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0/31 23:39:28
Name jjohny=쿠마
Subject [일반] 종교개혁 500주년 특집 - 개혁적이지 못한 개신교의 오늘 (1) 명성교회 세습 이야기 (수정됨)
오늘 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이지만,
마틴 루터가 당시 가톨릭교회의 부조리를 반박하기 위해서 비텐베르크 의 만성 교회 문 앞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였던 날이기도 합니다.
이 사건이 훗날 진행된 종교개혁 운동의 시발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말로 그런가 하면 다른 의견도 있기는 합니다. 실제로 반박문을 붙이지는 않았고 대신 서한을 보냈을 거라는 견해도 있구요,
마틴 루터 전후에도 마틴 루터와는 독립적으로 종교개혁이 준비되고 있었다는 견해도 있구요.)
개신교계에서는 이 날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이 날 전후로 해서 종교개혁기념일, 종교개혁주일을 등을 기념합니다.

특별히, 올해는 그 5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즉 오늘은 마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붙인 날로부터 딱 500년 되는 날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서 종교개혁의 발원지인 독일은 국가 차원에서 올해를 기념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개신교계 각층에서 종교개혁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여러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시즌을 맞는 오늘의 한국 개신교는
개혁적이기는 커녕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물론 한국 개신교의 삽질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하여 직간접적으로 알고 계시겠지만,
특히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있었던 일들이 제게는 꽤나 '상징적'으로 보여서, 그와 관련된 글을 두어 개 써보고자 합니다.
교계 소식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아니라면 아마 대부분 잘 모르셨을 이야기들입니다.

가장 따끈따끈한 소식부터 써보겠습니다. 바로, 현재 진행중인 명성교회 세습 이야기입니다.

----------------------------------

0. 먼저, 명성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부터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200개 넘는 교단으로 쪼개져 있습니다.
그 중 '합동교단'과 '통합교단'을 명실공히 투탑으로 볼 수 있을텐데요,
둘 다 만 개 전후의 교회, 2만 명 전후의 목회자, 그리고 200만명 넘는 교인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자체 집계 기준으로다가...)

명성교회는 이 중 통합교단에 소속된 교회로서, 통합교단을 대표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고
30년 넘은 역사, 등록교인수 10만명, 출석교인수 5만명을 가지고 있는 메가처치입니다.
그 담임목사인 김삼환 목사 역시 통합교단을 넘어서 한국 개신교 전반에 걸친 인지도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큼직한 행사에 단독 대빵으로 앉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4059)

쉬운 얘기로, 나무위키에 개별항목이 개설되어 있는 초 네임드 교회입니다.(https://namu.wiki/w/명성교회)


1. 최근 몇 년 사이에, '교회 세습 문제'는 개신교계 안에서 상당히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았습니다.
'세습'이라 함은, 간단히 말하면, 기존의 담임목사가 자신의 자녀에게 그 담임목사직을 물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교회는 개인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담임목사 개인의 의지로 자기 자녀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줄 수가 없습니다.
담임목사를 세우는 것(이를 '담임목사 청빙'이라고 합니다)은 교회 전체의 결정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교회 권력이나 재산이 담임목사 개인의 것인 것마냥 사유화되는 경우는 많이 볼 수 있고,
이렇게 담임목사가 충분한 권력을 가지고 있을 경우 세습은 그리 어렵지 않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재벌가의 기업총수직 세습과 다소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뭐 규모는 비할 바가 못되지만서도...)

즉, 교회 세습은 교회 사유화 문제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현상 중 하나입니다.
원래대로라면 담임목사가 은퇴하면서 사유화도 약화되어야 할테지만,
만약 세습에 성공하면 교회 사유화를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 쯤 되니, 교회 세습은 교회 사유화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세습을 안한다고 교회 사유화 문제가 해결되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적인 예로, 여의도순복음교회... 후략)


2. 이러한 문제로 인하여 교계에서는 세습에 대한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고,
교단 차원에서 교회 세습을 금지하는, 이른바 '세습방지법'을 만드는 교단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웬일로 괜찮은 제도를 만든다 싶으시죠? 이거 만드는 데 지난한 과정이 있었습니다ㅠㅠ
게다가, 세습방지법을 우회하는 변칙세습방법들이 여럿 개발되었고
(징검다리 세습이라든지, 품앗이 세습이라든지, 분립세습이라든지... 하아...)
이를 추가로 방지하는 개정이 필요한 상황들도 벌어졌습니다.


3. 명성교회 담임목사인 김삼환 목사의 아들 역시 목사입니다.
김하나 목사라고, 나름의 능력과 인지도를 가진 목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 능력이고 인지도고 자기 아버지 없이 얻은 것은 하나도 없겠지만,
초대형교회 목사 아들이라고 다 그런 정도의 능력과 인지도를 갖추게 되는 것은 아닌 만큼
본인 스스로가 가진 자질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세습 이야기가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명성교회는 충분할 만큼 김삼환 목사의 개인 리더십이 힘을 발휘하는 교회이고,
그 아들 역시 번듯한 목사로서 담임목사 후보로 지목될 만한 가능성이 있었으니까요.



4. 그런데 아뿔싸, 명성교회가 소속된 통합교단에서도 2013년에 세습방지법이 생겨버렸습니다.
명성교회 교인들은 세습방지법 제정을 막으려고 물리력을 사용하기까지 했지만 (이 표결을 한 장소가 하필 또 명성교회였습니다)
결국 표결에서 세습방지법 제정이 통과되어버렸습니다. (사실은 좀 신기하기까지 한 대목입니다.)
이로서 명성교회가 세습을 하려 하면 교단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세습은 원천불가하게 되었습니다.


5. 이 때, 김삼환 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는 공개적으로 '나는 세습받을 생각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힙니다.
세습방지법 통과를 하나님의 뜻이자 역사의 요구라고 알고 순종하겠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관련기사: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5579 )

그런데, 다음 해에 새로운 상황이 진행됩니다.


