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6/20 12:23:10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오늘도 열일하고 있는 NASA...
kepler_1.jpg&w=1484


저의 최애 미국 정부기관 NASA가 현지 날짜로 월요일에 10개의 지구 같은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요일에 NASA가 발표한 전체 외계 행성은 219개인데 그 가운데 10개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2009년에 지구와 같은 외계 행성을 탐색하기 위해서 발사된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관측 결과들이라고 합니다.

부연설명 하자면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발사 후 지금까지 백조자리에 있는 별 약 20만개 정도를 관측했고 그간 2,335개의 외계 행성을 확인했으며 외계 행성일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도 1,699개나 발견했습니다. 위의 219개는 가장 최근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확인된 외계 행성들이고 그 가운데 10개는 지구와 흡사한 행성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 말고 다른 관측 수단을 통해서 확인된 외계 행성들을 다 합하면 지금까지 거의 3,500개의 외계 행성들이 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주는 행성들로 넘쳐나는 곳이네요.

저 10개의 외계 행성들은 액체 상태의 물이 행성 표면에 존재할 수 있을 만큼 자신들의 별로부터 적당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온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만큼 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액체로 된 물의 존재 여부를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찾아낸 외계 행성들 가운데 크기가 작은 놈들 약 2,000개 정도를 따로 추려내서 분석해 보니 우리 지구의 1.75배 크기부터 그 보다 작은 사이즈의 행성들은 지구처럼 암석 기반인 경향이 있고 지구 크기의 2배부터 3.5배 까지는 해왕성처럼 가스로 둘러싸인 행성들이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지구보다 1.75배 이상 더 크면서 암석 기반이거나 지구의 2배 보다 사이즈가 더 작으면서 가스 기반인 행성들은 찾을 수 없었다고 하네요. 지구 사이즈의 1.75배에서 2배 사이에는 무슨 매직이라도 있는 걸까요? (아무튼 목성 크기의 암석 기반 행성이나 수성 크기의 가스형 행성은 존재하기 어려운 것으로...--;;)

이렇게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들은 갈수록 느는데 생명 존재의 스모킹 건이 발견되지는 않고 있네요. 아니면 앞으로도 영영 발견하지 못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부지런히 추론만 해볼뿐...--;; 열심히 "시그널"이라도 보내봐야 하는 건지...--;;


아직까지는 생명체의 존재 여부가 유일하게 확인된 행성...지구...
aHR0cDovL3d3dy5zcGFjZS5jb20vaW1hZ2VzL2kvMDAwLzA2Ni85MjEvb3JpZ2luYWwvYmxhY2tzZWFfYW1vXzIwMTcxNDlfbHJnLmpwZw==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순뎅순뎅
17/06/20 12:26
수정 아이콘
우리가 프로토스(젤나가)에요
17/06/20 13:21
수정 아이콘
어라?
설득력있는데요? 크크크
시노부
17/06/20 14:34
수정 아이콘
실제 꽤 설득력있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우리는 우주의 초창기 라는 점. (빅뱅이론에 따르면 140억? 정도 인데)
