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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09 12:30:56
Name evene
Subject [일반] 음원차트에 대한 선입견 : 그거 완전 아이돌 차트 아니냐?



최근 가을시즌이 되면서 임창정, 박효신등의 전통의 발라드 강자들이 놀라운 음원 성적을 보여주며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면서

그간 아이돌들이 장악해왔던 음원차트를 뚫어내서 대단하다는 기사나 인터넷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음원사이트 중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멜론 차트의 '진입 일간 이용자수' 를 확인해보면

멜론차트의 이용자들은 전체적으로 아이돌보다는 비아이돌 노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멜론차트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보면 비아이돌 보다 아이돌이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게 더 이례적인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멜론 차트 '진입 일간 이용자수' 란 음원 발매 후 첫 24시간 동안의 그 노래를 들은 이용자 수로

첫 24시간이기 때문에 노래 퀄리티와는 상관없는 순수하게 그 가수의 음원파워를 나타내는 지수로 이용되곤 합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음원파워란 그간의 음원 성적만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그 가수 자체의 화제성 또한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방송관련 음원들은 화제성이 높은 경우이고, 예전 컴백했을때 MC몽이나 최근 MC그리 같은 경우도 화제성 자체가 높은 편의 가수)

즉 어떤 가수가 음원을 발매하면 노래 퀄과는 상관없이 어떤 이유든지간에 일단 들어보는 사람의 수라고 간단히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 2016년 멜론 진입 일간 이용자 수 순위





올해 멜론 진입 일간 이용자 수 순위 TOP25 입니다.

최근 멜론차트는 아이돌 그룹 음원, 전통의 발라드 강자, 대세 장르인 힙합, 오디션 발 싱어송라이터들, 인디 출신 음원강자들,

드라마 OST, 방송 관련 음원등 다양한 장르의 음원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순위를 보시면 멜론차트 이용자들이 아이돌 그룹 음원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순위권 중에 일반적인 아이돌 음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9위의 원더걸스와 19위의 씨스타 2팀 뿐입니다.
(젝스키스의 경우 일반적인 아이돌 음원이라고 하기에는...)

거기다 원더걸스와 씨스타도 거의 10년차, 7년차로 년차는 이미 중견가수 급이고, 아이돌 중에서는 거의 최상위의 음원파워를 가진 그룹이란걸 감안했을때,

신인급 아이돌 그룹이 멜론차트에서 살아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위의 자료는 앞서도 말했듯이 노래 퀄리티는 배제한.. 그 가수의 음원 파워 자체만을 나타내는 첫날 24시간 이용자 수 일뿐,
차트에서 오랜기간 상위권을 유지하는건 노래 퀄리티가 더 중요합니다..)



참고로 음원 최강자급으로 평가받는 빅뱅, 아이유의 경우

작년 빅뱅 음원들이 90만 후반대~ 100만대,  아이유가 2014년 발매한 스물셋이 120만대의 진입 일간 이용자 수가 나왔었고..

역대 멜론 최고 진입 일간 이용자 수 기록은 이 두 팀이 무도라는 화제성과 결합했었던

박명수, 아이유 - 레옹 : 140만대
황광희, GD, 태양 - 맙소사 : 130만대

입니다.



롤드컵 보면서 대충 띄엄띄엄 쓴 글이라...ㅜㅜ 뭔가 정리가 안되는 거 같아 요약하면..