6. 2014년, 명성교회에서 10분 거리에 '새노래명성교회'라는 교회가 생깁니다.
명성교회에서 수백억 가량의 창립비용과 초기인력, 그리고 600명의 신자를 제공했습니다.
예상하셨듯이, 여기 담임목사는 김삼환 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가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이것만 해도 꽤나 큰 문제입니다. 위에서 말한 변칙세습 중 '분립세습'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 욕 많이 먹었지만, 통합교단의 세습방지법이 거기까지 금지하고 있지 않았고,
어쨌든 본인의 당당한 선언이 있었으니 거기까지만 하고 그치겠지 하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7. 올해 초, 명성교회는 불현듯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을 추진, 결정합니다.
물론, 새노래명성교회를 흡수하고 그 담임목사인 김하나 목사를 명성교회 담임으로 데려오려는 시도이며,
세습방지법을 우회하는 방법 중 가장 고도의 술책입니다.

이게 또 대단한 게 뭐나면, 합병대상인 새노래명성교회 측은 합병 관련한 생각이 없었고,
명성교회 측에서 단독으로 이를 결정하고 추진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어떻게든 김하나 목사에게 세습을 해주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8. 근데 이게 무슨 기업간 적대적 M&A도 아니고, 막상 합병대상 측에서 거부하면 성사될 수가 없는 일입니다.
즉, 상황은 새노래명성교회 측에 맡겨졌습니다.

명성교회가 합병의 의지를 천명하자 어리둥절해진 새노래명성교회 교인들에게 김하나 목사는
'명성교회 담임목사 제안이 왔었고, 나는 거절했다.
그러자 명성교회가 나랑 상관 없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데. 막상 우리는 합병 관련한 표결을 진행할 생각도 없다'고 말합니다.
"저희가 여러분 모르게 이 일을 진행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 교회와 제가 진실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께 모든 과정을 숨김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하나 목사)

그 말처럼, 새노래명성교회는 실제로 합병 관련한 표결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표결을 하지 않으니, 사실상 거절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렇게 마무리된 줄 알았던 이 세습 건이 9월에 접어들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9. 먼저, '새노래명성교회가 합병 관련한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소문의 진원지가 새노래명성교회인지, 명성교회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무튼 소문을 접한 새노래명성교회 교인들은 역시 이번에도 뜬금포라고 여깁니다.
담임목사인 김하나 목사로부터 아무 얘기도 듣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김하나 목사는 이와 관련하여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김하나 목사가 지금까지도 이 문제에 관련해서는 말을 철저하게 아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습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당당하게 선언하던 4년 전 모습과는 다르게,
그리고 모든 것을 숨김없이 말하겠다던 반년 전의 모습과는 다르게,
그 누가 어떻게 물어봐도 철저히 자신의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10. 그러던 중, 명성교회는 갑자기 '김하나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하겠다'라는 청빙안을 통합교단에 올립니다.
새노래명성교회가 합병을 수락할지 안할지 불확실한 상황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아예 정면돌파를 해보겠다는 뜻입니다.

물론 통합교단의 현행 교회법상 당연히 안될 말입니다.
올해 통합교단 총회에서도 세습방지법을 수정 혹은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나왔지만, 결국 폐기되지 않고 그대로 존속하게 되었거든요.

결국 통합교단은 이 청빙안을 반려시킵니다.


11. 여기서 잠깐. 보통 교단은 '교단총회 - 노회 - 개교회'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크게 교단총회가 있고, 그 아래 지역별로 여러 노회들이 있고, 개별교회들은 해당지역의 노회에 소속되는 형식이죠.
명성교회는 '서울동남노회'라는 곳에 소속되어 있는데,
정확히는 이 서울동남노회의 헌의위원회에서 이 청빙안을 검토하고 교단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하여 반려시킨 것입니다.


12. 그리고 며칠 뒤, 서울동남노회의 임원선출이 진행됩니다.
선거의 개념은 아니었습니다. 서울동남노회 규정에 따르면, 현직 '부노회장'인 김수원 목사가 차기 '노회장'이 되도록 정해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김수원 목사가 누구냐 하면, 앞서 명성교회의 청빙안을 반려시킨 헌의위원회의 위원장이었습니다.

이에, 명성교회 측 멤버들이 이 부노회장을 보이콧하기 시작합니다.
감히 명성교회의 청빙안을 반려시킨 것에 대한 항의의 뜻을 표하는 것입니다.


명성교회 측 멤버들이 깽판을 치면서 임원선출 현장은 파국으로 치닫고,
여기서 현직 노회장이 명성교회 측 멤버들의 손을 들어줍니다.
규정을 무시하고, 김수원 목사의 차기 노회장 여부를 투표에 부치자고 한 것입니다.

이에 항의하는 130여명이 회의장을 떠나고, 회의장에는 130여명이 남습니다.
의사정족수가 225명이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이 날의 표결은 여기서 끝나야 합니다.
그러나, 현직 노회장이 여기서 다시 한 번 규정을 건너뛰고 명성교회 측 손을 들어줍니다.
표결은 일사천리로 강행되었고, 두 번의 표결을 거쳐서 최종으로 다른 인물이 노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리고...


13. 신임 노회장 체제에서 명성교회의 김하나 목사 청빙안은 결국 통과됩니다.
법이고 절차고 온데간데 없습니다. 이제 명성교회는 노회의 허락하에 김하나 목사를 청빙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물론 끝난 것은 아닙니다. 통합교단 총회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고
아마도 노회원들 간에 법정분쟁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김하나 목사가'청빙을 거절하면 세습은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14. 그리고 지난 주말, 종교개혁주일을 3일 앞두고 별안간 새노래명성교회에 김하나 목사의 사임서가 제출됩니다.
새노래명성교회 교인들은 또다시 어안이 벙벙합니다.
지금까지야 명성교회에서 일방적으로 청빙을 진행해서 어리둥절했지만,
이번엔 담임목사가 자신들에게 언질을 주지도 않고 사임서를 제출하다니...
지금까지와는 격이 다른 어리둥절이고, 당혹감을 넘어 배신감까지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김하나 목사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킵니다.

의아한 점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명성교회가 통합교단에 청빙안을 제출할 때, 청빙대상 목사의 '자필'이력서가 동봉되어있어야 했고.
실제로 자필이력서가 제출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하나 목사는
자기 교회 교인들에게는 비밀로 한 채 명성교회 청빙에 응하기로 했으며,
이것이 노회에 통과되자 역시 자기 교회 교인들에게 한 마디 언질 없이 사임을 제출한 것입니다.



15. 그런데 김하나 목사가 새노래명성교회에 제출한 사임서에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자필서명이 있어야 하는데 그 대신 도장이 찍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노래명성교회 교인들은 이 사임서가 정말 김하나 목사에 의해서 제출된 것인지 의구심을 품고 있습니다.

