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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14 21:55
그 방송에서 정말 말이 되지 않을것 같은 사건이 방송 되었죠..
군에서는 자살을 했다는데 M16총으로 가슴에 두발을 쏘고 머리에 한발을 쏴서 자살을 했다는.. 자세도 말이 안되게 이상하고 권총도 아닌 M16으로 두발을 가슴에 맞은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머리를 겨누어서 자살하는.. 근데 손에는 피 한방울 안 묻었고 주변에도 피가 없었으며.. 맞은것은 세발인데 탄피는 2발이 발견된..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경우인지.. 보면서 정말 황당하더군요..
13/10/14 22:05
저도 보고 진짜 빡치더군요...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알 수 없으나 조사 자체가 밀폐된 공간에서 그들끼리(?) 진행하다보니, 진실이 은폐될 수밖에 없더라구요. 진짜 황당하고 안타까웠습니다.
13/10/14 22:02
끌끌 영화 "사생결단"에서 황정민이 순직한 동료형사 마누라랑 내통하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조사관이란 인간이 저따위면 보안문제 때문에 민간에 맡길 수도 없으니 군측의 신뢰성을 바래야 할 상황인데 참 대책이 없네요..
13/10/14 22:10
제 후임이 군대에서 언어폭력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상대가 군단장 빽이 있었죠. 어이없게도 진술서고 뭐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간부들이 다 정해주는대로 썼습니다. 때리지도 않았는데 때렸다고 쓰고 욕설도 안했는데 욕설 했다고 쓰구요. 그리곤 영창 갔죠. 군 집단은 정말 최악의 집단입니다. 제 죽기 전에 탈탈 털리는 꼴 보는게 소원입니다. 뭔 사건만 터지면 군 보안이다 뭐다 빠져나가는 꼴이 참 어이가 없죠.
13/10/14 22:14
안타까운 일입니다.
군 사망사고 전담 수사 헌병 출신입니다. 제 복무 기간중 죽은 장병은 한명도 빠짐없이 저희 부대에서 수사 및 처리했습니다. 군 전체에서 수사하시는 간부님 몇분 안됩니다. 거진 한번쯤은 전부 얼굴 뵜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썩은 곳중 하나가 군대임에 동의하며 무조건 덮거나 쉬쉬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음에도 동의합니다만, 가장 가까이에서 수사현장을 지켜 본 입장에서 그 분들이 대충 넘기거나 부실한 조사, 위치를 이용한 행포를 상습적으로 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 상식적인 조사 및 대응을 하는 모습을 2년간 보고 제대했습니다. 자살 타살 논쟁도 있었고 목멘 위치가 이상하거나 밀실이면 끈덕지게 합당한 근거가 나올때까지 조사 하셨습니다. 물론 어두운 면이 전혀 없으리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만, (특히 지방 헌병대에서 사건 전담하던 과거시절로 갈수록) 또한 의문사에 대한 재조사가 제대로 이루어 지고 있는가에도 의문이 남습니다만 (아마 청와대 직속기관에서 할껍니다. 의문사조사위원회던가..) 군 수사기관이 완전 유명무실이며 쉬쉬하기에 바쁜 곳이므로 민간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런 관련 내용의 글은 전부 군 기관의 사이버수사단의 매크로에 걸려서 헌병감에게 매일 아침 보고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잘못된 일을 공론화 하고 양지로 끄집어 내는건 물론 옳은 일입니다만, 행여나 차후 감정이 격화되셔서 근거가 부족한 주장으로 인한 문제가 생길까봐 염려되는 마음에 알려 드립니다.
13/10/14 22:19
혹시 수방사 출신이신가요? 올해 전역 하였는데 당시만 해도 저희부대 역시 사건 터지면 출동하는 수사관 분들이 많으셨죠 흐흐..
그나저나 어두운 면이 있는 반면 정말 열심히 임무수행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저 역시 병 출신이여서 여러 간부들이랑 갈등도 있었지만 제 근처 수사과에서 일하는 동기들이랑 이야기해보면 가장 인간적인 분들이 많은곳이 수사과 이기도 합니다.. 임명되려면 시험도 봐야되는 것으로 알고있고요.. 이런 사건 하나로 수사관 이미지가 바닥을 칠 거 생각하면 안타깝네요.
13/10/14 22:21
사망사건 전담 부대가 육본 산하에 따로 있습니다.
전국 군인 죽은 사건은 (거의)전부 이곳에서 합니다. 대대로 병사가 몇명 없었던 곳이라 사이버 검열이 무서워서 자세하게 알려드리진 못할 것 같습니다.
13/10/15 00:16
왜 공격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하시죠?
거의 다 한번씩 봤다고 하시니 궁금한거죠. 저런 쓰레기 같은 놈은 평상시에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
13/10/14 23:24
-지만, -지만, -지만, 결국 -입니다.
본인의 2년을 부정하고 싶지 않으시겠지요. 정작 본문의 사례나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온 사례에 대해서는 피해가시네요. 그럴거면 그냥 마지막 문단만 쓰시지 그랬어요?
13/10/15 09:40
글을쓴 동기를 자의에 따라 재단하시네요. 본문의 사례는 누가 뭘 더 말하겠습니까 여지없는 최하인데요.. 저사건을 옹호하는것도 아니고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글을쓴것같은데 이래라저래라 하시네요.
13/10/15 00:25
간접적으로 군 사망사고를 접했지만 실제 사고 내용과 아주 무관하게 처리되는 경우를 봤습니다.
쳐맞고 죽은 애가 병사했다는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요. 이후에 부사단장이 직접 부대 방문해서 분대장들 모아놓고 입조심 시켰던 기억도 있고요. 전혀 상식적인 곳이 아닙니다. 저 곳은..
13/10/14 23:28
바야흐르 육군도 선진문화 선진경영의 시대를 맞아 요새 좋은 거 배워서
군대 이미지 개선을 위해선 내부의 짜증나는 모순을 끈질기게 해결하기 보단나 진짜사나이 예능 같은 마케팅이 더 요긴하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이건을 보고 받고 반성을 하기보단 대책을 세우느라 더 고심하지 않을까 합니다. 군의문사나 사망사고 수사는 민간이 주도하기 보다는 군대조직에서 독립적인 정부조직이 맡고 그것을 시민단체가 지원하는 형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13/10/15 08:20
수사관이라는 직위 자체가 거의 무소불위죠.
상관 짬밥은 장군보다 많지, 임무가 감시자라서 모든 간부가 감시 대상이지, 탄약관이든 감사관이든 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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