.
슈퍼는 어렸을때 봤어도 재미없었을듯...
18/01/31 01:44
수정 아이콘
Gt는 드래곤볼로 인정안해서 안봤는데

스토리라도 여기서 정독해봐야겠네요

슈퍼라는 빅똥땜시 재평가라니 ㅜ ㅜ
Samothrace
18/01/31 01:53
수정 아이콘
점!점! 나의 마음이이끌려
ThisisZero
18/01/31 02:06
수정 아이콘
슈퍼 안나왔으면 GT는 계속 똥망 졸작으로 남았을텐데 말이죠 크크크
신공표
18/01/31 02:20
수정 아이콘
Z는 수도 없이 재밌게 봤는데, GT는 처음 몇편보고 영 재미없어서 한번도 끝까지 본 적이 없는데 한번 봐야 하려나요.
정직한사람
18/01/31 02:26
수정 아이콘
GT하면 가장 떠오르는건 단단 OST네요 크크 예전에 한창 '부르마의 드래곤볼'이란 사이트 들어가면 1번으로 나오던 노래라 다 외울정도였는데... 혹시 '부르마의 드래곤볼' 이 사이트 소식아시는분 계시나요?
세인트루이스
18/01/31 04:13
수정 아이콘
추억의 사이트네요 ㅠ 검색해보니 사이트 사라졌네요 ㅠ
라라 안티포바
18/01/31 02: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GT를 보다만거같았는데, 요약글 보니까 그냥 제가 까먹고 있었던거였네요.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우주모험편은 Z이전 드래곤볼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설계한 티가 역력하더군요. 오공이 다시 어려지고, 우주모험하는 과정에서 힘아끼면서 괜히 총이나맞고 다니는거보면...근데 파워밸런스상 그냥 뻘짓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죠. 모습이 어려지는 수준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약해지거나, 외계행성 특유의 성질로 사이아인들이 제 힘을 못쓴다거나 하는 식의 개연성있는 설정을 넣어야지, 추억팔이를 위해 대충 놀아주다가 초사이아인 변신하고 끝...그렇다고 Z 이전처럼 뭐 새로운 곳에서 배우고 수련하는 요소를 넣을 수도 없구요.

17호 에피소드는 거의 기억이 하나도 안나고, 베이비 에피소드는 베이비 깨어날 때까지만 기억나네요. 팡이 주워서 가지고댕기던 로봇 고향별에서 어쩌고 저쩌고 했던거 같은데...마지막 에피소드 말고는 사실상 거의 기억이 안납니다. 그리고 모든 오공 다음으로 팡이 절대적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도 기억나네요. 아마 17호랑 베이비 에피소드에선 팡 비중이 많이 줄었고, 맨앞과 맨뒤 에피소드에서는 거의 히로인 포지션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시놉시스는 괜찮았는데 (특히 결말은 본작에 못끝낸 완결을 이렇게 끝내는구나 싶을정도), 전개과정이 영 시원찮아 아쉬웠다는게 GT의 총체적인 평입니다. 그래도 결말이 워낙 깔끔해서 슈퍼로 재평가 되기 이전에도 밥값은 했던 시리즈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18/01/31 02:37
수정 아이콘
금수저였지만 항상 열등감을 지니며 원동력삼아 따라온 최고의 사이어인 베지터.

손오공의 옆에는 무천도사, 신, 계왕 등 스승들이 있어서 가르침을 받아 성장을 거듭했는데
베지터는 오공에게 깨지고 난 뒤, 엄청난 노력을 통해 따라잡죠.
초사이어인1, 2 뚫은 것만 봐도 각성없이 훈련만으로 도달했으니...(오공은 저승에서 단련했으니 에너지 소모가 없었습니다만, 베지터는 한계가 있었겠죠)

그런 면에서 베지터는 오늘도 3분을 넘기진 못하겠지만 여전히 사이어인의 왕자입니다.
삼겹살살녹아
18/01/31 23:11
수정 아이콘
베지터도 초사 1때 아무리 훈련을 해도 벽을 넘을수 없는 자신에게 엄청난 분노를 하게되고 그 뒤부터 변신이 가능했다고 나왔어요
아마 18호랑 싸울때 주절주절 댔던걸로 기억합니다
초사 2 변신할땐 도저히 혼자서는 손오공을 따라잡을수 없겠다는 생각에 일부러 바비디에게 영혼을 팔아서 그 벽을 넘은거구요
18/02/01 01:17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근데 얼마나 분노했으면 크리링을 잃은 손오공의 분노=초1 못된 베지터의 분노가 성립되는지.. 감이 안잡히네요 크크
18/01/31 05:03
수정 아이콘
초반에 보다가 팡이 하도 징징대고 짜증나게 굴어가지고 이딴 빡치는 캐릭터 보느니 안보고 만다고 그냥 접었던 기억이..
브록레슬러
18/01/31 07:42
수정 아이콘
저는 슈퍼건 지티건간에
토리야마가 직접 만든 오리지날코믹스42권외엔
연출도그렇고 그림체도그렇고
전혀 드볼이라 생각되지않더라구요

