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에 시사인 고재열 기자가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뭐라 말하고 싶은게 엄청 많지만, 자세히 썼다간 저도 모르게 험한 말이 나올 것 것 같아서 용기가 안 나네요.

이걸 보고 생각한 점들만 간단히 정리하자면, 일단 그냥 서글픕니다. 처음에 이런 걸로 자기들이 해명하는게 서글프다고 말한 편집장이나, 자기들 까면 친일파라고 말하는 기자. 새누리에서 자기들 반대하면 빨갱이라고 말하는거랑 도대체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믿고 볼 수 있는 언론이라 생각했기에, 메갈 사태부터 시작해서 배신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국기 합성 한 걸 자랑스럽게 시계 밑에 전시하는 것 까지는 비판의 용도였다 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논란이 될 주제를 가지고 해명해야되는게 서글프다니, 자기들 까는건 숨은 친일파니 뭐니 하는 건 자칭 지성인으로써 너무 저열하지 않습니까?

그냥 서글프네요. 주진우 믿고 보기 시작했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 거라곤, 그것도 이렇게 화려한 통수를 날릴 줄은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