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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20 18:14:39
Name moqq
Subject [일반] 개인적으로 느끼는 현 입시제도의 장단점.
입시제도를 얘기할 때 서로 다른 측면의 장단점들을 혼재해서 이야기하는 면이 있어 용어를 정의하고 구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 입시 제도의 평등성, 공정성, 투명성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1. 입시의 평등성
태어난 배경의 영향력이 적어야 한다로 정의하고 생각해보면
사교육 많이 받은 아이들이 입시 결과가 좋다. 이게 문제가 될까요?
그렇다면 사교육 필수인 음미대 실기 입시는 불평등한 입시제도?
입시를 줄넘기로 해도 PT붙여서 사교육받은 아이들이 잘할텐데.. 어떤 제도가 되도 사교육 많이 받은 아이가 잘하게 됨.
사교육이 필요없게 한다고 EBS로 문제내도 사교육 받은 아이가 더 잘함.
* 부모입장에서 무슨 과목으로 입시를 치르든, 입시 결과가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집에 여유가 있으면 안할 이유가 없음. 사교육을 없애려면 입시 결과의 중요성이 낮아지든, 정말로 타고난 성질 (키, 머리숯, 아이큐)등으로 테스트하거나 추첨밖에는 없을 듯..

즉 평등성에서 사교육 효과가 없는 입시제도가 가능하지 않을 듯 하다. 또한 현재 입시에서 수능은 아무리 족집게 과외를 해줘도 대신 봐줄 수 없지만, 자기소개서나 수행평가는 대신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시의 평등성이 더 낮을 걸로 의심되네요.

2. 입시의 공정성
공정성은 우수한 학생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걸로 생각한다면
수능과 수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우수한 학생을 뽑는 제도라고 생각하기에 한쪽으로 쏠리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대학별로 문학인재, 창의인재, 하다못해 승마인재를 뽑을 정도의 자율성을 주고 다양한 인재를 육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 입시의 투명성
입시의 과정과 결과가 모두에게 공개되고 납득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면
수시의 경우 각 학교별로 평가제도와 평가자가 너무 차이가 나므로 투명성이 낮음
수능을 바라는 사람들은 수능이 평등하지 못한 제도라 할지라도
자신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투명성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수시의 다른 장점을 어필해봐야 소용없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평등성은 수능이나 수시나 비슷하고, 공정성 면에서는 서로 다른 장점이 있지만, 수시가 투명성이 낮아서 지금보다 줄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학벌이 생존에 주는 영향력이 줄어야하겠지만요..

다른 측면으로 나누지는 않았지만 전에 논의되었듯이 수시가 소규모 그룹내의 불투명한 경쟁이므로 인간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고려하지 못한 또 다른 항목이 있을까요?
반대의견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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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0 18:22
수정 아이콘
입시의 효율성
입시란 결국 대학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과정인데 정시보다 수시가 대체로 그 학생에 대해 더 자세히 나타내주죠
17/06/20 18:30
수정 아이콘
입시의 효율성이라면 사회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목적을 이루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대학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과정인데 어떤 뛰어난 인재인지는 시험마다 다르겠죠.
정말로 수학을 잘하는 학생을 뽑고 싶다면 수학 본고사가 부활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 수시교과는 성실성?을 높이쳐주는 제도인 듯 합니다만.. 수시학종은 어떤 학생을 뽑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17/06/20 18:43
수정 아이콘
그것보다는 정시보다 표본이 많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학생 선발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본고사와 같은 대학 자율에 맡기는게 제일 좋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당연히 부작용이 생기겠지만요
17/06/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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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따지면 본고사의 일정 부활이 답입니다..
1perlson
17/06/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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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 공부가 개빡세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게 어느정도는 취업과 무관해야죠. 말도 안되는 소리기는 한데 대학과 취업의 연결고리가 무너져야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사교육이 사라지고 직업교육을 제대로 받고 대학부터 시작해서 제대로 학문을 연구하고 등등 되죠. 큰 틀에서는 사회가 이런게 변해야 진짜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애들이 고생을 안하죠.
17/06/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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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이 크게 요구되지 않는 편의점 알바도 이왕이면 고학력으로 뽑지 않나요?
만약 대학과 취업의 연결고리가 무너진다면 외모로 뽑을지도 모르겠네요..
누네띠네
17/06/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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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의 경우 각 학교별로 평가제도와 평가자가 너무 차이가 나므로 투명성이 낮음'
학교 별로 평가제도와 평가자가 다른 것이 투명성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그거보단 워낙 비리선진국인지라 수시 제도 역시 사람들의 신뢰가 올라갈 수 없죠.
다른 분야의 적폐가 청산되고 바른 국가가 형성되면 입시의 투명성 역시 사람들이 믿을겁니다.
17/06/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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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가 없더라도 평가제도와 평가자가 다르다는 건 서로 다른 기준으로 평가받는다는 거 아닐까요?
수능은 입시에 실패하면 ' 아 내가 수능을 못쳤구나...' 잖아요.
근데 수시라는 게 결국 상대평가라서 변별을 위해서 요구되는 기준이 학교마다 다른데
입시에 실패한 사람들이 그 결과에 납득이 될까요?

