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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06 13:43:57
Name Ms.Hudson
Subject [일반] 'Round Midnight
안녕하세요. 일하다가 감수성터지는 새벽에 맞춰 PGR 가입 첫 글을 적어봅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는 이제 곧 자정인데요. 그래서 이 시간에 딱 맞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재즈 곡을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Thelonious Monk(셀로니어스 몽크)의 'Round Midnight입니다.

쿼텟


솔로



이 곡은 1944년 처음 나왔고, 몽크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전혀 새로울게 없는 곡이지만, 제목처럼 새벽에 어울리는 이렇게 모던한 곡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불협화음인듯 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건반 하나하나가 정말 버릴게 없고, 매번 다른 연주를 하는 몽크의 천재성도 매력에 한 몫 합니다. 이 다음은 어떻게 진행할지 상상해보고, 또 다름을 확인하면서 뉴런들이 자극되는 느낌도 한껏 받습니다.

이 곡을 듣기 전까지 저는 재즈하면 구닥다리, 나이 많은 분들이 듣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죠. 색소폰의 올드한 느낌, 하이톤의 분위기 깨는 트럼펫, 여기에 드럼은 왜 있는 것이며... 하지만 이 곡을 듣고 난 이후 저는 재즈 팬이 되었습니다. 물론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몽크구요. 그리고 연말에는 뉴올리언스로 놀러갑니다. :)

한국에 계신 PGRer 여러분도 오늘 자정에는 이 곡을 안주로 와인 한 잔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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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야한다
17/12/06 13: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감사합니다. 요즘들어 집에 재즈 음악이라도 틀어놓고 술 한 잔 하는 허세를 부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영 아는게 없어서 못하고 있는데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흐흐
Ms.Hudson
17/12/06 13:56
수정 아이콘
저도 재즈 듣기 시작한 이후로 와인+재즈 허세가 너무 늘었습니다 크크킄
윌로우
17/12/06 13:55
수정 아이콘
뉴올리언스라 부럽네요. 뭐 뉴욕 재즈 클럽도 못가봤지만요. 같은 제목 또다른 필청곡이 있죠.
https://youtu.be/GIgLt7LAZF0
17/12/06 14: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즈알못이지만 뉴올리언즈는 자동차로 8 시간 거리밖에 안 돼서 한번 가 봤는데, 재즈알못인 저도 뭔가 기분 좋을 정도로 특별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뉴올리언즈 주변은 속도 제한을 엄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교통 경찰이 좀 빡빡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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