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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02 02:16:13
Name 신불해
Subject [일반] 사마의 : 미완의 책사 1부 完 감상
qyirMCp.jpg



사마의 : 미완의 책사(원제 대군사사마의지군사연맹)가 42화로 1부 완결로 (국내에서) 방영이 끝났습니다. 평소에 드라마도 거의 안 보고 영화도 거의 안 보는 편이라 뭘 감상평을 쓸 줄을 알아야 쓸텐데... 쓸 줄을 모르니 간략한 감상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사마의 미완의 책사' 는 제목 그대로 '사마의' 를 주인공으로 하는 삼국지 기반의 중국 드라마 입니다. 준비기간 5년에 각본만 한 4년은 고쳤다 지웠다 하고 제작비는 670억을 썻다고 하더군요. 여하간에 돈을 유감없이 쓴, 규모로 치면 대작 스케일에 들어가는 드라마 일텐데...



그러나 드라마는 전쟁을 다루지도 않고, 천하를 뒤흔드는 영웅들의 신기묘산을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작 중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사건은 '형세' 에 근거해서 일어납니다. 그간의 삼국지물에서는 "누가 누구를 견제한다" "군주가 대충 빌미를 잡아 숙청한다" 는 정도로 막연하게 다룬 수준이었던 궁중의 정치싸움을 주로 다루면서, 대부분의 인물들은 자의가 아니라 타의로 여기에 수렁처럼 끌려들어 갑니다. 그러면서 서로가 문자 그대로 생존을 위해, 그리고 이러한 생존의 장에서조차도 대의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의 입장과 입장이 서로 맞물려가는 면모가, 참 볼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알면서도 속아주고, 속아주는채 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속이는, 그런 묘사들이 직접적으로 대놓고가 아니라 굉장히 추상적이고 모호하게 묘사되는 부분에 대한 절묘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도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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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 흐름을 정말 잘 묘사한 포스터.





그동안 삼국지 물 등에서 나왔던, 유관장의 도원결의를 필두로 하는 낭만적인 관계는 거의 없는, 건조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인물들 사이의 관계지만, 정반대로 주역 인물들은 이보다 더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으로서의 모습, 인간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1부에서 사마의와 함께 거의 투탑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한 조비가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등장할때만 해도 단정한 귀공자 이미지, 그리고 은근히 세자 자리에 대한 야심을 내보이며 사마의를 포섭하려는 야망 가득한 인물로 보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드러내는 속은 "차라리 조앙 형님이 살고 내가 죽었으면, 세자 자리는 형님이 하고 아버지는 죽은 나를 그리워 했을테니 모두에게 좋은 일 아니었나." 하는 말을 할 정도로 아버지인 조조에게 사랑 받고 인정받지 못했다는 트라우마와 그런 조조에 대한 증오심,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다 쉽게 가져간 조식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계속 속내를 기어코 삼키고 삼키고 하다가 결국 조조의 앞에서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터져나오는 감정을 폭발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렇게까지 조조에게 증오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20년만에 작은 칭찬을 조조에게 한번 듣자 터져나오던 눈물, 그리고 마침내 조조 사후 위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왕위에 대한 야욕과 야망이 컸던 인물이, '세자로서 멋지게 활약을 해서, 당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하며 오히려 슬픔에 잠기는 장면등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작중의 조비는 피해의식으로 가득찼던 과거 탓에 '자신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사랑' 외에는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절대적으로 자신만을 사랑해주면 의외로 주위 사람에게 잘 대해주는 모습을 보이지만, 조금이라도 다른 마음이 있다면 본인이 그걸 감당하지 못하고 그 사람들을 밀어내려 합니다. 그리고 조비가 어째서 그런 성격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지, 어쩌면 절절하고 어쩌면 찌질하기까지 한 그 속내와 모습을 여과같이 작중에서 보여줍니다. 






