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4/14 02:47:29
Name V.serum
Subject [일반] 언제까지 "이기는게 장땡" 일 수는 없습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합니다 .

우리가 열광하는 거의 모든 스포츠에도 마찬가지죠,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고..

하지만 Winner takes it all , 승자가 모든걸 가진다 는 표현은 "스포츠"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듭니다

요새 더욱이 말이죠.

어제 유럽에서 열린 Paris–Roubaix (파리루베)라는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클래식 로드싸이클 대회에서 믿고싶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선수들의 경기 중간 루트에 열차선로가 있고, 경기중간 기차 가지나가면 선수들은 당연히 멈춰서야하는데

한 두 선수도 아니고 수많은 선두권 선수들이 승부에 눈이 먼 나머지, 차단막이 내려와 기차가 내달려오고 있는데도 파워 무단횡단을 감행합니다..

그리고 잠시후 무려 TGV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선로를 지나갔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전세계에 라이브로 중계가 되었습니다.

경기가 종료된 후 경찰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 할 것을 발표했으며, 세계싸이클리스트연합(UCI)는 성명서를 발표해야 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선수에게 매우 특별한 경기였기에 지루한 싸이클중계 앞에  각 잡고 시청했는데, 저 순간 정말 별생각 다 들더군요

저는 경기를 중단시키거나 그자리에서 실격처리가 들어갈 줄 알았는데 경기는 속개되었습니다.

엄청난 참사가 일어날 뻔 한 것은 기본이요,

아이들과 시청하던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뭐라 설명 해야겠으며,

대회를 지켜본 아마추어나 유소년들이 대회에서 룰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이나 할까요?


비단 이번 사태 뿐만 아니라도

축구나 야구에서도 승부욕에 사로잡혀 순간적으로 상대를 깨문다던지(=_=..) 발로 밟는 등 의 "비신사" 적인 행동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런게 다 우리가 너무 이기는게 장땡, winner takes it all 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은 아닐런지요,


모든 스포츠에서, 그것을 스포츠라 부르기로 한 이상,  "이기는게 장땡"은 좀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게임에서 지면서도 GG를 선언하고, 승자도 GG로 답해주었던 것 역시

승패가 물론 중요하지만 그게 이 판의 "전부"는 아니라고 다들 생각해왔기 때문 아니었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4/14 02: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라도 왠지 그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예 저런 위험한 도로를 피해서 경로를 계획하는게 맞지 않을런지...
그리고 본문의 내용은 공감합니다 위너 테익스 올. 참 잔인한 말 중 하나죠
버그사자렝가
15/04/14 02:53
수정 아이콘
패배자한테 가는게 없는 사회, 승자 독식의 분위기를 가진 국가일수록 승리우선주의가 만연하죠.

패배해도 가져갈수 있는 사회일수록 저런 이의를 제기하겠죠.

네 우리나라는 다수가 승리를 위해서 저게 뭐가 나쁘냐고 말할겁니다.

아마 어디 서있느냐에 따라 대답은 달라진다고 봅니다.