선진국에도 적폐가 있는 걸 보면 님께서 말씀하시는 정도의 상황은 너무 이상적이고 먼 나라 이야기같습니다..
누네띠네
17/06/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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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들어가는거랑 똑같이 생각하면 납득 안될 이유가 없는데요.
대학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어떻게 다 같겠습니까. 그러니까 선발 기준이 다르죠.
학교마다 그래도 충분히 수시 반영 비율을 알려주는데도 어떤 증거 없이 납득 못하는건
그냥 수시, 평가 기관 자체에 대한 의심이 있는 것 아닐까요?

적폐야 있죠. 우리나라의 경우 심하고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특히 국가와 사회 여러 분야에 믿음이 없는게 문제죠.
리스키
17/06/20 22:52
수정 아이콘
선발기준이 '다른건' 이해할 수 있는데 '불평등'하면 어쩌죠? 회사 다니시면 알겠지만 심지어 공기업에서도 낙하산 떨어지는게 수두룩한데요.

뭐 취업 얘기할 것도 없이, 로스쿨 입시 비리만 봐도 학교들에 자율권을 줄 때 발생할 일을 우리는 이미 미리 다 본 거나 다름없습니다. 심지어 배째라고 내미는데요 뭐.

대입에서의 수시가 이와 다를거라는 믿음을 사람들이 어떻게 가져야할까요? 믿음이 없는건 이미 증명된 선례들이 있기 때문이죠.
누네띠네
17/06/21 11:15
수정 아이콘
적폐야 있죠. 우리나라의 경우 심하고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특히 국가와 사회 여러 분야에 믿음이 없는게 문제죠.

제 댓글의 일부입니다.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17/06/20 18:39
수정 아이콘
걍 간단히 말해서 선생님 다시 말해 사람을 못믿어가 첫번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도 서울대 간 인원수로 명문학교냐 아니니를 따지는 이상 상위권학생에게 몰빵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결국 이것 역시 학교 교육이 입시 위주 교육이 된데서 나타난 현상이고 그동안의 학벌사회의 영향이며....
어휴 머리아퍼 생각하는걸 그만두겠습니다~
누네띠네
17/06/20 18:48
수정 아이콘
그런 말이군요. 선생님을 못믿고 학생부를 못믿는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실제로 상장 주고 하는 것도 다 조작 수준으로 이뤄지니까요.
그런 교육 현장에서의 적폐도 개선되어야겠지요..
이슬먹고살죠
17/06/20 18:30
수정 아이콘
[1. 입시의 평등성] 항목에 대해서 반드시 그래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입시의 가치는 "똑똑한 녀석 찾기"라고 생각합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똑똑한 녀석을 찾으면 되는거지 않을까요?
그 친구가 돈을 발라서 똑똑해졌는지, 태어날때부터 똑똑해졌는지는 알바 아니지 않을까... 뭐 그래 생각합니다.
17/06/20 18:36
수정 아이콘
사회적 합의가 똑똑한 녀석 찾기로 합의가 안되어있으니까요..
게다가 거기에 선발되느냐 마느냐가 생존에 직결되어있으니까 사람들이 평등을 요구하는 거겠죠.
입시 결과가 골든벨 1등 정도의 혜택 정도라면 사람들이 난리치지도 않겠죠
이슬먹고살죠
17/06/21 09:48
수정 아이콘
오. 말씀하신 부분 맞는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입시제도 이슈 이전에 대학 안나오면 취직이 어려운 사회구조의 문제점 이슈를 먼저 다뤄야 하겠군요.
트와이스정연
17/06/20 23:11
수정 아이콘
입시는 똑똑한 녀석 찾기라면, 똑똑한 녀석은 왜 강남3구에 많은 걸까요? 우월한 유전자로 인한 똑똑한 녀석 분포가 많은 건 아니겠지요. 우생학을 믿으시는 게 아니라면 환경적 요소가 똑똑한 녀석을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EatDrinkSleep
17/06/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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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의 영향도 지대합니다. 지능발달 주요 팩터가 유전자와 초기 양육환경인데 강남3구 거주민은 대부분 후자가 좋으며 전자도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 좋을 확률이 높죠. 이게 왜 우생학인지는.
트와이스정연
17/06/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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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르겠네요. 수능정도에 요구되는 지능을 이야기하는 데 유전자 때문에 자연적인 우열이 생긴다는 점 말이에요.
일본인이 노벨상을 많이 수상하고, 유대인이 미국내 평균소득이 높은 게 유전적인 영향일까, 아니면 가정환경, 학습환경, 분위기 등 비유전적인 요소인지 생각이 다른 거 같습니다. 수능이란 시험을 논하는데 강남 지역의 유전자가 다른 곳보다 우월하다니 제 눈엔 우생학으로 보이네요..
EatDrinkSleep
17/06/21 21:10
수정 아이콘
비유전적인 요소라고 해도 거진 초기 발달환경은 부모가 절대적이어서 유전이나 다름없는게 함정이겠네요.

수능이라는 시험을 논하는데 유전자가 우월하니 뭐니 하는게 아니라 지능이 높은 사람의 자식이 지능이 높을 확률이 높을 뿐이고, 강남3구는 화이트칼라 직장인 등 고학력 고소득계층이 몰려사니 유전과 초기환경 둘 다 좋은걸 받은 그 곳 학생들이 공부 잘하고 수능 잘치는건 당연한 일이죠.

