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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12 18:57:17
Name 바람이라
Subject [일반] 맛집 방송 관련 진짜 맛집 구분하는 법(개인적인 기준)
안녕하세요 바람이라입니다.

얼마전에 자유 게시판에 맛집 관련 게시글을 보고 맛집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댓글을 달았는데
제 친구가 그걸 보고 내용을 좀 정리해서 자유게시판에 올려달라고 해서 이렇게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해당 댓글 URL
https://pgr21.co.kr/?b=10&n=319527&c=4320596

우선 해당 내용은 철저하게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저는 현재 6년차인 외주 피디로 주로 교양 및 다큐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 게시글은 연출의 입장에서
실제 장사가 잘 되는 맛집일 경우 어떻게 피디가 편집을 하는지, 시청자가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정리한 글입니다.
(물론 저는 이제 겨우 6년차라 선배님들에 비해서는 한참 아래인 허접이니 혹시 업계 선배님들께서 해당 글을 보신다면
그냥 웃어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맛집 방송의 특성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하는데요. 맛집 프로그램은 방송 삼사로 방영이 되느냐 아니면 종편이나 케이블로
방영이 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종편이나 케이블로 갈 수록 소위 협찬의 비중이 극단적으로 높아지는데요.(가게 사장님들도
방송 삼사가 아닌 경우 자기가 돈 주고 홍보하려는 거 아니면 와서 귀찮게 하는 거 싫어합니다... 맛집 사장님들은 더 그렇고요 어차피 장사 잘 되는데 마인드시라...)
피디는 다큐가 아닌 아침 방송의 경우 아이템 선정 같은 부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기에 일을 받고 나서 이게 협찬인지 아닌지를
알게 됩니다. 아니면 현장에 나가서야 알게 되기도 하고요.
협찬인 경우 실제 장사가 잘 되는 맛집이 아닌 경우가 상당수라 사실 방송에 쓰기에는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피디들은 여러 꼼수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시청자가 구분 가능한 맛집 판별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과장된 느낌의 메뉴를 소개하는 맛집은 피해라
     맛집 방송들을 보시면 가끔 엄청 양이 많거나 특별한 메뉴들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방송만 보고 믿지 마시고 시청자 본인이 사장이라고 생각해봤을 때 과연 저 메뉴가 저 가격에 이윤이 남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신다면 진실을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런 아이템들은 상당수 피디들이 촬영 갔는데 정말 찍을 게 없을 때 즉석에서 메뉴를 만들어내거나 아니면 대행사나 사장님이 방송용으로 만들어낸 메뉴입니다.

물론 실제로 그런 특별한 메뉴를 좋은 가격에 파는 맛집들도 있는데요. 그런 아이템일 경우에는 피디들이 어떻게 사장님이 이 가격에 이 메뉴를 팔 수 있는지 최대한 개연성 있게 편집을 하는 편입니다. 왜냐면 피디들도 사람인지라 이 가격에 이 메뉴를 정말로 판다는게 신기하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내용을 시청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해당 내용에 개연성을 부여해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뭔가 얼렁뚱땅 넘어가버리죠. 편집의 미학으로 이러한 것을 잘 눈치채기 어려우시겠지만 내용을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금방 알아채실 수 있으실 겁니다.

2. 계절에 맞지 않는 메뉴가 나오는 경우 피해라
     방송사 자체 맛집 소개의 경우 보통 시즌을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예를 들자면 대학교 신학기일 때는 대학가 맛집, 애들 방학 시즌일 경우에는 가족이 함께 가기 좋은 맛집 등등이죠. 하지만 가끔 보면 계절에 맞지 않는 맛집 소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회 같은 경우 보통 겨울에 가장 인기가 많고 그 외에도 여러 생선들의 제철인 경우 인기가 많죠. 대표적으로 지금은 방어가 있겠습니다.(방어 먹고 싶네요...) 그런데 회가 제 철이 아닌 시즌인데 횟집이 방송에 나온다? 그러면 협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제철 음식들이 비 시즌에 나오는 경우 협찬일 확률이 높으니 유의해주세요.

3. 화면에 손님 많은게 보이는지 살펴라
    보통 맛집 방송 컨셉 중에 '숨은 맛집' 이런 게 있습니다. 이건 피디들이 가게에 사람 없을 때 잡는 컨셉인데요. 사실 그런 집의 상당수는 맛집이 아닙니다. 상식적으로 방송까지 찍으러 올 정도면 동네에서 소문 나서 장사 잘 되고 있겠지 방송 올 때까지 안알려졌으면 맛집이 아닐 확률이 높죠. 보통 실제로 장사가 잘 되는 맛집일 경우 피디들 또한 적극적으로 가게에 사람이 가득차 있는 모습을 사용합니다. 본통 팬과 풀샷, 타임렉을 이용해 실제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타임렉의 경우 정말 사람 많이 보일 때 사용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타임렉은 가게 문 앞에 카메라 설치해놓고 사람들 들락날락하는 것을 빠르게 감아 보여주거나 가게 위에 관찰카메라처럼 위치시키고 가게의 손님들이 계속 자리를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는 용도로 사용되는데요. 이런 모습들이 보이신다면 해당 가게는 진짜 맛집일 확률이 높습니다.