음원차트 이용자 들은 아이돌 보다는 비아이돌 음원을 더 선호하는 이용자 수가 많아서,
그간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아이돌 음원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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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9 12:41
수정 아이콘
으 저는 케이티라 걍 지니쓰는데 왠지 지니는 아이돌노래가많은거같아요
안스브저그
16/10/09 12:55
수정 아이콘
가요 방송 프로그램 때문에 그런 인식이 생긴 것 같습니다.
16/10/09 12:59
수정 아이콘
아이돌 차트라기보단 아이돌 팬들이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달까요.
사이버포뮬러
16/10/09 13:08
수정 아이콘
남자 아이돌 팬들에게 차트는 스트레스 그 자체..
탐이푸르다
16/10/09 13:33
수정 아이콘
이미 힙합이나 인디음악이 차트에서 선전해주고 있죠.
프리템포
16/10/09 13:36
수정 아이콘
저부터 좋아요 뮤직목록에 아이돌보다는 다른 장르 노래가 많네요
16/10/09 14:01
수정 아이콘
그냥 방송에 휘둘리는 차트라는 생각이.. 무도, 쇼미더머니 등등 방송 음원이 나오면 음원차트가 폭격을 당하죠.
StayAway
16/10/09 14:31
수정 아이콘
멜론 차트 쯤 되면 화제성>>기획사>>>>팬덤 정도의 구조라고 봅니다. 나머지는 아무래도 규모가 적다보니 아이돌 차트 성향이 강하죠.
아무래도 표본이 크면 클수록 인터넷 사용자의 표준적 성향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요. 한계라면 인터넷 외의 사용자층의 영향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의 문제죠. 개인적으로 '내 나이가 어때서'같은 메가히트 급 트로트 곡이 차트로 산출할 수 있다면 어느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궁금합니다.
샤르미에티미
16/10/09 14:41
수정 아이콘
임창정-박효신으로 아이돌팀은 방송 버프 없이는 정상 꼭짓점까지 올라가도 믿고 듣는 건 저들만 못 하다는 게 확실해졌죠. 빅뱅 정도로
커리어를 쌓아야 비슷한 정도고 (한 곡만 비교하면 본문의 수치보다는 낮아도 줄세우기가 되니까) 씨스타-원더걸스 정도로는 택도 없으니
아이돌 노래 거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 알 수 있습니다. 무도 버프도 엑소가 받으니까 반토막 나는 걸 보면서 진짜 사람들이 아이돌들
노래 믿고 안 듣는 구나, 믿고 듣는 이미지 쌓는 게 어렵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16/10/09 16:18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하신대로 아이돌 노래 믿고 거르는 사람들이 아직 많죠..
그런데 이렇게 아이돌 음원이 차트에서 비선호되는 상황에서 그걸 뚫고 차트 상위권에서 롱런 하는 아이돌 음원들이 너무 당연시 되고, 또 저평가 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월간차트 다 휩쓸고 있는 걸그룹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박루미
16/10/09 15:23
수정 아이콘
역시 우리나라는 발라드 -_-b
갠적으론 로코베리, Lucia -_-bb
도바킨
16/10/09 15:43
수정 아이콘
음원차트 뿐만이 아니라
가요 방송도 아이돌판이 아니죠.
주말 초저녁에 하는 그 음악방송 .. 그거 딱 하나씩만 아이돌판이지
나머지 음악방송은 의도적으로든 뭐든 아주 골고루 다수의 장르 가수들이 출연합니다.

요새 음악판이 아이돌이라고 하는 사람은
정말 음악 방송이든 챠트든 전혀 안보고 묻지마 까기 시전하는 사람이거나.
알면서도 일단 까고보자고 하는 의도적 안티
둘 중 하나죠.
영원한초보
16/10/09 15:45
수정 아이콘
최근 멜론 차트는 정말 완전 제 취향저격이라 너무 좋네요.
임창정, 박효신, 볼빤간사춘기, 한동근 이렇게 탑4가 다 제 취향인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거기다 러시안 룰렛도 레드벨벳 노래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곡이고요.
거참귀찮네
16/10/09 17:07
수정 아이콘
음원 차트에 큰 영향을 미치는게 탑100 리스트 그냥 쭉 반복재생 돌리는 라이트한 청취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엔 인기 드라마의 삽입곡이 쭉 줄 서있는 차트를 보면 좀 심란스럽기도 하구요.
요르문간드
16/10/09 17:32
수정 아이콘
선입견이라기보다는, 실시간 차트에서 남돌들이 선전하면서 일어난 현상 같습니다.

남돌 팬덤들이 (특히 엑소) 사람들 출근할때 1위부터 10위까지 줄세워놓는데, 사람들은 그거 보면서 또 아이돌 판이야 그러죠.