내내 냉기어린 관계였지만, 결국 마지막 모습을 보면 (조비 쪽에서)아예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닌 것 같았던 조비와 견복의 관계. 결국 본인이 감당을 못하고 밀어내지만, 그 때문에 더 타격을 입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삼국' 등의 다른 삼국지 드라마 등에서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묘사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영웅과 간웅의 속내일 뿐이지, 이렇게 어찌보면 풋내나는 감정까지는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어디까지나 그건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니까요. 그렇게 진하고 깊은 감정묘사를, 앞서 말했다시피 반대로 군담물 특유의 낭만성은 거의 없는 배경에서 드라마는 풀어냅니다. 때문에 자연히 삼국지를 볼때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정도 느끼게 되는 '지력 100 능력치 제갈량' '음험한 계략가 사마의' 같은 식의 흡사 게임 캐릭터를 보는듯한 인상에서 떠나, 정말로 인간적인 느낌을 작중에서 받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 역시 주역이 되는 인물들에 대한 미화라고 할까, 그런게 없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조비도 그렇거니와, 사마의에 대해서도 행적이 가치관에 따라 크게 부정적일 수 있는 인물이니 만큼 여기에 대한 말이 안나올 수는 없을 겁니다.



다만, 드라마는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인공을 독보적으로 띄어준다기보단 주인공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인물들을 전부 멋지게 만들면서 이를 해결합니다. 조조도, 곽가도, 순욱도, 최염도 그러했고, 드라마 내에서 초반부 최대의 라이벌이었던 양수가 대표적이죠. 워낙에 배우가 깐죽깐죽 연기를 잘해서 밉상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사마의가 마굿간지기를 하던 때부터 둘은 직접 만나면 오히려 신사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마지막에 이르러선 서로를 지기로 인정하기까지 합니다.





여기까진 좋은 소리만 했고...




드라마는 조조가 사망하는 24화 무렵, 좀 더 나가면 조창이 왕위에 도전하는 25화 무렵까지는 정말로 숨 가쁘게 진행됩니다. 매화 매화 쉴틈 조차 없이 명장면, 명대사를 쏟아내고, 풍부한 역사적 기록을 정말로 과감하게 각색해서(그리고 그러면서도 큰 틀에서는 또 맞아떨어져가게) 이후 전개도 예측하기 힘들게 끌고가며 절정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악역이라고 할만한 쪽이 없지는 않으나 분명 그들에게도 이유와 대의는 있고, 가슴속에서 감정은 폭발하고 있으면서도 노골적으로 밖에서 폭발시키는 것은 자제하며 비유와 은유, 암시와 연출로 심리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대략 26화부터 무렵부터 장장 38화 정도까지, 드라마는 폭발적인 기세가 꺾이면서 어느정도 지지부진 해집니다. 이것은 실제 조비 시기의 사마의가 별다른 굴곡 없이 조비에게 신임 받으며 무난하게 출세한 한 탓도 있고... 여하간 정말로 삐끗하면 그대로 죽음이었던 긴장감 넘치는 시기에 비해, 조비도 황제가 되고 사마의 역시 조정의 중심이 되면서 긴장감도 줄어들었고, 양수와 조조의 뒤를 이어 새롭게 악역으로 등장한 종친 집단은, 복잡미묘했던 이전의 적수에 비해 '확연한 악역' 으로 나오며, 드라마는 단순한 선악이분법적 묘사가 전반부에 비해 확 늘어납니다. 사마의나 등애 등은 분명한 선이 되고, 상대로 나오는 조홍등은 등애의 아내를 죽이고 군량을 횡령하는등 누가봐도 알 수 있는 악역입니다.



자연히 인물들의 관계도 어느정도 단순해지고, 조조에 순욱 등에 비해 조홍(...)과 장춘화 등의 인물들의 특성상 전반부에 있던 은유와 암시는 거의 사라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자체가 뭔가 단순하면서 친절해지구요.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뭔가 일일드라마 같은 느낌으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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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가장 몰입도가 떨어질 무렵인, 하후돈의 뜬금 죽음 부분.




