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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8 20:29
유능한 인재가 오래 일해서 장점도 당연히 있겠지만 저당시 아래보직들은 환장하는 상황이었겠네요
위에서 좀 나가줘야 승진도 하고 녹봉도 좀 올라가고 하는일도 몸쓰는 일에서 머리쓰는 일로 좀 바뀌고 또 더 아래 직급에서는 뭐 그래도 구르다 보면 볕 들날 있겠지 싶은 희망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이거 뭐 자리가 아예 안나니
17/05/18 20:40
"님 나 관둠"
"안됨" "님 나 관두고 싶음" "안됨" "님 저 아픔 그만둠 수고" "안됨" "님 저 나이 너무 많음 그만둬야함" "안됨" "님 저 나이 너무 많고 너무 아픔 제발" "제발 안된다면 안됨"
17/05/18 20:45
벼슬이 낮은 것도 아니고 다들 영중추원사, 영의정부사, 판서, 대사헌 등등... 종2품 이상은 그냥 죽을때까지 일시켰네요...;;
17/05/18 20:55
참고로 저중에 유독 긴 조말생과 황희는 비리가 꽤 있는 사람인데 (실제 조말생은 정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능력자였지만 그거떄문에 못했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용서해준 대신 아주 죽을떄까지 부려먹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17/05/18 21:25
저쯤 되면 인질인듯.....
저 급 인사들은 기본적으로 친인척부터 친구들까지 전부 요직이거나 지방 실세일테니. 잡아놓고 안내보낸듯. 크크크
17/05/18 22:05
근데 역알못입니다만 신하들이 뭔가 원하는 정치적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아프다고 주장하고 사표 내는 경우는 세종 이전에도 이후에도 많지 않았나요? (정도전 초반부에도 많이 나오구요..) 세종의 경우 반려한 케이스가 특히 많은 것일까요?
17/05/18 22:45
중간에 도승지 김돈 저분 말입니다 세종대왕은 그렇다 치더라도 저분은 저러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크크크
나이가 90이 다 된 분한테 저렇게 나오면 안되지요. 꼭 진실만을 말해야 했습니까!!!!
17/05/19 01:08
예전에 지금보다 평균 수명이 훨씬들 짧았죠.
다 윤허하지 않아서 저 사람들 강제로 저만큼 장수한 걸수도 있습니다(??) 편히 눈감을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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