수능정도라고 하시는데 모든 레벨에서 유전자빨 초기환경빨은 다 통합니다. 육상선수 아들네미가 달리기 잘할 확률 높다고 해도 우생학 운운하셨을지는 모르겠네요. 애초에 노력할 수 있는 것도 유전과 환경빨인데(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집중 자체가 힘든 ADHD를 생각해보세요).
트와이스정연
17/06/22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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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하신 말은 일견 다 타당하고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잘 뜯어보면 다소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인 면이 있는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비유전적일지언정 어차피 학습 환경 조성과 보조에 잘 사는 집이 유리하니 그네들 자식들이 좋은 대학 가는 것도 당연하다는 논리니까요.

경제적 측면에서 부의 되물림과 삶의 질의 되물림도 자본주의에서 맞는 이야기죠. 하지만 저는 흙수저들에게도 좀 못살더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균형 수시나, 배려자 전형 등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이 부분에선 아마 EatDrinkSleep님과 의견이 많이 다를 거 같습니다. 해주신 말씀대로라면 당연한 일에 나라가 개입해 금수저의 권리를 앗아가는 것으로 보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운동이야 다소 일반적인 진로 케이스가 아니라 대개 거의 모든 국민의 관문인 입시(정시+수시)랑은 비교잣대가 어울리지 않는 거 같습니다.
EatDrinkSleep
17/06/2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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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급자 집안에서 수능한방 인생역전한 사례라서 금수저 관련해서는 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의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유전자와 초기환경이 결정한다는건 님이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그냥 사실입니다. 그게 사실인걸 인정하는거랑 저소득층에 기회를 더 줄까 말까는 다른 문제죠.
이슬먹고살죠
17/06/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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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유전자로 인해 똑똑한 녀석 분포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똑똑한 부모가 강남3구로 이주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만큼 재능이 좌우하는 분야도 없으니까요.
물론 강남3구의 입시결과 상승에는 다른 이유도 있는데요, 현행 입시 방법이 (수시든 정시든간에) "똑똑한 녀석"과 "안똑똑한데 꼼수를 통해 똑똑한 녀석과 같은 점수를 얻은 녀석"을 구분할 방법이 없거든요.
다만 저는 이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최소한 학사과정에서는) 똑똑한 녀석과 똑똑한 녀석과 같은 점수를 받는 녀석은 둘 다 대학수학능력이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도깽이
17/06/20 18:35
수정 아이콘
pgr21이 나름 중산층(?)이 주요 이용자라사 수시에대한 비토가 강한게 아닌가 싶어요.

사회약자층은 지역균형전형이든 저소득층전형이든 뭔가 구멍이 있거든요. 최상위권은 수능으로 하든 수시를 하든 알아서 잘가고요.

딱히 전형의 혜택을 받을 정도로 사회약자층은 아닌데 그렇다고 부모님이 빵빵하게 풀케어 하면서 전형관리할정도로 잘살지는 않는 사람이 수시를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그냥 수능으로 정시 일원화가 편해서 좋으니깐요

이런 사회약자로 보호를 받지도 상류층의 지원을 받지도 못하는 애매한 중산층은 그냥 수능이 좋을 수밖에 없지 않을가요?
17/06/2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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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게 전부는 아니되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수시의 문제는 그 자체의 공정성이나 합리성 외에도, 부모에게 엄청난 부담을 강요한다는 문제가 있거든요.
17/06/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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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주변에서 보면 부모들이 봉사점수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 찾아서 예약하고 난리도 아니에요..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 부모들에게 요구하는 자원이 많죠. 시간, 노력, 자본..
17/06/20 18:49
수정 아이콘
수능의 비중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부모는 편하긴 하죠
17/06/2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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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교육 시장을 그냥 두자는 이야기지요. 그럼 사교육 전면금지로 가면 될까요? 사교육 전면금지면 정시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17/06/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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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사교육 시장은 입시결과에 생존이 달려있는 현실때문에 발생한 일이지요. 사교육자체가 문제의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문제현상이 있을때 현상을 금지하는 건 좋은 해법이 아닌 듯 싶습니다.
입시 결과와 생존이 크게 관계되지 않아야겠죠.
17/06/20 19:1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사교육 받을 기회조차도 평등하지 않는데 그런 평등 없이 정시 자체가 기회의 평등이라고 더 낫다고 평가할 이유가 뭘까요?
결국 사교육을 줄이는 방법은 사교육을 받아도 시험에 도움이 안되거나 사교육에 아주 많은 돈이 들어가 일반인들은 사교육을 못 받던가 하는 방법도 있겠죠.
생존이 달려있다는 건 알겠지만 사실 삶 자체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되는 겁니다. 대학입시뿐만 아니라요.
17/06/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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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받을 기회가 평등하지 않은 건 당연한 일이고, 그건 맞춰줄수도 없습니다..
정시가 더 평등하다는 뜻은 아니고 현재 수시가 더 불평등해보인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본문에 썼듯이 수능에서는 제3자가 만들어주는 수행평가나 자소서가 들어가지 않을테니까요..