실제 하후돈이 죽던 때보다 조금 더 생존시기를 길게 하면서까지 계속 드라마에 나오고, 드라마 내에서 하후돈의 포지션이 "종친 집단의 일인자, 큰어른" 이면서도 그 종친들 중에서는 그래도 말이 통하며 자중할 줄 아는 온건파, 인 동시에 종친의 입장이라는 한계는 가지고 있는 인물. 이라는 입장이라, 여러모로 뭔가 이야깃거리가 나올만 했는데 정말로 어이없이 죽게 하더니, 이후 전개를 보면 또 그 하후돈의 사망이 전개에 영향은 큰 영향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 


왠만한 인물들은 전부 폭풍간지로 묘사하며 인물들간의 관계에 디테일을 살리던 전반부에 비해 너무 엉성해보여 뭔가 좀 그랬습니다. 



아무튼....절대적인 완성도도 그렇고, 전개 자체도 약간 늘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도 주 5일 방송을 본지라 괜찮긴 했는데 만약 주 2회 정도로 계속 방영되는 식이었으면 꽤 '늘어진다' 는 인상을 받았을 것 같긴 합니다.




그렇다고 이 구간도 아예 못볼 개막장, 이라는건 아니고, 배우들의 연기 때문이라도 볼만은 하지만은.... 아무튼 그렇게 흘러가던 드라마는 거의 막간에 온 40화, 41화 정도에서 견복에 관련된 스토리로 그나마 조금은 더 다시 힘이 들어가는것 같긴 하더군요.




감상글 같은걸 잘 못쓰다보니 좀 말이 중구난방이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매우 재밌게 본 드라마 였습니다. 연출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못하는 배우를 찾기가 더 힘들 정도라 좋았구요.


이제 2부가 현지 기준으로는 연말에, 국내에는 2월 즈음에 나온다고 하는데, 그것도 여러모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slHiGV.jpg


다 본 다음에야 안 사실인데, 사마의 역으로 나오는 주연 배우 오수파는 나이가 50살이더군요. 조조 역 맡은 우화위보다 연상이고 양수 역 맡은 배우와는 20살 차이...그거 생각하고 양수와의 마지막 장면을 보니 두 배우 모두 새삼 대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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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inman
17/11/02 02:41
수정 아이콘
중반 이후로는 대체로 조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을 재밌게 봤던 것 같네요. 조비를 이처럼 찌질하면서도 매력적인 컴플렉스 덩어리로 그려준 사극은 처음이었던 듯 싶습니다. 제 경우에는 해당 배역을 맡은 리천까지 덩달아 재평가하게 됐고요.

헌데 이 드라마가 그간 보여준 액션이나 CG 장면들이 다소 아쉬웠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대규모 전투의 비중이 급증할 2부에는 지금까지의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유지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갈량과의 대치보다는 고평릉 사변 시절이 완성도가 훨씬 높을 것 같다는 예감이...
담배상품권
17/11/02 04:21
수정 아이콘
북벌이 메인인 거의 유일한 삼국지 드라마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신삼국도 그랬고 거의 모든 삼국지 드라마에서 제갈량의 북벌은 '우리 슝샹이 고생한만큼 하늘이 엿을 내린다'로 요약 끝이라서...
그래도 사마의가 주인공이니 디테일하게 나오겠죠.
밴가드
17/11/02 05:23
수정 아이콘
동영상을 보니 신삼국과 같이 여기서도 조비가 사마의에게 여자를 내려 감시하게 하는 걸로 나오는 듯 한데 이게 실제로 있었던 일인가요?
탱탱구
17/11/02 18:21
수정 아이콘
각색인듯 해요.
몇몇 인물은 실존 인물이지만 등장이나 맺어지는 과정을 각색했어요.

