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하는 조건

- 4K(플스4 프로용)
- 중소기업TV(가성비+2년뒤에 UHD가 좀더 보급되면 대기업TV를 살 계획입니다)
- RGB 패널(RGBW이 안 좋단 얘길 어디서 주워들어서...)
- 40인치 이상
- 내장 스피커 중요하지 않음(안쓰는 R224에 물릴 예정이라)

2. 찾아보면서 추가된 조건

- 16:9 비율(20:11을 쓰는 놈도 있더군요. 왠지 싫어..)
- 4:4:4 크로마서브샘플링 지원(컴퓨터와 연결시 이게 되어야 안 깨진다고 합니다.)
- 최소한의 고객지원(중소기업이니까)

3. 구매결정

- 어짜피 중소기업TV는 삼성이나 엘지에서 저가 패널을 받아서 조립하는 것이기 때문에 품질이 거기서 거기
- 더해서 중소기업이라 언제 망할지 모르기 때문에 딱 2년 쓴다고 생각하고 구입

해서 최종적으로 남은 곳이 DSP였습니다. 어짜피 복불복인거 몇만원이라도 싼거 사야하지 않나 싶기도 했구요.

4. 세팅

원래 목적대로 플스4PRO, IPTV용으로 사용했다면 세팅이 크게 필요하지 않았을텐데, 막상 사고보니 플스4 PRO는
못 구한 상태고 큰 화면을 보니 욕심이 생겨서 그냥 연결하면 되겠지 하고 연결을 했습니다. 근데 화면이 툭툭
끊깁니다. 찾아보니 모니터가 아닌 TV로 나왔기 때문에 우리가 쓰는 모니터환경(4K 60HZ)을 만들어주려면
기본적으로 두가지를 만족시켜줘야한답니다.

1. HDMI 2.0 케이블로 연결
2. 그래픽카드가 HDMI 2.0을 지원해야함(지포스는 9XX번대 시리즈, 라데온은 4XX번대 시리즈)

그리고 세팅을 따로 더 해줘야한다고 합니다. 자세한건 아래에...
http://m.danawa.co.kr/community/community.html?division=use_epilogue&listSeq=3301271
마지막으로 엔비디아 기준으로 엔비디아 제어판의 해상도변경 창에서 60HZ, ycbcr444를 지정해주면 됩니다.

글로 쓰니 간단해보이는데, 세팅하느라 1시간 넘게 고통받았습니다. ㅠㅠ 결국 트리플 환경(이제품, 모니터 2대)에서는
ycbcr444, 50HZ까지만 되는걸 확인했습니다. 듀얼환경에서는 ycbcr444, 60HZ가 되는걸 보면 그래픽카드 문제인 것
같아서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4. 화질, 사운드 등의 품질

우선 막눈, 막귀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FHD 모니터를 사용중이라 유튜브에서 4K 직캠을 틀어도 체감이 되지 않았었는데, 화면도 크고 4K로 보니까 틀자마자
잘 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4K 직캠 업로더분들도 엄청 많고, 열심히 다운받아서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습니다.
아 화소가 아니라 화질을 얘기하자면 지금 제가 사용하는 알파스캔 2777에 비하면 뭔가 아쉽습니다. 2777이 물빠진
색감이라고 하는 평들이 있는데 전 눈이 편해서 이런 색감이 더 맞더군요. 플리커프리가 없어서 메인으로 쓰기에는
조금 아쉬운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운드는 내장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 알파스캔 모니터에 탑재되는 내장스피커보다는 확실히 좋습니다. 이왕 사는거
사운드바나 몇만원짜리 2채널 스피커라도 사서 사용하는걸 추천합니다.

5. 장점/단점

장점
- 싼가격의 4K TV (중소기업 중에서도 가격이 낮은 편입니다.)
- 최소한의 고객지원(중소기업중에선 A/S 전화도 잘 연결된다고 하고, 초기불량시 교환절차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다나와 제품게시판에 담당자가 매일 글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고 있습니다.)
- 세미글레어패널(스펙에 표기돼있지는 않는데, 논글래어는 아니고 세미글레어패널이라고 하네요. 반사를 아주
싫어하는 입장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 가격 대비 착한 성능(저한테 30만원주고 알파스캔 2777과 DSP S402UL 중 하나만 구매해서 쓰라고하면 이걸
구매할 것 같습니다.)

단점
- 복불복이 심하다 (패널에 먼지가 들어가 있는 경우도 많고, 배드픽셀도 많고, 무결점옵션도 2~3번 교환후 환불여부를
물어본다고 합니다.)
- 모니터세팅하는데 난이도가 있다
- 막눈이 아닌 사람에게는 화질이 불만족스러울 가능성이 높다

6. 플레이스테이션 및 게임

4K를 지원하는 타이틀을 아직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27인치에서 돌렸을 때보다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콘솔은
역시 큰 화면에 물려서 해야하나봅니다. 아직은 위닝만 돌려봤는데요. 화면이 커서 만족스럽긴한데 2777 대비해서
아주 크진 않지만 인풋렉이 느껴집니다. 순간반응이 중요한 FPS나 스포츠게임은 아쉽지만 좀더 인풋렉이 적은 기기에
물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컴퓨터로 프로젝트카스를 해본결과 인풋렉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큰 티비를 산 이유중 하나가 레이싱휠을
충동구매했는데, 27인치에 틀어놓고 하니 도무지 집중이 안 되는 느낌이라 큰 화면이 필요했기 때문이거든요. 아주 만족스럽게
하고 있습니다만, 생각(카자미 하야토)처럼 잘 안 되니 눈물만 나네요. 코너에서 탁탁탁 기어 낮추고 속도 줄여서 멋지게
빠져나오긴 커녕 모든 어시스트를 다켜고 오토매틱으로 해도 빌빌 거리고 있습니다.

7. 추천

- 집에서 플스4 PRO를 4K에 물려서 하고 싶지만, 거실의 큰 TV에서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방에서 해야하는 사람
- 플스4 PRO를 갖고 있지만 가난한(?) 자취생
-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아이돌의 직캠 영상을 원본 화질로 크게크게 보고 싶은 사람
- 티비든 영화든 드라마든 다음팟 트위치 등 집에 있을때 뭔가는 하나씩 습관적으로 틀어놓는 사람


+) 사진은 회사라 없습니다. 열심히 쓰다보니 하루가 거의다 지나서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