4. 맛집 방송에서 휴먼 스토리 이야기하고 있으면 피해라
     맛집 소개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방송에서 사장님이 맛의 비결을 알려주는 것으로 끝내는게 아니라 어떻게 이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쓸데 없이 스토리가 덧붙는다면, 아니면 갑자기 사장님 휴먼 스토리로 이야기가 이어진다면 거기는 맛집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정말 사장님에게 특별한 스토리가 있거나 맛을 내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그런 내용들이 나온다면 그건 피디들이 분량 채우는 용도로 집어넣은 거거든요. 그리고 보통 5분~10분으로 그렇게 분량이 길지 않는 맛집 소개 코너에서조차 채울 내용이 없는 경우라면 거기는 맛집이 아니거나 아니면 메뉴가 단촐해서 소개할 분량이 부족해서 집어넣은 겁니다.
그러니 방송에서 사장님 휴먼 스토리 이야기하고 있을 때는 그 방송에서 소개하는 메뉴를 잘 살펴보고 정말 그 집이 단촐한 메뉴로 장사하는 집이 아니라면 맛집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5. 애들이 화면에 잡히면 맛집일 확률이 높다
    보통 식당이나 대행사에서 지인 및 알바를 동원하는 경우 성인들만 동원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맛집 소개에서 애들이 맛있어요! 리액션 하는 모습들이 잡힌다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맛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디들은 소위 3B(baby, beauty, beast) 법칙을 좋아하기에 애들이나 이쁜 여성분, 잘생긴 남성분이 먹는 리액션을 잘 살리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애들 리액션이 없으면 그 집이 성인 대상 메뉴 장사하는 집이 아닌 가족 메뉴로 생각되는 것을 파는 집일 경우 아무래도 맛집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 PS1
시청자의 입장에서 맛집을 구분 가능한 요소들은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해당 부분들도 사실 어느 정도 연출로 우라까이할 수 있는 여지들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사실 기존의 맛집 방송들도 피디들의 입장에서 이 정도면 방송 나갈만하다고 판단이 서서 그렇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피디들도 위의 요소를 모두 알고 있음에도 적당히 방송 나갈만큼 만들어서 내보냅니다. 방송 못나갈 만큼 연출해서 찍어온 뒤 시사 들어가면 CP님들이 피디를 살려두지 않죠...

*PS2
  여러분들이 혹시 식당에 갔는데 혹시 피디가 말 걸면서 리액션을 부탁하면 혹시 귀찮으시더라도 잘 좀 부탁드립니다... 피디들은 그 집이 협찬이든 맛집이든 그런 점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일단 촬영 갔으면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애초에 협찬 여부에 관여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음식이 정말 맛이 없으면 안해주시는게 맞지만 음식이 마음에 들고 괜찮으시다면 이 맛있는 음식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 번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 말 걸면서 쉴새없이 까이는 불쌍한 피디를 위해서라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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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 Be Goja
18/01/12 19:00
수정 아이콘
예전 영화중에 트루맛쇼가 있었는데 그 영화 상영이후에는 판타지스러운 맛집소개가 줄었다가 요즘 도로 기어나오더군요.xx미식회도 보통 사람들이 자주 안먹는 메뉴 소개할때는 조심하세요.돈준다면 믹스커피 광고도 찍을게 사람인데 식당은 어떻게 믿을까요
바람이라
18/01/12 19:05
수정 아이콘
흐흐 하지만 촬영 다니다보면 진짜 맛집들도 종종 보입니다. 물론 너무 판타지스러운 메뉴 소개는 당연히 지양해야하는 방송이지만 진짜 맛집들도 있으니 잘 구분해서 맛있는 식사하시기 바랍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8/01/12 19:02
수정 아이콘
PS빼고추
바람이라
18/01/12 19:07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쓴 진짜 이유가 PS2인데 ㅠㅠ
영어선생후니
18/01/12 19:09
수정 아이콘
현직 요리사를 심사위원으로 초대한 방송은 그럭저럭 믿을만 한 것 같아요...그거 구라인거 밝혀지면 요리사 평판이....