청빙안에 함께 제츨된 자필이력서라는 물건도,
교회에 제출된 사임서도,
모두 명성교회 측에서 일방적으로 만들어낸 물건일 거라는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면 좋긴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김하나 목사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침묵을 지키면 안될 것 같은데, 하여튼 그렇습니다.


==============================================

여기까지 서술한 내용이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입니다.

명성교회는 결국 세습에 성공할까요?
김하나 목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이것은 교회 하나, 교단 하나의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단과, 그 교단을 대표하는 가장 큰 교회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한국교회의 여러 문제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교회는 목사 개인에 의해 사유화되고,
개별 교회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중앙 기관도 힘센 소수의 교회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규칙이고 절차고 윤리고 죄다 무시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 높으신 목사님을 위한 일이니까요.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고, 이번 주는 그것을 기념하는 주간입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교회는, 분명히, 역행하고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arrabee
17/10/31 23:47
수정 아이콘
법인격 없는 사단이 또.....
마스터충달
17/10/31 23:49
수정 아이콘
예수님은 참 좋아합니다만, 교회는 여러모로 싫네요;;; 교인이 되면 삶이 고단하고, 생활이 궁핍해진다면... 과연 목사를 할지 의문입니다. 성직자라면 그걸 감수하고 신을 모셔야 맞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그렇다고 막 굶고 다니고 이러라는 말은 아니고요;;;)
복타르
17/10/31 23:49
수정 아이콘
틈만나면 종교개혁, 종교개혁 외치며 가톨릭은 타락한 종교이므로 개신교야말로 진정한 기독교다 라 말하면서
정작 종교개혁의 시작인 루터교는 다른종교 보듯하는 개신교...
고타마 싯다르타
17/10/31 23:54
수정 아이콘
한국교회가 역행하고 있는건가요? 오히려 가장 한국교회스러운거같은데요.
jjohny=쿠마
17/10/31 23: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역행한다는 게 꼭 '지금까진 안 그랬다'라는 의미라기보다는,
바람직한 정방향(이 경우, 세습방지법)이 제시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것을 거슬러 간다는 뜻으로 썼습니다.

몇 년 전에 세습방지법 통과될 때만 해도, 변칙세습을 걱정했을지언정, 이렇게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그림까지는 염두에 둔 이들이 없었거든요. (아마 명성교회 본인들도 그랬을 것이고)
17/10/31 23: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신을 믿지 않지만, 신을 믿고 교회를 다닌 다면, 더구나 목사라는 자리를 맡을 정도로 신심이 깊다면, 당연히 나쁜 짓은 할 수 없지 싶습니다. 지옥 가잖아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사고치는 목사들이 실제로 가진 신심은 그다지 깊지 않다고 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11/01 00: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처음엔 신심이 깊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몰려드는 사람, 쌓이는 헌금, 커져가는 교회를 보며 '성취와 대가'로 여기고 이걸 자기 능력 or 선택받은 거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변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쪽 말로 사단의 유혹이죠. 예수도 광야에서 시험받았다는데 일개 목사야.
17/11/01 00:27
수정 아이콘
아 물론 상대가 "매우 도덕적이고 신심 깊은 종교인"이라는 생각을 접고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보면, 저런 자리에 있으면서 타락하지 않기가 더 힘들 것 같긴 합니다. 말씀하신 그 과정은 정말 달콤한 거기 때문에...
러브레터
17/11/01 09:38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 배운게 아니라면 나쁜짓(사회적 관점의)을 해도 하나님만 믿으면 천국 간다고 하더군요.
제가 교회다니면서 신앙공부를 받다가 교회를 안다녀야겠다 생각한게 이것 때문이었죠.
예수님이 이미 우리의 죄를 다 짊어지고 갔기때문에 그를 믿기만하면 인간의 죄는 다 사해진다는 논리인데
저는 당시 신앙심이 그리 깊지않아서였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17/11/01 10:30
수정 아이콘
아 맞다 그렇네요.....
사랑기쁨평화
17/11/01 19:32
수정 아이콘
기독교 교리가 예수님 믿으면 모든 죄가 사해지는지라.
이게 정신건강에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인간의 건강에 치명적인 것이 불안이거든요. 이 불안은 죄의식에서 오는데, 내 행동으로 인해서 벌 받는다라는 생각 내가 무었을 해서 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불안을 일으키죠.
예수님은 그것을 알아보시고 구원과 용서를 이야기하셨죠.
저는 정말 대단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믿게 되는 중이에요. 2000년전에 인간을 이렇게 이해할수 있다는게.
부처님은 깨달아야 고에서 벗어나는데 예수님은 하느님만 믿으면 죄에서 벗어날 수 있거든요. 두개다 난이도는 비슷한거 같은데 저는 저를 못 믿는지라 예수님 쪽으로 끌리더라고요.
17/11/03 17:13
수정 아이콘
하느님만 믿으면 죄에서 벗어난다니
그 참 좋은 교리네요.

그래서 많은 목사 및 기독교인들이 횡령 협박
강간 성추행 등 갖가지 범죄를 저질렀을때

회개라는 단어로 정당화 시키고 염치없이
교단에 다시 서나 봅니다.

제가 보기엔 그 정신건강에 좋다는 교리야
말로 진정한 적폐네요.
사랑기쁨평화
17/11/03 18:4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진짜로 믿는다면 그렇게 안살죠.
그리고 예수님은 주로 미천한 자들을 위해서 사신걸로 압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자기 스스로의 용서와 구원이거든요.
자본주의 능력주의인 현대 사회일 수록 예수님의 말씀이 필요한거 같은데 흠...
나중에 이쪽으로 생각이 정리되면 이야기 나눠볼 기회가 생기겠죠. 수고하세요~
17/11/08 22:22
수정 아이콘
물론 성경에 좋은 말도 많고 현대 사회에 필요한 말도 많겠죠.
천한 자, 못 가진자, 고통 받는 자들이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믿으므로서 자신을 괴롭히는 사회와 모두를 용서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며 이로인해 구원을 이룩하자는 것이 기독교인 및 예수를 섬기는 모두의 마음일 것 입니다.

