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4/06 22:02:38
Name 부모님좀그만찾아
Subject [일반] 난 왜 남들 운동경기에 괴로워 해야 하는가 (스포츠팬넋두리)
일단 전 몇없다는 프로야구 SK팬입니다. 사실 이것도 야구보다가 열이 받아서 소주 한병 맥주한병 까고 쓰고 있는 글이구요.

오늘 정말 비오는날 먼지 털리듯 맞으면서 그동안 쌓여왔던 멘탈이 승천하게 되고 모든걸 포기한양 저도모르게 전화기로 치킨 시키면서 순식간에 술을 들이키게되더군요. 우천 지연되면서 다른경기를 안주삼아 보며 마시다가 문득 이런생각이 드는겁니다.

난 왜 생판 얼굴 맞대본적 없는 저사람들때문에 이리도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뭔가 저사람들이 못한다고 타격은 저사람들이 받는데 왜 나는 온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얼굴은 시뻘게지고 지구종말을 맞이한양 드러누워서 씨익씨익 거리는게 너무 우습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문득 아 저사람들이 잘못한거야. 그래 난 잘못이없어 저사람들은 내 기분을 망가뜨리기 위해 작정하고 저러는 걸꺼야 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내가 무슨죄를 지었길래 왜 저사람들때문에 내가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자조적인 감정도 생기고 그러면서 내가 왜 야구를 보고 화를 내야하나 라는 근본적인 원인까지 묻게되더군요.
저사람들이 나한테 월급주는것도 아닌데 오히려 버리는건 내 몸과 마음이라니 하하하

뭐 잘나갈때도 이길땐 기분좋고 지면 기분나쁜건 마찬가지인데 말이죠. 사실 그때는 지면 더 화가나서 씨익씨익 거렸던걸로 기억나구요.

이제 암흑기 갓돌입한 새내기(?)라 암흑기 오래 거친 선배님들(?) 에 비하면 시작도 안한거지만 하하 그냥 넋두리 안 쓰면 이 울분을 풀지 못할꺼같아서 좀 공유하고자 써봤어요.

내일 인수인계받아야 하는데 하하.... 숙취가 심한편이라 고생하는데 하하하...

이러고선 내일 6시 반만되면 또 티비 앞에서 야구 볼 준비하겠죠. 야구보겠다고 더 좋은 조건 버리고 지금 회사 들어간건데...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고 일단 심기일전하고 페북으로 달려가서 좀 상스러운 말쓰면서 풀어가야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크리슈나
16/04/06 22:14
수정 아이콘
전 NC팬인데 하하...
시즌 시작하기 전만해도 크보 씹어먹나 했더니...
4경기만에 초심으로 돌아가네요 크크
도닦는 마음으로 봅니다.
그깟 공놀이...이기나 지나...췟
16/04/06 22:27
수정 아이콘
전 한화팬인데 저도 마찬가지....
올해는 초반에 좀 달릴줄 알았는데...ㅠㅠ (더못하는 느낌이...)
16/04/06 22:15
수정 아이콘
야구에 그만큼 애정이 많으신거겠죠. 애정 없는 사람들은 질때도 그렇게 슬프지 않고 반대로 이겨도 그냥 그렇습니다.
기쁘기 위한 도약 준비라고 생각하시길..
16/04/06 22:19
수정 아이콘
저 오늘 이종욱이 병살치는 순간에 진짜 머리끝까지 화가 났어요.
평소부터 2년동안 먹티짓한거에 감정도 안 좋았는데다가 오늘 박석민, 조영훈이 겨우 1안타씩 친 경기 뒤에서 말아먹는거 보고 있을려니까, 직장에서 억울하게 닦였을때보다 더 화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우리팀은 창단해서 1군들어온 첫해부터 해서 지금까지 기대이하로 한 적이 한번도 없는 팀이고, 사실 이렇게 말해도 올해 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남들 말하는것처럼 압도적인 1위, 뭐 그렇다곤 생각안하지만요. 무슨말이 하고 싶냐하면, 여하튼 우리팀 응원하는 팬들은 배부른 팬들이라는거죠. 그걸 알아도 참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남들 스포츠하는거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리 화를 내는지..가끔씩은 그냥 야구보는 취미를 안 가지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뭐 이래도 이기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기분좋게 있겠죠. 그게 스포츠의 마력인가 봅니다.
plannedlife
16/04/07 08:14
수정 아이콘
다른 선수야 다를지 몰라도 이종욱은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50억에 와서 주장 완장 찬 거 치곤 성적이 너무 급격히 떨어지고 있죠.
차라리 키우는 애를 박아서 써보던가 하면 좀 못해도 그러려니할텐데 앞으로 성적 하락 말곤 예상되지 않는 선수가 서서 저러는 거 보면..
분명 감독이 마무리캠프에서 타격폼 교정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참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는거 같고..
작년 4월 성적이 10승 14패더라구요.. 그냥 믿고 기다려야할 듯.. 누가 혈을 뚫어줘야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박석민이 그 역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머지는 감을 전혀 못잡..
16/04/06 22:29
수정 아이콘
저도 몇없는 에스케이팬인데요ㅠ
다섯경기하는거 보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팀 꼴지합니다
16/04/06 22:31
수정 아이콘
스포츠에 자기 팀과 자기 선수를 갖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가지게 되는 부작용 같은거죠.
대신 잘할때는 아드레날린이 팍 오르면서 막 기쁘고 기분좋고 그렇잖아요~ 다 그렇게 되는거죠.

