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8/06 00:44:30
Name 사악군
Subject [일반] 인천상륙작전 감상. 개인평점 7점. [스포]

인천상륙작전을 보고 왔습니다. 인터넷평이 워낙 안 좋아서 거르려고 했는데 실제 보고온 주변지인들 평은 다들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디 한번 봐보자..했지요.

결론은 나쁘지 않은데? 였어요. 기대가 별로 없어서 그랬나 어엄청 기대를 많이 했던 제임스 본..아니 제이슨 볼..아니 제이슨 본 보다 재밌게 보면 재밌게 봤지 재미없지 않았습니다. (제이슨본도 평점은 7줍니다..6줄까..고민하다가)

우선 영화의 재미는 초중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응?)
도입부와 첫번째 작전이 가장 개연성을 갖추고 있고 흥미진진합니다. 암살보다 위라고 평가해도 될만해요.
스톰트루퍼효과야 당연히 있죠 이쪽은 8명 주인공들인데 엑스트라들과 1대1교환하면 영화가 됩니까? 솔직히 그거 가지고 까는 분들은 까고싶어 까는거밖에 안되요. 배트맨한테 기관총쏴대는데 마스크없는 입맞추는 놈 하나 안나온다고 까면 그게 제대로 된 비평입니까.

이 영화는 소재가 인천상륙작전이라 안먹어도 될 욕을 너무 많이 먹습니다. 뭐 못먹을 칭찬도 먹고있긴 합니다만.. 애초에 이건 다큐도 아니고 고증이 철저해야할 종류의 영화가 아닙니다. 암살같은 영화라는 평은 아주 정확한 평이에요. 최종병기 활도 비슷하죠. 네 이 영화에서 역사라는 소재는 그냥 흥미유발 소재이고 이정재가 때려부수는걸 콩닥콩닥 즐기는 영화입니다.

영화초반의 해도입수작전은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1을 떠오르게하는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각본가가 심혈을 기울인 에피소드를 소모해버린 후 두번째 작전은 병원 의무실을 이용한 납치극으로 가죠. 어? 이런 전개 어디서 봤던거 같은데..의무실.인질극.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2!

그리고 납치에 성공해 밖으로 나온 주인공들은 자동차 추격전을 벌여 도망갑니다. 어..? 이것도 나 본거 같아요 프리즌브레잌... 작가는 프리즌 브레잌 빠가 틀림없습니다. 큰일났습니다 전 프리즌브레이크 를 이정도까지 보고 접었기 때문에 더이상은 예측이 불가능해요!

..적다보니 까는것처럼 되었는데 그래도 2차 납치탈출작전까진 여전히 칭찬할만합니다. 예견된 신파와 사망플래그들을 세우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이정도는 클리셰로 이해해줄만하고, 영화의 액션신과 추격신의 박력은 너 늙은만큼 나도 늙었으니 서로 늙어가는 처지에 이해해 달라는 제이슨본의 졸린 액션보다 훨씬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이 과정에 북한군을 악마로 그렸다는데 저는 거기 동의하지 않습니다. 시체 전봇대에 좀 매달아놓은거? 시카리오안보셨어요? 걔넨 전쟁중도 아닌데 머리 사지 자른 시체를 달아둡니다. 전쟁중에 북한군이 한짓은 훨씬 심하면 심했지 겨우 그정도였을리가 없죠. 사령관 이범수가 여자를 방패로 삼고 사람들 막 죽인다고요? 아니 전쟁중에 상대방 첩자, 아군에 수십명사상자를 발생시킨 적을 그런식으로 처형하는건 잔인한게 아니라 당연한 일입니다. 전 이범수가 악마로 보이지 않던데요? 냉혹한 사령관 정도로 보였지.