생존에 노오력이 들어가는 건 당연한데.. 최소한의 밥벌이를 위해서 너무 고되게 살아야하잖아요... 조금만 서로 편한 세상을 만들어보자는거지요..
17/06/20 19:32
수정 아이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편한 세상은 더 멀어질 겁니다.
입시에서 한 날 한 시에 시험치는 걸로는 그런 세상이 오지는 않을 겁니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에서는요.
17/06/20 19:35
수정 아이콘
똑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조금 더 인간답게 사는 나라는 있잖아요..
물론 북반구의 부가 남반구에 대한 착취에 기반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요..
17/06/20 18:56
수정 아이콘
수능이 본래의 목적을 회복하면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지금의 수능은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문제푸는 기계를 양산하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7/06/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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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어려운 수능은 지능검사냐 하는 비판이 있었다고도 합니다만.. 저는 기억이 안나구요.
황약사
17/06/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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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검사 얘기는 수능 도입시의 모의평가때 나온 이야기이고.. 실제 도입된 초창기에는 그렇지는 않았습니다..만 ..
본고사 세대에게는 자격고사수준이었고..
97학번들이 본건 객관식 본고사였으니...
400점만점에 290점으로 서울대도 가고 ...
17/06/20 18:47
수정 아이콘
소수의 뛰어난 특기를 가진 몇몇을 배려하는 정책도 필요하겠지만,
입시제도에서는 기본적으로 다수에게 공정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제도라도 100% 공정하거나, 모두에게 환영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그나마 최선은 외부 요인을 최대한 줄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침묵하는자
17/06/20 18:50
수정 아이콘
모두에게 똑같은 시험. 똑같은 평가가 가장 공정하긴 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회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게 문제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삼성은 싸트를 포기했고, 몇십만명이 응시해서 수십-수백대
일 찍는 공무원시험 비용도 엄청나고...

한편으로는 늘어난 수시비율이 오히려 sky에서 강남비율을 낮추고 있지요...

글쎄요. 시험한방으로 먹고살고있지만, 공정한 방식인건 동의합니다만 사회적으로 쁠러스가 되는 시험방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7/06/20 20:10
수정 아이콘
좀 궁금한게 있는데, 최근 대학 sky 입시 전국 지역별 비율(강남 비율 포함한)이 구체적으로 나온 자료가 있나요?
최근엔 서울 강남만이 아니라 대구 수성구(...)도 무시무시하게 강세라고 들었는데, 한 번 확인해 보고 싶네요.
침묵하는자
17/06/20 21:13
수정 아이콘
찾다가 포기했습니다. 여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것 같아서요.
제가 내린 결론은 어떤 전형에서도 서울(수도권) : 지방 비율에서는 서울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서울내 비율에서는 강남권이 증가하거나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정시, 수시를 비교하면 수시가 서울(수도권)/강남 억제기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17/06/20 21:3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바보왕
17/06/20 18:52
수정 아이콘
사실 입시 문제의 근본은 입시 과정이나 성격보다는, 서열과 승자독식입니다. 누군가는 탈락한다는 점, 그리고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해당 제도의 모든 혜택을 싹 다 가져간다는 점이죠. 정작 서열과 승자독식이라는 체제에 불만이 있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으니 남은 건 한도 끝도 없는 투명성 요구, 공정성 요구, 다양성 요구, 완벽함 요구뿐인 겁니다.

"떨어져도 괜찮아." 하는 말이 서러운 위로 이상이 될 수 없는 구조에선 경쟁 체제를 뭘 어떻게 만들어도 패자들의 불만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수시를 뺀다고 해서 전체 입시 제도가 더 공정해질 수 있을까요? 애초에 그러지 못해서 나온 게 수시 아닙니까. 근본을 고치지 못하는데 똑같이 나사 하나 빠진 제도끼리 비교하면서 한쪽의 불필요를 논하는 건 이롭지 않습니다. 이건 숙명이에요. 차라리 다양성에 투명성을 더하자고, 수시를 더 투명하게 하는 법을 생각하는 편이 그나마 쪼끔 더 이롭습니다.
17/06/20 19:07
수정 아이콘
음.. 승자독식이 문제라는 건 공감합니다만.. 수능이 공정하지 못해서 나온게 수시라는 의견과 수시를 투명하게 하자는 의견은 어떤 흐름에서 나온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바보왕
17/06/20 19:26
수정 아이콘
어떤 흐름이고 뭐고가 아니라, 객관식 시험지 몇 개로 수학능력의 모든 것을 재단한다는 것 자체가 공정하지 못하잖아요. 획일은 불공정의 일부입니다. 수시가 도입될 때 당시 한창 화두였던 창의성 못잖게 그런 논의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한 것뿐입니다 허허허. 그리고 현재 입시 중에서 확실히 가장 공정할(!) 정시조차 한때 "불공정하다"는 소리를 들어본 사회에서, 수시를 무작정 줄인다고 공정하다는 평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자신을 못 하겠다는 소리기도 합니다. 뭐 수시 비중이 높으니 수시에 불만 가진 사람들의 비중도 지금은 높겠지만요.
17/06/20 19:29
수정 아이콘
설명 고맙습니다. 제가 대학생 이후부터 아이를 낳기전까지의 입시변화에 관심이 없다보니 그런 과거 얘기들은 몰랐네요.
황약사
17/06/20 18:55
수정 아이콘
피평가자가 평가자를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제하에..(나라 전체에 "신용"이라는게 없는데...당분간은 그게 안되겠지만요..)...
정성적 평가 = 구술시험, 논술시험...
평판조회 = 학생부..
가 객관식 시험점수가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평가해줄 수 있다는 점은...
해외 선진국을 봐도 그렇고..나중에 직장갈때도 그렇고... (이력서 쓰고, 면접보고, 레퍼런스 체크하는거랑 똑같은 과정이죠 뭘..)..
좋은 방법인거야 맞죠..

