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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09 01:58:32
Name 몽필담
File #1 이소라.jpg (15.0 KB), Download : 60
Subject [일반] [영업글] 김동률x이소라 두 거장, 20년만의 해후.


전개의 편의를 위해 평어체로 쓰겠습니다.

===============================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한 노래'로 인하여 세 사람이 큰 상처를 입었다.

한 사람은 남친의 마지막 유산을 잃었고,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의 안일함으로 깊은 후회를 했고,

나머지 한 사람은 천하의 몹쓸 사람으로 손가락질 받았다.


사실,

이 사건은 당사자 세 사람 중 두 '가해자'에게 있어서,

너무나 억울하고도 불운한 사건이었다.

만약,

망자가 그렇게 허망하게 죽을 줄 알았다면,

그래서 그 노래가 그의 마지막 유산이 될 줄 알았다면,

과연 그녀가 그 노래를 고집했을까?


다행히도,

그 노래는 망자의 것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녀는 그 노래를 다시는 부르지 않았고,

그 노래를 안겨준 남자는 라디오 BJ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가장 가슴 아픈 사실은,

우리나라 발라드 역사를 대표하는 두 거장이,

그 이후로 20년간 그 많은 접점을 가지고도,

좀 처럼 다시 합칠 수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 노래의 제목은,

바로,

'너무 다른 널 보면서'

작곡, 작사, 편곡 김동률.

노래 故 황호욱.

1995년도 황호욱의 솔로 1집 타이틀곡이었다.

동시에 이 노래는,

1996년도 이소라 솔로 2집 수록곡이기도 했다.

故 황호욱은 1997년도 군복무 중 산사태로 유명을 달리 했으며,

그 1997년도는 김동률이 KBS FM 인기가요를 진행하던 시기기도 했다.


"죽은 남자친구를 추억할 수 있고, 그 사람이 세상에 오래 기억될 수 있었던 노래가,
지금 다른 가수의 것으로 회자되는 것이 너무 슬프다."


한 장의 사연의 힘은 굉장했다.

단지 노래 하나 때문에,

이보다 처절하고도 슬픈 아이러니가 있을 수 있었던가?

당사자는 물론이요,

세상 사람들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다행인 것은,

그렇게 황호욱은 다시 기억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어찌보면,

한 열녀(烈女)의 훈훈한 미담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두 거장의 오랜 팬이었던,

내 입장에서는 이 사건은 두고두고 안타까운 일로 남았다.


그 이후로도,

이 두 거장은 자주 접점을 만들어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90년대말에 일명 '포스트 유재하'로 불리웠던,

김현철, 윤종신, 조트리오, 유희열, 정재형, 나원주, 정지찬, 김동률, 이승환(story) 같은 싱어송라이터들은,

서로가 경쟁관계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절친한 동업자이면서도 협업 대상이기도 했다.

김동률은 김현철과의 협업을 통해,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이라는 명곡을 탄생시켰고,

정재형과는 정재형의 1집 타이틀곡인 체념을 같이 만들어내기도 했다.

(나원주는 김동률 커리어 최고 히트곡인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의 피아노 반주를 맡았었다.)

이소라는 이러한 '포스트 유재하'라고 불리웠던 신진 작곡가들의 '뮤즈'로 급부상하여,

김현철, 김광진, 고찬용, 조규찬의 명곡과 프로듀싱을 통해,

당대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오죽하면,

이소라 본인 스스로가,

"나의 목소리를 찾아준 고마운 분들"이라고 표현을 했을까.

만일 '그 '사건'만 없었다면,

이 대열에 김동률이 껴있었을 가능성도 높았고,

더 나아가,

명풍 듀엣으로 명성을 떨쳤던 두 거장이,

제2의 '그대 안의 블루','기적' 같은 명듀엣곡을 만들어냈을 수도 있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언제까지나 '가정'에 불과하다.

하지만 늘 아쉬울 수 밖에 없었던 건,

내가 그 둘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이다.

한 번 여러분도 상상을 해보라.

이미 양파, 이소은, 박새별과 함께 명품 듀엣곡을 찍어냈었던,

김동률의 작, 편곡능력과 중저음의 바리톤 목소리는,

반대로 김현철, 이문세, 박효신, 조규찬등의 거장들과 성공적으로 합을 맞췄던,

호소력 짙은 이소라의 목소리와 작사능력과 어떤 환상의 조화를 만들어낼 것인가?

상상만해도 즐겁지 않은가?

