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불혹이라니!? (39세 아저씨 먹거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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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는 나이가 서른이되면, 아니 마흔이 되면 누군가 억지로 정해논 생애전환기되면 정말 달라질줄 알았는데 39살에도 먹는것으로 한 해를 마감하고 40살도 먹는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작년도 같았고 올해도 그렇기에 내년에는 그냥 또 먹는것으로 마무리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주관적인 먹거리 들이지 맛집 탐방이 아님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제주도로 친구들과 40대 기념 여행을 가서 먹은 고등어 회입니다.
숙소 주인장의 추천으로 일반적인 주거지역에 있던 평범한 횟집이었는데 음식도 가성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정도 사진으로도 어딘지 아는 분은 없겠지요 ^^
제주공항 근처 사***
충북 오창에 파불고기집 입니다. 깻잎에 얇은 돼지고기와 파를 싸 먹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여기저기 생기더군요 올해 이런 컨셉이 유행인것 같습니다.
충북 오창 양***
마눌님이 깔끔한 카레집이 생겼다고 해서 찾았던 곳인데 제 입맛에는 사진찍기 좋은 좁고 불편한 집이었습니다.
두 여자분이 좋아하니 전 따라가서 배부르게 잘 먹기는 했습니다.
한밭대학교 근처 R*****
?
캠핑을 자주 가는 영월에서 먹었던 오징어 불고기, 전 이런식으로 나오는걸 두루치기라고 불렀는데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더라구요 나중에 셀프로 밥을 볶아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영월 사****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결혼할 때 묵었던 W숙소 위에 있던 피자집을 들렸습니다. 20년 전 처음 먹었던 피자 맛이 나서 놀랐습니다.
씬피자, 푸성귀 피자는 무슨 기름칠한 팬에 구운 느끼한 게 진짜 피자지...
워** 피**
집앞에 우동집이 생겼더군요 테이블이 4자리 정도 되는 주인장은 안에서 열심히 반죽을 하시고 가볍게 면 먹고 싶을때 갑니다.
딸아이는 간장계란밥을 좋아하구요 어릴 땐 싫어하더니..
https://pgr21.co.kr/?b=10&n=104579 맛이없어!
우리집앞 마**
요리대회 나가기도 하고 맛집으로 많이도 소개되더니 오랜만에 들르고 얼마후 안좋은 기사가 났더군요
고기는 참 맛있게 먹었는데 뒷맛이 씁쓸하네요 1년에 한 번씩은 대나무 보러 가다가 들리곤 했는데...
담양 승***
캠핑가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직화도 좋아하지만 그릴에 집어 넣어 놓고 훈연제 던져 놓고 2시간 자고 일어나면
"짜짠!" 흔히 말하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녀석입니다.
아빠의 **
??
전날 술을 좀 해서 자주 가던 복국집을 찾았습니다. 지리에 튀김에 먹다보니 녹색?병이 또 보이는건 기분탓입니다.
유성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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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의 아주머니 커뮤니티(**맘)에 칭찬이 자자 하길래 갔는데 웨이팅도 길고 김치찌개는 별로였습니다.
고기는 괜찮더군요. 손님들이 많아서 술을 먹기에 눈치 보이고 밥만 서둘러 먹고 나왔네요
죽동 유***
뷔페랑 프랜차이즈 페밀리레스토랑을 싫 하지만 특별한 날? 에는 갑니다. 40살 아저씨의 생일같은 귀찮고 별 쓸데기 없는날에는요
아웃백에서 먹은 메뉴중 그나마 제일 좋았습니다. 이제는 딸아이도 슬슬 고기집이 좋다고 하니 내년부터는 안 가도 될 거 같습니다.
여러분의 동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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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먹은 아저씨 둘이서 밤마다 베그를 합니다. 이후로도 3-4번 정도 치킨을 먹은것 같은데 아마도 이날이 처음 먹은 날이었던거 같아요
이녀석이 군대 동기인데 (전 삼포반장 친구는 하나포 반장) 군대 동기가 20년 친구로 지내니 다들 놀랍니다.
전 대전에 살고 친구는 포항에 살거든요 (늘 보내주는 피데기랑 과메기는 고맙다!)
2017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마무리들 잘하시고 오래된 친구들과 좋은 추억 남기시기 바랍니다.
친구를 생각하며 엘레나 페란테 의 "나의 눈부신 친구"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