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후기를 원하셔서
후기를 공유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사건 경위는
https://pgr21.co.kr/pb/pb.php?id=qna&no=113823&page=6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방금 경찰서에 진술 마친 후  집에 들어왔네요. 태어나서 아주 옛날에 지갑 잃어버린 거
습득하러 간 이후에 처음 경찰서라는 곳에 가봅니다.

제가 느낀 바를 말씀드리면..
1. 당연하지만 팩트로 얘기하고, 팩트를 뒷받침할만한 자료는 필수다
앞으로 pgr21 회원님들도 (그러면 안되겠지만) 피해를 입으실 경우 최대한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해서 자신을 어필하시는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경찰이 저를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저 스스로 변호하기위해 최대한 많은
"객관적인" 증거를 제출하면 다 제출가능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영상속에서
그 유투버가 저를 욕설하신 부분 재생구간+욕설을 그대로 타자쳐서 제출하였습니다.

2. 매우 꼼꼼하게 진술해야한다.
진술을 다 하고나면 수사관님께서 대본 형식으로 진술내용이 사실이 맞는지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그때 매우매우 꼼꼼하게 읽으셔야 부족한 내용이
추후에 생각나면 수정을 할 기회가 생깁니다. (재판 전까지는 추가증거 제출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약간의 수정을 요청드렸고, 모든건 수기로 작성하고, 작성한 곳에 다 지장을 찍도록 되어있습니다.

3. 경찰측에서 미성년자가 아닌 경우 기소유예로 검찰에 송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혹시나 회원님들이 고소를 당하신다면 정말 적극적으로 본인을 변호or고소인에게 사과를 하셔야할듯합니다.
그 이유는 기소유예같은 경우는 개인 활동시 기업,단체가 조회하기 매우 힘드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전과기록으로 남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근데, 기소유예는 초범/경미범죄/미성년인 경우에 선고되고,
저 같은 경우는 경미하지도 않고, 미성년도 아니기때문에 기소유예는 거의 힘들거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이정도네요.
모욕죄보다 명예훼손죄가 훨씬 무거운데 꼭 검찰에서
이 유튜버께서 명예훼손으로 확정선고받길 원합니다.(진술시에 명예훼손으로 적용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달라고 진술했구요)

보통 방송하시는 분들은 피해자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일부의 유튜버분때문에 열심히 방송하시는 분들의 노력이 인정받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됩니다.

아무쪼록 꼭 유죄 판결이 나와서
저를 욕하신 유튜버께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기회가 됬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후 계속 후기 공유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