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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14 16:46:34
Name Rorschach
File #1 2018russia_europe.jpg (482.7 KB), Download : 64
Link #1 http://www.fifa.com/worldcup/preliminaries/europe/road-to-russia.html
Subject [일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현황



나라 꼴이 참 어수선하고 답답한 요즘이죠;; 그래서 당연하게도 게시판에도 현 시국에 대한 글이 참 많이 올라옵니다.
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내고있으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야겠죠.
그냥 살짝 기분을 환기시켜보자는 차원에서 월드컵 유럽예선 이야기를 가볍게 해볼까 합니다.

조별로 테이블을 따로 붙이고 이야기하면 좋겠지만 너무 귀찮으니 그냥 전체 테이블을 첨부했습니다;;;

최근 몇 년 간의 유럽축구 예선은 기본적으로 6개팀 9개조로 편성되어서 진행을 해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6개팀 9개조로 A~I 까지 편성이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번엔 9개 조 모두 6국가로 꽉꽉 채워져있다는 것입니다.

지브롤터(Gibraltar)가 2013년에 UEFA에 가입을 해서 54개국이 완성되긴 했는데 "유로"의 경우
한 나라는 무조건 개최국 자동진출이니 한 자리가 비게 되죠. 월드컵은 유럽개최만 아니면 9*6=64가 딱 맞을 것 같은데
다음 월드컵이 러시아라서 하나가 빠지게 되고, 조편성 당시까지 지브롤터는 UEFA회원국이긴 한데 FIFA 회원국이 아니라서
두 자리가 비어있었습니다. 그래서 H~I 그룹은 5개 한 조였는데,
2016년 5월에 지브롤터가 FIFA 회원국이 되었고, 코소보(Kosova)가 FIFA에서도 독립국을 인정받으며 회원국이 되어서
자리가 비어있던 H, I조에 배정되어 꽉 찬 9개조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와중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포함된 H조를 피해서 코소보를 배정할 수 밖에 없었던 저 쪽도 사정이 어렵긴 마찬가지네요;;)

러시아 월드컵에서 유럽에 배정된 티켓 숫자는 러시아 포함 14장으로 예전을 통해서 13개국을 뽑습니다.
유럽 예선에 관심을 자주 두셨던 분들은 늘 보시던 방식일거예요.
- 각 조 1위 9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 각 조 2위 9개 팀 중 상위 8팀이 4개조로 나뉘어져서 홈&어웨이 플레이오프를 하게 되고 승자 4팀이 본선에 가게됩니다.
(플레이오프 조편성은 피파랭킹에 따라서 하는건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브라질 월드컵때는 랭킹으로 조편성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예전엔 늘 한두조가 다섯팀이라서 2위끼리 순위를 정할 때 6개팀인 조에서 "최하위 팀과의 경기결과를 제외하고" 
봐야하는 약간의 복잡함이 있었는데 이번엔 깔끔하게 그냥 최종 성적으로 보면 됩니다.
유로대회나 유로예선의 경우 유럽 특유의 방식인 승점-승자승 순서로 순위를 산정하지만 월드컵 예선이다보니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서로 순위를 산정합니다.

경기는 홈&어웨이로 나라별 각각 10경기를 하게됩니다.
오늘 새벽 경기로 2016년에 펼쳐질 계획이었던 유럽예선은 모두 마무리되어 모든 나라가 전체의 40%인 네경기씩 마쳤습니다.
다음 경기는 2017년 3월에 다시 펼쳐질 예정이네요.



A조 (프랑스, 네델란드, 스웨덴, 불가리아, 벨라루스, 룩셈부르크) - 순서는 현재 순위입니다.

프랑스와 네델란드, 스웨덴이 한 조에 편성이 됐습니다. 세 팀 중에서 적어도 한 팀은 무조건 탈락하게 됐네요.
현재 프랑스가 네델란드, 스웨덴과의 대결을 모두 이기며 3승1무로 앞서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의외로 1무승부는 벨라루스...
네델란드와 스웨덴은 맞대결에서 비겨서 2승1무1패로 동률이고 네델란드가 득실에서 +1 앞서서 2위에 랭크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네델란드가 1등하고 스웨덴이 플레이오프 갔으면 좋겠어요;;


B조 (스위스, 포르투갈, 헝가리, 파로군도, 라트비아, 안도라)

스위스와 포르투갈이 1위를 다투고 헝가리가 쫒아가는 형태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상위 세 팀과 하위 세 팀의 전력차이가 제법 나네요.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이긴 스위스가 4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3승1패인데 골득실이 +13;;
스위스는 개인적으로 나라에 대한 이미지는 좋은편인데 (유일하게 가 본 유럽국가이기도하고) 이상하게 스위스 대표팀은 정이안갑니다 크크
그러니까 포르투갈, 헝가리를 응원해야겠어요.


