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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11 20:36:42
Name 마스터충달
Subject [일반] 개인적인 2016 영화 기대작들
어제 베니스 영화제가 막을 내리면서 올해 칸과 베니스가 막을 내렸습니다. 
두 영화제에서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호평받았던 작품들이 있어 몹시 기대 중입니다.
(하지만 개봉은 내년 아카데미 시즌쯤에 스크린도 조금 받아서 개봉하겠지...) 
Neanderthal님 글(https://pgr21.co.kr/?b=10&n=291270)을 보고 저도 기대작을 소개하고 싶어 글을 써 봅니다.





컨택트(Arrival, 2016)



감독 : 드니 빌뇌브
출연 : 에이미 애덤스, 포레스트 휘태커, 제레미 레너
개봉일(예상) : 2016년 11월

<그을린 사랑>, <시카리오>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작입니다. 할리우드 진출 이후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작년 <시카리오>로 클라스를 보여주었죠. 덕분에 향후 일정도 빡빡한데 현재 <블레이드 러너 2>를 제작 중이고, <시카리오 2>도 기획 중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레이드 러너 2>가 더 기대되긴 합니다만 일해라 감독, 예고편을 보니 <컨택트>도 몹시 기대되더군요. 외계인과의 조우를 언어학자의 시선으로 다룬 정통 SF 물이라고 예상됩니다. SF 덕후라면 기대할 수밖에 없는 영화랄까요.
(근데 왜 국내 개봉 명은 '컨택트'인 걸까요... 외국어 표기법에도 안 맞는데...)





엘르(Elle, 2016)



감독 : 폴 버호벤
출연 : 이자벨 위페르, 로랑 라피트, 앤 컨시그니
개봉일(예상) : 2016년 11월

<로보캅>, <토탈 리콜>, <원초적 본능>, <스타쉽 트루퍼스>의 그 폴 버호벤 맞습니다. 한동안 안 보이시는가 했더니 SF가 아니라 스릴러를 주로 만들고 계셨더라고요. <엘르>는 자신을 성폭행한 스토커에게 복수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프랑스 스릴러입니다. 유럽권 영화인 데다, 블록버스터도 아니라 접근성이 상당히 낮습니다만,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만족하는 작품이라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어 기대 중입니다. 제 어린 시절을 차곡차곡 채워주신 감독님이 어? 영화들이 죄다 성인물인데 그래도 되냐? 이번 작품으로 국내에서 다시 주목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라라랜드(La La Land, 2016)