게임부터 스포츠를 별의 별거 다 챙겨보는 입장에서는 일희일비할 시간도 아깝습니다 크크크크

토트넘은 왜 이 기회에 우승을 못하고, 알론소는 왜 지금 맥라렌에 가서 고통받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16/04/06 22:40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이제 롯데에 주는 관심을 좀 줄이고 컵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주기로 했습니다(...)
독수리가아니라닭
16/04/06 22:41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칰빠입니다.
아직 시즌 1주일도 안 지났는데 올 시즌 전 경기를 다 본 기분을 맛보고 있습니다.
감독이 갈리지 않는 이상 전 경기가 다 이 모양이겠죠.
아지르
16/04/06 22:48
수정 아이콘
해외축구의 뉴캐슬 야구의 엘지를 좋아합니다

야구는 강등이 없어서 참 다행이에요...
16/04/06 22:55
수정 아이콘
뉴캐슬 ㅠㅠㅠㅠ
아지르
16/04/06 22:58
수정 아이콘
1000억쓰고 강등당하는꼴 보려니 첫 강등때보다 마음이 더 안좋습니다......

큐피알도 이정돈 아니었는데...

한 번 겪어서 두 번 겪으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이번엔 내려가면 절대 못올라올거같아요 ㅠㅠ
16/04/06 23:11
수정 아이콘
클래스가 있어서 설사 내려간다해도 바로 올라올겁니다.. 그리고 저는 라파를 믿습니다
아지르
16/04/06 23:37
수정 아이콘
라파가 경기운영 하는거 보면 바비롭슨 이후로 뉴캐슬 역대 최고 감독도 맞고 그런데 선수들 멘탈이 역대 최고 쓰레기라서 이미 노리치한테 진 순간 전 포기했습니다..

맥클라렌이 한달만 빨리 나갔어도 ㅠㅠ
스타슈터
16/04/06 23:58
수정 아이콘
같은 뉴캐슬팬 반갑습니다 ㅠㅠ
야구에서는 kt팬인데 올해 잘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얼음왕국
16/04/06 22:56
수정 아이콘
롤 CJ/축구 아스날/야구 넥센 팬인 저로써는 악몽같은 한해입니다. 멘붕의 연속과 연속과 연속이에요. 안되는구나 하고 마음 버리고 편안하게 보려하면 슬쩍 내려오는 희망의 썩은 줄이 일품입니다...
지금만나러갑니다
16/04/06 22:58
수정 아이콘
왜그러십니까 92년 처음 사직구장간 뒤로 25년가까이 롯데팬인데 이정도로 흥분하시다니!! 4년연속 꼴등정돈 찍어봐야 내가 야구때문에 수명이 짧아지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메모리즈
16/04/07 10:19
수정 아이콘
아버님 덕분(?)에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자란 제가 롯데팬입니다. 로감독님 오기전까지 스타리그가 있어서 야구 안보고 살수있던게 제인생의 가장 큰 행복입니다
승리하라
16/04/06 22:58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농구 안양&LA클리퍼스(90년대부터!!), 축구 안양, 배구 KB 팬입니다. 그리고 스타는 소울팀..... 거기다가 2002때 최용수 유니폼, 2010때 이동국 유니폼 입고 길거리 응원나갔습니다.
16/04/06 22:58
수정 아이콘
안양LG, G.O , 리버풀 , 그래도 강팀들을 응원했네요

행복 .. 했습니다... 후..