난 개인적으로 이 두 사람의 콜라보는,

우리나라 대중가요 역사상 가장 슬픈 듀엣곡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런데,

곧 '내일'(11/10)이 다가오면,

1996년 그 사건 이후로 비로소 20년이란 긴긴 세월을 지나서,

그 오랜 바람을, 그 오랜 숙원을 현실세계에서 목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동률과 이소라 두 거장의 콜라보레이션을.





이제 시선을 그 콜라보, 신곡으로 돌려보자.

신곡의 이름은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티저로 공개된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 사랑이/사랑이 아니라고는/말하지 말아요/
/그대 없이/나 홀로 하려 한다고/
/나의 이런 사랑이/사랑이 아니라고/나를 설득하려 말아요/

극히 일부의 가사이긴 하나,

다소 건조한 독백체, 더 깊은 슬픔 속으로 파고드는 집착의 정서, 이별, 짝사랑까지.

그야말로 전형적인 이소라 스타일 그 자체의 가사다.

이 부분은 재론할 이유조차 없이 '작사' 이소라다.


이제 '작곡' 파트로 넘어가자면,


티저로 알 수 있는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김동률 1집의 수록곡 '그림자'(1998)와 흡사하다.



마치 '형제곡'인 것 같은 이 느낌.

사실 최근 몇년 간 김동률의 노래에서 듣기 힘들었던,

다소 고전적이고도 비장한 정서의 발라드스타일이기도 하다.

즉,

곡의 기본 뼈대는 김동률이 버클리 유학 가기 전(1999)의 스타일에 가까워보인다.

(물론 편곡 측면에서는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지 말아요'가 훨씬 세련되었다.)

이 것 만으로도,

이 곡의 작곡가는 1998년도 쯤의 '김동률'로 확신해도 될 듯 싶다.

이 음덕후가 늘 상상하던 '작곡: 김동률, 작사: 이소라' 부분은 해결된 셈이다.

여기에다 나는 한 가지 더 바라는 것이,

그 곡을 두 사람의 '듀엣'으로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현재까지 드러난 곡의 정서나, 화법, 곡 전체적인 짜임새를 감안했을때,

코러스 정도면 모를까...김동률과의 듀엣이 나올만한 구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주제나 주제를 풀어가는 화법자체가 지극히 '여성적'이고 '이소라적'이기 때문이다.

팬으로서 정말 아쉽긴 하지만,

이 두 사람이 1996년도의 어두운 기억을 털고,

무려 20년만에 협업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소라는 한번 협업을 했다하면, 연속적으로 계속 협업을 유지하는 스타일이기에 더더욱 의미가 있다.
김동률x이소라의 콜라보가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

일단 공개된 부분만 감안했을 때는,

2016년을 지배하던 힙합, 걸그룹 일변도로 흘러가던 음악시장이,

한동근, 임창정, 박효신 등으로 이어지는 묵직한 '가을' 발라드의 반란으로,

거대한 전환을 맞이했었는데,

이 두 거장의 협업은 그 '반란' 혹은 '귀환'의 마침표를 찍어줄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그렇게 되길 간절히 비는 측면이 더 크지만...)

아울러,

이 곡의 협업이 두 거장 커리어의 전환점이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

사실,

김동률이나 이소라나 전성기 때에 비하면 사실 활동도 많이 줄고,

두 사람 다 창작의 한계를 느끼던 기색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김동률의 경우에는 버클리 졸업 전후인,

3집과 4집을 기점으로 '시도'보단 '안정'을 택하였고,

안정을 택한 만큼 곡의 퀄리티는 높아졌으되,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자가복제)자신의 가치와 신선도를 지키기 위해,

공백기간을 많이 확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소라의 경우에는,

반대로 고착화된 자신의 이미지(재즈풍, 발라드)를 탈피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퍼부었으나 그 시도들에 대한 결과물은 기복이 컸다.  

거기에 나가수 재도전 파문으로 대중들의 격분을 사면서,

좀 더 자신만의 세계로 위축되어 숨어들어간 기색이 만연했다.

정리를 해보면,

두 사람이 각기 겪는 문제의 내용은 상이하지만,

본질은 일맥상통한다.

"혼자서는 어렵다."

뭔가 새롭게 '동력'을 가져다줄 매개체가 서로에게 요구되는 시점에서,

그들은 최적의 파트너를 찾았다.

'안정'을 꾀하던 김동률은 '가수'가 아닌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곡에 '새로움'을 안겨줄 '뮤즈'를 만난 셈이고,

'시도'를 꾀하다 지친 이소라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최고의 '셸파'를 만난 것이다.

단순히 '음악'만 일까?

