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01/2016110190054.html
전기영 목사 "최태민은 주술사"

"박정희 대통령이 왜 김재규한테 (총) 맞아 죽은 원인이 있어요. 박근혜 대통령 하고 최태민 씨하고 한 방에 들어가면 하루종일 안 나와…. 여론이 나빠지니까 김재규가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어요."


조선일보가 이제 여기까지 보도를 하는군요.



김재규가 박정희에게 총을 쏜 원인으로 최태민 문제를 꺼낸건 이제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입니다.
김재규는 영애를 등에 엎고 전횡과 권력 남용을 일삼은 최태민을 못마땅해 했고, 두차례 이상에 거쳐 박정희에게 보고를 올립니다.

박정희는 박근혜를 불러 김재규 얘기가 진짜냐 따졌고 당시 박근혜는 이를 부인합니다. 김재규는 당시 박정희가 최태민을 처벌하지 않은 것에 큰 불만이 있었고 10.26 을 회고하며 최태민과 관련된 사항이 자신이 박대통령에게 방아쇠를 당긴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1026000589





tv조선도 이제 금기아닌 금기를 넘어 이 문제까지 보도를 하네요.

주술이야기 뿐만 아니라 '한 방에 들어가면 하루종일 안 나와' 이 부분은 충분히 다른 상상까지 할 수 있는 내용이죠.
JTBC나 다른 진보 언론도 여기까지는 차마 못 건드렸지만 tv조선은 대놓고 건드리고 있네요.


이건 불법문제를 넘어서 정말 크나큰 충격을 줄 수 있는 건입니다.



박근혜 지지자들중에는 상당수가 박근혜가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나라만 너무 생각해서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환상을 삽시간에 깨트릴 수 있는 건이니까요. 더더군다나 지나치게 자극적이기도 해서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흥미가 날수밖에 없는 건입니다.

여기까지 터트린다는건 조선일보가 확실하게 박근혜를 죽이겠다는거죠. 이건 그 이정희도 차마 언급하지 못했던 건이니까요.


이제 더이상 돌아올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최순실의 국정논란과 최순실이 박근혜를 쥐락펴락 했다는거 정도로 그칠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박근혜 최태민의 그렇고 그런 관계까지 대놓고 직설적으로 건드리네요.




솔직히 조선일보가 이 이야기를 몰랐다가 이제 최순실 게이트 터지고 알았을거라고는 전혀 믿지 않습니다.

이미 다 알고 있고 자료도 다 준비되어 있을 겁니다. 그러니 최순실 게이트 터지자마자 마치 준비되었다는듯이 온갖 자료와 영상을 쏟아내고 있죠. 이번 일 터지고 갑자기 조사해서 준비했다고 하기는 너무 자료가 방대하고 세세합니다. JTBC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태블릿 PC하나 줍는 로또를 터트렸지만 결국 그 태블릿만 가지고 계속 반복하고 반복해서 보도를 하는 반면에 TV조선은 어마어마하게 다양하고 시시콜콜한 자료를 다 터트리고 있죠.

100% 이미 다 준비해놓고 이런 상황까지 다 고려하고 있었을거에요.


물론 조선일보 조선일보 입장에선 그냥 박근혜 정부가 잘해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그 힘으로 다시 보수 정권이 집권하는게 제일 베스트였을 겁니다.

이렇게 모은 자료들을 보도하게 되는 상황이 오는걸 절때 원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상상이상으로 무능했고 전혀 말도안듣고 고집불통이었습니다.
경선에 공천파동을 일으키고 총선참패를 가져왔고 우병우 자르라고 경고를 하자 오히려 강하게 반발하여 조선일보 주필을 날려버리기까지 합니다.

이대로 계속 가다보면 박근혜 정부는 계속 침몰할거고 정권교체가 딱 눈에 보이는 상황입니다.

지금 새누리당의 상황을 보면
박근혜와의 알력다툼때문에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감들(김무성, 유승민)은 다 지지율이 대폭 깍였습니다. 한때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대선후보이며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던 김무성은 친박에 찍혀 지금 5% 지지율의 군소 후보로 전락했습니다. 새누리당의 미래였던 유승민은 배신자로 낙인이 찍혔죠.

새누리당은 지금 자체적으로 낼 경쟁력있는 대선후보조차 없습니다.

반기문이야 아직 새누리당으로 들어올지도 모르는 사람이고 제대로 검증받지 않아 지금의 지지율은 허수가 가득하죠. 반기문이 새누리당으로 입당할지도 지금 모르는 상황인데 이런 반기문을 여권 후보라고 밀고 있습니다. 거기다 현재 반기문의 지지율은 거품입니다. 아직 실체가 잘 알려지지 않아 지지율이 높은데 그 높다는 지지율도 문재인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박근혜와 그 비선실세들때문에 새누리당 그리고 보수쪽의 상황이 이모양 이꼴입니다.



그래서 조선일보는 플랜 B를 가동 박근혜 정부를 일단 몰락시킨뒤 보수진영 새판짜기를 시도하는거라고 봅니다.

이로 인해 박근혜정부뿐만 아니라 새누리당도 크나큰 타격을 입고 야당이 이를 기회로 삼아 맹공을 시도할수 있지만
이미 구멍이 뻥뚫려 점점 물이 차오르는 큰배에 있다 같이 죽는거보다는 작은 보트라도 갈아타서 살아남고 새판을 짜는게 그나마 더 나은 선택이니까요.
어차피 침몰하는 배, 조선일보가 대놓고 침몰시키고 살아남은 보수 잔존 세력들을 결집해서 새판을 짜보겠다 이거죠..


이건 음모론도 아니고 당연히 생각해볼수 있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애시당초에 조선일보가 저런 최태민 박근혜의 관계부터 다양한 자료등을 사건이 터지자 이제서야 후다닥 조사했다고 하는게 더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때만해도 tv조선은 박근혜는 자신들이 잘 길들일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서 밀어줬지만 tv조선의 예상보다도 비선실세의 영향력은 강했고 결국 tv조선은 박근혜를 철저하게 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