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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03 21:47:43
Name 군디츠마라
File #1 80070682.3_99_20160901104805.jpg (26.2 KB), Download : 63
Subject [일반] 북경대 교수 "사드 배치의 근본적인 원인은 북한의 핵개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8654720

자칭궈(賈慶國)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사진)는 중국 포털 신랑망(新浪罔)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이 북한에 대해 세가지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예를 들었다.

첫째는 조선(북한)을 중국의 군사 완충 지역으로 보는 것인데 이는 매우 전통적인 관점이다. 현재는 비행기와 탄도탄 시대로 외국이 중국을 침입하려면 중일전쟁 당시 일본처럼 북한을 통해 오지는 않을 것인데도 많은 중국인이 이런 점을 잘 모르고 있다.

둘째는 북한이 사회주의 국가로 우리와 공통된 의식 태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 북한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으로 움직이지만 우리(중국)는 우리식의 사회주의(개혁개방)로 차이가 매우 크다.

셋째는 우리는 북한을 혈맹 관계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북한은 반드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으며 요구 사항이 있을 때만 이런 마음을 표시한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전통적 인식을 개선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미국과도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한국의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 내에서 반한감정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한국의 사드 배치는 결정은 미국과 한국이 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북한에 있다. 만일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고집하지 않았다면 미국도 한국에 사드를 배치할 명분이 없었을 것이고 한국도 사드 배치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면 미국은 이를 구실로 (중국을 압박할)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중국의 대학교수는 사실상 당의 입장에 따르는 공무원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발언을 했다는게 의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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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수도승
16/09/03 21:54
수정 아이콘
중국의 높으신 분들도 저걸 모르진 않을 겁니다
다만 그게 싫은거겠죠
16/09/03 21:56
수정 아이콘
근본적 원인보다는 근본적 명분제공에 가깝겠죠. 애초에 부칸이 우리한테 icbm 쏠리도 없고...
16/09/03 21:56
수정 아이콘
칭화대도 아니고 베이징대 교수가...?
16/09/03 21:57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교수하는 사람들은 입장상 절대로 정부 방침에 거역하거나 반대하는 발언을 할 수 없는데...(한다면 직업이나 목숨 내걸고 하는 거고요)..
심지어 황사현상도 중공업이 아니라 지방 날씨가 원래 그렇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저런 말을 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있네요.
16/09/03 21:59
수정 아이콘
근데 저게 공산당 입장과는 괴리가 있지만, 중국공산당을 까는게 아니라 부칸을 까는거라 의외로 허용될지도 모르겠어요
피아니시모
16/09/03 22:02
수정 아이콘
아마 중국 공산당도 저걸 모르진 않을걸요
다만 그럼에도 현 상황이 (중국 입장에선) 정말 불쾌해한데다가 그걸 안다고해서 쟤네들이 북한을 뭐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이미 중국이 북한 컨트롤 안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으니..(애초에 북한이 누구 말 듣는 놈들도 아니고)
highfive
16/09/03 22:05
수정 아이콘
사드배치의 근본원인은 중국에 배치된 탄도탄 아닌가요.
만만한 북한으로 책임전가 하는 느낌이네요. 역시 중국교수이니 중국정부의 오다(?)를 충실히 따르는 걸로...
담배상품권
16/09/03 22:20
수정 아이콘
근본 원인은 탄도탄일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에 사드 설치하는걸 중국이 반대해도 한미측에서 강행한 '명분'은 북핵이니까요.
한국화약주식회사
16/09/04 18:01
수정 아이콘
명분이죠. 중국이 탄도탄 만든지 50년이 되어가는데 그거때문에 사드배치한다고 하진 않습니다. 공식적인 명분은 북한때문이죠.
박훈외
16/09/03 22:06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혹시 연합인가 했는데 역시나....
토다기
16/09/03 22:14
수정 아이콘
명분을 만들어 준건 북한이고, 그 북한을 두둔한게 중국이었죠.
오클랜드에이스
16/09/03 22:17
수정 아이콘
베이따 교수가 저런말을 했다는것 자체가 중국도 이미 인지는 하고 있었군요.