케이스바이케이스같은 듣기좋은 핑계는 쓰레기통에 넣은 다음 당당히 말하건데 우리나라에선 이기는게 장땡입니다.
15/04/14 02:57
수정 아이콘
근데 저건 애초에 저 경기트랙에 기찻길이 있는게 이해가 안되네요....승부욕만 놓고보면 저도 기차 안오면 안지났을거라 장담못하겠네요..저기서 2분가량 지체하면 순위에서 밀려나는건 불보듯 뻔한일인데..
15/04/14 02:5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건 주최측이 잘못한거죠. 1초에 수많은 게 달려있는 상황에서 저기서 가만히 서서 지나가길 기다리라면 애초에 경쟁, 대회의 의미 자체가 없는 건데요. 선수 개개인의 양심, 도덕성에 맡길 게 아니죠. 어떤 인류 집단을 저 상황에 가져다 놔도 저렇게 했을겁니다.
15/04/14 03:12
수정 아이콘
이건 100% 주최측 잘못이죠
그럼 반대로 생각해서 멈춰섰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럼 그때까지의 경주 내용은 리셋시키고 모두 동시에 다시 출발하는게 옳나요?
통과한 사람과의 시간차이는 어떻게 합니까
백보양보해서 저 코스대로 하더라도 열차 시간을 알아봐서 조정을 했어야죠
생각해볼수록 어이없네요 무슨 MBC 뉴스데스크도 아니고 사이클링 선수들의 준법정신을 실험해본건가요
15/04/14 03:16
수정 아이콘
F1레이스에서 세이프티카의 출동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열차회사와 대회주최측간에 이미 조율은 되어있었으나 경기템포가 변수로 작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선수들역시 이런상황이 발생했을때 멈춰서야한다고 이미 전달 받은 상태였다네요
15/04/14 03:20
수정 아이콘
일단은 돌발사고였단 얘기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을 옹호하고 싶은건 이미 전달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저건 주최측이 기본경기에 없는 추가룰을 넣은것과 같은거라 경기에 있어서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니 선수들이 순간적인 판단에서 옳은 선택만 할 순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저는 저런 위험한 코스설정을 한 주최측을 좀더 문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하루빨리
15/04/14 05:41
수정 아이콘
세이프티카 출동과 같은 상황이 아니죠. 트렉을 몇십바퀴 도는 것도 아니고, 열차 지나갈때 선두를 포함한 모든 차량이 추월금지 및 서행할 수 있도록 연락체계가 갖춰진 것도 아니며, 로드레이싱이면 체력과의 싸움인데 급격한 페이스 변화에 대한 어떠한 보상책도 없는거잖아요.
치토스
15/04/14 03:15
수정 아이콘
주최측이 제정신인가 싶습니다. 어떻게 기차가 달리는 길을 시합속에 루트로 넣을 생각을 했는지 참.
이치죠 호타루
15/04/14 03:19
수정 아이콘
세상에... 대형사고 안 난 게 천만다행입니다.
15/04/14 03:31
수정 아이콘
와 진짜 목숨걸었네요;
만약 20명쯤 한꺼번에 연쇄적으로 넘어져서 선로에 널부러져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저런 초고속 열차 피할 시간도 없습니다.
양념게장
15/04/14 04:34
수정 아이콘
주최측이 나쁘네요
15/04/14 05:46
수정 아이콘
저기서 선수를 비난하는건 코미디죠. 주최측 잘못이지요.
아리아
15/04/14 06:19
수정 아이콘
본문에 예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15/04/14 06:30
수정 아이콘
주최측 개노답
오큘러스
15/04/14 07:43
수정 아이콘
이건 마치 왜 온풍기를 달라고 했냐고 이영호를 탓하던 엠겜을 보는듯하네요
vanilalmond
15/04/14 07:52
수정 아이콘
