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BS 8시뉴스에 나온 내용입니다. 

다음카페 소주담에 축약된 내용이 있어서 가져와서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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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사립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수련회에 가서 혼자 담요를 덮고 놀고 있던 중  같은 방 친구 4명의 폭행이 시작됨. 한 명은 피해학생이 나오지 못하게 이불을 잡고 각각 야구방망이, 나무막대, 무릎으로 폭행.

그리고 밤에 물을 찾는 피해학생한테 바나나우유병에 액체비누를 넣어 우유라고 속여서 주기도 함. 피해학생은 집에 돌아와서 엄마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음.

피해학생은 병원에서 횡문근융해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고 어머니가 학교에 연락하면서 학교에서도 조사가 시작됨.

그러나 가해자들은 이불을 방망이로 때린 것은 맞지만 그 아래 피해학생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주장. 하지만 그 당시 이불은 얇은 홑이불이였기 때문에 담임교사도 가해학생들의 증언이 의아했다고 말함.

고의성이 있었다는 다른 아이의 증언도 나왔지만 조사는 지지부진했고 급기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학생 이름은 학폭위 조사 명단에서 사라짐. 알고보니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학생은 재벌 총수 손자고 나머지 가해자 중에 유명 연예인 아들도 있었음.

피해학생의 어머니는 이러한 사실이 분명 학폭위 조사 결과에 영향이 있었을거라고 주장.

어머니가 이렇게 의심할만 한 이유가 있는게 학폭위가 열리기 이틀 전 교장이  '우리를 징계하는건 교육청이 아니라 법인 이사장이다 교육청은 하나도 안무섭다'고 말함.

결국 학폭위에서는 가해 학생들한테 처분을 내리지 않음.
물론 피해학생에 대한 조치도 없음.
심지어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학생은 권고 대상에서도 빠짐.
(참고로 권고대상은 사과하고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만 하는건데도 빠진것임)

학교는 피해자측에서 재심을 요청하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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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직접 겪었던 학교폭력피해자(부모)의 입장에서 너무나도 화가나고 열받아서 뉴스를 보는 내내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교장이 하는 말과 학폭위의 조사결과가 너무나 황당한지 제가 다 억울함을 느꼈습니다. 저 부모님도 뉴스에 까지 나와서 말하는게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깨지지 않을 저 높고 두꺼운 벽 앞에서 참담함을 얼마나 느꼈을지...

정권교체가 되어 많은 것이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아직 갈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건이 공론화되어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가해자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고 한 학교에 대한 제대로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