아니 애초에 임계진 ㅡ 이범수는 이 영화의 악역, 메인 빌런입니다. 임계진은 북한군 사령관으로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그가 저지른 약간의 악행은 메인빌런으로서 그것도 안하면 곤란할 정도죠. '북한군은 빌런이 아니라 입장이 다른 동포'로 그려야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그건 영화의 장르가 달라지죠. 지금 보는 인천상륙작전은 '람보'지 '지옥의 묵시록'이 아니라고요. 아 지옥의 묵시록을 안봤더니 비유가 맞는건지 모르겠네. 파이란? 콰이강의다리? 아무튼 월남전에서 미군범죄와 전쟁의 비극을 그린 영화를 생각해주세요. 인천상륙작전은 그런 영화가 아닙니다 람보가 베트콩 다 쏴죽이듯이 이정재가 공산당 쏴죽이는 영화에요. 이정재가 캡틴아메리카 이범수가 빨간해골이라고 하면 딱입니다. 네..퍼스트어벤저도 아주 명작은 아니었죠. 하지만 볼만하지 않았어요?

이 영화의 문제는 박수칠때 떠나지 못한겁니다. 뒤로 갈수록 얘기가 재미도 없어지고 개연성이 떨어져가요. 그럴수밖에 없는게 실화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고 주인공들 다 죽이는 결말은 정해져 있는데 클라이맥스인 첩보작전 이야기는 벌써 끝났습니다. 사실 이야기가 거거서 끝났어요.. 기승전결 다 끝났는데 팔미도 얘기는 앞얘기와 유기적연결이 없는 별개의 이야기에요. 사실 아예 주인공들도 다르고..ㅡㅡ 작전수행자들이 다르죠. 이정재는 월미도로 가니까.

문제는 기승전결이 끝난 박진감있던 첩보 이야기가 끝난 시점에 인천상륙작전은 안끝났다는 겁니다. 영화도, 역사의 작전도요. 런닝타임이 모자라요. 110분..요새 추세로 절대 긴영화는 아닌데 7ㅡ80분정도에 하나의 스토리가 완결되어버렸습니다. 이 뒤는 전부 사족이 되어버렸어요. 뜬금없는 각자인터뷰(지니어스, 슈스케, 마쉐코풍), 아까 했던 데드플래그 또세우기, 죽으면서 앞에 장면 회상하기, 회상할때 나온적없는 편집했던 장면도 끼워넣기 등 영화말미에 가서 런닝타임을 채우기 위한 무익적기재사항, 유해적 기재사항, 다시말하자면 군더더기가 너무 맍습니다.
영화초반의 타이트함과 긴장감찾기가 어려워요. 초반엔 심장쫄깃한 타이트하고 스피디한 진행이 있었는데..
아 프리즌브레이크가 떠나질 않고 있어요.

이영화의 맥아더 리암니슨은 주연이 아니에요. 미화되고 폼은 잡긴하는데 솔직히 안나와도 별로 상관없는 조연입니다. 이 영화는 이정재와 이범수가 주연인 영화에요. 지킬과 하이드, 배트맨과 조커처럼요.

그래서 두 주연은 영화를 마무리하고자 마지막 싸움을 벌이러가는데.. 영웅적 죽음을 만들기 위해 요새를 공격하는 3인의 결사대는 좀 너무 많이 강했습니다. 초반의 스톰트루퍼효과는 게릴라전이고 상대가 전투가 준비중이 아니었다는 등 제 기준엔 충분히 영화 재밌게 볼 정도지 방해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스톰트루퍼효과는 주인공이 죽지않는거지 적을 다 죽이는 효과가 아닙니다. 안죽고 도망가는데 성공하는건 ok지만 혼자 다죽이는 무림파천황은 안되는거에요.

마지막 전투의 북한군들은 기습을 당한 자들이 아니라 상륙하는 연합군을 상대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준비된 부대였고 전장은 장교클럽이 아니라 방어진지를 위한 요새였어요. 여길 셋이서 뚫으면 안되죠.. 훨씬 더 많은 수의 켈로부대가 20명 지키는 등대 뚫고 있는데..

