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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14 00:11:21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오다가다 본 몇 가지 뉴스들 모음
* 오늘 뉴스가 아닌 것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PGR 자게에 안 나온 뉴스들인 것 같은 내용들을 가져왔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중복이다 싶으면, 댓글을 통해 알려주세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3887026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공무원 일자리를 증원하겠다면 향후 30년간 공무원 증원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 명분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공공부문 일자리가 유지되는 시간 만큼 들어가는 인건비와 연금, 간접비는 분명히 공짜가 아니고 공공 부문도 호봉제를 비롯해 구조 개혁을 해야 할 부분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산업 구조조정이 더디게 진행되고 경제에 활력이 돌지 않는 것에 대한 의견이 대통령의 시정연설보다도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나, 지금도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분야의 공무원 충원을 하겠다는 정책을 방향성이  다르다고 마구잡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댓글로 달리는 이언주씨에 대한 비판과 경찰, 소방공무원 등의 부족을 토로하는 민심의 소리를 "문자폭탄"쯤으로 듣지 않길 빕니다.

경우는 다릅니다만 - 모르긴 해도, 국회의원 4년간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공개하면 학 떼실 분들 많을 것 같다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물론 논리적으로는 동등비교가 되지 않는 사안이겠지만 말이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2&aid=0002794630

30년 전,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대한민국의 6월 항쟁을 취재한 킴 뉴턴 미국 애리조나대 교수에 대한 기사입니다. 그는 6월 항쟁 30주년에 한국을 다시 찾아서 갖가지 소회를 밝혔지만, 기사 말미에 덧붙여진 것처럼, MBC의 6월항쟁 30주년 다큐멘터리가 회사측의 압력으로 보이는 이유로 돌연 제작 중단을 맞았고 뉴턴 교수를 초청하고 취재한 PD는 징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뉴턴 교수는 대한민국의 이러한 언론탄압을 보고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싶습니다.

정작 이런 만행을 저지른 MBC는 최근 문재인 정부의 언행에 대해 방송장악, 언론탄압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언론의 자유를 부르짖었습니다.

정말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5&oid=277&aid=0004013097

정세균 국회의장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대해 직권상정 가능성을 묻는 데에 대하여 국회법과 관행에 따라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번 사태가 처음이 아니고 과거에도 유사 사례가 있었으며, 국회법과 관행을 참고하면 상황 예측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특검법도 직권상정하지 않았던 정세균 의장이고 아직 직권상정이 명시적으로 가능하다고 한 게 아니므로 기사 제목처럼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말하는 것은 그리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어쨌거나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다 해도 실제 타격은 별로 없는 상황이고 여론을 따지면 오히려 부결시킨 쪽이 덤터기를 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야당 쪽에서는 답답하겠군요. 특히나 국민의당 쪽은 호남 인사를 홀대했다가는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를 상황이니 말이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250274

야 3당이 추가경정예산 관련 내용을 사실상 거부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의도에서 촛불집회 개최를 제안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일단은 특정 커뮤니티의 움직임 같습니다만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이미 이 관련으로 1인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 등 여론이 심상찮게 돌아가고 있는 건 사실인 듯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층이 과거의 노사모처럼 특정 커뮤니티나 세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집단행동은 언제든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만, 그런 행동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어날 만큼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겠지요. 참 씁쓸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3&aid=0003287895&sid1=001

문재인 대통령이 격의 없는 소통과 낮은 경호를 강조하지만 정작 청와대에 근무 중인 직원들이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것 같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길래 뭔 소리인가 했더니 청와대의 보안 강화 지침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이 기사에서 청와대의 지침 내용을 보면.

1) 수석·비서관·행정관들은 보안 서약서를 써서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제출하였음
2) 보안상 이유로 비서실의 요구가 있을 경우 휴대전화를 즉시 제출하라는 지침이 내려짐
3) 업무용 휴대전화를 모두 지급했지만 정작 출입 기자들에게는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고 있음
4) 책상 위에 서류를 두지 말고, 서랍 역시 열쇠를 휴대해 항상 잠그고 다니라는 지침이 내려짐

등등인데요.