그냥 동인지느낌?
18/01/31 08:30
수정 아이콘
Dandan 하나만으로 이 작품은 의미가 있죠
18/01/31 08:50
수정 아이콘
저는 DanDan과 Don't you see
18/01/31 09:46
수정 아이콘
저도 dandan 리플 달려고 왔네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1/3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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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드래곤볼의 모든 에피소드들 하나하나 소중하다고 생각하는데 마찬가지로 GT도 예나 지금이나 참 재밌게 봤고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슈퍼로 인해 GT에 대한 평가가 조금 나아진 점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GT를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참 애석하네요.

제가 GT를 좋게 보는 이유는 GT 내의 각종 설정들과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들이 너무나도 훌륭하다고 보기 때문인데, 다만 이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이 다소 밋밋하거나 지루할 수 있었다는 점은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이고, 개인적으로 이는 GT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이라는 점에 상당수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이틀을 막론하고 모든 애니메이션들은 본래 같은 이야기라도 원작보다 길게 가져간다든지 아니면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를 첨가한다든지 하는 특성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GT도 이야기 전개에 다소 지지부진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지금의 슈퍼처럼 GT도 애니메이션과 코믹스 작업을 별개로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파워 밸런스 붕괴는 본래 드래곤볼 전 시리즈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그밖에 단조로운 전투씬, 오공 일색화로 인한 스토리의 입체성 감소 등은 지적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는하나 개인적으로는 이 때문에 재미가 반감될 만큼의 큰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오히려 저는 스토리 전반에 걸쳐 자꾸만 징징대고 나대는 팡의 모습이 더 짜증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GT의 첫 스토리인 우주 대모험편에 대해 지적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오리지널의 느낌이 많이 나서 좋았고 제트와는 구분되는 재밌는 요소들이 여럿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드래곤볼 팬이라고 할지라도 개별 시리즈에 대한 평가는 팬들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GT의 우주 대모험편 스토리를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은 오리지널에 대한 평가도 박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GT가 총 64화인데, 오리지널이 총 153화(원작 1~17권 초반 분량), 제트가 총 291화(원작 17권 중반 ~ 42권), 카이가 총 159화(원작 17권 중반 ~ 42권)입니다. 단순 계산하면 원작 1권 당 애니 편 수가 오리지널은 약 9.6화, 제트는 약 11.2화, 카이가 약 6.1화인 셈이죠. 슈퍼가 현재 애니메이션으로는 125화까지(최종 131화까지 나올 것으로 예정 중) 나왔고 단행본으로는 4권까지(애니메이션으로는 약 1~66화 중반 분량) 나와있는데, 이 흐름대로라면 단행본은 최대 8권, 즉 슈퍼는 단행본 1권 당 애니 편 수가 약 16.4화가 됩니다. GT는 코믹스나 단행본이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애초에 총 애니 편수도 그렇고 다른 드래곤볼 시리즈에 비해 GT가 GT 내 큼지막한 4개의 스토리 대비 이야기 전개가 크게 느리다고 생각될 만큼의 많은 분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크게 보면 오리지널은 총 6개의 스토리, 제트랑 카이는 총 4개의 스토리, 슈퍼는 총 5개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원소년
18/01/31 15:07
수정 아이콘
그래도 GT는 마지막 엔딩이 워낙 좋아서 저는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대기만성
18/01/31 15:52
수정 아이콘
슈퍼는 정이 안가더라구요. 색깔잔치에 뜬금없는 우주전쟁;
GT 짜임새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엔딩은 좀 슬펐어요. 해피엔딩을 좋아하다보니;

그건 그렇고 영상보니 뭉클하네요. 어린 시절 오공의 저 웃음이 너무 좋아요...
Liverpool FC
18/01/31 17:14
수정 아이콘
어렸던 당시에 꽤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베이비와 슈퍼17호는 공포였습니다.
베이비에게 먹힌 베지터,오반,오천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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