감독 : 데이미언 셔젤
출연 : 엠마 스톤, 라이언 고슬링, JK 시몬스
개봉일(예상) : 2016년 12월

<위플래쉬>로 첫 타석부터 만루홈런을 날려주신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차기작입니다. 근래에 이보다 인상적인 예고편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예고편만으로 '이 영화는 다르다!'는 느낌을 팍팍 주고 있네요. <위플래쉬>를 리뷰하며 '귀 보다 눈이 호강하는 영화'라고 평했었습니다. 조명을 통해 극단적으로 빛과 어둠을 대비하며 화면을 명암의 대립으로 채웠죠. <라라랜드>는 거기서 더 나아가 명암뿐만 아니라 원색에 가까운 화려한 색감으로 몽환적인 영상을 보여줄 듯합니다. 음악도 <위플래쉬> 못지않게 인상적입니다. 심지어 장르가 오리지널 스코어(완전 신곡)로 만든 뮤지컬이라고 합니다. 톰 행크스가 이 점을 강조하며 영화를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을 끼얹다니... 이쯤 되면 사기죠. 엠마 스톤은 어제 끝난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볼피컵)을 수상했습니다. 아... 진짜 참을 수 없을 만큼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과연 이 작품들이 올해 개봉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대게 이런 영화들은 아카데미 시즌 즈음에 몰아서 개봉하는 것 같아서... 내년으로 넘어가기 전에 꼭 올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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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1 20:39
수정 아이콘
라라랜드는 저도 정말 기대하고 있는데, 최소 위플래쉬만큼 뽑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위플래쉬를 무척이나 인상깊게 봐서..나머지 영화들은 잘 몰랐던 영화들인데 소개해주신 설명을 보니 꽤나 기대가 되네요..흐흐..
소야테
16/09/11 20:40
수정 아이콘
컨택트는 영어제목이 Arrival이면서 왜 그렇게 이름을 바꿨을까요? 동명의 명작도 이미 있는데
마스터충달
16/09/11 20:42
수정 아이콘
동명의 작품이 <콘택트>로 외국어 표기법을 제대로 지켜주신 바람에 <컨택트>가 되었습니...
배나무
16/09/11 20:42
수정 아이콘
첫번째 영화 언어학자 이야기가 나와서 찾아보니 당신 인생의 이야기 영화화한거네요.
고기반찬주세요
16/09/11 23:12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테드창 좋아하는데 꼭 봐야겠네요.
당신 인생의 이야기 중에 한국어가 가장 어려운 언어라고 했던 구절이 기억나네요.
GreyKnight
16/09/11 20:46
수정 아이콘
엘르는 좀 걱정되는데 나머지는 엄청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뽐뽀미
16/09/11 20:50
수정 아이콘
라라랜드! 기대합니다,
16/09/11 20:51
수정 아이콘
라라랜드는 OST 엄청 들을 거 같아요 크크
구너구너
16/09/11 21:08
수정 아이콘
어라이벌을 왜 제목을 바꾸나... 진짜 마음에 안드네....
Galvatron
16/09/11 21:49
수정 아이콘
폼나게 외래어를 쓰고는 싶은데 어라이벌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까봐가 아닐까요?
컨택트라니....리메이크작인줄 알았네요.
GreyKnight
16/09/11 21:13
수정 아이콘
아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맨인더다크도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첫 예고편 보고 너무 기대되더라고요.
마스터충달
16/09/11 21:16
수정 아이콘
지금 미국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라던데, 미국사는 친구 말로는 후반에 힘이 확 빠진다고 하네요. ㅠ,ㅠ
GreyKnight
16/09/11 21:19
수정 아이콘
아이고...친구분의 후기가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그래도 일단 들리는 평은 비슷한 장르 영화중에선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던데ㅠㅠ
cluefake
16/09/11 21:19
수정 아이콘
드디어, 오랜만에 충달님이 닦이들의 후유증을 닦을만한 명작을 만나실수 있는걸까요.(요즘 것중 명작급은 못본거같아서..)
마스터충달
16/09/11 21:21
수정 아이콘
요즘 정말 명작 없죠...
영원한초보
16/09/11 21:23
수정 아이콘
에이미 아담스는 외계인 접촉 전문 배우하려나요
이왕 이렇게 된거 에이리언 다음 시리즈 찍으면 좋겠네요 크크
킹이바
16/09/11 21:38
수정 아이콘
라라랜드 기다리고 있었는데 수상소식까지 들려오니 더 기대되네요.
좋아하던 배운데 엠마스톤이 드디어 빛을 좀 보려나요. 이레셔널맨은 실망스러웠는데 말이죠.
Neanderthal
16/09/11 22:10
수정 아이콘
어라이벌은 확 끌리네요...
다혜헤헿
16/09/11 22:19
수정 아이콘
라라랜드는 예고편만으로 눈이 호강하네요
재활용
16/09/11 22:25
수정 아이콘
아..테드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이제 어라이벌 띠지가 붙겠군요.
16/09/11 22:38
수정 아이콘
어라이벌 꼭 봐야지!
행운유수
16/09/11 23:40
수정 아이콘
어라이벌에서 갑자기 슈퍼맨이 나타나서 외계인들 다 때려잡고 여자친구 구하는 건 아니겠죠?
Rosinante
16/09/11 23:56
수정 아이콘
덕분에 좋은 영화들을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도들도들
16/09/12 00:24
수정 아이콘
걸작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드디어 영화화 되는군요
candymove
16/09/12 00:31
수정 아이콘
다 재밌을 것 같아요! 특히 어라이벌은 정말 기대됩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스크랩해놓고 국내개봉을 노려야겠네요.
16/09/12 00:45
수정 아이콘
칼 세이건의 콘택트가 다시 만들어진 줄 알고 좋아한 1인. 테드 창의 소설인가요.
16/09/12 01:40
수정 아이콘
어라이벌은 저도 기대중....
그나저나 충달님 리뷰시스템으로 저 영화 다 보실 수 있나요!? 크크
마스터충달
16/09/12 11:33
수정 아이콘
저 주차에 후보작은 하나인 걸로.... 크크
앓아누워
16/09/12 01:41
수정 아이콘
에이미아담스 누님은 진짜 활동 왕성하네요. 물들어올때 노 젓는건지 웬만한 이름있는 영화에서는 심심찮게 보이는 느낌이, 꼭 미국의 황정민 스러운 느낌이랄까요 크크
소독용 에탄올
16/09/12 03:35
수정 아이콘
이중에 하나정도 닦아주면 진정한 비극의 완성이....
써니지
16/09/12 06:40
수정 아이콘
엘르가 신선하네요. 경찰이 아닌 개인이 직접 복수하는 이야기인가요?
물만난고기
16/09/12 10:39
수정 아이콘
컨택트와 라라랜드는 이번 biff에서 상영됩니다. 그밖에 너의이름은 과 신고질라, 오종과 짐 자무쉬의 신작들도 나오니 영화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알아보시면 좋겠어요.
마스터충달
16/09/12 10:45
수정 아이콘
부산까지 갈 수가 없 ㅜㅜ
그리고 올해 biff는 보이콧 하자는 분위기도 있는 듯하네요.
물만난고기
16/09/12 10:49
수정 아이콘
보이콧은 부산시와 biff간에 문제가 매우 잘 해결되는 방향으로 마무리되서요. 부산시가 명분삼은 제정투명성과 biff가 원하는 독립성 모두 들어맞게 합의를 봤다고 알고 있습니다. 결국 현 부산시장의 헛발질로 끝났다고 봐야죠. 아마 그 공항문제로 입지가 좁아진게 도움이 컸던 것 같아요.
다만 영화제 준비기간이 평상시와 달리 매우 짧아서 운영이 어떻게될지가 걱정이긴합니다.
연환전신각
16/09/12 11:05
수정 아이콘
컨택트라고 하니까 칼 세이건 원작의 그게 연상되는데 왜 굳이
버호벤 감독하면 피와 살이 튀는 SF를 기대하다보니 그쪽 장르 아닐땐 약간....
뭐 블랙북 총격전씬에서 버호벤이긴 하구나라는 생각은 들었었지만.....
바람숲
16/09/12 12:00
수정 아이콘
어라이벌 라라랜드 제대로 각잡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충달님이 기대하신다니 더 기대되네요.
두근두근.
16/09/12 13:48
수정 아이콘
네 인생의 이야기! 만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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