생활의 달인VS생생정보통 차이 중에 한가지기도 하고..
바람이라
18/01/12 19:54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아무래도 제작비의 문제죠. 그 분들 출연료에 스튜디오 비용이나 아니면 그 분들 움직이는 비용들이 들고 그러면 카메라도 여러 대 들어가야하니...
물론 제작비 단가가 높은 방송일 수록 맛집 축에도 못끼는 집이 나올 확률은 낮아지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믿을 수 있지는...
18/01/12 19:37
수정 아이콘
PS가 이 글의 핵심인거 같은데요~
외식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기회가 되면 적극 호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팁 감사합니다.
바람이라
18/01/12 19: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혹시 피디가 맛이 어떤지 물어보면

한 입 맛있게 드시고 엄지 척 드시면서
'이거 먹고 나니 입안에서 고기가 살살 녹네요 맛이 끝내줍니다!'
한 번 해주시면 흐흐
정공법
18/01/12 19:44
수정 아이콘
궁금한점이 있는데 맛집이 아닌 그저그런 음식점이 나오는 경우는 어떻게 선발?이 되는건가요??
사장이 직접 신청을 하는건가요?
바람이라
18/01/12 19:5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두 가지로 나뉘는데 주제에 맞추어 선정되거나 아니면 협찬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가 맛집을 찍는다하면 대학가에 유명한 집, 방송 출연 허가해주시는 집을 찍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평타 수준인 음식점이 나오는 경우도 있죠.
아니면 대행사를 끼고 사장님들이 협찬으로 신청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위에서 다른 분들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돈내고 협찬으로 나오는 경우입니다. 방송 삼사의 경우에는 첫번째 경우도 있지만 종편이나 케이블이면 평타 수준의 음식점은 거의 무조건 협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카미트리아
18/01/12 19:54
수정 아이콘
트루맛쇼 보면 맘 카페를 통한 섭외가 있었죠.
아이가 나온다고 진짜 맛집이라는 보장이 없겠더군요.

그리고 리액션 같은 경우도 실제 먹은 것과 전혀 상관 없이 편집되기도 하고요...

사실 피디의 요청에 거부하는 큰 이유중 하나는
그게 어떻게 편집되서 나갈지 모른다는 점이죠
바람이라
18/01/12 20:09
수정 아이콘
맘 카페 통한 섭외는 저도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제가 일하면서 그런 경우가 없었다보니... 그런 부분은 다른 분들도 보실 때 조금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적해주셔셔 감사합니다.

리액션 편집이 걱정되시는 경우도 있으시겠지만 사실 맛집 방송의 경우 그런 왜곡된 방식으로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 듯합니다. 맛집 방송에서 리액션 편집이라고 해봐야
'이거 정말 맛있어요! 제 입맛에는 딱이네요. 그런데 애들이 먹기에는 조금 간이 쎄네요.'
면 애들이 부분만 짜르는 수준이라 사실 인터뷰이가 말한게 정말 이상하게 쓰이는 경우는 없거든요.
맛없다고 말한 것을 맛있다고 편집을 할 수는 없기에...

걱정하시는 부분 같은 경우 사실 맛집에서 쓰이는게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방송에서 종종 문제가 생깁니다.
예를 들면 길거리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어떻게 보세요?' 이런 질문을 듣고 인터뷰이가
'저는 최저임금 인상이 우리 사회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인상은 청년층 및 직장인들의 삶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이나 일자리 감소 등의 문제도 생길 수가 있어서 걱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가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인터뷰에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나 일자리 감소 등의 문제도 생길 수가 있어서 걱정입니다.' 이 부분만 잘라서 원하는 내용만 골라 쓰는 경우도 있을 수가 있죠. 이런 방식은 당연히 문제가 되는 편집입니다. 그런데 요즘 트렌드가 인터넷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터뷰이와 시청자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기에 만약 피디가 이런 식으로 편집을 했을 경우 항의가 들어오면 피디는 당연히 방송사에서 엄청나게 깨지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이런 방식의 악의적 편집은 없으며(물론 저와 제가 아는 업계 피디님들의 경우이니 예외는 있을 수 있습니다.) 피디들도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카미트리아
18/01/12 20:13
수정 아이콘
사실 편집 문제는 피디 개인을 우려하는 건 아니라서요..
그걸 총괄하는 데스크에 대한 신뢰의 문제입니다.

개인은 선해도 조직이 악한 경우는 많고
밥줄이 걸렸는데 그 경우에 개인이 그걸 거부하는 것 까지
기대하는 건 욕심으로 보거든요..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바람이라
18/01/12 20:20
수정 아이콘
네 카미트리아님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일개 외주 피디 입장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하지만 우리 사회가 점점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가고 있으니 앞으로 방송사들도 바뀌어서 더 신뢰도 있는 방송이 되길 바래봅니다.
18/01/12 20:24
수정 아이콘
정말 숨은 맛집 하나를 애지중지(?) 하고 있으니 아주 없진 않습니다. 하하
18/01/12 20:27
수정 아이콘
어느 분이 맛집 찾는 법이라고 알려주신건데 굉장히 공감 가서..