주최측의 문제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이 대회는 그 역사가 100년이 넘습니다. 전통을 고수하기 위해 경기 루트도 100년동안 거의 차이가 없었구요. 이제 와서 기찻길을 경기에 포함한 것이 아니라 본래 루트에 기찻길이 세워져버린겁니다. 바이커들도 유사시에 기차로 인한 방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걸 모두 알고 참여했고 오랜 경기 역사 만큼 노하우가 있어서 그 동안의 경기에서 기차가 경기를 방해하는 일은 드믈었을뿐더러 이번 일은 거의 사고에 가까웠습니다. 주최측에서도 혹시나..하고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엄격하고 공정한 룰로 선두그룹 등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배려를 많이 해왔구요(뒤에 도착한 바이커들은 그만큼 늦게 출발해야합니다)... 로드 레이싱에서 기찻길 건널목이 내려왔을 때 넘어가선 안됀다는건 자전거 경주에서 대단히 엄격하게 적용되는 룰입니다. 같은 대회의 2006년도에 건널목을 무시하고 건너갔던 선수들 대여섯명이 모두 실격된 적이 있었지요.(이번 경기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연루됐고, 심판의 이른 제지가 없어서 불가피하게 실격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주최측이 유연하고 재빠른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 받을 수 있지만, 대회의 특성상 주최측에 잘못을 무조건 전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전거 경주의 안전을 위한 불문율을 어기고 위험한 질주를 감행한 바이커들은 비판 받아 마땅한 상황이죠. 다른 분들도 이러한 배경이 있다는걸 이해하시고 판단을 내리셨으면 좋겠네요.
15/04/14 08:23
수정 아이콘
한두해 문제가 아니고 룰이 제대로 되어있으면 기다린 만큼 핸디캡을 받는 규정 같은것도 존재하나요?
그렇게 되면 선수들 책임도 생기긴 하겠지만.. 역시 위험성이 있는만큼 안일했단 생각이 들긴 하네요
철도쪽과 좀더 긴밀하게 협조해서 열차가 접근중인걸 진작에 알았으면 좀더 좋은 대처도 가능했을거 같구요
차단막에 접근하기전에 미리 정지신호가 있었으면 결과가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도로처럼 대회중만이라도 통제하거나 말이죠
vanilalmond
15/04/14 08:32
수정 아이콘
이 대회가 아니더라도 다른 로드 레이싱에서도 기찻길이 간혹 포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도착한 선수와 뒤에 도착한 선수 간의 시간 차이 구간 같은걸 구분해서 진행되도록 룰이 있구요. 건널목에서 심판들이 신호를 보내서 그자리에 선수들이 멈춰서게 하는데, 이번에는 심판의 실수로 선두 그룹의 제지가 이뤄지지 않았지요. 하지만 심판이 직접 제지하지 못했다고 해도 룰 위반이 합리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도 명백한 반칙 행위였고 비난 받을만한 행위였던 것과 마찬가지죠. 그런데 건널목을 무단으로 건너는 행위는 단순히 대회 규정을 어기는 것 뿐만 아니라 아니라 명백한 교통법을 위반하는 위법 행위이며 심각한 위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로 UCI 규정으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주최과 심판의 실수가 있었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일이고 이에 대한 비판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최측이 잘못했네라고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무리라는거죠.
15/04/14 08:37
수정 아이콘
만약에 그런 규정이 있었고 심판이 제지를 늦게 했으면 전 선수들의 책임이 더 줄어든다고 생각되네요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자기판단이 아니라 심판의 판단대로 가도 되는가를 가늠했을테니까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것을 완벽하게 하기를 요구하는건 좀 가혹한거 같아요 ..동영상을 봤을때 확연히 늦게 지나가는 몇명은 제외하구요
