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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17 21:54:13
Name 어리버리
Subject [일반] 지금 현재 아마존재팬 판매부수 1위의 책


지금 아마존재팬에서 판매부수 1위하고 있는 책이 윗 책입니다.

책 제목 "절가(絶歌)"
http://www.amazon.co.jp/%E7%B5%B6%E6%AD%8C-%E5%85%83%E5%B0%91%E5%B9%B4%EF%BC%A1/dp/4778314506/ref=zg_bs_books_1

누가 쓴 책이냐하면...

https://namu.wiki/w/사카키바라%20사건

1997년, 14살 소년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2명을 살인하고, 3명을 부상 입힌 여러 건의 연쇄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의 범인이 쓴 책입니다.
범인의 실명은 아즈마 신이치로입니다.
하지만 그 범인이 살인을 저지르고 경찰에 체포되기 전, 언론에 보낸 편지에 쓰인 "酒鬼薔薇(술 도깨비 장미)"라는 펜네임을 따서
이 사건은 일명 사카키바라 사건, 또는 사카키바라 세이토 사건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이 범인은 그 당시에 3번에 걸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범행을 저지르면서 어린이 1명은 참수, 다른 1명은 망치로 머리 내리쳐서 살인을 하였고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합니다.
14살짜리 소년이 본인보다 3-4살 어린 초등학생에게 범행을 저지른거죠.

체포된 이후 이 범인은 미성년자라는 이유, 정신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소년원과 치료 감호소에서 옥살이를 했고,
2005년 1월 1일에 풀려났다고 하네요.
결국 1997년부터 2005년까지 단지 8년만을 사회에서 격리된거죠.

이후 이런 저런 스토리가 있지만 공개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얌전히 소식 없이 지내다가 2015년 6월에 자신의 범행 수기를 출판했습니다.
출판이 되기 전에 피해자의 유가족들이 이 서적의 출판을 극렬히 반대했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하지만
결국은 출판이 되어서 오늘 현재 아마존재팬 도서 판매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http://www.amazon.co.jp/gp/bestsellers/books/ref=sv_b_3

한국으로 치면 막가파, 지존파, 유영철 같은 살인마가 본인의 범행을 회고하는 책을 출판하고
그 책이 교보문고, 영풍문고 판매 랭킹의 1위를 차지하는 꼴입니다.

하지만!!! 이런 케이스가 일본에서 처음이 아닙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는 사가와 잇세이라는 인육 먹은 살인자가 일본에서는 버젓이 인기인으로 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https://namu.wiki/w/%EC%82%AC%EA%B0%80%EC%99%80%20%EC%9E%87%EC%84%B8%EC%9D%B4

이 사건도 굉장히 골 때리는 사건인데 자세한 사항은 윗 링크를 참고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이 사람이 쓴 책도 일본에서 꽤 인기를 끌었고, 그 이후에도 TV 프로에 출연하면서 나름 인기인으로 지내왔다고 하죠.



그의 책 "악의 고백"은 한국에 번역도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참 묘한 일이 많이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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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지Heart
15/06/17 21:57
수정 아이콘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 그 범죄를 이용해서 부자가 된다니요... '나도 범죄 저지르고 유명해지겠다'고 맘 먹는 사람들도 생길까 두렵군요.
절름발이이리
15/06/17 22:01
수정 아이콘
어지간히 미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레벨의 범죄들이라, 쉽게 모방범이 나오긴 힘들겁니다.
자전거도둑
15/06/17 22:01
수정 아이콘
일본도 참... 저런건 사지 말아야지...
맥새우타워와퍼
15/06/17 22:02
수정 아이콘
OJ심슨도 책으로 떼돈벌지 않았엇나요?? 일본뿐만 아니라 어느나라도 이름난 살인범이 논란속에 출간을 해버리면 어느 정도 판매량은 보장될듯 싶습니다.
신의와배신
15/06/17 22:27
수정 아이콘
결국 사망한 아내의 유족이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했고 파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사에선 살인이 인정되었습니다.