지역 관공서 홈피 가서 2급~5급 공무원 부처에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나오는데 여기 갔던 음식점들이..

그리고 지역 시의회 도의회도 마찬가지구요.

이런식으로 맛집 찾아내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특히나 의원들은 입이 엄청 까다로우니 크크크크
바람이라
18/01/12 20:55
수정 아이콘
아 그 것도 비결 중에 하나죠 흐흐
특히 지역 시의회, 도의회 같은 경우 촬영 가면 맛집 기가 막히게 아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나랏돈으로 공짜밥 드시다보니 더 맛있는 곳만 찾아다니시는 지라...
대신 가성비 좋은 곳은 이 분들과 함께 찾기는 어렵습니다. 비싼 음식만 드시니 흐흐
18/01/12 21:23
수정 아이콘
김영란법때문에 가성비 찾기가 된다 하더라구요 크크
18/01/12 20:55
수정 아이콘
맛보다 회의하기 좋은곳이 섞여있으니 주의하라고 말하더라고요
강미나
18/01/13 07:08
수정 아이콘
보통 시의원들이나 지방공무원들은 지역 유관단체 회원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먹습니다.... 그런 곳이 맛집일 가능성도 높지만요.
18/01/12 20:32
수정 아이콘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집 중 한 곳을 간 적이 있는데, 생생정보통에서도 촬영 왔더라구요.
저희 테이블 잡고 계속 촬영을 부탁하길래 후배가 찍었는데 그 이후로는 맛집 추천 방송은 걸러서 봅니다.
파란무테
18/01/12 20:34
수정 아이콘
맛집선정후 1년정도 있다가 가라.
이게 진리던데용
바람이라
18/01/12 20:57
수정 아이콘
1년 있다가 가면 그런데 부작용이... 사장이 바뀌거나 음식 맛이 변해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메뉴가 사라지기도 하고요. 아니면 가게가 다른 곳으로 쫓겨나고 건물주가 운영한다거나...

차라리 방송 나가고 평일에 식사 시간 피해서 방문하시는게 방송에서 나왔던 메뉴를 그 맛에 즐겨보시기에는 더 좋을 겁니다.
18/01/12 21:56
수정 아이콘
네이버 그 아이콘이랑 낭낭보이면 바로 패스...
바람이라
18/01/12 22:35
수정 아이콘
그런 거는 홍보대행사가 따로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방송 나가면 영상 캡쳐떠서 그걸로 홍보사진도 팔고 그런 시장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에 들어보니 생각보다 비싸던데...
염력 천만
18/01/12 23:19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유익했어요
18/01/12 23:34
수정 아이콘
ps2를 보니 오늘 아침의 조세호가 생각나는군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18/01/13 01:08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얘기긴 하지만, 전 요새 갈만한 집 없다 싶으면 미슐랭 빕구르망 리스트에서 고릅니다. 검증된곳 위주다 보니 대박은 아니더라도 평타는 무조건 치더라구요
BibGourmand
18/01/13 03:33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 번 출연(?)한 적이 있는데 3분쯤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정작 방송에는 닭다리 들고있는 컷 1초 나오더군요 크크크 방송 나온다고 동네방네 떠들었다가 쪽만 팔았더랬지요...

개인적으로는 고전을 고르는 것처럼 합니다. 시간에 맡기는 것인데, 3년 이상 한 자리에서 주인이 바뀌지 않고 버틴 집이라면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고 보는 거지요. 3년 버티는 집이 반이 안 되고, 10년 버티는 집은 열 집에 한두 군데입니다. 소위 '핫플레이스'를 고르는 법은 아니지만, 망할 가능성을 줄이는 데는 이만한 방법도 없지 싶습니다.
강미나
18/01/13 07:1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오래 버티는 집은 맛집일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죠.
카미트리아
18/01/13 07:15
수정 아이콘
가끔 내 입맛엔 너무 안 맞아서
어떻게 버티는 거지라는 경우가 없는건 아니지만
(이건 절대적인 맛보단 취향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집은 몰라도 실패하지 않는 걸로는
가장 확실히 검증된 방식이죠..
즐겁게삽시다
18/01/13 08:48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크크
18/01/13 10: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한두개 프로를 제외한 소위 "맛집" 탐방 프로는 절대 안 보는 이유가 바로 먹는 모습 클로즈업 때문입니다. 도대체 다른 사람이 음식을 입에 집어넣는 모습, 씹는 모습을 과장되게 편집한 걸 왜 틀고 왜 보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세인트루이스
18/01/13 12:43
수정 아이콘
정보글 감사합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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