저는 예수님이나 다른 신실한 기독교인 모두를 일반화 시켜서 욕하는게 아닙니다.
성경 교리 자체가 잘못되진 않았지만 이를 악용하는 무리가 많죠. 그래서 비꼬아 적었네요. 그럼 건강하세요.
아니아니
17/11/01 22:48
수정 아이콘
사실은 그런 현상을 논리적으로 해체할 수 있으면서도 의문이라는 듯 말씀을 하시네요. 보세요. 아무도 본래 의미를 알아듣지 못하고 기초적인 의문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죠. 
저는 orbef 님이 먼저 선빵을 날리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17/11/02 00:01
수정 아이콘
음, 선빵 관련해서 답하자면, 제 종교관에 대해서 좀 부연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니아니님과 저는 대체로 비슷한 종교관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다른 점도 좀 있습니다.

(아, 우선 이 글에서 말을 아낀 가장 큰 이유는 제가 김하나 목사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잘 모르면서 욕하면 안되니까요.)

뭐랄까, 저는 이제 종교에 대해서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점이 좀 큰 것 같습니다. 2~3년 전만 해도 '나는 종교가 없는데 왜 저 사람은 종교가 있지? 왜 이렇게 서로 양립 불가능한 두 가지 이데올로기 ("물론 내가 맞고 쟤가 틀리지만" 이라는 생각을 바닥에 깔고) 가 당당하게 공존할 수가 있는 거지? 답답하다!' 라는 감정이 상당히 있었죠. 근데 이젠 아닙니다. 기독교에 한정해서 볼 때, 현대 기독교인들이 믿는다고 믿는 기독교는 18세기나 15세기 기독교인들이 믿는다고 믿었던 기독교와는 상당히 다르죠. 요즘 기독교인들 중 예수님이 정말로 물 위를 걷고 생선 두 마리로 5천명을 먹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즉, 기독교를 믿는다고 믿는 사람들도 실제로 믿는 내용은 시간에 따라서 계속 변해왔고, 앞으로도 변할 거고, 같은 교회의 옆 자리에 앉은 사람끼리도 다를 거에요. 당장 이 글만 해도 원글자분은 생물학이나 물리학이 주는 인간과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분이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기독교의 주류는 무신론자들이 보기에 크게 거북하지 않은 모습으로 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종교가 주는 위안이라는 부분은 정말 큰 거기 때문에, 종교의 이해득실을 따져본 결과 저 개인적으로는 종교와 종교인에 대해서 (소수의 이상한 사람들 빼고) 호의적인 입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무신론자를 자처하면서 각종 음모론을 파는 사람들이 더 눈에 띄더라고요. 저와 비슷한 사람이라면 마이클 셔머 정도 되겠네요.
17/10/31 23: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흔한 조선의 외래종교? 누구보다 빠르게 조선화된 교회네요 토속 무속신앙이랑 뭐가 다른건지
그냥 짱짱센 외래신 예수님 몸주로 모시는 무당이랑 다른게있나요 어차피 현세 기복신앙으로 같네요
소주꼬뿌
17/11/01 11:37
수정 아이콘
실제로 초창기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전파되었을 때, 상당수 무당이 목사로 전업(?)하였죠.
17/11/01 00:03
수정 아이콘
김삼환 목사 정년이 언제까지인가요?
jjohny=쿠마
17/11/01 00: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참. 그걸 빼먹었네요.
김삼환 목사는 이미 은퇴했습니다. 15년 12월엔가 정년퇴임했으니 2년 좀 안됐네요.
현재 명성교회 담임목사직은 공석이고, 김삼환 목사가 (은퇴는 했지만) 원로목사로서 담임목사처럼 존재하고 있습니다.

보통이라면 진작에 후임 담임목사를 청빙했어야 하지만,
자기들끼리는 후임을 김하나 목사로 정해놨는데 그게 여의치 않으니 계속 지연되고 있는 걸로...
17/11/01 00:47
수정 아이콘
아하.. 그렇군요 크크
딱총새우
17/11/01 00:04
수정 아이콘
하나님께서 분명히 무너뜨리시리라 봅니다.
잉크부스
17/11/01 00:16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던 교회는 대놓고 세습을 했죠
교인 투표가 박빙이었는데 1년동안 골수교인들이 유령교인들을 대거 등록시켜 투표를 준비하고
기존 목사들을 지방교회로 발령내서 경쟁을 방지하고 결국 투표 승리
멀쩡하고 지성있는 분들이 기존 담임목사 수족이 되어 아들목사 세습하는데 앞장서고 스스로 그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교회 그만다니기로 했죠
나의규칙
17/11/01 00:18
수정 아이콘
새노래명성교회만 해도 충분히 원하는 바를 이루고 사실 수 있어 보이는데... 욕심 한 자락을 왜 놓지 못하는 걸까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11/01 00:21
수정 아이콘
친척 한분이 늦은 나이에 목사되시고 개척교회 여셨는데 말이 교회고 목사지 그냥 흔한 소규모 자영업 중 하나라 고생 어마어마하게 하고 계십니다. 이거 생각하니 교회세습이란 말 들으면 감정적으로 좀 화가 나더군요.
17/11/01 00:21
수정 아이콘
기독교인입니다
저런곳은 없어져야합니다
17/11/01 00:23
수정 아이콘
이게 비하인드가 있을 수 있단 얘기가 좀 들리더라구요.
김삼환 목사가 기자에게 세게 쓰라고 했던 인터뷰가 있는데 그게 이중적인 의미가 있는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습니다.
17/11/01 00:28
수정 아이콘
돌고 있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김하나목사의 자폭이 이해도 가죠.. 허허..
17/11/01 00:31
수정 아이콘
AIPA님이 들으신 얘기가 뭔지 모르겠지만 제가 들은 얘기대로라면 김삼환 목사나 김하나 목사나 불쌍한 처지...
특히 김하나 목사 같은 경우는 더더욱 불쌍....
jjohny=쿠마
17/11/01 00:45
수정 아이콘
김하나 목사는 여러 입장상 다소 안쓰럽게 끌려다니고 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넘어서 김삼환 목사가 불쌍하게 보일 만한 비하인드가 있다니, 감이 안 잡히네요.
새강이
17/11/01 00:26
수정 아이콘
기독교인입니다 김동호 목사님이 총대 잡고 비판하고 있는건 알고 있었는데 자세한 상황이 저렇군요 참..
교회를 사유화하는 세력이 꼭 벌받기를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aurelius
17/11/01 00:2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대한민국의 개신교는 15-6세기 보르지아 가문이 다스리던 교황청과 다를 바가 없죠. 가장 타락하고 부패하고 음란한 유사종교... 너무 혹평하는 것일까요?
17/11/01 00:27
수정 아이콘
신을 안믿는 이유중하나죠 저분은 죽을때까지 저 교회가 무너지진 않을듯
최종병기캐리어
17/11/01 00:29
수정 아이콘
명성교회가 개척교회이던 시절에 김삼환 목사에게 안수기도 받고, 그 이후에 교인들의 성화때문에 발길 끊었는데, 그 교회가 이렇게 커질 줄은 생각도 못했었네요. 요새 많은 교회들이 세습때문에 시끄럽다고 하던데 중세 카톨릭을 보는 것 같네요.
17/11/01 00:32
수정 아이콘
하나님께서 반드시 무너뜨리실 겁니다.
17/11/01 00:33
수정 아이콘
제가 어렸을적 천호동에 살았는데 이게 강동구 고덕쪽에 그 큰 교회가 맞나요?
카와이
17/11/01 00:41
수정 아이콘
어쩔 수가 없어요. 세습을 옹호하는 교인이 있다면, 그것도 대다수면 어떻게든 우회하는게 가능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이 만약 존재한다면 알아서 무너트리는 수 밖에 외부에선 별 도리가... 저기 걸린 돈이 얼만데 지옥이고 뭐고 본인들은 반드시 세습하려구 할텐데요.
foreign worker
17/11/01 00:44
수정 아이콘
저런 목사가 성직자라고 하고 신이 벌 같은 걸 내리는 꼴을 못봤으니 신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네요. 신이 아니라 악마 아닌가요?
17/11/01 00:47
수정 아이콘
도시 대형 교회와 나머지 소형 교회의 갭이 커져가는게 점점 심화되고 있죠.
당장 개척 교회는 물론 소형 교회의 경우 세습은 커녕 생존 위기인 상황이고..