지구상에서 인류급의 지능을 가진 생명체가 탄생하는데 약 45억년이 걸렸다는 것. (인류는 아직 1000만 년도 못채웠...)
무시무시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만, 지구가 생기고 생명체가 생기는데 걸린 시간은 몇십억이 가볍게 넘어간다는 점에서도요. 흐흐
실제로 지금 이 순간도 우주는 무시무시하게 확장중이라고 하니, 나중에 태어날 지적 생명체들은
빅뱅의 흔적을 감지할수 조차 없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17/06/20 12:27
수정 아이콘
시그널 보내 시그널 보내 찌릿찌릿찌릿찌릿~~
홍승식
17/06/20 12:41
수정 아이콘
빅뱅 이후 140억년. 우주의 수명은 적어도 250억년 이상 남아 있으니 우리 말고도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요.
17/06/20 12:4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남반구 3나라에 망원경 가져다놓고 관측한다고 들었는데 성과가 없는지 뉴스가 안나오네요.
여기좀
17/06/20 12:49
수정 아이콘
99%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되는 지구외 행성은 태양계에 있는 화성과 유로파와 엔셀라두스죠
지금까지 관측된 자료만 해도 거의 확실하게 물이 존재합니다.
Neanderthal
17/06/20 13:11
수정 아이콘
엔셀라두스 얼음 표면 밑 바다에서 참돔과 벵어돔들이 떼지어 헤엄치고 있다면 그것은 정말로 인류 최대의 발견...--;;
총앤뀨
17/06/20 13:21
수정 아이콘
얼음을 기계로 뚫고 들어갔는데...기계에 묻은 세균이 퍼져서 모든 생물이 절멸한다면?
Neanderthal
17/06/20 13:29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문제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관측기구가 지구의 미생물로부터 오염되지 않았다고 담보할 수 있는가?...
뭐, 머리 좋은 양반들이니 무언가 해결책을 찾아내긴 할겁니다만...
사고회로
17/06/20 12:52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한데 왜 생명의 근거를 물로 드는건가요? 용암에서 첨벙거릴수도 있고 반대로 외계인한테는 지구가 독항아리일수도 있지않을까요?
Galvatron
17/06/20 12:56
수정 아이콘
유기분자들이 용암안에서는 안정적으로 존재할수없으니까요.
액체상태의 물 타령을 하는것도 작은 유기분자들이 결합을 할려면 물같은 액체가 필요하기때문이죠.
포켓토이
17/06/20 12:58
수정 아이콘
우리와 유사한 생명체를 탄소계 생명체라고 하는 것 같던데
우리와 완전히 다른 형태의 생명체가 과연 가능한지 아닌지 알 수가 없으니
일단 탄소계 생명체만 가정하는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론 규소계 생명체같은 것도 있을 수 있다고 하던데...
Galvatron
17/06/20 17:55
수정 아이콘
규소도 4개의 결합을 할수있다는 점에선 탄소와 같지만, 현재 확인된 안정적으로 존재할수있는 규소체인 분자가 규소 열개정도밖에 안된다네요. 즉 복잡한 생체기능을 수행해야할 복잡한 구조의 분자 즉 단백질이나 dna같은 분자들을 형성할수가 없다는거죠. 그러니까 생명이 존재한다면 뭐 틀림없이 탄소계열일것이다라고 하는거고요.
ThreeAndOut
17/06/20 13:37
수정 아이콘
모 과학관련 팟캐스트 최근호에서 이주제를 다뤘는데요. 일단 화학물질들이 활발히 화학작용을 일으키려면 액체 용매에 녹아 있어야 한다네요. 정리해보자면, 고체는 움직이지 못하니 분자들이 만나지 못하고, 기체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분자들이 서로 만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주에서 액체 후보중에 가장흔한 것이 H2O 이고요, 액체로 존재하는 구간이 섭씨 0도부터 100도까지 100도의 구간인데요. 이것이 액체중에 가장 넓은 구간을 차지합니다. 메탄(?)도 액체로 존재할수 있는데 온도가 너무 낮아서 유기물질의 화학반응이 일어날수 없답니다.