스지후니 에버배 물어내!!!!!
승리하라
16/04/06 23:01
수정 아이콘
안양LG 연속경기 무승행진 할 때 아시려나요. 서정원 프랑스 간다고 팀나가고 바로 다음경기에서 이겼던.
어리버리
16/04/06 22:58
수정 아이콘
이 글에 나온 [SK]란 단어를 본인이 응원하는 팀으로 바꾸면 모든 야구 팬들이 절절하게 공감하는 글이 되는거죠. 야구팬은 모두 원죄를 타고 나는겁니다. 축구 농구는 며칠 쉴 시간이나 있죠. 야구팬들은 4월 초부터 9월 말 늦으면 10월 말까지 1주일에 6일을 이런 감정을 느껴야한다는거...
여러분 야구팬은 할게 아닙니다. 심히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산성비
16/04/06 22:59
수정 아이콘
하하하 행복야구의 원조 행복 이글스의 팬인데요

그냥 습관이라고 생각하세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야구 왜 보냐구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냥 보죠

그냥 틀어놓고 나의 저녁 루틴으로 보세요 하하하
iphone5S
16/04/06 22:59
수정 아이콘
NC팬인데 기대가 컸던만큼 미쳐버리겠네요 ㅠㅠ저도
현질한 박석민 혼자 야구하고있으니 ..
오늘 이종욱 병살 날리는순간 제 이성의끈도 날라갔습니다. 크크크
피아니시모
16/04/06 23:01
수정 아이콘
e스포츠이긴 하지만 전 스타1때는 GO
롤 초기부터 해체전까진 나진 팬질을 했죠
이 두팀의 공통점은 프로리그(롤챔스) 초기에 좋은 모습 보여주고 그 기세를 모아 4강권에 간 뒤에 얼마 안가 우승을 하고 나서 드럽게 우승을 차지하지못하고 있었다는 점?(..)

후..
The Last of Us
16/04/06 23:03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KT팬입니다
오늘 삼성이 윤안을 냈네요? 하하하하
사이버포뮬러
16/04/07 06:21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kt팬입니다 (2)
작년 4월도 견뎠는데 오늘은 진짜 기분 최악이네요.
花樣年華
16/04/06 23:08
수정 아이콘
작년 6연승으로 스타트 끊고...
야구에 전승우승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나마 가능성을 갖고 있는 건 기아밖에 없다고 드립치며
'즐기는자' 모드로 놀다가 귀신같이 5연패를 할 때 알았습니다...

그깟 공놀이...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둬서 다행이야;;;;

올해 야구 정말 미스테리하게 스타트를 끊고 있지만 아직 극극극초반입니다...
모두 즐길 수 있는 타이밍이 오면 미친듯 즐겨두세요!!!
16/04/06 23:08
수정 아이콘
저야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만, 다 그렇죠 뭐. 애정 주면은 ㅠㅠ...
그래서 여기저기 나눠주면 좀 덜할 거 같았는데... NC 오늘도 지고 이대호는 무려 3타수 무안타네요? 에효 -_-;
꽃블린
16/04/06 23:12
수정 아이콘
남이 아니고 우리팀 우리선수들이라?
저는 공동2위 기아팬입니다.
16/04/06 23:18
수정 아이콘
롤은 mig때부터 쭈욱 cj팬을 해왔고, 야구는 07년부터 기아 타이거즈를 좋아해왔습니다.

저도 팀에 너무 자신을 투영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금세 잊어버리고 일희일비하게 됩니다. 얼마 전 비디디의 가세로 4연승을 할 때 얼마나 설레발을 쳤던지.. 그 예전 타어강 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즐거운 나날들이었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길 때의 즐거움이 큰 만큼, 질 때의 아픔도 비례하는 거라고. 즐거움만 누릴 수 없는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아픔을 겪는 과정 속에서의 즐거움만큼 짜릿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움만 누리려고 했다면 롤에서는 sk를, 야구는 삼성을 응원했을 겁니다. 내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간 팀들이니, 그 팀들의 힘든 과정까지 내 자신이 감내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제 제 팀들은.. 제 인생의 일부분이라고 여기고 살아야죠.
Grateful Days~
16/04/07 07:39
수정 아이콘
해태원년부터 어린이 회원이었습니다. 흐흐. 광주에선 검빨잠바를 아이들이 입고다니는게 익숙한 풍경들이었죠. ㅜㅜ
그냥 이젠 인생야구가 된듯. 한겜 한겜 일희일비안하고 보려구요.
스타1, 롤 모두 SKT골수빠구요.
문제는 응원팀들 굿즈나 스킨은 답이 없다는거.
16/04/06 23:19
수정 아이콘
SK만 자기 팀 넣으면 모든 야구팬들이 공감할 글일겁니다.
이렇게 그깟 공놀이에 환장을 하며 사니 게시판에 우리팀 욕하는 글 올라오면 논리고 뭐고 감정싸움으로 번지는거고요. 흐흐흐
그냥 생활의 한 부분이 된 거 같습니다 이제. 그런 아재들 여기 많지요.
슈바인슈타이거
16/04/06 23:22
수정 아이콘
야구는 엘지 응원합니다..) 농구는 전자랜드 축구는 해축 맨유 응원하는데
지금 당장 바라는게 있다면 제발 반할아웃..
페르펙티오
16/04/06 23:27
수정 아이콘
꼴데팬입니다...