최근 라디오에서 1만 명의 대형 교회보다 100명 모인 100개의 교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법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코님
17/11/01 00:48
수정 아이콘
명성교회는 누구껍니까?
17/11/01 00:51
수정 아이콘
'하나'님꺼입니다.. 아. 아직 '하나'님 아버지꺼인가..
jjohny=쿠마
17/11/01 01:06
수정 아이콘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 (시편 83:1)
17/11/01 01:55
수정 아이콘
송하나처럼 여자이름이라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나 의아했는데... 헐;
글루타민산나룻터
17/11/01 00:48
수정 아이콘
세습방지법 저지 시도 등의 실력행사를 "교인들"이 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사님들 성령의 역사 좋아하시는데, 사실 상당수가 담임목사 카리스마에 이끌려서 교회에 모인 사람들이에요.
그래도 뭐, 각자의 목적이 뭐가 됐든 사람을 모아 놨으면 대체 우리가 왜 모였는지, 모여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했어야 하는데, 그걸 누구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가 이겁니다. 기독교인으로써의 삶이고 뭐고 담임목사 결사옹위를 위한 총폭탄이 되는 거에요.
유리한
17/11/01 01:02
수정 아이콘
예수를 따르는 것인지, 목사를 따르는 것인지..
루크레티아
17/11/01 01:02
수정 아이콘
결혼식 한다고 해서 가봤는데 교회가 거의 백화점급 주차장을 가지고 있더군요.
17/11/01 01:04
수정 아이콘
명성교회는 재정 담당 장로가 자살하는 사건도 있었죠. 감출 치부가 많다보니 세습 아니고는 답이 없나 봅니다.
17/11/01 01: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 때 열렬한 개신교인이었지만, 때려쳤죠. 쿠마님 글을 보니까 때려치기 정말 잘 했네요.
아둥바둥 팍팍한 삶 속에서 신이 정말 내 삶을 돕고 있는지 회의감도 드는데, 교회까지 개노답이니 안 때려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죠.

사도 바울은 생계 유지를 위해 교회로부터 기부나 헌금 받는 것을 거부하고, 천막 만드는 일을 열심히 했죠.
환영 받는 곳도 있었지만, 겨우 죽지 않을 만큼 매맞기도 했고요. 그런 신념 있는 목회자는 한국에서 이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물론, 어렵게 개척교회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돈과 신도 수가 권력인 한국 교회에서는 아무런 영향력을 미칠 수도 없고요.
고갈비
17/11/01 07:09
수정 아이콘
님 같은 분들이 교회를 떠나면 목사들이 그걸 계기로 반성하는게 아니라 더 개판쳐요.
교회가 이렇게 된데는 님 같은 분들 책임도 있습니다.
제랄드
17/11/01 08:25
수정 아이콘
그걸 책임이라고 하시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을까요? 일개 교인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을 거 같은데요.
고갈비
17/11/01 10:55
수정 아이콘
이단교회가 아닌 이상
바른 신앙 양심을 가진 신자는 잘못된 목회를 하는 교회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쫒겨나는게 스탠다드여야 합니다.
교회가 무슨 다니던 단골 맛집인가요.
제랄드
17/11/01 18:04
수정 아이콘
그건 스탠다드일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지나친 이상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개혁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건 굉장히 가혹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바른 신앙 양심은 누가, 어떻게 판단하나요?
현실적으로, 바꿀 수 없다면 나오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아
17/11/01 10:3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사실 이런 사고 방식이 개신교가 욕먹는 이유 중에 하나죠.
남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신자를 끌어들이고 붙잡을까 말까 한게,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가 처한 현실입니다.
과학, 지성들의 발전만으로도 종교를 믿지 않을 사유가 충분해요.
그런 현실 속에서, 개신교 자체가 스스로 개판치는 바람에, 믿음이 사라진 사람에게 책임을 묻다니요.
고갈비
17/11/01 10:50
수정 아이콘
그럼 김장환 목사가 극동방송에서 김용민pd 쫒아낼 때 한 말처럼 종교개혁을 하려면 나가서 하라는 말씀이십니까...
김연아
17/11/01 11:17
수정 아이콘
믿음은 개인의 자유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상 현대 사회에서 욕 안 먹고 어울리기란 쉽지가 않겠죠.