그리고 우주에 가장 흔한 원소들이 H, He, C, O 순서로 존재하는데 물은 이중 첫번째와 네번째원소로서 우주에서 손쉽게(?!)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흔한 물과 세번째로 흔한 원소인 탄소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생물이 있을 확률이 다른 경우보다 높겠죠. 지구도 이 경향성에 따라서 탄소를 기반으로한 생물이 나타난거고요.

용암속 같이 높은 에너지 속에서는 모든 분자 연결이 다 끊어질듯 하네요.

그리고 규소와 탄소는 같은 계열 (4개의 연결고리) 원소인데 워낙 탄소가 흔하니 같은 조건이면 탄소에서 생명이 탄생하겠죠.
사고회로
17/06/20 13:41
수정 아이콘
화알못인데 쉽게 이해됬네여 감사합니다
Neanderthal
17/06/20 13:56
수정 아이콘
확 이해가 되네요...감사합니다...
츠라빈스카야
17/06/20 14:08
수정 아이콘
저도 챙겨듣는 그 팟캐스트 말씀이시군요...뉴스공장 목요일인가 출연하시는..
ThreeAndOut
17/06/20 15:09
수정 아이콘
아.. 넵. 맞습니다. 이번호에서는 Astro-biology를 다루었습죠.
그렇구만
17/06/20 17:55
수정 아이콘
ThreeAndOut님 말씀처럼 화학적 이유도 있긴할텐데 좀더 쉽게 생각해보면 이게 꼭 물이 있어야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라는 것 보다
현재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있는데 그 기반이 물이고 그렇다면 물이 있는 곳에서 생명체를 발견하기 쉽겠구나라는 접근법도 가능합니다.
즉, 물이 있는 행성(지구)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존재 자체가 그 증거인것이고 생명체를 찾기위해 전 우주에 깔려있는 모든 행성을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물이 존재하는 행성만 콕집어서 돌아다니는게 더 효율적인 것이죠.
포켓토이
17/06/20 12:55
수정 아이콘
이러다가 외계 행성으로 생명의 씨앗을 날려보내는 프로젝트라도 하나 하게 되면...
인류 기원이 그걸로 설명될지도.
순뎅순뎅
17/06/20 13:16
수정 아이콘
엔지니어가 요기 있네~
총앤뀨
17/06/20 13:10
수정 아이콘
외계에 고등문명을 갖춘 지적 생명체가 있다면.."모두 어디에 있는가?" - 페르미
겨울삼각형
17/06/20 13:16
수정 아이콘
자기 본성에 있겠죠.
17/06/20 13:28
수정 아이콘
예전에 비소 기반의(?) 생명체 관련해서는 뻥카로 드러났나요?
그때는 센세이션했던거 같은뎅
cluefake
17/06/20 13:30
수정 아이콘
비소 기반이 아니라 그냥 독한 비소 속에서도 살 수 있는 생명체였다는 걸로 결론 났습니다.
다빈치
17/06/20 15:43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거 전부 나사가 지하실에서 외계인 고문해서 캐내는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AeonBlast
17/06/20 17:27
수정 아이콘
고오 놈 참 질기네요. 고문받는걸 즐기는건가?
Galvatron
17/06/20 18:33
수정 아이콘
외계인이 나사에 잡혀있다면 우린 진즉에 알고있었을겁니다. 도람푸가 트위터에서 떠벌이지않고 배길리가 없으니까
다빈치
17/06/20 18:43
수정 아이콘
크.. 하필 이번 대통령이 트럼프라
혜우-惠雨
17/06/20 17:58
수정 아이콘
이 광활한 우주라는 공간속에 지구외에 다른 별에서도 생명체가 꼭 존재할것 같긴해요. 어떤 생김새며 어떤 문명을 지니고 있을지가 너무 궁금해요.
마스터충달
17/06/20 18:05
수정 아이콘
규소 생물 기여운데...
Serapium
17/06/20 21:58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이 글을보니 Life라고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영화가 기억나네요. 과학적으로 말이안되긴 하지만 외계생명체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 공포를 보여주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484 [일반] [잡담]중국에 대한 잡설 [65] 겨울삼각형8476 17/06/20 8476 7
72483 [일반] 개인적으로 느끼는 현 입시제도의 장단점. [83] moqq8577 17/06/20 8577 0
72482 [일반] 이재명 “내년 서울시장 도전 고심 중” [87] 군디츠마라12696 17/06/20 12696 2
72481 [일반] 문재인 정권 몰락의 시발점은 김상곤 교육감이 될 것 같습니다. [385] 펠릭스23950 17/06/20 23950 43
72480 [일반] 최근 자주 오는 스팸문자, 엔에스엔 주식 [6] style7686 17/06/20 7686 0
72478 [일반] [모난 조각] 18주차 주제 "기행문" 마스터충달2673 17/06/20 2673 0
72477 [일반] 국민의당이 원하는대로 재조사를해보았습니다.realmeter [65] 아이오아이11531 17/06/20 11531 36
72476 [일반] 北억류됐다 뇌사상태로 이송된 오토 웜비어 사망 [20] 수지8660 17/06/20 8660 4
72475 [일반] 펌) 다소 혐) 인천 8세 여아 살인사건 공판후기 및 피해자 어머니 탄원서 [54] 아틸라13301 17/06/20 13301 12
72474 [일반] 오늘도 열일하고 있는 NASA... [33] Neanderthal8525 17/06/20 8525 11
72473 [일반] 자유한국당 '오늘은 조국 때리는 날?' .jpg [26] 아라가키8048 17/06/20 8048 0
72472 [일반] 오랜만에 들러봅니다. [14] Apatheia4779 17/06/20 4779 8
72471 [일반] 한국 보수 진영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유감 [75] 마빠이8797 17/06/20 8797 5
72470 [일반] 주유소에서도 '갑질'...장애 주유원 폭행 [20] 로즈마리7232 17/06/20 7232 0
72469 [일반] [뉴스 모음] 대통령은 탈핵 선언. 자한당은 탄핵 선언 외 [89] The xian13627 17/06/20 13627 18
72468 [일반] 나의 자격증 취득기 - 1 [4] Julia7673 17/06/20 7673 9
72467 [일반] 너와 나에게 보내는 시들. 두번째. legend2856 17/06/20 2856 2
72466 [일반] 왜 내 꽃은 피기도 전에 지려고 하는가 [20] 삭제됨5700 17/06/19 5700 1
72465 [일반] 원더우먼 in 카자흐스탄 [20] 로각좁8099 17/06/19 8099 15
72464 [일반] 리눅스를 써보기 위한 문과생의 투쟁기.. [21] 고양이맛다시다7323 17/06/19 7323 4
72462 [일반] 신사임당은 위대한가? [104] 유유히15138 17/06/19 15138 22
72461 [일반] [단편] 외삼촌 [2] Jormungand3871 17/06/19 3871 7
72460 [일반] 나이 먹을수록 친구관계가 힘들어지네요. [184] 계란말이22496 17/06/19 2249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