다만 그걸 우리나라 책임으로 돌리고 싶었을 뿐이고.
아이군
16/09/03 22:45
수정 아이콘
중국이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중 하나인데, 중국의 세대교체가 느리다는 겁니다. 교체를 안하는 건 아닌데, 너무 느린거죠.(물론 90대가 장군질 하는 북한이 짱입니다만... 여기도 70대 80대 말이 좀 나옵니다.) 제가 아래에 쓴 자산 부채 운운은 무려 덩샤오핑이 한 말입니다. 덩샤오핑 은퇴한지 20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그 사고의 연장선이라는 거죠.

지금 중국의 주력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50~60대인데, 이 사람들만 해도 북한 안 좋아합니다. 원 글은 얘네들이 계속 최고 지도부로 보내는 신호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되요. 문제가 이 사람들이 40~50대인 10년 전부터 보냈는데, 아직도 바뀐게 없다는 거죠. 무려 6.25 세대가 아직도 권력을 잡고 아직도 혈맹 운운하고 있거든요.
아이군
16/09/03 22:22
수정 아이콘
1. 상당히 동의합니다. 지금까지 북한을 흔히들 중국의 전략적 재산이자 전술적 부채라고 봤는데, 이번 사드 배치를 계기로 전략적이건 전술적이건 부채라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봅니다. 현대전을 상정하면, 남한이 있는 한, 북한은 중미전쟁에서 아무 가치도 없습니다. 베이징으로 가는 최단 거리는 남한에서 바로 황해를 건너는 거지, 북한으로 돌아 가는 길이 아닙니다.

2. 저는 사드 배치를 언젠가는 할 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하는 건 잘못이라고 보는 데, 그 이유가 사드 배치에 대해서 중국에 선택권을 줄 수 있어야 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좀 개그를 섞어서 이야기 하자면, '북한이야 나야'라고 중국에 말해야 된다고 봅니다.굿캅 배드캅 전략에서 우리가 배드캅을 맡은 꼴이 되 버렸다고나 할까요?

3. 북한의 핵 개발이 계속 진행 되면, 결국 어느 순간 한국에 핵배치 압박이 들어올겁니다.(내적이건 외적이건) 아마도 자체 핵개발은 힘드니깐 미국의 핵미사일이 배치 될건데, 뭐 그렇게 시작되면 중국 입장에서는 국가 존망의 위기가 될 겁니다. (일단 한번 핵 배치가 시작되면 일본과 한국이 적극적으로 '핵 유치'를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후덜덜)

4. 한국 입장에서는 어느때 보다도 중국에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고, 지금부터라도 북한을 조금씩 손절매 해 두라는 어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이야 나야'


ps. 아마도 지금 한반도 비핵화지대 폐지와 남한내 핵 배치 이러면 손사래 치실분들이 많을 겁니다.(저도 그렇습니다.) 문제가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결국에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거죠... 냉전을......(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선택 할 수 있을 때 해야 된다고 봅니다. 나중에는 선택 당할 수도 있습니다.) 뭐 그때가 되면 우리 모두가 다 지금과는 조금... 달라질겁니다. 미리 예습하는 측면에서 좋은 말 하나 올립니다.