이 둘의 협업은 그 둘 모두에게 있어서는 Again 1996,

그 때 그 시절의 '향수'를 가득 머금은 이 노래를 통해,

잃어버렸던 아티스트로서의 '초심'에 대한 복귀선언, 그 의식인 셈이고,
  
실로 20년이란,

까마득히 먼 세월을 크게 돌아서 성사된 '재회'인 셈이다.

마치 우린 다시 만났어야 했다라는 류의 '운명론'처럼.


흠...

이정도 '스토리텔링'이라면,

우린 매우 많이 '기대'해야만 하지 않을까? 싶다.



그대,


우리도 함께 데려다주오.


그때 그 시절로.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소라누님, 률옹... 




-끝-


===============================================================================

ps> 한 가지 더 추측을 해보자면요,
이 노래의 풍광이 1998년도 시기의 것과 비슷하다면,
아마 이 노래는 그 무렵 시기에 완성되어,
발표하기로 '예정'되었던 곡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다른 널 보면서' 여파때문에 차마 발표할 수 없었는데,
그 미발표곡이 바로 둘의 콜라보의 매개체가 되어준 건 아닌지...
마...그런 상상을 한 번 해봅니다.

ps2> 률옹은 전람회시절 포함 버클리 유학전까지는,
방송에 거의 출연하지 않는 오프라인형 가수였습니다.
하지만 률옹이 꼬박꼬박 나왔던 프로그램이 딱 하나 있었는데,
그게 바로 '이소라의 프로포즈(1996~2002)'였습니다.
(이소라의 프로포즈는 지금의 유스케와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전신이죠.)
제 기억으로는 률옹은 97년도 이적님과의 카니발 프로젝트 활동하면서 한 번,
98년도 이소은양과 솔로앨범 1집 활동하면서 한 번,
00년도 2집 활동하면서 한 번,
01년도 3집 활동하면서 한 번.
무려 4번이나 출연 했었습니다.
방송활동을 전혀 안하고 심지어 버클리유학시절에조차 개근했던거죠.
그 당시 남아있는 클립 중에서,
98년도 출연분이 이 두 사람 간의 유대를 엿볼 수 있는 것 같아,
여기에 링크를 달아봅니다.

이 시기는 '너무 다른 널 보면서' 사건 이후 1년 정도 지난 시점인데,

두 사람 간의 문제는 크게 없어 보입니다?
여기서 소라누님은 률옹을 일컬어 자신의 '작곡 스승'이라고 추켜세워주기도 합니다. 





ps3> 지금 IBI 관련 글도 쓰고 싶고,
이번 글을 쓰면서 률옹과 소라누님과 함께 보낸,
지난 20여년의 자취를 그려보는 글도 써보고 싶은데,
잘 할 수 있을까요?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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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ne sais quoi
16/11/09 02:11
수정 아이콘
시국은 이렇지만... 기대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몽필담
16/11/09 20:47
수정 아이콘
요즘은 뉴스만 틀면 괴롭네요. 분노 한 사발, 두 사발이 끝도 없이 쭉쭉 들어가네요. 제발 순리대로 돌아가기를.
천이린
16/11/09 02:54
수정 아이콘
이런 연유가 있었군요... 이 두 사람의 팬으로 정말 기대되는 하루를 보낼 것만 같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몽필담
16/11/09 20:48
수정 아이콘
이제 세시간 남았네요. 귀를 씻고 몸을 정갈히 합시다.
천이린
16/11/10 00:22
수정 아이콘
듣자마자 달려왔네요~ 좋은 영업 감사합니다. 이 예민한 보컬이 다시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네요!
몽필담
16/11/10 00: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정말 행복하네요...참 고전적이라서 좋구요, 철 모르던 시절 길거리에서 가슴 시린 외사랑 한 아름 품고 처절하게 부르던 '그림자'를 소라누나 버전으로 듣는 기분이에요. 마치 그 시절, 그 외로운 기억을 다독여주는 듯 해요. 그 무모했던 노력이 허공으로 사라지지는 않았구나, 그래, 다 의미가 있었다고 위로해주네요. 고마워요, 소라누나. 이렇게라도 구차하게 살아있다는게 왜이리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이제 이 노래 들었으니, 겨울이 왔네요. 이제 올해 가을도 보내줘야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InSomNia
16/11/09 07:33
수정 아이콘
이 영업에 찬성합니다!