C조 (독일, 북아일랜드, 아제르바이잔, 체코, 노르웨이, 산마리노)

독일이 아무래도 독주를 하겠죠. 4전 전승 16득점 0실점입니다;;; 8골 폭격을 당한 산 마리노에게 애도를...
체코는 이제 정말 힘든건지 영 신통치가 않네요. 하긴 이제 대표팀에 누가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독일이야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해외팀이긴 한데 딱히 응원안해도 폭파시키며 올라갈 것 같고,
네드베드와 로시츠키에 대한 옛 정으로 그래도 체코가 힘내서 올라가길 기대해봅니다.


D조 (아일랜드, 세르비아, 웨일즈, 오스트리아, 조지아, 몰도바)

뭔가 빅네임(?)은 없는 D조입니다. 유로 4강에 빛나는 웨일즈가 1승3무로 다소 쳐져있는게 눈에 띄네요.
내년 3월에 펼쳐질 아일랜드vs웨일즈에서 웨일즈가 이기면 혼돈의 순위가 펼쳐지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이 조에서는 그래도 작은형을...


E조 (폴란드, 몬테네그로, 덴마크, 루마니아,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덴마크 말고는 딱히 관심있는 팀이 없어서 별로 할 말이 없는 그런 E조입니다 크크 폴란드가 3승1패로 1위를 마크하고있습니다.
그냥 덴마크만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스웨덴도 그렇고 덴마크도 그렇고 '왜 내가 북유럽팀들을 좋아하지?' 라고 기억을 되짚어봤더니
유로2004에서 덴마크 vs 스웨덴 경기를 보다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이 너무 잘생겨서 였던 것 같.......
뭐 절반의 진실;; 이고 예전에 욘 달 토마손 선수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이젠 에릭센 말고는 누군지도 잘 모르겠고;;


F조 (잉글랜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스코틀랜드, 몰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같은 조에 들어갔군요. 저 두 팀간의 경기 때 영국의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스코틀랜드와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승리한 것 포함 3승1무로 잉글랜드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별예선에선 늘 잘 해왔으니 잉글랜드의 1위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토너먼트가 문제지;;


G조 (스페인, 이탈리아, 이스라엘,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리히텐슈타인)

스페인!! 이탈리아!! 가 한 조에 편성됐네요. 맞대결에서는 비기고 3승1무로 승점은 동률, 득실에서 많이 앞선 스페인이 1위입니다.
이스라엘이 3승1패로 바짝 추격중이긴 한데 3승이 모두 하위 세 팀과의 경기에서 나온 결과라서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1,2위를
나눠 가지는 결과로 흘러가지않을까 싶네요. 맞대결 2차전이 상당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플레이오프 가면 진짜 모르거든요;;
어쩌면 우리는 저 둘 중에 하나가 없는 월드컵을 맞이하게 될수도 있겠네요.


H조 (벨기에, 그리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키프로스, 에스토니아, 지브롤터)

벨기에가 4승무패 21득점 1실점으로 폭격을 가하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때 부터 황금세대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정작 기대에 비해서 보여준 것은 별로 없었는데 일단 예선에서는 폭격을 하고 있네요. 실점이 하나 있어서 그렇지 득실이 독일보다도
더 좋습니다. 그리스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2위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I조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아이슬란드, 터키, 핀란드, 코소보)

수케르 선수가 있을 때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크로아티아가 현재 1위입니다. 모드리치 선수도 좋아해서 지금도 살짝 결과정도는
관심을 두고있는 팀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크로아티아는 유니폼이 참 이뻐요;;
터키는 2000년대 초반엔 참 잘 나갔었는데 여기도 체코처럼 최근에는 힘을 못쓰고있죠. 
아무튼 이 조는... 예상을 못하겠네요 크크