일본과 비교해보니 차이는 징벌적 손해배상의 유무가 아닐까 싶네요
15/06/17 22:02
수정 아이콘
이런 범죄자의 수기는 철저히 유가족의 승인 아래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유 유가족 지원이나 기부등을 목적으로 유가족 인정아래 출판 되는 걸로 아는데 그런 식으로 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죄값을 치루고 먹고 살기 위해 다른 일을 찾고 사회 복귀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범죄를 이용해서 이득을 얻는 것은 방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ntiFadA
15/06/17 22:1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5/06/17 22:12
수정 아이콘
미국도 유가족 승인 받는건 아닐걸요? 단지 돈 버는 족족 뺏기는 걸로..
법적으로 글 써서 파는 것은 범죄에 대한 처벌과는 별개라, 딱히 막을 법리가 없을겁니다 아마..
15/06/17 22:16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하여간 금전적 이익을 얻지 못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신의와배신
15/06/17 22:29
수정 아이콘
범죄피해자의 경우 충분한 배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소멸시효의 적용을 받지 않고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하다면 저런 일이 안 일어납니다.
15/06/17 22:33
수정 아이콘
이런 법제도 보완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유가족의 의사 아닐까 입니다. 제 가족이나 지인이 죽어가는 기록을 다른 사람에게 흥미거리로 읽혀지거나 보여진다는 것 자체가 너무 끔찍하네요.
신의와배신
15/06/17 22:47
수정 아이콘
저런 글을 쓰는 사람의 목적이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돈을 벌어도 손해배상액으로 전부 피해자 측에 지불해야한다면 저런 일을 벌어지지 않을거란 뜻으로 쓴 것입니다.

사전적 금지라면 아주 복잡한 시스템이 필요하겠지만 사후적이라도 충분한 공격수단이 주어진다면 지금의 시스템을 조금만 개선해도 방어가 가능할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일본도 같습니다)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중에 민사집행법상의 가처분 제도라는게 있습니다. 부작위의무가 있는 경우라면 출판금지 가처분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부작위 의무를 부과하는지에 대한 법적 장치를 만드는거죠. 무엇무엇 하지 못한다보다는 돈을 내야하는데 그거 완료하기전에는 손해를 계속 발생시켜서는 안된다가 더 나은 방법이란 뜻이었습니다
Shandris
15/06/17 22:31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미국의 경우도 머더러빌리아라고 해서 살인범의 물품이나 살인범의 그림을 사고파는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개중에는 정부가 피해자 지원을 위해 경매를 여는 경우도 있지만 인터넷 등에서 사사로이 거래하는 경우도 있다 하니...물론 책 파는 이익만큼이야 아니겠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결국 어디나 다 비슷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15/06/17 22:57
수정 아이콘
"Son of Sam" 법은 범죄자가 범죄 사실로 인한 저작물 등 활동으로 돈을 버는 경우, 그 돈을 피해자에게로 쪽쪽 빨아서 갖다주는 법입니다.
아리마스
15/06/17 22:10
수정 아이콘
한국으로 따지면 강호순이 수기를 쓴게 베스트샐러에 오른셈이 되려나 ?
일알못이지만 구글로 대충 번역된 아마존 리뷰들을 보면 정상적인 일본인들이 훨씬많아보이기에 그걸로 위안을 삼내요
15/06/17 22:10
수정 아이콘
아 미스터리 매거진이 무기한 휴간 중이라...
발간 중이었으면 백퍼센트 표제 기사감인데 안타깝습니다.
15/06/17 22:13
수정 아이콘
더불어 사가와 잇세이의 육성 인터뷰를 들어보시려면 여기로...
https://youtu.be/BosZxa1bYcE
표정 하나 안 바꾸고 범행 사실에 대해 늘어놓는 걸 보고 있노라면 구역질이 날 정도니 시청에 주의를 요합니다.
아리마스
15/06/17 22:13
수정 아이콘
어쨋거나, 책의 수익금이 설령 유족에게 돌아간다 한들, 이건 끔찍하다고 밖에 할수없는 잔학한 행동이네요. 자신의 자식들이 죽어가는 혹은 살해당하는 장면을 적나라하게 적어내리는 책이 동네서점같은데 걸린다고 생각하면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닭강정
15/06/17 22:17
수정 아이콘
사가와 잇세이야말로... 여자친구를 식인까지 저질러놓고 TV에도 나오며 그대로 스타가 되어버린...
저런 게 꼭 일본에만 있는 것도 아닌 것이 저자가 본인은 아니지만 메리 플라워 벨이라고 10살에 영아 2명 살해한 소녀로 사이코패스 판정까지 받은 아이의 살인 기록을 출판 했고 이 경우는 메리 벨 본인이 금전적 대가도 받았죠.