비록 제가 어느시점부터 소라누님의 콘서트를 더이상 가지 않지만(뭔가 힘들더라구요 그 공간에서 음악을 듣는게) 여전히 제가 좋아하는 가수이고..
보컬 김동률보다 작곡가 김동률을 더 좋아하기에 이번 곡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보다 크네요.
몽필담
16/11/09 20:49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가수 김동률에 대해 더 애착을 갖는 편이라...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조합 자체는 너무너무 기대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16/11/09 08:08
수정 아이콘
기사에는 작사도 김동률로 나오더라구요.
듀엣곡을 기대했는데..
그래도 오늘 밤이 기대 되네요!
몽필담
16/11/09 20:51
수정 아이콘
글 쓰는 중에 기사가 떴더라구요...덕분에 약간 무안하긴 하지만, 이소라스럽게 참 잘 쓴 거 같아서 오히려 더 기대가 되네요. 그만큼 률옹이 소라누님에 이입해서 잘 썼다는 말이니까요.
민간인
16/11/09 08:21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가장 좋아하는 가수 2명으로 김동률님과 이소라님을 뽑습니다.
음반이 나오면 늘 사는 가수중에 꼭 들어가는 가수기도 하구요.
작년 김동률 콘서트, 그리고 삼성카드홀에서 있었던 이소라 콘서트 생상하게 기억이 나네요.

이번 겨울에 제 차에서는 이소라 노래만 틀어지겠네요.. 좋아요.
몽필담
16/11/09 20:53
수정 아이콘
크으 반갑습니다. 확실히 률옹 좋아하는 사람치고 소라누나 싫어하는 사람 못 봤습니다. 그만큼 정서적으로나 음악적으로 통하는 게 많은 두 분 같아요. 저 역시 한 동안 두 분 전곡을 무한반복해서 틀을 것 같아요. 역시 낙엽이 지는 계절에는 김동률x이소라죠.
어리버리
16/11/09 08:24
수정 아이콘
삭제합니다.
lamdaCDM
16/11/09 10:11
수정 아이콘
댓글을 잘못다신듯 합니다
사나없이사나마나
16/11/09 09:03
수정 아이콘
저도 트와이스 이전에 앨범이 나온다 소리 들으면 무조건 앨범을 사던 3명이 있었는데 성시경, 박정현 그리고 이소라였습니다.(하지만 앨범이 안 나온지 어언...)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들이죠. 이소라는 뭐랄까.. 소울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깊이를 가진 가수는 백년이 지나도 다시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아요.
뭐 이번에도 당연히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신나라레코드에 가봤는데 9집이 안 뜨네요? 설마 음원만 나오는 건 아니겠죠?
민간인
16/11/09 10:25
수정 아이콘
10일 음원만 나오면 앨범은 12월인가 내년 1월인가에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몽필담
16/11/09 20:56
수정 아이콘
원스셨군요. 저 역시 세븐틴보고 원스가 됐었는데, 소미따라 프듀갔다가 어느새 입순이 팬이 됐네요. 이번 곡은 선공개곡이고, 정규앨범은 최소 한 달은 더 걸릴 거 같다네요. 아마도 가을의 흔적이 만연할 때, 한 곡 정도는 먼저 내고 싶었나봐요. 김동률, 이소라하면 뭐니뭐니해도 '가을'아니겠습니까?
사나없이사나마나
16/11/09 21:18
수정 아이콘
...식스틴이겠죠? 크크. 저도 식스틴보고 원스가 되었죠. 사실 몽필담님과 마찬가지의 경로로 소미따라 프듀보고 아이오아이 앨범도 사긴 다 샀지만... 3장을 끝으로 더 이상..(이하 생략 훌쩍) 그렇군요. 정규앨범은 아직 멀었군요. 하긴 이제는 몇 년씩이나 기다리는데 한 달 정도야 짧은 기간이네요.
16/11/09 09:51
수정 아이콘
노래와 이야기가 있는 영업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몽필담
16/11/09 20:57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좋은 밤 되시고, 노래도 꼭 놓치지 마세요!
The Special One
16/11/09 10:28
수정 아이콘
고 황호욱씨는 제 어머니의 가장 친한 친구의 아들이었습니다. 음악도시에서 황호욱씨의 노래가 나오면 어머니를 불러 같이 듣고는 했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회상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몽필담
16/11/09 21:02
수정 아이콘
고 황호욱님과 인연이 있으셨군요. 참 예상치 못하게 운명하셔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94년 대학가요제 입상하고 이듬해 입대한 률옹이나, 95년 강변가요제에서 입상하고 이듬해 입대했던 고 황호욱님이나 모두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앞으로 나아갔는데...만약 살아계셨다면 어떤 모습으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었을지...참으로 궁금할 뿐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기립니다.
모노크롬
16/11/09 14:52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티져만 무한반복중..
몽필담
16/11/09 21:03
수정 아이콘
앞으로 세 시간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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