정말이지 읽으면서 깊은 절망감이 들었습니다. 이 조선일보 기자는 보안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개념이 정말 뭣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작 기자들에게 공무상의 전화번호를 안 가르쳐줬다는 이유로 청와대의 보안지침을 선동, 날조하며 까대는 인간들이라니요. 비선실세들에게 청와대가 농락당하고 나라가 국정농단에 빠지는 환란을 겪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저 작자들이 과연 대한민국 언론인인지 아니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언론인인지 모르겠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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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7/06/14 00: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손석희 사장이 다시 MBC로 돌아가서 사장 한 번 해주셨으면... 10년전의 MBC를 다시 보고 싶어요.
벨라도타
17/06/14 00:19
수정 아이콘
손석희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12일 한겨레에서 김부겸 장관 후보자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750만원 어치 주식을 누락 했다고 '단독'으로 보고 했었죠. 하지만 법령 보니 1천만원 이하의 주식은 신고대상도 아닙니다. 김부겸 후보자도 그렇게 해명 했고요. 그래서 13일에 한겨레 기사들이 수정되고, 지워졌죠.
그런데 13일 밤 뉴스룸에서 김부겸 재산 신고 누락으로 같은 내용을 그대로 보도 하더군요.
다 똑같은 인간들 입니다. 흐흐. 그냥 다들 자기 좋은쪽으로만 합니다.
하심군
17/06/14 00:22
수정 아이콘
딱히 손석희 사장이 정의의 사도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남의 회사에 있는 거랑 자기 회사에 있는거랑은 또 다르죠. 커리어의 마지막을 본인의 인생을 바친 직장에서 마감하게 해주고 싶다는 것도 있고요. 2000년도의 엠비씨 기자는 과격해도 진실을 파헤치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는 있었어요. 여기에 동의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17/06/14 00:3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이 이건데요.
"김부겸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과 부인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논문은 문제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 아내의 1000만 원 이하 주식은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꼭지 자체가 "현역의원들은 낙마사례가 많이 없다. 공세와 방어가 끝나봐야 알지만 일단 양측의 준비는 끝났다"며 청문회를 준비하는 4의원 모두의 공세를다 소개하고 있는 꼭지인데 김부겸의원의 경우 의혹을 한겨레가 제기했고 그게 맞든 틀리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건 맞고 뉴스에서 그에 대해 조명하면서 한겨레처럼 그냥 논란이 있다만 얘기했다면 몰라도 김부겸의원의 해명까지 실었다면 꼭지의 성격상 그닥 문제있는 건가 싶기는 하네요.

모든 기사가 완벽하다거나 정의롭진 않기도 하고 부정확한 부분을 보도하는 점도 다른 언론에 비해 기대감이 워낙 크다보니 더욱 부각되고 논란되는 측면은 있지만 세월호 보도도 그렇고 태블릿피시도 그렇고 사운걸고 보도하고 빡친 박근혜가 3번이나 찍어내려했던 사람한테 엠비씨나 별 다를게 없다는건..; 너무 사람을 쉽게 버리시는거 같아요. 충분히 잘해주고 잘할 수 있는 사람인데 본인 희망까지 섞어 기대했다가 좀만 아니다 싶으면 아예 너도 똑같아 해버리는건 갠적으론 좀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벨라도타
17/06/14 00:42
수정 아이콘
반전님 말씀도 이해는 합니다. 촛불집회 거치면서 그래도 많은 지지를 받아왔던 JTBC이기도 하고, 실제로 아직도 그렇게 생각 하시는 분도 많으니깐요.
하지만 메갈논란이라던가, 대선과정에서 그래프 조작, 수많은 편파적 CG들, 문통 팬카페 글들 모자이크 해서 호도 한 것도 있었죠.
그랬기 때문에 이런 실수(혹은 의도)들을 의도가 있다고 바라 보게 되는 것 입니다. 결국은 김상조, 강경화와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불을 지펴 보겠다. 그렇게 봐 지는거죠.
The xian
17/06/14 00:23
수정 아이콘
뭐 지금의 MBC는 그냥 망했죠. 유느님과 음악대장이 월급 주는 방송사라는 말이 괜히 나왔던 게 아니니...
벨라도타
17/06/14 00:50
수정 아이콘
촛불 때 부터 계속 든 생각이지만, 결국은 국민 스스로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든, 미디어비판이든요. 그냥 맡겨두고 잘 하겠지 하면 자기들 마음대로 해 버려요.
잘하면 잘한다고 해야하고, 못하면 못한다고 해야합니다. 물론 못한다고 해도 그냥 자기 멋대로 해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죠. 피곤하지만 어쩔 수 없죠. 네.
17/06/14 01:06
수정 아이콘
공무원 증원에 대해서 걱정스러운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누구든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누네띠네
17/06/14 01:12
수정 아이콘
이거보다 요즘 노동부 장관 후보의 막말 행적이 좀 문제가 있더군요.
대청마루
17/06/14 01:25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64070&iid=2161243&oid=421&aid=0002784373&ptype=052