믿음이 사라져서 떠나고 싶으면 떠나면 그만입니다.
믿음이 남아있고, 올바른 모습으로 개혁을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남아서 개혁하면 됩니다.
왜 떠나는 분에게 잘못을 묻습니까?
모선님이 종교개혁을 해야할 당위성이 있습니까?

모든 사고를 개신교 중심으로"만" 하고, 다른 사람의 사고를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겁니다.
그게 개신교가 욕먹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구요.
사실 이 부분을 해결못하면, 아무리 개혁을 하네 마네해도 개신교는 점점 배척당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17/11/01 01:16
수정 아이콘
옛날 중국이나 조선에서도 왕이나 황제가 등극할 때 항상 나오는 장면이 있죠. 신하들이 나서서 황제즉위를 하라고 하면 당사자는 "저는 부덕하고 모자란 사람이라 감히 황제의 대임을 맡을 수 없습니다. 부디 더 덕이 많은 사람을 찾아서 그를 추대해주시오" 라고 하죠. 신하들이 두번 세번 강권하면 그제서야 못이기는 척 마지못해 "나는 본디 황제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여러분들이 이토록 강권하시니 어쩔 수 없이 부덕한 나라도 소임을 맡도록 하겠소이다" 하면서 즉위하죠.

김하나 라는 사람은 본인은 그럴 의지가 없는데 명성교회의 강권에 어쩔 수 없이 끌려다녔다? 아마 곧 나와서 할 인터뷰 할 겁니다.
"저는 본디 교회세습에 부정적이었고 명성교회 목사직에도 아무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명성교회 장로님들이 워낙 강하게 강권하시어 도저히 거절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되어 어쩔 수 없이 부득이하게 목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17/11/01 01:18
수정 아이콘
20년도 더 전에 고교시절에 다니던 교회인데 세월이 무상하군요..
ioi(아이오아이)
17/11/01 01:30
수정 아이콘
명성교회 세습 안하면 김하나 목사는 새로운 아이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헬조선에서 그것도 교회에서 그럴리가
솔로몬의악몽
17/11/01 01:49
수정 아이콘
근데 제가 교회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데 보통 교회라는게 목사님이 개척교회 열어서 잘되고 커지는 것 아닌가요?
그럼 개인이 열심히 해서 키웠는데...이게 사유재산이 될 수 없는건가요?
사유재산이 아니면 목사님이 은퇴하면 누구 것이 되는건가요?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잘 이해가 안가서 여쭤봅니다...;;;
3.141592
17/11/01 02:08
수정 아이콘
법적으로만 따져보죠. 종교단체란 비영리법인이고 비영리법인을, 혹은 비영리법인이 받은 기부금을 사유화할 수 있을리가요. 어쩔 수 없이 돈의 사용권과 법인의 결정권을 교회의 몇몇 높은 사람들이 쥐고있기는 하지만 비영리법인 혹은 그 재산을 사유화할수는 없습니다. 봉사단체 만든 사람이 이거 내가 키운거라면서 물려주고 돈 마음대로 쓰는거랑 똑같은겁니다. 사유화 하고 싶으면 기부자가 세금 환급까지 받는 기부금 말고 양도소득세 꼬박꼬박내고 '대중 앞에서 입털면서 합법적으로 돈 걷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면 됩니다.
고갈비
17/11/01 02:19
수정 아이콘
명성교회는 집사가족이 생활고로 일가족 자살을 한 교회인데 자칭 불용예산 타칭 비자금이 800억에 달한다는게 장로자살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김하나 목사는 현재 미국 프린스턴신학대 이사고 부자들 사교장이라는 다보스포럼 회원인데 뭘해서 그렇게 돈을 벌었는지 궁금합니다. 딱히 직업이 없었거든요.
ArcanumToss
17/11/01 02: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독교 유사종교 인정합니다.
기독교도 불교도 그냥 인간의 영원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심리 서비스로 전락해 버렸죠.
지금은 종교란 그저 돈 되는 사업일 뿐입니다.
그리고 개신교는 일제 치하에서 진짜 신앙을 가진 목회자는 모두 순교를 택했고 변절한 목회자들만 살아 남았고 그런 자들이 지금의 교회를 만들었다고 어떤 목사님이 말씀해 주시더군요.
그러다 보니 썩지 않기가 더 힘들었을 겁니다.
현대 개신교는 사실상 비지니스일 뿐 신은 없죠.
강미나
17/11/01 05:18
수정 아이콘
'물론 교회는 개인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담임목사 개인의 의지로 자기 자녀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줄 수가 없습니다.
담임목사를 세우는 것(이를 '담임목사 청빙'이라고 합니다)은 교회 전체의 결정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일'.... 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교회 전체의 결정을 통해서 자녀가 청빙되는 것도 금지되는 사안인가요? 청빙과정의 절차 확보가 문제가 되어야지
자녀는 무조건 안됨. 뭘해도 안됨. 이렇게 결정하고 들어가는 것 역시도 납득이 안가는데요.
잉크부스
17/11/01 06:34
수정 아이콘
절대 안되죠
이전 목사가 가지는 교인에 대한 막대한 영향력을 이용하여 후임 담임목사가 자식이 되는 것을 지원할테니까요
교회는 목사의 것이 아니라 교회(장로 등에 의해 운영되는)의 다시 말해 교인의 것이지요 그걸 사유화 하여 상속하고 싶은게 세속 목사 인간의 탐욕이구요
사실 대부분의 교회상속교인의 논리가 님과 깉습니다 우리는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너무 훌륭하셔서 모셨다고(훌륭해 보이게 만들기가 너무 쉽죠)
강미나
17/11/01 06:46
수정 아이콘
누가 말하든 당연히 그 논리일수밖에 없죠. 설마 무능하지만 자식이라 모셨다고 하겠습니까. 크크크.
말씀하시는 것처럼 교회의 주인이 교인이라면 그 교인들의 선택을 막을 명분이 뭐냐는겁니다. 기껏해야 지역구 세습이랑 다를 게 없어보이는데.
잉크부스
17/11/01 07: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역구 세습도 바람직하게 보고있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선거는 오랜세월 보완되어 법으로 보호받고 있죠