그래요 마무리로 가면서 깼습니다. 사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데 이 영화는 끝이 안좋아요. 근데 끝도 좋았으면 전 이 영화 별 9개 줬을겁니다. 초중반은 여름블록버스터 액션으로 충분히 제 역할을 했고 재미도 있었어요.

이데올로기를 까면서 나라위해 목숨바치는 호국정신을 빨았다는 모순이 있다는 평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영화의 메세지 전달이 유치하다고, 한국신파라고 깔수는 있을지언정 파시즘까며 애국주의빨기라는 평은 거짓이거나 오해에요.

이정재는 공산주의자였다가 가족을 위해 동지를 배반하고 아버지의 복수를 했고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작전에 자원했습니다. 데드플래그 반복해서 세우고 죽은 아저씨는 자식들 밥멕이려고 쌀많이 준대서 자원했고, 노비와 도련님으로 보이는 지원병은 (이거 양반집 도련님과 여종자식 형 이복형제아닌가싶은데..런닝타임채우기 급급했는데 얘네 과거나 넣지..) 실제 형제든 아니든 형제애로 싸웠습니다. 이데올로기에 빠져있던 여주인공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전향한게 아니라 자길 먹여주고 길러준 삼촌의 복수를 위해 전향했습니다. 이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호국영령들이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지 국가라는 형이상학적인 것에 목숨을 걸지 않았습니다. 이범수처럼 이데올로기를 위해 가족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페미니즘? 메갈리즘? 위해 애비 한남충 만드는 메갈이 아니었다 이말이외다. 파시즘 비판하며 나라위해 목숨바치는걸 미화했다는 평은 허수아비치기입니다. 한국형 기승전 가족신파라는 비판은 정당하겠지만요.

잘만든 영화라고는 못하겠습니다. 근데 명량보단 나아요. 프리즌 브렠도 전시즌 기준 잘만든 미드가 아니죠. 시즌1은 전설입니다. 음 초중반도 프리즌 시즌1에 가져다 대는건 좀 지나친 칭찬이긴 하네요. 하지만 아무튼 초중반한정으론 충분히 잘만든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시작부터 실화에 영감을 얻은 픽션임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픽션의 정도는 살짝 양념이 아니라 픽션이 주고 실화가 양념이에요. 그걸 감안하고 보시면 충분히 재미있게 보실수 있는 영화입니다. 마무리가 엉성하고 늘어지는 영화. 이정도로 평할 푸 있는 영화죠.

평론가 별점은 지나치게 가혹하고, 디워와 비교는 말도 안됩니다. 클레멘타인은 안봐서 뭐라 못하겠네요. 명배우들 데려다놓고 블라블라.. 아니 알파치노 앤서니홉킨스 이병헌 데려다놓고 똥도 만드는데 이정재이범수 리암니슨으로 킬링타임용 마무리좀약한 영화 만든게 어때서요. 리암니슨 테이큰 이후로 이횽 헐리우드 이후다른 작품들도 메가리 별로 없거든요? 그것들보다 못한 영화아니에요. 제가 7개는 좀 후하게 줬다해도 5개, 적어도 4개 이하는 객관적인 평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 영화 뭐볼지 고민되는 분들, 고민하지 말고 인천상륙작전 보세요. 상영관도 많고 보고와야 떠들거리도 많고 주위와 대화거리도 생깁니다.
제이슨 본은.. 본시리즈 3부작 다시보세요. 두번보세요.

