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고 있는데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나오는군요.

저도 전 직장같은 경우 바로 윗사람 때문에 그만뒀는데요

출장을 가면 마음이 편하고 본사로 출근할 때면 역에 도착하면서 기분이 확 쳐지고

회사가 가까워질수록 한숨밖에 안나오고.

가장 심각했던건 주 2~3회 정도 새벽에 다리가 돌처럼 굳는 현상이었습니다.

이러니 주말 내내 쉬어도 피로는 전혀 안풀리고 계속 몸이 깎아내려간다고 해야하나 여튼 이러다가 큰일 나겠다 싶더군요.

이 사람하고 좀 안맞았던게 말하는 태도였는데 그 사람도 제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었을테고 나중에 퇴사하고 생각해보니 실수도 많이했다 싶더군요.

다만 참다 참다 딱 끊어지게 만들었던 한 마디가 회식자리에서 '니네 부모님도 니가 깝깝하니깐 나가라고 한거겠지.' 이 말 듣는 순간 아 여기 있다가는 내가 이사람을 언젠가 치겠구나 싶더군요. 그때부터 퇴사 준비를 들어갔습니다.

여튼 별 준비도 없이 퇴사 했는데 회사를 나오는 그 날 기분이 얼마나 좋았었는지. 그리고 밤에 다리가 굳는 현상도 퇴사 후로 사라졌습니다;;

제 인생에 사람과 이렇게 안맞았던 적이 처음이라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퇴사 후 생각해보니 이래저래 아쉬웠던 점이 많더군요.

일 자체도 재밌었고 원했던 외국계 회사라 아쉬웠던 마음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는데 다시 들어갈 마음은 안생기더군요.

현직장은 고객때문에 가끔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는데 전 직장 동료한테 받는 스트레스와 비교하니 이건 참 별일 아니구나 싶습니다.

쓸때없는 말이 많았는데 여튼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어떤 것들이 있는가 싶어서 글 써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