"신용"이라는게 없어서 문제인거지....
지금 시점에서 공정함과 변별력 모두 잡을라면,..사교육 강제 전면금지후 대학별 고사 + 대학교 졸업정원제 정도 외에는...방법이..;
근데 지금이 전두환 시절도 아니고..;;;
지직지직
17/06/20 18:56
수정 아이콘
전형에 따른 수험생/ 수험생가족의 스트레스따위는 교육부/대학에서 별로 중시하는 문제가 아닌 것 같구요
교육당국의 입장에서 볼때 재분배측면에서 수시가 정시보다 우수한건 사실이고
대학입장에서는 평범한 다수의 학생의 질이 어떠한가 보다는 얼마나 많은 아웃라이어들(가시적인 지표로 성과를 보여주는)을 학교로 끌어들일 수 있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원화된 입시전형이 단순한 전형보다 선호된다고 생각합니다.
평등성, 공정성, 투명성을 교육부가 중요시할까요? 가시적인 재분배 지표(강남권/수도권/지방 명문대 진학비율)를 중요시할까요?
바보왕
17/06/20 19:15
수정 아이콘
그 말씀은 현재 입시제도의 목적이 실제로는 공공선이나 사회의 이익이 아니라, 순전히 행정부와 대학이라는 특정 집단의 편의와 이익을 위함이라고 해석해도 되겠죠? 예리한 지적입니다. 그런 관점에선 평등의 반영, 공정성, 투명성 따윈 전부 걱정해봤자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면 입시제도의 목적은 앞으로도 행정부와 대학의 편의와 이익뿐이면 되나요? 입시제도의 당사자인 우리들 학생/학부모/장래 입시제도와 다시 마주할 중간세대들은 입시제도가 그냥 이대로 흘러가게 냅둬도 되나요? 오늘이 똥 같은 날이니까 내일도 오늘 같은 날이면 되나요? 뭐 그렇게 냅둬도 사람이 살아지긴 할 텐데, 그대로는 두기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평등과 공정을 논하는 데엔 그런 관점도 있는 겁니다.
17/06/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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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공공선이나 사회의 이익을 위해선 수시가 맞습니다.
교육의 재분배 측면에서도 그렇고 사교육 시장을 줄이는 방향성에서도 그렇구요.
정시는 단지 한 날 한시에 시험본다는 점 빼고는 공공선에서도 맞지 않고 사회의 이익과도 배치됩니다.
17/06/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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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재분배와 사교육 시장을 줄인다는 건. 평등성 측면에서 말씀하시는 거지요?
사교육 시장이 줄어드는지는 의문입니다. 내신대비 학원도 있고, 수시 대비 컨설턴트 학원이 또 생기잖아요..

게다가 효율성 측면에서도 수능보다도 학부모의 시간, 노력, 체력, 자본을 끌어다써야하는 입장에서는 사회적 비용 낭비가 더 크다고 느껴집니다.. 신뢰도는 말할 것도 없구요
쉬운 수능이 암기기계를 양산한다는 얘기를 들어보니, 이 논의에는 본인이 겪은 수능에 따라 입장이 좀 갈리는 듯 합니다..
스테이크
17/06/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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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시장은 꽤 줄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재수가 불가능해지거든요. 이것만으로 수험생 숫자를 엄청 줄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대신 편입 학원 시장이 커질수 있겠지만 애초에 편입은 워낙 소수만 뽑는지라...

물론 패자 부활의 기회 없이 평생을 결정짓는게 사회적으로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17/06/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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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일반 중산층은 사교육에 들어갈 비용은 정해져 있습니다.
자녀 교육에 부모의 시간을 투자하는게 사회적 비용 낭비라고 이야기하면...
물론 그런 시간 투자가 어려운게 현실입니다만 돈을 더 벌어서 사교육 시장으로 돌리는 것보단 훨씬 생산적일 겁니다.
그 사람을 시스템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회다보니 사회적 비용 낭비가 증가되는 것으로 보는게 더 맞지 싶은데...
교육문제를 입시쪽으로만 초점을 맞추다보면 다른 의미들이 다 무의미해져버리는게 과연 그런 사회가 계속 속도를 높이는게 올바른 사회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지요.
지직지직
17/06/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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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니 제가 행정부나 대학을 나쁜 집단인 것처럼 느껴지게 써놓긴 했는데
사실 결정권자가 사람인 이상 성과 측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목표와 그렇지 않은 목표가 있다면 전자에 좀 더 신경쓰게 되겠죠.
당장 임기 끝나면 각종 지표들 들이대면서 공격할텐데요.
이러한 편향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입안자가 그 한몸 희생해서 구국의 결단을 내리거나 --;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입시제도를 유지할 명분이 필요한데 그 명분은 다수의 지지에서 나오는 것이고 따라서 합의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아름답지만 유치한결론이 나오네요.
입시제도를 고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위한 입시제도인지를 먼저 논의해야하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이 과정은 건너 뛰고 누구를 위한 입시제도가 필요한가를 가지고 피터지게 싸우고있죠. 태생적으로 어그로가 더 잘끌리는 질문이라..
바보왕
17/06/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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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직님 지적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른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현상이 당위의 증거나 반증이 되진 않는다는 시시한 얘기를 좀 풀어쓴 것뿐이에요.