유리가면 최근 재연재분을 제가 마음속에서 삭제했듯, 본시리즈는 울티메이텀으로 끝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고기반찬주세요
16/08/06 00:53
수정 아이콘
110분 영화에서 30~40분이 붕떠버렸다는데도 7점, 별 3개반이면 어어엄청나게 후한거 아닌가요??
전 이거 전형적인 가족신파에 맥아더는 무슨 명언사전 씹어먹은 미화가 떡칠된 캐릭터고...
도저히 별 2개에서 2개 반 이상을 못 주겠던데요.
사악군
16/08/06 01:12
수정 아이콘
흠 7은 진짜 너무 후했나 싶기도 하네요. 제가 적어놓은 내용을 봐도..6정도로 하향..암튼 제 기준엔 절반이상!이라는 평입니다. 흐흐
릴리스
16/08/06 00:54
수정 아이콘
전 안봤지만 평론가들이 2~3점 주며 디워보다 혹평하는건 사심이 들어간 평가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제 생각이 맞나 보네요. 이 글 중에서 스포부분은 대충 뛰어넘고 쭉 훑어봤는데 약간 관람 욕구 일어나다 역시 안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2~3점은 좀 심하다는거. 포화속으로(이건 봤음)도 3점 받았는데 제가 보기엔 재미는 있어서 그것도 5점 정도는 받을만 했던 것 같은데 이것도 그런 것 같네요.
사악군
16/08/06 01:14
수정 아이콘
음 강추는 못하는데 일부러 보러가시려면 비추 극장가서 뭐볼까 고민하는 정도면 이거 보셔도 나쁠거없다는 거에요. ..사실 지금 극장가에 걸린게 다 별로인거 같아요.
화이트데이
16/08/06 00:55
수정 아이콘
저도 딱 이 정도로 생각합니다. 평론가들의 공통점은 6.25 전쟁 등의 전쟁영화에서 서로를 모두 악으로 치부하지 않으면, 거의 무조건 반공영화로 치부해버린다는거죠.

진세연과 이정재의 신파극, 아니 진세연의 존재 그 자체나 부족한 CG는 보기 다소 거북했지만, 나머지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사악군
16/08/06 01:1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여주자체가 없어도 그만인데 누님동무의 여주인공자리를 빼앗아갔죠.
16/08/06 00:56
수정 아이콘
명량보다 낫다는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시라고 봅니다.
사악군
16/08/06 01:09
수정 아이콘
명량도 마무리 외에는 재밌게 봤는데 제 기준으로는 인천은 좀 막나가도 되는 픽션영화고 명량은 고증에 더 집중해야 되는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제 기준엔 장르가 다른 영화라 인천의 어설픈 마무리는 에잉 뒤에서 산통깼네 정도라면 명량의 마무리는 다된밥에 똥뿌리기라..ㅜㅜ 물론 개인적평가이긴 합니다.
16/08/06 01:49
수정 아이콘
400년전을 다룬 영화는 더 고증에 충실해야 하는데, 전쟁을 겪은 세대가 아직 수두룩하게 살아있는, 이른바 살아있는 과거(게다가 그 당사자들인 북한이 적으로 현재진행형이니 이 역사도 현재진행형)인 "인천상륙작전"은 고증에 덜 충실해도 된다는 생각은 정말 개인적인 견해가 맞는 것 같아요. 그 견해를 전제로 놓으면 영화 평가가 많이 달라질 수 있겠죠. 그 부분이야말로 사악군님이 평점을 박하게 내린 사람을 이해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전제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 말이죠. 더 정확히는,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이죠. 평점을 박하게 준 사람이 이해 안가시는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 영화를 정말 수준이하라고 여기기 때문에 그 평점을 줬으리란 가능성을 용납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본문글이 담백했다면 저도 '이렇게 그럭저럭 재밌게 본사람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을텐데, 본문글이 이 영화에 대한 박한 평가를 비판하는데 더 할애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평 자체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순수 영화평이라기 보다는 평점짜게 준 사람에 대한 비판이 오히려 본문글의 주제 같아서 아쉬웠네요. 다만 한가지는 완전히 동의합니다. 실제 한국전쟁은 이 영화의 묘사보다 훨씬 더 잔인하고 비정했기에 영화가 과장되게 묘사한게 아니라는 점 말이죠.
사악군
16/08/06 09:12
수정 아이콘
연대가 문제가 아니라 장르가 달라서인거죠. 명량이 '히스토리에'라면 인천은 '킹덤'이라..
마스터충달
16/08/06 01:13
수정 아이콘
단순히 주인공이 안 죽어서 스톰트루퍼 효과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유구한 픽션의 역사를 경험한 관객이 주인공이 안 죽는다고 작품을 까진 않아요. 도리어 주연급이 퍽퍽 죽어나가는 <왕좌의 게임>이 독특해 보일 정도죠. 문제는 스톰트루퍼 효과 때문에 전투의 스릴과 박진감이 떨어지는데 있습니다. 주인공이 전투 중에 어떻게든 살아남더라도, 그 과정이 험난하고 극적이며 세밀하게 묘사되었다면 아무도 뭐라하지 않을겁니다. <미션 임파서블>의 이단 헌트가 아직도 안 죽고 계속 주인공 해 먹어도 아무도 주인공 보정을 지적하진 않죠. 하지만 조준도 안하고 대충 갈기는 기관총에 적들이 정확히 피격당해 픽픽 쓰러져 나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지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이런 장면이 영화 내내 나옴) 그러니 스톰트루퍼 얘기가 나오는 것이지, 그저 사망자 숫자가 맞지 않는다고 스톰트루퍼 얘기가 나오는 건 아닙니다. 정확히는 액션 연출이 엉성하고 대충 이뤄졌다고 비판하는 거라 봐야죠.