아직 예선이 종료되려면 한참 남았지만 (플레이오프 2017년 11월 예정) 네이버에 올라온 경기영상들 보고 전체 조편성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찾아보다가 생각보다 훨씬 길게 글도 쓰게됐네요. 쉬어가는 느낌으로 축구 이야기나 한 번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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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4 16:52
수정 아이콘
세리에 팬이라 이탈리아 결과 유심히 보고있는데, 스페인에 비해서 다득점 경기를 내는 게 많지 않다보니
스페인과의 2차전에서 무승부나오면 스페인이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많아보여요.

아직 절반 지났지만, 2위로 예상되는 그룹들이 대체로 쎈거같아서 2위 플레이오프는 진짜 살얼음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6/11/14 16:55
수정 아이콘
혼돈의 G조군요 세리아 망했다 망했다 해도 국대 이탈리아는 저력이 있으니 기대해 봅니다..

잉국이 생각외로(?) 경기력이 좋더군요, 과연 이번엔 어디까지 갈수있을지 흐흐
마티즈
16/11/14 17:01
수정 아이콘
몰라서 여쭤보는 건데 코소보랑 사이가 안좋은 나라는 세르비아 아닌가요? 보스니아를 피해서 조를 배정한 이유가 따로 있나요?
Rorschach
16/11/14 17:10
수정 아이콘
저도 잘은 모릅니다만 구 유고연방의 독립전쟁-내전 등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것은 아닌 것 같아요.

http://www.fifa.com/worldcup/news/y=2016/m=6/news=kosovo-and-gibraltar-assigned-to-2018-fifa-world-cup-qualifying-groups-2800709.html
여기 보면 피파 공식 페이지에서
[The UEFA Emergency Panel also decided that Bosnia and Herzegovina and Serbia should not play against Kosovo for security reasons.]
라고, 비상사태에 대한 우려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세르비아와는 같은 조에 넣지않기로 결정했다고 나와있어요.
두꺼비
16/11/14 18:40
수정 아이콘
보스니아-헤르체고비아 역시 세르비아계 민족이 40%정도 됩니다. 인종청소 대상이었던 보스니아계가 45% 정도 되고 나머지가 크로아티아계입니다.

혼종국가라고나 할까요....
아라가키유이
16/11/14 17:34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 스페인중에 하나가 2위가면 거기도 박터질듯
강가딘
16/11/14 18:06
수정 아이콘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중동 편파판정 싫어서 간것도 알긴한데 카자흐는 굳이 유에파 넘어가서 승점자판기가 됀건지...
참고 AFC에 있었으면 우즈백이랑 비슷하게 최종예선정도는 비벼볼만 한데 말이죠.
Rorschach
16/11/14 18:15
수정 아이콘
아, 원래 본문에 이 이야기도 쓰려고 했었는데 쓰다가 까먹었네요 크크
AFC는 지금 조 3위만 해도 플레이오프를 두 번 거쳐야 하긴 해도 기회가 있는데 말이죠...
16/11/14 18:19
수정 아이콘
A조 그렇게 보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Rorschach
16/11/14 18:24
수정 아이콘
그냥 개인적인 바람이죠 크크
프랑스가 딱히 싫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네델란드는 원래 예전부터 좋아했던 팀이고 스웨덴도 지금은 관심두고 있는 선수도 없긴 한데 예전부터 왠지모르게 좋아하던 편인 팀이라서요;;;
손금불산입
16/11/14 19:44
수정 아이콘
네덜란드가 스웨덴을 제끼고 플옵에 갈 수 있는가, 포르투칼이 스위스를 제끼고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을 것인가, 웨일즈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정도가 체크포인트인것 같네요. 나머지는 큰 이변이 나타날 것 같진 않습니다. 이탈리아도 스페인과의 잔여경기가 어웨이 경기라 어지간하면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할 것 같고.
16/11/14 20:07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이 유럽 예선을 치뤘었군요;;
광개토태왕
16/11/14 20:24
수정 아이콘
유럽축구연맹 소속으로 옳긴지 오래 됐죠...
BessaR3a
16/11/15 00:24
수정 아이콘
한국은 월드컵에 대해서는 복받은 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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