그것과는 별개로 어차피 시간차이를 보정한다면 정지의 기준을 차단막으로 하기보단 좀더 일찍 정지신호를 내리면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할 순 없었을까요
iAndroid
15/04/14 08:25
수정 아이콘
안전문제가 우려될 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주최측이 저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코스를 재조정하는 겁니다.
몇백 km를 달리는데 기찻길을 건너는 것이 필연적이라면 코스를 조정함으로써 굳이 저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만들 수 있죠.
그런데 2006년도에 저런 사태가 발생했으면 더더욱 조치를 취해야 할 건데 그걸 전통이라는 미명 하에 10년 가까이 되도록 방치를 한 것이군요.
vanilalmond
15/04/14 08:34
수정 아이콘
코스를 재조정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협소합니다. 파리-루베의 정체성이 파리와 루베 사이의 비포장 돌도로 위를 달리는 극한 레이싱인데, 이 도로를 포기하는건 대회의 정체성을 포기하는거죠. 그래서 기차 건널목 같은데서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엄정한 룰을 준비하고 있구요. 위에서 언급했다 시피 주최측의 실수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선수들의 면죄부가 되지는 못한다는거지요
15/04/14 08:41
수정 아이콘
반대로 선수들에게 과도한 비난도 불가하다는거죠. 애초에 사람의 본성과 관련된 일에서 그것을 이정도로 느슨하게 처리한다는것 자체가 개최측에도 문제를 제기 할수 있죠.
승부의 세계에서 승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결국 결과는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것이고 그것이 명과 암을 굉장히 좌우할수 있다는것 그리고, 명예가 얼마나 사람의 플레이에 미치는지 안다면 그것을 최대한 막아야죠.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타 스포츠에서는 그것을 최대한 규칙으로 막고 있습니다. 왜냐한 사람은 믿을수 없기 때문이죠.
iAndroid
15/04/14 08:57
수정 아이콘
돌도로 위를 달려야만 하는 전통(?)과 선수들 안전 사이에서 주최측이 중시해야 할 것은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선수들은 어찌 보면 본능에 충실하다 보니 그런 실수를 저지른 거고, 주최측은 그런 충동적인 실수를 충분히 예측할 수도 있었고 시스템적으로 막을수도 있었음에도 전통(?) 이라는 미명 하나로 그걸 방치했으니 더 큰 비판을 받아야 하는 거라고 봅니다.
으으으응
15/04/14 10:35
수정 아이콘
근데 현실적으로 저런 장거리 레이스 ... 일상 생활하는 공도에서 이루어지는.... 그걸 안전을 대비해서 위험요소를 다 주최측에서 배제 하라는건 대회 하지 말라는 이야기 아닌가요. 그런 길이의 가상 트랙이라도 만들지 않는한...
그래서 룰이 있는거죠. 심판이 제대로 감시 제제 안한건 문제일지 몰라도 코스를 재조정 하라는건 현실성이 좀...
vanilalmond
15/04/14 08:56
수정 아이콘
여러 댓글들을 달아주셨는데 일일이 답변하기 힘들어서 한꺼번에 이야기하자면, 주최측의 잘못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과도한 비난은 안돼지만 본래라면 곧장 실격 처리해야할만큼 중대한 규칙 위반이고, 다른 분들 말대로 그 엄격한 규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개최 측에서도 실격 처리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로드 레이싱에서 이들이 범한 규칙 위반은 작은 것이 아니라는거죠. 로드 레이싱 규칙에서 차단기가 내려온 건널목을 지나는 것은 정말 엄격하게 금지되어있습니다.