그놈의 어게인 1992
시노부
16/04/06 23:30
수정 아이콘
꼴데팬입니다...
84년생입니다. 그나마 롯데가 우승한 기억이 하나라도 있다는거에 감지덕지하면서 삽니다.
이젠 포기했어요 ㅠㅠ
16/04/06 23:31
수정 아이콘
LG 올해는 다르다...
16/04/06 23:37
수정 아이콘
91년 야구 입문 후 02년 우승까지 제법 오래 기다렸다고 생각했는데 고통받는 다른 분들 보면 그건 또 아닌것 같고...

스포츠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희일비라고 봅니다.

하루 잘하면 잘했으니 부어라마셔라.
하루 못하면 못하니까 부어라마셔라...

한 시즌 승승장구하면 너희들 덕분에 즐겁다고 한잔.
한 시즌 비리비리하면 너희들 때문에 돌겠다고 한잔.

...그렇습니다. 저는 술 마시려고 야구봅니다 크크크크크크
16/04/06 23:42
수정 아이콘
LG 올해는 다르다…(2)
Sgt. Hammer
16/04/07 00:08
수정 아이콘
한국 축구의 밑바닥을 기는 충주 험멜 팬입니다.
올해는 설마 꼴찌는 아니겠지...
경남이 승점 -10점 출발인데 에이 설마
my immortal
16/04/07 00: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길 땐 좋잖아요! 언젠간 이길 겁니다. 아무리 못해도 승률 3할은 나오겠죠?! 후후
16/04/07 00:22
수정 아이콘
태평양시절 부터 팬이였는데
이상한놈이 야구단 인수하고 선수 팔아먹으면서
야구를 끊었습니다.
그러다가 박병호 터지는걸 보고
다시 야구 보기 시작했죠
윌모어
16/04/07 00:39
수정 아이콘
리버풀.. 이스탄불! 하안참 뒤 위고노리치..
그래도 다음시즌은 무척 기대하는 중입니다
지나가다...
16/04/07 02:07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는 야구 보면서 속도 많이 썩고 화도 많이 냈는데, 요즘은 반쯤 달관했습니다.
잘하면 좋아라 응원하고, 못하면 그냥 신경 끄고 딴 거 합니다. 나 즐겁자고 보는 건데 속썩어 가며 볼 이유가 없더라고요.
탐나는도다
16/04/07 03:33
수정 아이콘
야구는 아무리 잘해도 40%는 지는 종목이잖아요?
편하게 생각합시다

는 무슨 하루하루 성질만 느네요 ㅠㅠ
[NOH]ChrisPaul-NO.3
16/04/07 08:0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야구결과만 확인합니다. 이기는 경기만 하이라이트 보구요. 모든 경기를 찾아볼라니까 스트레스만 받더라구요.
plannedlife
16/04/07 08:24
수정 아이콘
팬이 된다는 건 다 그런거겠죠. 아이돌 팬질해도 인기 많아지고 다른 사람들이 칭찬해주면 괜히 으쓱하는 것도 그렇고..
특히 스포츠는 그 몰입도가 심한 것 같아요. 야구는 더군다나 데일리 스포츠라.. 사실 리그 전체를 보면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는데 매일하는데다가 야구팬이 주변에 많을수록 더 일희일비하는 거 같기도 하고.. 저 같은 경우 야구나 드라마 뭐든 몰입을 잘하는 편이라 여자친구가 제재(?)하기도 했습니다. 야구보면서 혼자 멘탈 깨지는 거 보더니.. 그래서 그 때 이후론 좀 조절하려고 하고 있어요. 뭔가 망할 느낌이면 GTA5 켜서 총질을 마구 한다거나..