그리고 사람들이 다 걸러버리기 때문에 결국 일간 순위는 남돌이 낮게 나옵니다만, 사람들이 느끼기에는 차트가 아이돌 판이라고 생각할수 있겠죠.
킹보검
16/10/09 18: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런이유 때문에 실시간차트에 참 불만이 많습니다. 소수의 정예부대가 화력집중해서 만드는 차트로 인해 실제 인기를 왜곡시켜서 비춰주니까요. 뭐만하면 몇대차트 올킬 이러는데 실제로는 팬들이 화력집중해서 반나절 치고 빠지는 경우가 많죠. 1주도 못버티고.
킹보검
16/10/09 18:06
수정 아이콘
음악방송이 아이돌판이지 멜론차트 정도 되면 그나마 대중의 선택이 반영된 차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나마입니다. 멜론도 허점 투성이죠.

개인적으로 음악방송 1위 수상경력으로 줄세우는것만큼 무의미한게 없다고 봅니다.
불공정한 시작점인 유튜브 조회수(대형기획사 신인이면 몇백만~천만 구독자 먹고 들어가는게 현실), 시청률 1%짜리 방송인데 생방송 문자투표 점수, 더 근본없는 방송점수까지 아무런 권위가 없는 상들이 아이돌에게 남발되고 있으니 말이죠.

2016년 현재 가요계는 빌보드가 그렇듯 힙합이 탑티어 장르이고, 안으로 조금 더 파고들면 드라마 OST + 예능프로 수록곡 + 걸그룹 노래 정도가 많은 부분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이긴 하지만,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는 걸그룹에 비해 대중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채 퍼포먼스에만 치중(팬확보 개념이 양보다 질, 해외시장 공략)하는 남자아이돌들이 많다보니 대중이 그냥 남자아이돌 노래는 걸러버리는 경향이 더 심해졌다고 봅니다. 반면 걸그룹의 경우 대중성 확보 -> 행사 로 이어져야 돈이 되기때문에 노래퀄리티나 대중의 니즈에 더 신경쓸수밖에 없지요. 그게 남돌과 여돌의 성적차이라고 봅니다.

노골적으로 말해서 남자 그룹중엔 빅뱅 정도만 제외하면 대중들이 그냥 믿고 거르는 수준이니까요.
16/10/10 16:35
수정 아이콘
유튜브 조회수가 불공정한지는 의문입니다.
수능쳐서 좋은대학 나와서 취업시장에서 더 좋은 평가 받고 들어가는게 당연한것처럼
혹독한 오디션을 거쳐서 더 뛰어난 실력으로 좋은 기획사에 들어가서 경쟁뚫고 나왔는데 더 높은 기대와 관심을 갖는건 당연한거라고 봅니다.
겜알못
16/10/09 18:52
수정 아이콘
요 몇년 힙합의 유행은 정말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힙합 뮤지션이 노래 내면 거의 차트 상위권에 올라오는 거같은 느낌이... 개인적으로 락을 좋아하고 힙합은 싫어하는 편이라 차트를 잘 이용하지 않게됐네요. 우리나라에서 락은...ㅠ 아이돌의 경우 여자들은 여자아이돌 노래를 듣지만 남자들은 남자아이돌 노래를 거의 듣지 않죠. 여기서 남여아이돌의 음원차트 대중성 차이가 나온다고 봅니다.
킹보검
16/10/09 19:53
수정 아이콘
락이 무너지고 힙합이 대세된건 이미 세계적으로는 이뤄진 일이라서. 오히려 한국이 늦었다가 쇼미더머니빨 타고 쭉 올랐다고 봐야합니다.
겜알못
16/10/10 01:00
수정 아이콘
그렇죠. 빌보드만 봐도 힙합이 대세가 된 건 예전의 일이니... 그래서 메인차트보다 장르별 차트같은 걸 더 보곤 합니다. 힙합은 참 취향이 아니라 켄드릭 라마나 칸예 my beautiful dark~ 앨범 정도만 듣는 정도인데 우리나라에서 쇼미더머니가 흥하면서 힙합이 점령하다시피 되어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냥 힙합만 흥한게 아니라 아이돌노래에도 힙합이 들어가고 그냥 노래에도 랩피쳐링이 들어가고 그러다보니까요 ㅠ
16/10/09 19:09
수정 아이콘
실시간차트때문에 멜론벅스가 먹고살듯싶네요
16/10/09 20:37
수정 아이콘
음원사이트 스트리밍은 카페, 가게, 게임방, 헬스클럽 등이 있기 때문에 여길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예전 싸이월드화 되어 가는것 같아요. 싸이월드 전성기때 배경음은 내가 듣는 음악보다는, 내 홈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픈 음악들이 많았었죠. 음원이 스트리밍시장으로 넘어간이후, 점점 남들이 들음직한 음악이 더 선호되는것 같아요.
음악감상이좋아요
16/10/09 23:10
수정 아이콘
일간차트(이용자수) = 남자아이돌 죽음의 차트