정당한 비판점을 까기 위해 까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 같아 댓글 남깁니다.
화이트데이
16/08/06 01:3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스톰 트루퍼가 거론될만한 장면이 있었나요? 이정재가 싸우는 장면이 초반 식당과 후반 최후의 3인 정도 밖에 없던걸로 기억하는데...
마스터충달
16/08/06 01:45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저도 기억이 가물해서... 기억나는 것만 해도 기뢰 부설 지도 훔칠때 식당과 병영에서 그리고 납치때 병원에서 좀 심하게 나왔다고 기억합니다. 특히 식당은... 술 먹고 총 쏘는데 겁나 잘 쏨요 크크크
SkyClouD
16/08/06 01:21
수정 아이콘
영화의 반이 덤이고, 전반은 설득력이 없는데요.
솔직히 1점은 좀 과하지만 많이 줘도 5점 넘길 영화는 아닙니다.
사악군
16/08/06 01:25
수정 아이콘
뭐 저는 적어도 초반 액션은 충분히 험난하고 극적이며 손에 땀을 쥐는 전개였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최근에 본게 제이슨 본인데 그거 액션연출보다 나았어요. (비교대상이 허접해서 그랬나..) 짤막하게 나왔지만 북한군인척 북한군 입구로 들여보내고 뒤에서 갈기는 장면도 좋았고요.
마스터충달
16/08/06 01:40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의 대댓글 같은데 왜 여기에??)

말씀대로라도 스톰트루퍼를 언급하는 비판이 부당한 것이 되진 않죠. 스톰트루퍼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엉성한 장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어차피 액션신이 100% 엉터리거나 100% 좋은 게 아닌이상, 좋게 볼 수도 안 좋게 볼 수도 있는 거라 이 지점에 대해서는 별로 논쟁하고 싶진 않아요. 좋게 보시는 취향은 존중해드리고 싶어요. 다만 스톰트루퍼라는 비판을 까기 위해 까는 거라 하신 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그게 아니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악군
16/08/06 01:55
수정 아이콘
엇 그러게요 대댓글달려고 했던건데..
경미네
16/08/06 01:28
수정 아이콘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분이 전쟁씬을 찾는다면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냥 지금 상영하는 제이슨본,덕혜같은 다른 영화들 보다는 극장에서 볼만할 뿐.
CG가 거슬린다는 분들이 있었는데 전 오히려 CG가 괜찮고 급작스런 신파가 거북하더군요.
그러께 하정우가 인터뷰하던데 터널이 어떨지 몰겠네요.
사악군
16/08/06 01:2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이건 전쟁영화가 아니에요.
16/08/06 01:56
수정 아이콘
제목을 인천상륙작전으로 하지말고 x-ray 같이 지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차라리 연평해전이 말그대로 해전을 중심으로한 영화죠.
제목이 왜 인천상륙작전인지 영화관 나올때까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삶은 고해
16/08/06 01:59
수정 아이콘
7번방의 선물도 천만을 넘기는데 이정도 흥행이야 당연한거죠
Fanatic[Jin]
16/08/06 02:40
수정 아이콘
제목이 인천상륙작전...너무 거창했죠.