그나저나 막줄 말씀이 또 예리하시네요 하하하. 결국 누구를 위한 입시인가 하는 문제로 넘어가기 십상이죠.
사실, 저는 그래서 사회 전체가 입시에 덜 매달렸으면 싶기도 합니다.
"떨어져도 괜찮아" 하는 말이 정말로 괜찮아서 하는 말인 사회라면 지금 제도도 지금보단 속 편하게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17/06/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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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정시 20% 수시 80%인데

정시 먼저보고 수시를 정시 이후에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야 고3 2학기 학사일정 파행문제도 해결되고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도 넓어져요
17/06/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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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가 부의 재분배에 더 유리한게 아니죠.
수능치고도 지역균형발전 점수라고 이름붙이고 가산점주면 재분배는 더 확실할걸요.

재분배니, 소득하위계층에 뭐가 더 유리하니 따지는거 자체도 이해가 안되지만, 교육체제 평가기준에 소득하위계층의 유리함이라는걸 넣더라도 학생부를 동일인물, 동일기준, 동일내신문제로 평가하는거 아닌이상 누군가는 가산점받고 있는거라서 수시/수능 체제중 어느게 더 재분배효과가 큰지 온전히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꽃보다할배
17/06/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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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교육에 관여하는 맥스를 50으로 보고 50은 수능 나머지 50은 대학 자율 선발권
그리고 전문대들을 4년제로 올려서 회사서 필요한 실용교육을 거기서 시키고 공기업부터 50 할당량을 주면 교수나 석박사는 학부로 취업은 전문대로 이원화시켰음 좋겠습니다.
꽃보다할배
17/06/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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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전문대냐 4년제냐의 선택을 대학이 하게 해서 건국대가 전문대로 변경되고 각종 공사나 대기업 주요임원에 포진되 버리면 이미 서울대보다 더 상위 대학이 되는거죠 취업쪽에서는 이런게 학벌 타파 아닐까 싶습니다
다람쥐룰루
17/06/20 20:51
수정 아이콘
인생에 있어서 입시가 차지하는 비중
이게 가장 중요한듯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가 두배에 가까운데 이건 "공부를 잘해서 대기업을 가면 되잖아?" 가 문제가 아닌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불굴의토스
17/06/20 22:35
수정 아이콘
일단은 교육 제도보다도 부의 양극화가 큰 사회상황이 문제같네요.
Paul Pogba
17/06/20 22:43
수정 아이콘
대학은 공부할사람만 가고
고졸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합니다
대졸이 디폴트가 되어선 안되요

모든 인간은 평등하지만
타고난 유전자는 평등하지 않습니다

제가 페이커를 롤로 이기려고 하면 비극의 시작인거죠. 그렇다고 6렙에 라바돈의 죽음모자 주고 시작하면 그게 뭔 재미인가요?

자꾸 승급전 룰만 바꾸려고 하는거는 별로입니다
실론즈도 나름대로 먹고살게 해주면 됩니다
승급안하면 어때? 가 되어야죠
근데 현실은 실론즈 쓰레기
너희도 공부안하면 저 한심한 실론즈 찌끄레기된다
공부해 이러고 있는거죠
반전여친
17/06/20 22:53
수정 아이콘
요즘처럼 스타강사 인강 듣기 쉽고 문제집 잘 나와있고 ebs 접근성까지 최고인 때가 어디있다고 정시가 저소득층에게 유의미하게 불리한지 이해가 안되네요
정시에도 저소득전형있고 농어촌 전형 있는데요
비율이 50 50도 아니고 80~90을 수시로 뽑는다고 들었는데 오히려 수시가 사회적 비용이 더 많이 나가는거 아닌가요? 자소서랑 준비 대신 해주는 학원(?) 서울에 있는거 아시죠?
저도 공부좀했다는 학교 나왔고 제 친구는 스카이 나왔는데 둘다 내신 똥이었는데 인강만 듣고도 잘 갔습니다. 지금같은 제도가 오히려 저는 너무하네요. 저희처럼 일찍 정신 못차리는 애들은 부담을 더 받아야하는데요?
17/06/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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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일찍 정신 못차리는 애들이 더 부담 받아야죠
일찍 정신차려서 일찍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이 더 부담 받아야 합니까?


농어촌 전형은 정원외 입니다
반전여친
17/06/21 00:02
수정 아이콘
아뇨 누가 더 부담 받으라고 했나요? 그럼 고 3때 공부 시작하면 지금까지 내신 데이터 쌓인걸로 80퍼 정도의 전형에는 도전도 못하는게 정상인가요? 일찍 공부했으면 그정도 노력에 상응하게 대가를 받아야죠 80 20이 정상입니까? 누가 정시 100 하자고 한것도 아니고 흐흐 웃기네요
그럼 내신이 공정하다고 보세요? 전국 학교마다 문제 다를거고 심지어 같은 학교에서도 반마다 들어가는 선생님 달라서 문제 공지 못받는 학생들도 생기는 이런 경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7/06/21 00:14
수정 아이콘
고3때 공부 시작하면 패널티 받는게 당연하죠
대학와서 3년간 놀다가 4학년때 공부해서 좋은 학점 나온걸 사회에서 인정해 주기를 바라는건 아니겠죠?
누가 수시 100 하자고 한것도 아니고 흐흐 웃기네요
거시적인 부분에서 수능이 소득에 비례하는 경향이 더 강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해소 할 필요가 있고
수능이 1점단위로 대학이 갈리지만 10점단위에서 변별력도 없는게 현실입니다