"Crossing a level crossing is not only forbidden, but "strictly forbidden" under race rules" 라고 표현될 정도고, 법적 처벌과 함께 곧장 레이싱에서 Eliminate되도록 되어있습니다.그냥 규칙을 어긴게 아니라 아주 중대한 규칙을 어긴거죠. 그런 의미에서 선수들이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롤드컵 때 건웅 선수의 눈맵 사건은 분명 라이엇의 세트 설정 실수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건웅 선수가 정말 엄청나게 비판 받았던 것 처럼요
하심군
15/04/14 09:59
수정 아이콘
정리하자면 주최측의 실수로 타임로스를 줄여줄 수 있는 신호를 선수들애게 보내지 않았고 기록에 손해를 볼 수 없는 선수들이 레이스를 강행했다는 이야기같은데요.

도로교통법 위반 같은 중대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일일히 주최측의 신호를 기다려야하는 상황도 이해하긴 힘드네요. 이미 선수들 복장에 gps 장착같은 조치를 취해서 기록수집에 지장이 없을 것 같은데요.
vanilalmond
15/04/14 10:12
수정 아이콘
주최측의 신호를 보고 멈춰서야한다는게 아닙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선수들이 건널목이 내려오는걸 미리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심판들이 미리 신호를 해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개인의 기록을 위해 경기 규칙을 어기는건 둘째치고 법까지 어기는건 당연히 용납될 수 없는거구요.
하심군
15/04/14 10:19
수정 아이콘
그러면 주최측의 운영 실수라기보단 하던 배려를 실수로 못했다는 이야기인데.. 사이클의 속도를 생각해보면 납득이 가지 않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기술이 발전해서 사이클에 팀라디오가 가능할 정도의 전파기술이 있으면 실수가 줄어들 법하다는 생각은 드네요.
카미트리아
15/04/14 13:08
수정 아이콘
루베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아마 마찬가지 겠지만)
투르 같은 경우는 팀 라디오 벌써 몇년전부터 전원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 선수의 위치 정보 gps로 확인하고,
무전으로 어떻게 탈지 지시 내립니다.
15/04/14 09:10
수정 아이콘
격렬한 운동중인 사람의 충동적인 행동을 규칙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믿는게 훨씬 더 잘못한거 같네요 한명 죽어나가야 코스를 바꾸거나 만들려나
lamdaCDM
15/04/14 09:18
수정 아이콘
주최측의 잘못이죠. 저도 본문의 내용에는 어느정도 동의 하지만 이건 예시가 잘못됬다고 봅니다.
15/04/14 09:38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잘못했네요 사건 후 대처들을 봐도,,,
한들바람
15/04/14 09:38
수정 아이콘
본문에 저런 행위자체가 레이스룰 위반이라는것도 같이 적어주셨으면 헛갈리는 분들이 없었을건데요. 승리를 위해 안전을 포기하고 위험을 불사하는 것만 아니라 레이싱 룰자체를 위반한 행위라서 쉴드의 여지가 없는 사안 같네요.
15/04/14 09:49
수정 아이콘
레이싱 룰도 룰이지만 그냥 위법행위일텐데요...
저건 규칙이 있건 말건 서는게 당연한건데 선수들 잘못이 없다는건 이해가 전혀 안가네요
자기 생업/이익을 위해서라면 법이나 안전이나 안중에도 없는 이런 분위기를 경계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SuiteMan
15/04/14 09:52
수정 아이콘
미담일줄 알았는데..커허헉..
피들스틱
15/04/14 09:53
수정 아이콘
잘 모르는 분야여서 그런지 대회코스에 기찻길을 두고 기차오면 기다렸다 간다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마라톤으로 따지면 횡단보도 신호등에서 일단 기다렸다 간다는건데... 재미있는 룰이긴 하네요
솔직히 코스선정 자체가 이해는 안가고 대회를 위해 가교라도 만들던가 기차를 일정시간 통제하던가 해야하는게 상식적이어 보이지만 그쪽만의 룰이라는데 뭐...
vanilalmond
15/04/14 10:17
수정 아이콘
기차 시간을 고려하여 경기를 준비했으나 경기 페이스로 인한 불가피한 사정으로 기차가 맞닥뜨리고 만겁니다. 일종의 사고죠. 그리고 기찻길이 코스에 포함되는건 로드 레이스에서는 생각보다 잦은 일입니다.
껀후이
15/04/14 09:55
수정 아이콘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주최측 실수로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고
세이브파일도 없어서 재경기를 해야될 상황에서
이어폰을 던지며 신경질 부리는 이영호 보는 느낌..?
본문의 논지엔 동의하지만 예시가 잘못 됐네요
으으으응
15/04/14 10:07
수정 아이콘
저런 자전거 대회는 원래 저렇게 하지 않나요. 보통 장거리도 많고... 트랙에서 하는게 아니고 일상 도로등에서 하는대회인데... 100% 다 주최측에서 배제할수 있나요.
룰이 없다면 모를까 있다면 선수들이 잘못한거지 주최측이 잘못했다고 생각은 안드는데요.
Biemann Integral
15/04/14 10:15
수정 아이콘
동영상 보면서 마음 졸였는데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아 천만 다행입니다.
15/04/14 10:16
수정 아이콘
해당상황에 대해 룰도 공시가 됬고 선수들이 충분히 인지할수있었던 상황임에도 룰을 위반했다면 선수들잘못이죠.
단약선인
15/04/14 10:18
수정 아이콘
생각보단 덜 아찔한 장면인데요 그래도...
목숨걸고 건너가야 할 이유가 있는것도 아니라....
유럽도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다... 생각이 드네요...
vanilalmond
15/04/14 10:23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거 같은데, 자전거 로드 레이스는 기찻길이 코스에 포함되는 경우가 드믈지 않습니다. 당장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로 꼽히고 가장 유명한 자전거 경주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기찻길 건널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건널목을 무단으로 건너다 실격처리된 경우도 제법 있어요. 즉 이 사건은 이번 대회에서만 일어난 돌발상황, 사고 같은 것이 아니라 이전에도 흔히 있던 일들이고 엄격히 금지되고 있는 사항이라는거죠.