제목을 "오~인천상륙데이"나 "인천에 상륙하기" "인천과 상륙" 이정도였으면 마음속 별 반개는 더 줬을겁니다.
16/08/06 07:06
수정 아이콘
인천과 상륙휘날리며
유스티스
16/08/06 03:11
수정 아이콘
인천상륙작전이 아니라 인천상륙직전으로 이름을 지었으면 아주 조금 납득은 될듯. 여전히 별점은 10개 기준 3개지만요.
주먹쥐고휘둘러
16/08/06 09:39
수정 아이콘
차라리 각잡고 첩보물로 만들었으면 모르겠는데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됐고 맥아더는 안나와도 그만인데 왜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평면적이기 그지없고 감정의 축적없이 일단 BGM깔고 보는 감성이 딱 요즘 TV 드라마 수준이에요.

한 90년대 말쯤에 극장에 걸렸으면 아마 쉬리의 뒤를 잇는 특급대작이었을지 모르겠는데 2016년에 이런 수준의 영화는 글쎄요... 시대착오적이라고 밖엔 할 말이 없습니다.

촬영은 딱히 특출날게 없고 편집도 답답하고 CG는 조악하죠. 그렇다고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처럼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기묘한 긴장감을 자아낼 정도로 각본과 배우의 연기가 뛰어나냐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그저그런 각본이 배우들의 연기폭을 좁혀버리는 수준이죠.

왠만하면 영화의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 영화가 가진 자기만의 미덕이 뭔지 도저히 못찾겠습니다. 하다못해 해운대는 부산에 쓰나미가 몰아친다는 지금껏 한국영화들이 보여주지 못한 설정이라도 잡고 들어갔고 명량은 군대와 군대가 맞붙는 중, 근세의 해전을 그려낸 영화 자체가 드문편이니 그 점에서 비주얼적으로 신선하다 할만한데 과연 인천상륙작전만이 가진 미덕이 뭐가 있을까요?

이 영화만이 가진 무언가가 있다면 만듬새가 조악해도 그래도 이 부분은 볼만했잖아 하고 옹호할 수 있겠는데 나온지 10년도 넘은 태극기 휘날리며와 비교해도 하등 나을 것 없는 비주얼에 그렇다고 작전명 발키리나 제로 다크 서티처럼 전투신은 별로 없지만 밀도높은 긴장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장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만듬새도 그저 그런 영화에 '이 영화 별로다' 라는 평가 말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6/08/06 10:00
수정 아이콘
저도 평만 보고나서 거를 영화로 정해놓고 있었는데 필리핀에서 오랜만에 귀국한 친구가 이 영화를 너무 보고싶다고....결국 보러갔는데 기대를 접고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반공, 우파, 국뽕영화일거라고 예상하고 봤는데 딱히 그런 범주에 들어갈만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온가족이 손잡고 가서 부담없이 팝콘 씹으면서 볼 수 있을만한 영화 인듯 싶어요.