요즘에 선생님 달라서 문제 공지 못받으면
교육청에 신고 들어가죠...
반전여친
17/06/21 00:39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본 글에서 아직도 그런 식으로 하는 학교 있는걸로 알고요
대학은 그랬으면 재이수라도 해서 학점 메꾸기라도 가능하지 고등학교는 가능한가요?
그리고 대학은 성인이니 자기 선택은 책임지는게 당연하고 많은 부분에서 미성년자에 대해서 왜 배려하는데요?
요즘엔 신고 들어간다고요? 저 고등학교 졸업한지 10년도 안지났고 당시에도 비일비재해서 불만 품는 애들 많았지만 신고한 사람 하나도 없었습니다.
17/06/21 01:07
수정 아이콘
주변에 시험문제에 관한것을 단체로 공지 못받아서 반 단위로 시험에 불이익을 받은 경우를 본 적은 없네요
문제가 있는 학교가 있으면 신고해서 학교를 고쳐야죠
그리고 재수도 3년 미친듯이 공부하면 지금도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힘들죠 당연히 힘들겠죠
그 학생들 힘들지 말라고 수능 위주로 가는건 아니죠
대문과드래곤
17/06/21 00:44
수정 아이콘
그 전제가 의문입니다.
늦게 시작했어도 최종적으로 일찍 시작한 친구랑 동일한 학업 성취도를 보이면 둘은 동급으로 평가받아야 하는게 아닌가요? 고등학교 졸업했을 때 같은 수준의 성취 한게 중요하지 1,2 학년 때 교과서 좀 더 달달 외워서 시험 써내고 깜지 써서 숙제 내고.. 이런게 진짜로 중요한가요?
17/06/21 00:58
수정 아이콘
점수는 그 학생의 과거이고
사람을 평가 할때는 미래를 보고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동일한 대학을 들어온 학생을 대상으로할때
학생부계열의 종합평가로 들어온 학생들의 이후 학점성취도가 좀 더 높다는 연구도 조금씩 나오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에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합니다
과정을 평가하는데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해야하지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없애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반전여친
17/06/21 01:07
수정 아이콘
그동안 그 연구 있다고 하는 분들 자료 보여달라고 할 때 제시하는 분들 없었습니다. 대학에서 일한다 건너건너 들었다 식인데 그렇게 보자면 아래 글에서도 다른 분이 적어주셨어요. 수시로 들어온 학생들 학점 성취도 낮다고. 아직 유의미한 자료는 아닌거 같은데 정확히 연구를 볼수있는 곳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17/06/21 10:58
수정 아이콘
대학공부 학점 좋은 학생들은 교수 농담까지 다 받아적고 달달 외우는 학생들이죠.
http://woman.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4&mcate=M1001&nNewsNumb=20161058997
고등학교때와 같은 방법으로 평가하니까 학점이 더 높은 것 아닌가요?
링크해주신 기사에는 논술은 이야기가 다르던데 논술이야말로 좀 더 종합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요.
대문과드래곤
17/06/21 11:35
수정 아이콘
어떤 의견이신지 알겠습니다. 납득할만한 의견이군요. 감사합니다.
낙타샘
17/06/20 23:06
수정 아이콘
교육제도의 명암이야 늘상 있던건데, 결국 교육의 본질을 어디에두느냐, 현실에 맞는 것이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늘상 이야기하는건데, 민주당은 사람을 너무 성선설로 바라보는거 같아요. 수시확대 취지야 공감을 하는데, 그러한 제도는 사회적 기반이 충분히 다져진 후에야 가능할 겁니다.

각 고등학교별로 선생들의 평가 방법, 문제제출수준 등이 천차만별일 것이고,
선생 혹은 학교에 학부모가 미치는 영향도 천차만별일 것이고,
필연적으로 이러한 구조에서 오는 부조리 불합리가 반드시 존지하게 마련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러한 교육 과정에서 오는 불합리를 1순위로 부정적으로 볼만큼 교육에 민감한데,

사람들의 교육열을 낮추거나,
공정성을 담보하는 제도를 먼저 만들거나,
혹은 현재 적용 가능한 교육제도인지에 대한 평가가 우선시 되어야 할것입니다.

근데, 민주당은 1. 나쁜짓은 뭐 안하겠지. 2. 제도의 취지는 다들 공감하니 이렇게 바꾸면 되겠지. 같은 태도로 보입니다.

취지는 좋으나 결과는 좋지않았다 가 이해찬부터 지금까지 교육제도에 대한 평가입니다.
일관적이에요.
17/06/20 23: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꼽는 수시 비중 증가의 3가지 문제점을 꼽자면

1. 내신과 학생부라는 평가 잣대에 대한 불신.
2. 여건상 좋은 내신 혹은 학생부를 받지 못한 학생에 대한 재도전 기회 박탈 문제
3. 학생과 학부모의 실질적 부담 폭증.

을 꼽을 수 있겠네요.
그렇구만
17/06/21 00:12
수정 아이콘
그냥 고졸만해도 먹고살수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게 맞는건데..(아니면 전문대학 혹은 직업훈련 정도까지) 대학이 필수인 사회를 먼저 바꿔놨으면 좋겠습니다..그러면 입시문제 해결은 보다 쉬워 질거 같아요. 사회바꾸는게 난이도 극헬인게 문제인가...
17/06/21 13:03
수정 아이콘
대학을나와야 돈을 더 주는구조인데 이게 정부가 고칠 수 있는 문제일까요
정성남자
17/06/21 08:50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kr/pb/pb.php?id=freedom&no=71936&divpage=15&ss=on&sc=on&keyword=%EC%88%98%EC%8B%9C