https://www.youtube.com/watch?v=VT_tz0D24FE

당장 2013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기차 건널목이 포함되어있었고 기차가 지나가는 동안 선수들은 모두 잘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즐겁게삽시다
15/04/14 10:44
수정 아이콘
이런 내용을 본문에 추가하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잘 모르는 분야라 처음에 동영상만 보고 이번 경우만 특이하게 기찻길이 포함된 줄 알고 주최측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원래 그런 경우가 많이 있고 그에 따른 규정도 확실히 있었다면 뭐 선수들 잘못이 맞겠죠.
vanilalmond
15/04/14 10:51
수정 아이콘
제가 쓴글이 아니라 ㅠ_ㅠ; 댓글에서라도 이 이야기를 먼저 했어야하는 생각은 듭니다. 다들 로드 레이스에 정말 다양한 도로가 포함된다는 사실 자체를 잘 모르고 계신다는걸 미처 신경 못쓴 것 같군요.
15/04/14 11:06
수정 아이콘
결국 13년에 잘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면 오히려 더 주최측의 책임이 명확하지 않을까요. 결국 선수들에게 사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심판등이 제 역할을 못 했다고 보는 게 저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13년 선수들에 비해 올해 선수들이 특히 더 비도덕적이라거나, 승부욕이 강하다거나, 승리밖에 모르지는 않을테니 말이죠. 결국 13년과 15년 사이의 선수 집단에 차별성이 있다고 보기가 어럽죠. 13년엔 선수들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갔고, 이번에는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을 안 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vanilalmond
15/04/14 11:28
수정 아이콘
왜 유독 자전거 경주에서는 선수들의 도덕심보다 시스템이 먼저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자전거 경주가 아니더라도 많은 스포츠에서 심판 몰래, 시스템의 구멍으로 반칙을 저지르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마라도나의 신의 손이라던가, 위에서 언급한 건웅의 눈맵이라던가요. 모두 심판이나 시스템의 실수 이상으로 선수들이 비난 받았습니다. 잘못은 잘못이니까요. 저는 상황이 허락하면 부정을 저질러도 된다는 발상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해서 선수들을 비판해야 한다고 말하는겁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역대 투르 드 프랑스에서나 2006년 파리-루베 경기에서도 분명 건널목을 지나다 실격된 선수가 있다고 언급했지요. 이 말은 이전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가 있었다는거구요.
15/04/14 12:01
수정 아이콘
당연히 한 개인의 일탈이야 도덕성을 비난 할 수 있겠죠. 마라도나도 그렇고, 지나다 실격된 선수가 한 둘이면 그 한 개인의 일탈일 수 있고, 사실상 이 것을 제어할 방법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위에 상황을 보니 전혀 그런 상황은 아닌데요. 간단하게 자살같은 건 한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 그 개인의 문제가 있겠죠. 그렇다고 해서 국가적으로 높은 자살률에 대해 개인의 책임이다라고 몰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이야깁니다. 선수 한둘 일탈. 분명히 막기 어렵습니다. 몰래 숨어하는 치팅도 당연히 제어하기 어렵죠. 그런데 위에 화면은 전혀 그런상황 같이 보이지는 않는군요. 저 규정을 위반하고 철로를 달리는 선수 모두가 유독 다른 선수들에 비해, 타년도 선수들에 비해 특별히 도덕성이 부족해서? 승리밖에 몰라서 무슨 수를 써도 이기는 게 장땡이라서 철로를 지났을까요? 저 선수들을 나쁜놈들이라고 비난하는 것 보다 우선순위는 주최측이 제 역할을 못 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보는 겁니다.
vanilalmond
15/04/14 12:24
수정 아이콘
위에서 부터 줄곧 언급하고 있지만 주최측의 실수가 없었다는 것도 아니고 그로인한 비판도 필요하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저지른 부정이 단순히 경기 규정이 아니라 굉장히 강조되는 기본적인 룰이고, 아니라 심각한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위법 행위에까지 걸쳐 있기 때문에 비판의 수위를 낮출 수 없다는 겁니다. 거기에 올해 선수들이 타년도 선수들에 비해 특별히 도덕성이 부족하지 않았다면 파리-루베에서 주최측의 실수도 타년도에 비해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른 경기보다 선두 그룹이 훨씬 밀도 높게 진행되고 있었고, 평소라면 한두명의 일탈 행위였을 것이 자극 받은 선두 그룹 전체의 일탈로 번진 것이고 이를 제어할 방법은 없습니다. 1937년의 로드 레이싱에서도 비슷한 단체 건널목 무단 횡단 사건이 있었구요. 외신들에서도 주최측에 비판을 하고 있는 모습을 찾기 어렵습니다.
마루하
15/04/14 14:01
수정 아이콘
많은 수의 선수가 부정행위에 가담했다고 해서 그 책임이 적어진다는 생각이 좀 납득이 되지 않네요.
주최측의 운영도 분명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개인의 규정(그리고 법규) 위반의 책임이 덜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례적이라 여겨질 만큼 여러 상황이 겹쳐진 것 같은데 이를 100% 주최측이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명제는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15/04/14 10:41
수정 아이콘
요즘 다음팟에서 일요일 밤에 방송하시는 분(물론 정식은 아닌;;)이 있어서 한두번 봤는데,
로드싸이클이란 프로의 세계도 있더군요. 기본 몇백키로에 몇시간을 타면서
승부는 마지막 몇키로에서 나는...

몇백키로의 코스면 기찻길을 피할래야 피하기 어렵죠. 그것도 올드코스라면...
저번주 일요일날 본게 맞으면 신기하다시피할정도로 시골길을 달리더군요.
관중들도 손하나만 뻗으면 닿을정도로 붙어있고요...
영원한초보
15/04/14 11:35
수정 아이콘
판교 환풍기 사고랑 비슷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사고가 안나서 다행입니다.
누자베스
15/04/14 12:21
수정 아이콘
아찔한 사고 장면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군요. 휴~~~응?