그리고 드라마에도... CSI 어떤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 드라마에서 어린 애가 CSI 요원을 앞에 두고 그 화에 벌어졌던 사건에 대해 말하며 [저는 나중에 커서 이 일을 책으로 쓰겠죠.]라고 말하며 어린 자기가 범인임을 암시하듯이 말하고는 떠나면서 드라마가 끝나죠.
Shandris
15/06/17 22:18
수정 아이콘
출판대국 + 미스테리나 호러 장르가 발달 + 잔인함에 대한 낮은 규제...이런 것들이 합쳐진 결과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좀 더 찾아보니까 이런 수기가 나왔을때 일본에서도 대개 인세 같은걸 유족들에게 기부하기는 하고 이번에도 출판사에서는 그러겠다고는 했는데, 사실 출판사에서 인세와 별개로 계약금을 주고 출판사는 그걸로 돈 벌고 그런걸텐데 그게 무슨 의미일까 싶기도 하네요. 출판사가 유족들에게 연락도 하지 않고 출판했다고 하고...게다가 책까지 내면서 소년A라는 가명을 쓰고 있는걸보고 이런 경우까지 보호해줘야 하느냐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하니...
외계인
15/06/17 22:53
수정 아이콘
사람을 두 번 죽이는 짓으로 돈을 버는군요...
위조자
15/06/17 23:00
수정 아이콘
매우 유명하고 자극적인 소재의 책이 잠깐 뜨거운 반응이 생기는 건 세계적으로 흔하죠 뭐...
사가와 잇세이이가 스타가 된 것은 도저히 이해가 힘들긴 하지만요.
일본 식인 살인마가 본국 송환 이후 유명해 졌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 사람이 진짜 공중파 방송에 진출한 게 확실할까 의문입니다.
스타로드
15/06/17 23:08
수정 아이콘
내가 피해자 가족이라면 저 놈을 잡아다 고문해서 죽이고(그래도 어차피 사형은 잘 안나올거 같고..) 그 범행 수기를 책으로 쓰겠습니다.
Fanatic[Jin]
15/06/17 23:15
수정 아이콘
22

전 책으로 쓰고 그 돈으로 영화와 연극까지 제작해서 돈방석에 앉겠...
15/06/18 00:56
수정 아이콘
저라면 그냥 최대한 오랜 시간동안 죽이는걸 녹화뜨고, 그걸 유투브에 올려서 광고수입을 받겠습...
아프리카청춘이다
15/06/17 23:13
수정 아이콘
진짜 싸이코패스네요.
쓰레기 같은 놈
박루미
15/06/17 23:31
수정 아이콘
영화 "나는 살인범이다" 아니 이었다~
15/06/17 23:50
수정 아이콘
역겹네요
15/06/18 00:13
수정 아이콘
일본은 참 이해할 수 없는 나라..
안암증기광
15/06/18 00:36
수정 아이콘
일본은 아니고 제가 미국에 있었을 때 가장 쇼킹했던 사건 중 하나가..

연쇄살인범 팬클럽이 있고, 그 팬클럽 회원이 숫자가 꽤 되고, 그 연쇄살인범이 교도소에서 이감되거나 그럴 때 나와서 배웅해주고 한다더군요..
구성원은 보통 젊은 여성이 가장 많고 남성도 꽤 있다고..

들어보니 연쇄살인범에 따라 잘 생기고 학력 좋은 그런 살인범은 살인자란 이미지가 굉장히 섹시하게 결합되면서 인기가 많다고 ㅡㅡ;;
허허 이것과는 같은 맥락이려는지 모르겠습니다.
15/06/18 00:47
수정 아이콘
헉! 그 프랑스 여인 먹은 미친 사람이 저 사람이었군요...
영원한초보
15/06/18 01:40
수정 아이콘
'군계' 생각나네요.
멜랑콜리
15/06/18 02:02
수정 아이콘
이놈자식이 책을 낸 이유는 사죄나 참회의 마음이 아니라 이렇게 책을 통해서라도 뭔가를 말하지 않으면 자기 정신이 붕괴되고 미쳐버릴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어이가 털려서..

유가족측에서 바로 판금 신청까지 했다 그러고..그저 끝까지 자기만 생각하는 진짜 악질입니다. 개인적으로 의도적인 살인에 한해서는 소년법 적용이 없어져야된다고 생각하게 만든 사례에요.
피와땀
15/06/18 02:06
수정 아이콘
아.........
도라귀염
15/06/18 09:00
수정 아이콘
별의별 놈이 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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