실시간차트(새벽) = 남자아이돌 파티하는 차트
최근에도 샤이니/인피니트/엑소/방탄의 새벽차트
중상위권 장악이 엄청난 수준입니다.
이용자수 파이가 작으니 최상위권은 못 먹지만
실시간차트 어차피 1시간에 1번만 들으면 되니까
수록곡들까지 다 스밍돌려버리죠.
(1시간에 1번 적용 이게, 남자아이돌의 최상위권
독점은 막아주지만 중상위권부터 수록곡으로
도배가 되게 하는 것은 오히려 도와주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중상위권부터 시작해서 중위권 이하는
새벽시간에 남자아이돌이 꽉 잡습니다.
요즘 이것 때문에 일간은 50~60위하는 노래도
새벽시간에 실시간에서 아웃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실시간차트(낮) = 남자아이돌이 새벽에 꿀빤거
뱉어내는 시간입니다. 남자아이돌 입장에서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낮시간대 실시간차트라고 해도
죽음의 일간차트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이겠죠.
예) 엑소가 24시간 1위먹어도 일간차트 1위 못하는 것
어차피 수록곡들까지 순위 쫙 올려놓은거 낮에
지키지도 못할 거면서 맨날 이른 출근시간대마다
남자아이돌이 수록곡들로 도배해놓는거 보면
아이돌차트라는 불만이 생길만 하죠.

여자아이돌(걸그룹)은 남자아이돌과 같은 아이돌
이라는 이유로 "같은 아이돌이니까" 라는 이유로
같이 후려치기 당하는 경우가 있는 편이죠.
여자아이돌은 새벽에 꿀빠는 것도 아니고
실시간차트가 일간차트에 비해서 비정상적으로
높게 하지도 못 하는데 말입니다.

음원차트가 아이돌판이라는 오해를 벗기 위해서는
일간차트 접근성이 훨씬 올라가야합니다.
최대음원사이트 멜론의 경우 멜론앱에서
실시간차트에서 바로 주간차트로 뛰어버리고
일간차트가 보이질 않으니, 멜론에 일간차트라는게
있기는 한지 모르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멜론 앱에서 일간차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pc버전 멜론처럼 24시간 이용자수가 보이도록)
바꾼다면 아이돌판이라는 오해를 많이 떨쳐낼 수
있을겁니다.
음악감상이좋아요
16/10/13 11:25
수정 아이콘
많이 정성을 담아 쓴 댓글이라서
4일전에 쓴 이 댓글에 재방문 해봤는데

역시 최근에 컴백한 엑소/방탄은 급이 다르군요.
최상위권도 가뿐하게 넘겨버리면서
1위부터 줄을 세워버리니
4일전에 최상위권은 못 먹는다는 말이
무색해져버렸습니다..

물론 엑소/방탄이라도 낮에는 줄 못 세우죠.
일간차트는 더 낮을 것이구요.

분명 4일전 기준으로는 최상위권 못 먹었는데..
(볼빨간사춘기, 임창정, 박효신, 한동근 등)
아케이드
16/10/10 22:38
수정 아이콘
사실, 멜론차트만큼 대중성을 반영하는 차트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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