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928500009

많은 선진국들이 저출산으로 인해 출산율 올리기에 고심하는 가운데 존스홉킨스대학 생명윤리학 교수인 트레비스 리더는

"현재 인류는 전례없는 지구온난화에 직면해 있는 와중에도 자동차 같은 탄소배출량 증대를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지구의 온도가 2도 올라가면 인류가 살기 극히 어려워지고 4도 올라가면 생존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중국과 같은 개도국들이 경제성장을 하면서 탄소 배출량은 늘어나면 늘어났지 결코 줄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남은 방법은 저출산을 통해 인구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

라는 극단적인 주장을 내놓았으며 올해 중으로 책을 발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한 학생이 재활용 확대,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채식 장려 같은 대안도 있지 않냐고 묻자 그는 아무리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미국인 1명이 생애 80년 동안 고작 488t의 이산화탄소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 한명을 덜 낳으면 9441t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가 있음이 오리건대 연구팀을 통해 입증되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가속화되는 선진국의 저출산을 도리어 장려하고 그 대안으로 입양을 확대하여 전 지구적으로 인구를 줄이는 것외에는 온난화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결론이며 자신 또한 아이 1명을 추가로 입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선진국부터 저출산을 장려하면 후진국도 이후 교육의 확대 및 경제발전을 통해 저출산 기조로 접어들 것이므로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그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몽골의 징기스칸이 벌인 학살로 인해 지구의 탄소배출량이 7억톤(!)이나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아주 터무니없는 말은 아니지만 윤리적 문제를 떠나 이미 저출산 기조에 접어든 선진국이나 동아시아 국가들보다는 후진국 특히 아프리카와 중동, 인도의 인구가 줄지 않는 한 별 효과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