제가 저위에 단 댓글처럼 유령교인을 대폭늘려서 사쿠라 투표를 조장하고 경쟁 야권 후보를 타지역에 전략공천시켜서 경쟁을 회피하고 이러면 지역구 선거에선 철컹철컹이죠
근데 교회는 교회법이 약하거나 본글처럼 무력화시켜도 적법한 사법조치를 안받고 기도로 때우기 때문에 안되는것이죠 교회 선거를 산가관리위원회 관리를 받아 진행한다면 찬성하겠습니다
강미나
17/11/01 19:36
수정 아이콘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요새 선관위 보면 이런 저런 선거 주관 많이하던데 교인 5만 정도면 웬만한 지역구는 될테니.
17/11/01 09:23
수정 아이콘
지역구 세습은 그 지역에 해당인물에 반대되는 인물도 얼마든지 언로가 열려있지만, 교회 세습의 경우 반대자는 불순분자로 찍혀서 경안시되거나 축출당하게 되죠. 그것도 신앙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자신의 신앙에 대한 타인의 부정과 폄하를 받는것도 괴로운 일이구요.
Arya Stark
17/11/01 05:30
수정 아이콘
하나님 타령 하지말고 신자들이 나서서 저런 쓰레기 목사들은 걸러야 되는데 그게 안되죠.
잉크부스
17/11/01 06:37
수정 아이콘
교회에 다수 신자들은 사실상 하나님을 모시는게 아니라 목사를 모시죠
뭐 기도에도 끗발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신내린 무당쯤으로 생각하는듯
공안9과
17/11/01 11:45
수정 아이콘
요즘에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90년대만해도 부흥회, 기도원 이런 데 가면 정말 '안수기도 & 통성기도 콤보 = 굿판' 이었습니다.
말기암 치료하고 난리도 아녔죠. 크크
불굴의토스
17/11/01 07:31
수정 아이콘
음. .시스템을 잘 모르겠는데 담임목사에 대해서 해설좀 써주셨으면 더 이해가 쉬울것 같습니다.

본문만으로 추정해볼땐 중견기업 이사 정도 권력과 돈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생각되는데 맞나요?
처음과마지막
17/11/01 07:37
수정 아이콘
작은 개척교회를 큰 교회를 키우는 초대교회는 창업주이자 재벌회장 같은거죠 교회내에서는 절대권력이에요 겉으로만 그럴듯하지 아내나 자식들이 그안에서 부목사나 전도사 직책이 없어도 일 하면서 실세죠 요즘 교회들은 이제 하나의 기업개념으로 운영한다고 봐야죠
17/11/01 09:21
수정 아이콘
개신교는 교회마다 특성이 달라서 교회마다 다른 부분이 많은데 제가 알기로 명성교회의 모든 분야는 김삼환 원로목사(의 탈을 쓴 담임목사)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음.. 몇 가지 실례를 들은게 있긴 한데 위법논란이 생길듯해서 말은 못하겠고...암튼 그래요. 대충 8~90년대 회사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될듯 한데요.
김삼환 목사는 굉장한 강력한 수준의 카리스마적 리더로서 교회의 모든부분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그 과정이 딱히 투명하지도 않는 분입니다.

교회마다 다르다는게 제가 다니는 교회 같은경우는 목사는 목회에 중점을 두고 교회의 주요안건은 장로회의에서 결정이 되기 때문에 실권력(?)은 장로회의에 있습니다. 명성교회도 같은 제도를 갖추긴 했겠지만 실제 운용상에 차이가 있는거구요.

그리고 제가 다니는 교회와 비교해볼때 명성교회 정도 규모의 교회라면 1년 헌금액이 7백~1천억 수준에 들어가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강동원
17/11/01 10:42
수정 아이콘
한국 기독교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이름처럼 '장로회'가 이끌어갑니다.
일반 교인들의 대표인 장로들이 교회의 대소사를 결정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이죠.
따라서 담임목사 선임도 장로회의 몫입니다. 담임목사가 영 아니다 싶으면 장로회 권한으로 해임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개척교회의 경우 처음과마지막님 말씀처럼 담임목사가 창업주의 느낌이 강하고,
장로들과도 개척시절부터 동고동락하던 사이라 아무래도 담임목사의 입김이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목사를 믿고 따르는게 쉬우니... 담임목사의 힘은 더더욱 강해지죠.
처음과마지막
17/11/01 07: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성경책에는 말세에는 거짓 선지자가 많이 나올거라고
정확히 써있죠 교회나 건물 목사를 믿지말고 성경책만 제대로 읽고 마음속에 진심으로 예수님을 섬겨야지 그렇지 않고 그냥 큰 교회 건물 유명한 목사 말만 그럴듯한 목사들 설교에 넘어가는게 대부분의 교인들이죠 그수많은 이단교회에 이단이 아니더라도 대형교회들대분분 신자들은 성경책보다는 그냥 맹목적으로 목사를 추종하죠 정당한 비판적 교인들은 교회를 다닐수가 없게 따돌림 당하구요
거짓 선지자들은 이미 영혼이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걸 본인만 모른다고 봐야죠
마틴루터 시절처럼 지금 한국교회는 세속화 물질화에 각종 부정부패의 현장이죠
그냥 간단하게 돈문제에요 교인수가 헌금 돈이고 결국 그많은 교인 남주기 싫고 자식목사 한테 유산으로 주고 싶은거죠
17/11/01 07:36
수정 아이콘
기독교가 더는 잇을 까닭이 없죠. 믿는 사람도 천천히 줄잖아요. 유럽처럼 될 듯.
스카야
17/11/01 08:07
수정 아이콘
인터넷 방송같네요 크크
메이저들끼리 시청자 몰아주기
17/11/01 08:46
수정 아이콘
독사의 자식놈들이네요.
읽으면서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리네.
17/11/01 08:54
수정 아이콘
교회가 교회 했네요
17/11/01 10:00
수정 아이콘
그냥 평범한 한국교회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안군-
17/11/01 10:24
수정 아이콘
이게 단순히 목사 일가족의 음모(?) 같은 거면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버리고 넘어가겠는데,
저게 다 명성교회 신도들의 동의 하에 이뤄지는 겁니다. 어쩌면 목사의 의지와는 별개로 신도들이 신격화를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고요.
조직이 커지고 이권이 개입되면, 개인의 양심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곤 하죠...
제일 이해가 안 되는게,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규모와 자신의 입지를 동일시하는 신도들입니다.
성경 어딜 봐도 큰 교회 신도들이 더 많이 복을 받는다던지, 천국에서 더 좋은 자리를 얻을거라든지 하는 얘기는 한 줄도 없는데 말입니다.
고갈비
17/11/01 14:40
수정 아이콘
목사 일가족의 음모로 봐야죠 명성교회 십분거리에 교회세워 아들주고 은퇴후 명성교회가 아니라 그 교회에서 매일 설교하는 걸 상상해보세요. 명성교회 교인들이 그 교회 가지 누가 명성교회 오겠어요.
식당팔고 십분거리에 새 식당 차리는거와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도의가 있는데.
-안군-
17/11/01 14:41
수정 아이콘
저는 그것보다 명성교회에서 저 아들 목사를 청빙해서 데려오려는 작태를 보고 얘기한거에요.
분명히 총회와 노회의 규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무시하고서라도 데려오려는 것 말이죠.
고갈비
17/11/01 14:44
수정 아이콘
그러니 더더욱 일가족이 괘씸한거죠. 지들 손 안대고 코풀잖아요.
-안군-
17/11/01 14:47
수정 아이콘
저도 일가족을 옹호하려는 입장은 아니고, 목사쪽에도 물론 문제가 있지만,
그게 옳지 않다는 걸 알고,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장로들 조차 한통속이 되어있는게 더 괘씸합니다.
장로교 통합측은 다른 교단보다도 더 장로회/당회의 영향력이 큰 데, 그걸 자기들 이권을 유지하는 데 쓰고 있으니...
톰슨가젤연탄구이
17/11/01 11:33
수정 아이콘
가끔느끼는게 저사람들이 무신론자같습니다
metaljet
17/11/01 11:42
수정 아이콘
중세때 소설인 데카메론에 이런 이야기가 있죠.
[...나의 친구여, 내가 로마에 가보니 교회의 장상이란 작자들은 하나같이 부패하고 타락하여 마귀의 자식과 다름이 없더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무너지지 않는 것은 분명 신께서 그분의 섭리하에 직접 교회를 세우시고 보호하신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나는 기독교 신자가 되기로 하였다네... ]