[우리는 원자탄과 미사일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재래전이든 핵전쟁이든, 어떠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중국의 경우, 만일 제국주의자들이 우리에 대해 전쟁을 시작한다면, 아마 3억명 이상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떻단 말인가? 전쟁은 전쟁이다. 세월은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은 아기들을 낳으며 일할 것이다. - 1957, 마오쩌둥 - ]
구들장군
16/09/03 22:54
수정 아이콘
제가 군사쪽은 아는 게 전혀 없어서 말 한마디 얹기가 상당히 망설여지는데....
말씀하신 1과 관련해서, 십몇년 전에 밀리터리 쪽 고수 한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중국이 성장하면서 서방에서 워게임을 숱하게 돌려봤는데, 거의 결론은 하나로 나더랍니다. 베이징을 공격하는 것은 미 해병대가 아니라 [한국군을 포함한] 육군이었다고.
그 얘기를 듣고서 설마 그럴까 싶었는데....
얼마전 랜드연구소에서 미/중간 전쟁에 대해 쓴 걸 보니[영어도 못하고 그 분야에 아는 것도 없어서 잘못 알아들었을 것 같긴 합니다만], 바다에서 싸우는 것만 상정하고 중국에 상륙할 생각은 없는 것 같더군요. 그나마도 황해로 들어갈 생각은 없는 눈치 같더라구요.
그런데 만약 북한이 한국 주도하의 통일로 사라진다면, 많이 다른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그 자료에서는 미중간 전쟁이 붙으면, 중국과 깊은 관련이 있는 한국은 참전을 안할 거라고 보는 눈치더군요. 믿는 건 오로지 일본.
그걸 보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이 중국으로 붙을 거라고 일본에서 떠들고 다닌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그게 먹히고 있는 걸 제 눈으로 보니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아이군
16/09/04 00:23
수정 아이콘
미국 입장에서는 궂이 황해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동해에서도 베이징이나 상하이 정도는 쉽게 타격 가능하니깐요. 남한이 있으면 미국은 육해공군이 다 전개가능하고, 뭐 그 다음은 시간의 문제입니다. 남한이 중국편이 된다면, 이쪽은 승패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나 미국은 공군놀음인지라, 공군 기지가 대단히 중요한데, 남한 기지면 차고 넘치죠. 반대로 남한이 없으면 일본에서 부터 전개해 나가야 되는데, 글쎄요.. 2차 세계대전에 섬과 섬을 건너서 전개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웠는데 섬과 대륙 전개는 제가 보기에는 아직 sf의 영역 입니다.
(한국을 공격->한국을 확보->한국에 기지 건설->한국 기지로 물자 이동->중국 공격 시작 그리고 그 동안 중국이 계속 반격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뭐 스페이스 마린이면 되겠네요. 아니면 배틀크루저가 있던가..)
홍승식
16/09/04 19:33
수정 아이콘
마지막 모택동의 말 중에서 3억명의 피해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 더 무섭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9/03 22:39
수정 아이콘
의외랄 것도 없는게, 누구 탓이다 라고 할려면 북한이 제일 리스크가 적지 않을까요?
배고픈유학생
16/09/03 22:51
수정 아이콘
북경대 국관 원장이네요.
그리고 북경대로 무조건 공산당의 사주를 받지 않습니다 -.-
실제로 저도 국제관계학과 교양수업 들으면서 상당히 진보적인 교수님도 봤습니다. (수업 중에 말을 아끼시지 했지만요)
뻐꾸기둘
16/09/03 22:53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이긴 한데 저분 시진핑에게 끌려가서 조인트 맞겠네요.
스타로드
16/09/03 22:58
수정 아이콘
저분 코렁탕... 아니 코짬뽕 먹는거 아닙니까?
지나가던선비
16/09/04 03:26
수정 아이콘
코만두는 어떠.. 크크크
어묵사랑
16/09/03 23:05
수정 아이콘
뭐 누가 뭐래도 북한은 미국과 수교를 맺지 않는 이상은 핵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핵 하나만을 믿고 대드는 판국인데 핵을 놓는다고요? 자살행위죠. 미국이 쉽게 수교해줄리도 없고 그냥 주욱 이대로 갈 겁니다
16/09/03 23:14
수정 아이콘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하네. 니들이 문제
noname238
16/09/04 02:37
수정 아이콘
저런 식의 이야기는 중국 학술계/언론계에서, 가끔은 정치계에서도 등소평 때부터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라... 저는 그냥 대북한용 협박? '우리말 안듣고 자꾸 엇나가면 확 버린다'정도의 목줄 채우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국이 현재의 대외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한국은 미국을 버릴 수 없고, 한국이 중국에게 숙이고 들어오지 않는 한 중국이 북한을 버릴 리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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