배우들 연기는 대부분 훌륭했고, 스토리 전개도 지루하지 않게 적당히 진도 뺐구요. 뭐 신파나 개연성이나 이런부분은...그런데서 엄격하게 평할 영화가 아닌것 같네요. 이 영화를 평할땐 기대감을 갖고 수작의 영화를 볼때의 잣대를 들이대면 안될것 같고요..그냥 팝콘무비,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생각하고 그 범주에서 평하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다만 영화를 보면서 제일 아쉬웠던 것은, 배우들 연기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카메라 구도나 연출에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막 애매하고 장면들에 집중이 되게 만들어주지 못하는 연출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클로즈업 장면을 보고나니 배우들 문제는 아닌 것 같더군요. 클로즈업에서의 배우들 연기는 확실히 좋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각각 캐릭터의 감정선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게 연출 및 카메라 구도가 너무 구식이고 후지고 컨셉도 안느껴진다는 것이 문제죠. 그러니 갑작스레 느껴지는 신파가 뜬금없이 느껴질 여지가 다분합니다. 신파가 나쁠 이유가 하나도 없죠. 다만 이질감 없이 그에 푹 빠지게 잘 이끌어줘야 성공인 것이지..그렇지 않다면 후폭풍 맞는거구요.

비록 팝콘무비일지라도 미국의 연출 좋은 영화들은 정말 맛깔나게 영상을 잘 뽑아냅니다. 미국 특유의 상품 잘팔리게 포장하는 능력으로 봐야할지 모르겠는데, 스토리가 진부하고 별거 아닌 내용이더라도 연출 하나만으로도 재밌고 영화에 집중하고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들이 있죠.
이 영화를 팝콘무비로 본다면, 문제는 단순합니다. 연출이 너무 후집니다.
...리암니슨 명언장면에서 배경음이 범인..충격과 공포 그 자체. 서프라이즈 보는줄 알았네요.