아마 명성교회 신자분들도 비슷한 심정이 아닐까 하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7/11/01 11:56
수정 아이콘
역행이 아니라 그냥 항상 하던대로 하는것 같네요. 애초에 교인들 스스로 원하는 시점에서 뭐 막을 방법이 있나 싶고.
17/11/01 14:14
수정 아이콘
아들이름을 하나라고 지은건 정말 말장난을 노린건가
보통사람이 생각하기엔 터무니없는 일이긴한데
고갈비
17/11/01 15:25
수정 아이콘
둘째아들 이름은 김주나에요.
명성의료재단 이사장님이십니당.
17/11/01 15:01
수정 아이콘
담임목사라고 건물이 담임목사거라던가 공금을 장로회의없이 쓸수없지않나요?
굳이 기존교회버리고 명성교회가서 욕먹을이유가...
포도씨
17/11/01 20:20
수정 아이콘
회칠한 무덤이죠. 싹 다 망할겁니다. 사실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안 망하는게 더 구원받기 어려운 상태죠.
다른사람의 구원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성경말씀도 있지만 저들은 구원받지 못할거라고 [믿습니다.]
Korea_Republic
17/11/02 19:05
수정 아이콘
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명성교회는 부끄럽기 그지 없는 곳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421 [일반] 비트코인 및 암호 화폐에 관한 몇 가지 개인적인 생각들 [133] 가라한15462 17/11/02 15462 10
74420 [일반] 사마의 : 미완의 책사 1부 完 감상 [17] 신불해19559 17/11/02 19559 13
74419 [일반]  하늘에 보내는 편지. [7] 아타락시아15488 17/11/02 5488 4
74418 [일반] [영상] Vox채널, 일본 속의 작은 북한 [9] aurelius7588 17/11/01 7588 1
74417 [일반] 일본 나가노 "빚더미에서 겨우 빠져나왔다지만…" [72] 군디츠마라14576 17/11/01 14576 8
74416 [일반] [가상화폐] 비트코인 860만원 돌파! [93] 삭제됨14487 17/11/01 14487 1
74415 [일반] 카카오 미니 스피커 하루 사용기 [28] 기다12988 17/11/01 12988 3
74413 [일반] 문재인 대통령, 예산안 제출 국회 시정연설 [47] RedDragon12552 17/11/01 12552 19
74412 [일반] (수정) 국방부 "여성모병제 계획없다" [274] Cea23547 17/11/01 23547 2
74411 [일반] 시를 써 봤습니다 [15] 드러머4458 17/11/01 4458 3
74410 [일반] 낳은 정, 기른 정 [9] 나이스데이7183 17/11/01 7183 25
74409 [일반] 할로윈 밤에 겪은 인생 최고로 소름 돋은 이야기.. [39] pppppppppp11046 17/11/01 11046 57
74408 [일반] 똥 안싸기 장인 [8] 영혼6603 17/11/01 6603 10
74407 [일반] 나만 아니면 돼 [7] 삭제됨7354 17/11/01 7354 15
74406 [일반] [50MB이상]더 늦기전에 단풍여행- 인천대공원, 용문사 대왕 은행나무 [13] mumuban7189 17/11/01 7189 4
74405 [일반] [잡담] 미국 대입 이야기 [121] OrBef15412 17/11/01 15412 17
74404 [일반] 종교개혁 500주년 특집 - 개혁적이지 못한 개신교의 오늘 (1) 명성교회 세습 이야기 [94] jjohny=쿠마14608 17/10/31 14608 32
74403 [일반] [UK] 2017 현대 머큐리 프라이즈 결과 [3] SwordMan.KT_T6403 17/10/31 6403 1
74402 [일반] 바람, 꽃, 연기, 물결, 그리고… [2] Love.of.Tears.6497 17/10/31 6497 6
74401 [일반] 세월호 뉴스들 [10] 짐승먹이7735 17/10/31 7735 6
74400 [일반]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7.0 버전업 [46] 우리은하15724 17/10/31 15724 3
74399 [일반] 괌에서 아이를 차에 방치했던 판사에 대해 수원지법이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50] 원시제12703 17/10/31 12703 0
74398 [일반] [호러] 이탈리아의 호러 컬쳐 (고어, 혐짤 주의) [27] 공격적 수요17464 17/10/31 17464 2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