조비 아내로 나오는 곽조도
곽여왕이라는 실존인물과 총애를 받은건 맞지만
실제로 사마가문과 연은 없겠죠
핵공격
17/11/02 07:56
수정 아이콘
이걸 보면서 느낀게 확실히 사마의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무작정 멋지게 띄워주진 않았다는 겁니다.
황명을 받들때 말고도 툭하면 엎드려있는 모습을 보일정도니...
그리고 중간에 장춘화와 사랑과 전쟁 찍는 부분은 약간 쉬어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폰독수리
17/11/02 08:17
수정 아이콘
견씨를 밀어내는 손짓을 날 버리고 가지 말라는 몸부림으로 전환하는 연출이 인상적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17/11/02 08:50
수정 아이콘
그럼 이제 티빙을 결제할일만 남았군요!
완결 되기만 기다렸습니다.
17/11/02 08:51
수정 아이콘
쓰마이찡 50살이나 먹었다니 ee
평소 그냥 찌질이라고만 생각했던 조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고 사마의와 조예의 이상한 관계에 대해수도 나름 잘 묘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7/11/02 09: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중년 섹시 배우네요 50살이라니 헐.
마지막회 답지 않은 마지막회 보다가 그때까지 백령군이랑 동침이 없었다는게 충격이었습니다. 그와중에 장춘화 여사의 배려로 동침하는 씬에서 둘이 주고받는 대화가 나름 감동적이었습니다. 처첩제 혹은 불륜관계(?)에 대해 좀 색다르게 볼수있었습니다. 물론 실상의 처첩제는 후궁견환전 같았을 거 같긴 합니다.
17/11/02 10:20
수정 아이콘
꺼라위키에 따르면 쓰마이가 (로리)축첩에 빠져 열살이나 어린 장춘화를 노물이라고 구박했다는걸 보면 실제 역사는 훠어어어어어얼씬 엉망진창이었을 것 같기는 합니다..
Jon Snow
17/11/02 09:25
수정 아이콘
조조 순욱 곽가 양수 등이 죽으니까 드라마가 힘이 떨어지긴 하더군요. 빨리 제갈량이나 조상이라도 나와야 될듯합니다. 조진은 너무 단순하게 나와서 긴장감이 전혀 없어요.
장춘화와 백령군 파트는 최악이었습니다 적당히를 모른다고 할까요 쉬어가는것도 한두번이지..
아무튼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순욱이 죽기전 조조와 대화하던 장면을 최고로 꼽고 싶네요.
17/11/02 09:39
수정 아이콘
저도 30부 이후에 백령군 얘기가 너무 늘어져서 좀 지루했지만... 애초에 보기 시작한게 20부 정도 부터라
앞에는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궁금하네요. 전 케이블 중화티비에서 보는데 1부 끝나고 다시 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쪼아저씨
17/11/02 13:19
수정 아이콘
삼국지를 좀 알아야 재미가 있을까요?
소사이어티게임
17/11/02 15:30
수정 아이콘
큰 틀은 알면 더 재밌겠지만, 몰라도 보는데 지장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삼국지 어느정도 좋아하는 사람도 북벌 이전의 사마의 및 조조 후계자 다툼을 자세히 알게 된 건
거의 이번이 처음 일거예요.

전 이번 1부를 보면서 정도전 드라마와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아서 편하게 보셔도 재밌을거예요.
쪼아저씨
17/11/02 16: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해가지는아침
17/11/02 15:45
수정 아이콘
추천해주셔서 잘 봤습니다. 아무래도 위측 명사들이 죽어가면서 좀 힘이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잘 봤어요.
탱탱구
17/11/02 18: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한텐 단점과 장점이 분명한 “드라마” 였네요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 때문에 최고의 드라마가 되어버렸네요.

조조가 사마의의 인상을 확인하려고 바둑돌을 던지는 연출은 가히 최고였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썰도있죠)

하지만 사마의가 조비가 오관중랑장일때 충성을 맹세하는 명분이 부족.
조비가 견복의 베게에서 조식의 시를 발견했는데 태세전환해서 그 둘을 인정하는거에서 물음표.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지 않는 불편함.
과감하게 삭제해 버린 인물들(장점이자 단점)
이것들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사마의가 언제한번 령균이랑 합방하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지막화에서 명대사와 함께 쨘 하네요
“이 사마의를 아는 자, 령균이구려”
부럽.
장춘화와 오래 산 깊은 정이 있지만서도
안지 얼마 안됐지만 사마의를 가장 잘 꿰뚫고 알아주는 백령균의 인물 묘사도 참 매력있었네요

어쨋든 2부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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