암튼 제 생각도 이 영화를 디워랑 동급으로 치부하는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추천할만하거나 좋은 영화라고 할수는 없지만 디워는 너무 나간듯..
사냥에 제 눈을 사냥당하고 난뒤 본 영화라 모든걸 내려놓고 평소보다 후하게 평가를 했을수도 있다는건 함정입니다?
16/08/06 10:08
수정 아이콘
부모님은 좋아하셨습니다. 그럼 됬죠. 60대 취향이라고 생각하면 맘 편합니다. 취존!
Damulhanol
16/08/06 10:11
수정 아이콘
개인적 기준에서는 도저히 평점 5점 이상 나올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명량도 마찬가지고....웃긴건 이런 평가를 하면, 사심이 들어간거냐 정치적관점에서 보지마라 이런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듣는다는 거죠. 그럴까봐 같이 보러 간 사람들이나 주위 사람들한테는 대중적인 재미가있다라고 말하고 퉁칩니다 그러면에서 '일부' 비평가들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무차별적인 사상검열과 '궁예질' 받아주는 것도 하루이틀인데 말이죠
16/08/06 10:55
수정 아이콘
+1 저도 명량이나 이거나.. 영화적인 완성도와 국민 정서에 호소하는 건 별개로 평가받을 일인데 왜 이걸 꼭 합해서 총점을 매기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명량 별로다. 라고 하니 친일파 소리까지 들어봤었는데, 이번에 인천상륙작전 별로라고 하니 빨갱이 소리도 슬슬 나오네요.
16/08/06 13:39
수정 아이콘
+ 2
16/08/06 12:09
수정 아이콘
웬만하면 평론가들 믿고 보는 편이라 무조건 거르려고 하다가 여자친구 때문에 강제관람했는데 그렇게 나쁘진 않던데요? 잘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지금 극장에 걸려있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나 제이슨 본 같은 핵폐기물보다는 낫습니다. 10점 만점에 4점 이상은 줄 만합니다.
16/08/06 12:55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안본사람이 더 점수 낮게 주는 영화
물론 본 사람이 낮게 주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틀림과 다름
16/08/06 14:01
수정 아이콘
명량이라,,,(영화요 영화)
김경진옹의 "격류"를 영화화했음 엄청 잘 나갔을텐데..
아직도 기억나는 몇장면이 있지만 그중에서 하나
"방금 일은 통제사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던 울돌목 싸움 때보다 더한 용기가 필요했다. 아느냐?"
숙청호
16/08/06 16: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5점정도 주고 싶네요. 절대로 1점~3점 이정도까진 아니라고 봐요 크크
세상에 이것보다 끔찍한 영화는 너무 많아서요...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영화관에 앉아서 2시간동안 고문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요...
인천상륙작전은 막상 보면 초반부는 재밌고 중반부터는 그냥 영화 퀄리티 비판하면서 무덤덤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노잼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명량이요? 엄청난 수작이죠.
세종머앟괴꺼솟
16/08/06 17:19
수정 아이콘
써주신 평가글만 보면 10점 만점에 4.5점 정도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812 [일반] [프로듀스101] 주요 탈락자 근황 정리 [28] pioren8750 16/08/06 8750 4
66811 [일반] [스포] 블리치 [49] 피아니시모8372 16/08/06 8372 1
66810 [일반] 가장 좋아하는 노래 [30] 시간4846 16/08/06 4846 0
66809 [일반] [스포X] 지극히 주관적인 <수어사이드 스쿼드> 감상평. [24] 화이트데이5384 16/08/06 5384 0
66808 [일반] 인천상륙작전 감상. 개인평점 7점. [스포] [35] 사악군7323 16/08/06 7323 7
66807 [일반] [야구] 오타니 쇼헤이의 고교시절 이야기 [31] 사장37607 16/08/06 37607 46
66806 [일반] 햄버거 이야기 [35] 바람과별8712 16/08/05 8712 16
66805 [일반] 쉑쉑버거 먹고왔습니다 [42] 구탑10374 16/08/05 10374 0
66804 [일반] I.O.I 신곡이 8월 9일에 나옵니다. [29] Leeka5358 16/08/05 5358 3
66803 [일반] 오마이걸 8,600장의 진실은??+) 추가 금수저로 결론나는 분위기네요.. [137] wlsak16348 16/08/05 16348 3
66802 [일반] 진맥으로 환자를 진단하면 상금을 준다고 합니다. [146] Manchester United13768 16/08/05 13768 3
66801 [일반] 더민주 예비경선 컷오프 결과 발표 [50] 하심군7109 16/08/05 7109 0
66800 [일반] 에이.. 아저씨! 똑같은 걸 세 번 당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어요.. [21] 별이돌이7576 16/08/05 7576 8
66799 [일반] (아재글) 3탄, 육아하면 알게 되는 사실들 2 [24] 파란무테6908 16/08/05 6908 23
66798 [일반] 박유천 첫번째 고소한 여자가 구속됐네요. [56] 쪼아저씨12006 16/08/05 12006 2
66797 [일반]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흥행에 진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25] Sandman9623 16/08/05 9623 0
66796 [일반] 학교 성적(학점)과 미래 교육 [3] 파란코사슴4114 16/08/05 4114 3
66795 [일반] 더민주 초선의원 6명, 사드 관련 방중 논란 [138] 군디츠마라9698 16/08/05 9698 0
66794 [일반] [야구] NC 이태양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구형 [14] 이홍기5045 16/08/05 5045 0
66793 [일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 [14] SkyClouD3750 16/08/05 3750 1
66792 [일반] 서울시 청년수당 지급. 받은 돈 토해내라는 복지부 [79] 에버그린8677 16/08/05 8677 1
66791 [일반] 한국에 애플뮤직이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78] Deus ex machina11439 16/08/05 11439 0
66790 [일반] 강남역 추모 포스트잇 전수 분석 - 서울시 여성정책에 활용 [79] GTA9308 16/08/05 9308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