댓글을 읽어보니

이젠 자전거 코스를 바꿔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통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아들뭐하니
15/04/14 12:45
수정 아이콘
코스를 바꾸기가 쉽지않죠..
http://www.letour.fr/paris-roubaix/2015/us/race.html
파리에서 루베까지 인데 기차길을 안건널수 있는 코스가 없죠..
우리아들뭐하니
15/04/14 13:03
수정 아이콘
http://blog.naver.com/piggybankm/220329423671
인터넷으로 중계를 하신 피기님의 블로그입니다. 후속조치가 어떻게 되었는지 설명해놓으셨네요.
슈퍼잡초맨
15/04/14 13:52
수정 아이콘
이기는게 장땡이라면, 정정당당하게 혹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기는 건 광땡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Frezzato
15/04/14 15:04
수정 아이콘
와 섬찟하네요 저건
BravelyDefault
15/04/14 16:46
수정 아이콘
대기하는 시간 동안 미리 통과한 그룹은 계속 달려 격차가 너무 벌어지면 어쩌나 했는데 대기시간동안 전부 멈추나 보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554 [일반] 경향신문과 세계일보 1면(간밤의 성완종 리스트 소식) [49] 엘핀키스11280 15/04/15 11280 0
57553 [일반] 애플워치의 흥행가도, 갤럭시6의 순항, 윈도우 관련 이야기들 [20] Leeka7830 15/04/15 7830 2
57552 [일반] 경향신문과 세계일보, 엠바고 상황 (기사링크 첨부) [77] 그것은알기싫다13060 15/04/15 13060 5
57551 [일반] [야구] 부상에 신음하는 kt 위즈. 설상가상으로 김사연 3개월 결장 [19] The xian5115 15/04/15 5115 0
57550 [일반] My Graduation [6] 박루미4022 15/04/15 4022 0
57549 [일반] 진격의 TM(SK 알뜰폰) [11] 공룡5920 15/04/14 5920 1
57548 [일반] 이상형의 함정과 사랑의 본질 [18] 삭제됨3777 15/04/14 3777 15
57547 [일반] M&D/니엘/블락비바스타즈/인피니트H의 MV와 지누션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0] 효연광팬세우실3101 15/04/14 3101 1
57546 [일반] 네티즌은 모두 동화되어 버린 걸까? [42] 매참김밥5885 15/04/14 5885 7
57545 [일반] 헤어짐을 고하고 무너지는 스스로가 역겹습니다 [12] 잭윌셔4920 15/04/14 4920 3
57544 [일반] 역사에서 실연을 성공으로 이끈 인간 甲 [11] swordfish-72만세5555 15/04/14 5555 3
57543 댓글잠금 [일반] 시청자들의 연예인을 향한 갑(甲)질. [192] 탐이푸르다12381 15/04/14 12381 17
57542 [일반] {} [100] 삭제됨7086 15/04/14 7086 3
57541 [일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추첨 결과 [26] ㈜스틸야드5450 15/04/14 5450 0
57540 [일반] 1 [73] 삭제됨9890 15/04/14 9890 0
57539 [일반] 청소년 스마트폰 음란물 차단, 16일 적용 시작 [126] Leeka9951 15/04/14 9951 1
57538 [일반] 유승민, "국무총리부터 수사해 달 라. 특검 언제든 수용" [90] 마빠이9748 15/04/14 9748 1
57537 [일반] 불심검문 당해 보셨습니까? [71] 삭제됨10126 15/04/14 10126 3
57536 [일반] [해축] 마드리드 더비의 전환점이 되었던 경기.avi [13] SKY924001 15/04/14 4001 0
57535 [일반] 장동민, 무한도전 식스맨에서 자진하차 소식. [1052] 人在江湖36196 15/04/14 36196 1
57534 [일반] 종합변원에 취업하다. 두 번째 황당함 [37] 삭제됨5245 15/04/14 5245 8
57533 [일반] 언제까지 "이기는게 장땡" 일 수는 없습니다. [59] V.serum9637 15/04/14 9637 2
57532 [일반] 이룬것 없이 경력만 10년 되버린 영화편집자의 편집강의 #4 [13] Go2Universe5980 15/04/14 5980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