Pgr조금만 검색해도 수시제도가 전혀 공정하지 않다는 현실이 나와요
전 수시에 대해서 옹호하는 사람들은 좀 아니라 봅니다
본인들이 어떤 고교 생활을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10대들에게 경쟁지옥과 불공정한 평가를 강요하는게 정상적인 교육 제도입니까?
헬조선 만들고 싶어 안달난 사람들 같습니다
17/06/21 09:46
수정 아이콘
대학 안나와도 괜찮은자리 취직 얼마든지 할수있고 (일부 분야 제외)
대학 다니다가도 자기 하고싶은일 위해서 얼마든지 중퇴하고
이런 사회 만드는게 우선이죠.
대학졸업장이 일종의 시티즌쉽이나 성인증명서 정도의 느낌으로 취급받는 사회를 만들어놓고선
입시제도 아무리 뜯어고쳐봐야 뭔소용인지.
그래서야 바꿀때마다 헬이 될 뿐이지.

사람들이 대학입시에 목을 메는 이유가 불합리한 입시정책 때문이다???
대학입시제도만 합리적(?)으로 바꾸면 입시 관련한 사회문제들이 단박에 해결된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대학 관련된 사회 시스템만 제대로 만들면
대입 자체는, 막말로, 추첨으로 대학생 선발해도 제대로 굴러갈겁니다.
아 물론 그정도로 제대로 만드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니 대입제도 제대로 정비하는것도 중요하긴 하겠죠.
하지만 그게 핵심은 아닌데 맨날 그거만 건드림

소위 '운동권' 출신들이
대학교, 대학생활, 대학생 신분 이런 것들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대학교' '대학생' '대학졸업장' 등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에는 부정적인게 아닌가.
그래서 엉뚱한데만 계속 건드리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
17/06/21 13:01
수정 아이콘
본고사가 부활하면 교육문제가 해결될 줄 압니까? 크크크.
대입문제의 본질은 2개입니다. 명문대, 인서울, 학벌 못타면 개같이 노오오오력해도 높은확률로 하층민 신세라는 사회적 문제와 그로인해 국가적으로 공정함을 만들어달라 하는 겁니다. 교육요? 세종대왕이 예토전생해도 지금 교육문제는 못풉니다. 왜냐고요? 직업과 임금의 가치체계가 붕괴되어 있으니까요.

이 문제 해결은 의외로 쉬우면서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1. 따라지 대학을 나오던, 중졸 고졸을 하던 노오오오력에 따른 직업에 따른 가치폄훼와 후려치기를 근절하고 합당한 대우와 착취적 근로시간을 불가능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최소 공부를 원하지 않는 출세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학에 몰릴 일도 없어지며 원하는 공부로 빠지지 명문위주로 몰려야 하는것도 상당수 해결됩니다.
2. 불공정한 채용/승진 시스템을 갈아엎어야 합니다. 얼마전에 본 기사에서 sky출신이라 하더라도 3-5년간 취업을 못하면 지잡대 예비졸업생보다 취업률이 떨어진다 하더군요. 기사에는 직무능력이 세번째였고요. 직무능력이 압도적이어도 모자를 판에 저러는 상황에서 명문대 간판이라도 걸어놔야 겨우 간당한데 누가 누구보고 대학입시에 목숨걸지마라 합니까? 블라인드 채용이 아니라 출신대힉, 나이, 성별, 가정환경, 부모 등등은 그냥 팩트일 뿐 다수의 직무능력에 따른 동점수준자들을 가려낼때나 사용되는 정도가 되는 사회적 교양수준이 되어야 할겁니다. 더불어 뽑은, 승진시킨 사람이 사고쳤을 경우 뽑은 사람이 책임지도록 하는 시스템도 필요할거고요.

요약만하면 굳이 대학 안가도, 자신이 하고싶은걸 위해 따라지학교 지잡대를 가도 차별받지 않고 먹고사는데 위협을 느끼지 않는게 우선시 되어야 하며, 이 전제가 될때 수학능력시험을 원 취지에 맞게 자격고사화하고 대학입시를 각 대학에 자율로 맞기고 정부는 입맛에 맞게 지원금만 쥐고펴고 하면 된다는겁니다.

먹고사니즘과 차별&승자독식주의(줄세우기)를 고치지 않는 이상에야 세종대왕님이 예토전생해도 교육문제는 절대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17/06/21 15:02
수정 아이콘
승자독식 시스템이 근본 문제 맞습니다. 위 댓글들 보시면 많은 분들께서 거기에는 동의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말씀하신 수능의 자격고사화 이후 대학 자율선발은 대학별로 본고사 본다는 거나 마찬가지 의미같습니다만..
17/06/21 17:44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대학 입학생은 대학이 뽑아야죠. 대신 그에 대한 책임을 정부 보조금으로 평가받자는거고요.
지금 이걸 못하는게 차별 아니 불평등과 불공정함으로 신뢰가 없으니 시도를 못하는거 아닙니까? 그러기에 공정함과 책임지는 것의 정상화가 필요하고 그 뒤에 자율로써 다양한과 창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하고 싶은겁니다.
사실 그래서 지금 정부의 적폐척결을 전제조건으로 다소 현실과 맞지않을수도 있는 사안들도 반쯤 눈감고 일단 해보자 라는 입장이고요.
소독용 에탄올
17/06/22 02:41
수정 아이콘
제도구성상 평등, 공정, 투명을 만족시키는 가장 확실하고 실행가능한 방법은 추첨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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