NC팬으로 올해 다들 1위후보라고 하니까 선수들 부담도 심한 느낌이고, 경기도 잘 안풀리는 거 같은데 똑같이 슬로우스타트를 하더라도 작년과는 또 다른 부담이 있는 듯 해서 더 야구보는 게 쉽지 않더군요. 박석민이 온 게 플러스지만 이호준의 경기출장능력이 저하될 수 밖에 없고, 더군다나 최고령 10승투수인 손민한의 공백을 메꿀 만한 인재가 당장은 보이지 않아서 압도적 1위 전력은 아닌 거 같긴한데, 원래 자팀은 또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니 좀 더 지켜볼라구요.
16/04/07 09:05
수정 아이콘
리그는 길고 경기는 짧습니다
곧미남
16/04/07 14:06
수정 아이콘
이렇게 다가오는글이 있네요.. 전 세포가 어떻게 된건지 정말 많은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물론 프로야구 타이거즈에 대한 애정도가 최고지만
우리나라 FC서울, SK나이츠, 현대캐피탈 미국스포츠 뉴욕양키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그린베이 패커스, EPL 맨유까지 매일 다양한 스포츠에
이입되서 기뻐하고 화내다가 이제는 내년에 마흔이 되서 그런가 다 내려놓고 좀 편하게 본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 야구가 개막하자마자 세포가
막 또 오르네요 지난주 토요일날 가족여행 갔다가 저녁도 안먹고 야구보고 엊그제 집에와서 치맥하면서 야구 이긴다고 좋아하는 저를 보며 마눌님이
참 신기한 표정으로.. 그게 그렇게 좋냐? 이러더니 포기하네요 야구는 이제 3~5경기이니 힘내보아요 이게 열받긴 하지만 이것만큼 기쁨을 주는것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503 [일반] 불면증 [5] 글자밥청춘3680 16/04/07 3680 4
64502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38 (7. 불타오르는 적벽, 뒤흔들리는 형주) [23] 글곰4507 16/04/07 4507 42
64501 [일반] 크로스오버 작곡가 (2) 클로드 볼링 [7] Andromath3328 16/04/07 3328 3
64500 [일반] 왜 세대가 지나도 색맹인 사람은 계속 나오는가 : 하디-바인베르크의 법칙 [34] 이치죠 호타루11450 16/04/07 11450 5
64499 [일반] [4.6]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오승환 1이닝 3K 0실점) [17] 김치찌개4604 16/04/07 4604 0
64498 [일반] 박태환, 리우 올림픽 출전 무산 [63] 삭제됨12259 16/04/07 12259 3
64497 [일반] 난 왜 남들 운동경기에 괴로워 해야 하는가 (스포츠팬넋두리) [49] 부모님좀그만찾아7379 16/04/06 7379 1
64496 [일반] 프랑스의 새로운 성매매 법: 또 하나의 스웨덴 모델 [81] santacroce15947 16/04/06 15947 21
64495 [일반] 입으로 말하는 게, 귀로 듣는 게 다가 아니다... [15] Neanderthal3779 16/04/06 3779 4
64493 [일반] 색약(색맹)의 서러움과 희망 [42] 블러드온더댄스플뤄13901 16/04/06 13901 8
64492 [일반] [MLB] 김현수를 미운 오리 새끼로 만들어버린 기자의 오역 [18] 어리버리9329 16/04/06 9329 2
64491 [일반] 오유 시사게시판이 격리(?)조치되었네요. [295] 재미있지15996 16/04/06 15996 1
64490 [일반] PGR에서 글을 쓰면 글이 잘리는 것에 대한 잡담 [9] 카랑카3901 16/04/06 3901 3
64489 [일반] 개인적으로 겪은, 들은 팬서비스가 좋은 운동선수들 썰. [81] Brasileiro20186 16/04/06 20186 4
64488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37 (7. 불타오르는 적벽, 뒤흔들리는 형주) [23] 글곰4694 16/04/06 4694 37
64487 [일반] [단편] 꼰대 2대 [18] 마스터충달4649 16/04/06 4649 4
64486 [일반] 미쿡 와서 겪었던 영어 관련 민망기 [64] OrBef10708 16/04/05 10708 28
64485 [일반] 그녀는 왜 뉴질랜드로 다시 가려고 하는가?... [39] Neanderthal8475 16/04/05 8475 19
64484 [일반] [I.O.I] 정규 엘범 유통을 로엔이 하게 되었습니다. [26] Leeka7880 16/04/05 7880 1
64483 [일반] 아주아주 개인적인 오마이걸 단상 [50] 좋아요7552 16/04/05 7552 15
64482 [일반] [4.5]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 MLB 데뷔 첫 안타) [4] 김치찌개4281 16/04/05 4281 0
64480 [일반] 세상은 사실 여러 면에서 좋아지고 있습니다. [100] santacroce14489 16/04/05 14489 36
64478 [일반] 헐리웃 6대 배급사별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TXT [23] 비타에듀7995 16/04/05 799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