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식시장은 이미 제도화 되어 여러가지 주식 거래 관련 법들이 많고 규제가 많습니다.
주식장에도 세력이라는게 존재하고 세력들이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여러가지 수를 씁니다만 대놓고 티나게 할수는 없죠.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은 세력들이 놀기 딱 좋은 곳입니다.
이 곳에는 규제도 없고 관련 법들도 제대로 갖춰있지 않습니다. 거기에 24시간 운영되는 그야말로 정글이죠.

세력들은 그냥 대놓고 가격대를 올리고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올라도 되는거야 하는 의구심을 가질때 가지고 있는 코인을 그냥 던져버립니다.
그럼 저번에 있었던것과 같은 엄청난 폭락이 발생하죠.



2.
결국 코인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는 세력들의 움직임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봅니다. 볼륨이 작은 코인들은 더더욱 그렇죠.
이런 코인들은 세력들이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확 올리고 내릴수 있습니다.

세력이 코인을 매집후 루머나 찌라시를 흘리면 개미들은 이게 진짜인가 싶어서 달려들고 급격한 상승세가 이루어집니다.
그 뒤 세력은 지나치게 올랐다 싶을때 물량을 던집니다.

이러면 개미들은 고점에서 물리는거죠. 알트코인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대놓고 티나게 올라가고 티나게 급락하는 코인들 수두룩하게 보입니다.



3.
주식에도 그렇게 세력들이 장난을 치는 테마주 같은게 있긴 하지만 그래도 튼튼한 기업들의 주식은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인은 아직 그 가치라는게 애매하죠. 어느순간 갑자기 사라질수도 있는 코인들도 수두룩합니다.

결국 이 가상화폐 시장은 코인의 가치를 따지는 시장이기 보다 세력이 언제 들어가고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시장입니다.
세력들이 탔을때 같이 타면 이득을 얻는거고 세력들이 물량을 한번에 뺄때 자기가 못빼면 그냥 손해를 입는 시장이에요.

이 가상화폐 시장은 순식간에 몇백억 몇천억을 던지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충분히 던질수 있는 곳입니다.



4.
5월까지만해도 모든 코인들이 몇배로 뛰었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개미들이라도 그냥 돈만 넣으면 돈을 벌곤 했습니다.
하지만 6월 되면서 부터 코인 시장이 침체를 겪으며 그런 신화는 사라졌죠. 이제 공부를 해야 세력에게 당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공부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이를 노리고 카톡이나 텔레그램에 수많은 코인방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무료로 리딩을 해주는듯 하면서 리딩이 어쩌다 맞으면 그걸 크게 홍보하고 더 자세한 정보는 유료방으로 와서 들으라고 유혹을 합니다.  

여기에 혹하는 사람들은 유료방에 거액의 돈을 내고 가입을 하지요.
하지만 대충 RSI, 볼린져밴드, MACD, 스톡캐스트 같은 보조지표에 몇개 어디서 주워듣고 리딩이랍시고 하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가끔 맞을수는 있어도 그런 보조지표는 가상화폐 시장에선 택도 없습니다.

그렇게 틀리기를 반복하면 그냥 방을 도망가버리는 경우도 수두룩하고 이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들도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쉽게 잡을수가 없죠. 카톡방에서 익명으로 리딩을 하는거니까...

또 유료방에 가입해서 거기에 나오는 리딩으로 자기가 유료방을 또 만들어서 리딩을 하기도 합니다.



5.
방중에는 펌핑방이라고도 있습니다. 전 가입한적이 없지만 들은 이야기로는 이방에서 거래량이 작아 가지고 놀기 좋은 코인을 정해 펌핑을 합니다.
몇시 몇분 어느 코인 딱 찍어주면 정확히 그 시간에 그 코인이 미친듯이 오릅니다. 그리고 또 순식간에 바로 내려갑니다.

그게 고작 몇분안에 이루어지는데 펌핑방의 인원들은 이때 크게 한탕 해먹는거고 이를 보고 저 코인이 오르네 하고 타는 개미들은 고점에서 물려 큰 손실을 입는거죠. 갑자기 확 오르는 코인들은 대놓고 티가 납니다. 아 펌핑이 들어왔구나라는게...
솔직히 그렇게 갑자기 오를 이유가 없거든요.



6.
거래소도 대놓고 막장입니다. 최근에 터진 빗썸 해킹 사태만 보더라도 개인이 고객자료를 가지고 있다가 털리고 그로 인해 일부 고객들의 금액이 유출되는 피해가 생겼죠.

빗썸이 작은 거래소도 아니고 우리나라의 3대 거래소인데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터진겁니다.

외국의 유명한 거래소인 폴로닉스에선 이더리움 전송 문제가 터져 분명 이더리움을 보냈는데 제대로 가지않기도 했죠.

빗썸 리플 사태때는 리플이 무려 800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때 서버가 터지며 그 사이 리플이 3~400까지 떨어져 수많은 고객들이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죠. 이후 빗썸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해주겠다고 했는데 한달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7.
가상화폐 시장은 온갖 공작과 더러운 세력질, 뒷통수가 난무하는 곳입니다.
그것도 주식시장처럼 오전과 낮시간만 그러는게 아니라 24시간 풀타임으로요.

가장 좋은건 이곳에 발을 들이지 않는겁니다. 하지만 만약에라도 발을 들여놨다면 이제는 철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보조지표 그런거 좀 안다고 겁없이 뛰어들었다가 대놓고 뚝배기 깨질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무조건 100% 믿어서는 안됩니다. 전문가라고 해서 무조건 믿고 아무 생각없이 시키는대로 하다가 엄청난 손실을 입을수도 있습니다.

전문가인척 대충 찍어 맞추는 사람도 많고 남의 리딩 도용해서 리딩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게 틀려도 책임을 하나도 안지고 수 틀리면 방 깨고 도망가면 그만입니다.

결국 그들의 의견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고 이곳에서 살아남을려면 자기 자신이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게 싫으면 가상화폐 시장에는 발도 들이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