늦은 밤의 깜짝 뉴스로,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잡혔다는 소식입니다. 이번달 28일~7월 1일의 일정으로, 29~30일 공식 회담일정이며 역대 가장 빠른 한미정상회담이라고 합니다. 그러나저러나 미국측에서 엠바고를 깨고 2시간 일찍 보도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청와대도 엠바고를 해제하고 이 야밤에 급하게 브리핑했네요. 역시 지금 미국도 혼란스러운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정상회담 일정 잡혔으니 조만간 강경화는 임명되겠네요. 외교장관 없이 외교하러 갈 수는 없으니까요.
17/06/14 01:28
수정 아이콘
그 와중에 법무장관 내정자는 저서에서 아주 화끈한 여성의식과 성적취향을 밝히셨더군요.
김펩시
17/06/14 01:42
수정 아이콘
저서를 읽어보셨나요?.
17/06/14 01:45
수정 아이콘
기사에 나왔던데 왜곡이 있는 기사인건가요?
17/06/14 01:51
수정 아이콘
조선쪽 기사를 보셨다면 한인섭 교수의 페북도 같이 보셨으면 합니다. 판단은 파라님의 자유구요.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842631505&fref=ts
2004년에 여성권익디딤돌상도 받으셨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3&aid=0000034103
17/06/14 01:57
수정 아이콘
저건 이해할 부분인데 운좋게 걸리지 않았지만 심지어 여러차례했다는 셀프 음주운전 고백은 좀 아쉽더군요. 국정위에서 기존 인사배제 5대원칙에서 음주운전도 추가했던데 공격당하기 너무 좋아보입니다
17/06/14 02:00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몰랐는데 심히 까일 소재가 맞네요. 멀쩡한(?) 까일거리 놔두고 쓸데없는 데에 왜곡하는 언론들은 안타깝기만 하구요.
17/06/14 01:5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한 방향과는 정반대의 글이군요. 너무 정반대라서 이건뭐.. 젊은여자 찾는것도 남자의본능이고 불륜도 본능이고 성매매도 남성지배체제의 산물이고 성매매여성은 피해자에..

여성권익위 상은 받을만하긴 하겠네요.
17/06/14 02:01
수정 아이콘
네 적어도 여성에게 까일 분은 아니죠. 남성이면 모를까...;;
17/06/14 02:08
수정 아이콘
그렇긴 그렇네요. 근데 이걸 해명한게 독일지 득일지ㅡㅡ;
17/06/14 01:49
수정 아이콘
헌법재판소장 문제는 여당 쪽에서도 통과 안되도 크게 피해볼 것이 없어서 꽃놀이패라고 생각하고, 추경예산도 물밑 협상만 잘하면 진통은 있어도 결국 통과는 될 거 같습니다. 다만 정부조직법 등 앞으로 정책에 필요한 법안들이 문제네요. 각 당의 전당대회에서 좀 변수가 생겼으면 싶어요.
리스키
17/06/14 12:35
수정 아이콘
마지막은 욕먹을거 맞죠. 언론에 정보 새는거 막겠다는건데요? 그냥 '보안서약'이 아니라 기자들 접근 자체를 차단하겠다는건데, 이런 시스템은 욕먹을 일이 맞습니다. 무슨 사기업도 아니고...

비정상의 정상화라면서, 소통하는 정부하겠다고 하면서 김기춘이 도입한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건 앞과 뒤가 다른거죠;
그 잘못된건 바꾸라고 만들어놨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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