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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06 16:35:33
Name 미치엔
Subject [일반] 행복할 수 없었던 IT업계의 증원병력 이야기
안녕하세요. 지난달에 아버지 심장수술 이야기로 자게에 처음 글을 써봤던 새내기 IT 개발자입니다.
과거에 쓰던 블로그를 정리하던 중에 그 당시 [오픈을 앞두고 신입이 파견와서 썼던 일기](?)를 보며 느낀 점이 있어서 다시 자게를 찾아오게 되었어요.
그렇게 긴 글도 아니고 재미있는 글은 아니지만 어쩐지 주변 IT 종사자분들도 이런 경험이 곧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냥 부담 없이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후 본문에선 편의상 경어는 생략하겠습니다!



나는 개발자다. 아니 1인분 개발자를 하기 위한 병아리다.

누구나가 바쁜 프로젝트 오픈 전후에 신입사원을 증원병력이랍시고 보내주게 되면 아무도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윗선에서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프로젝트 오픈을 앞두고 개발인력이 증원된다고 해서 개발 완성일이 앞당겨지는 일은 내가 겪은 바로는 없고, 주변에서도 본 적이 없다.

이 글에서는 어떤 증원병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증원병력으로 파견된 사람의 이름에 A라는 알파벳은 들어가지 않지만, 편의상 A씨로 칭하기로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A씨에 대해 어떤 악의나 혐오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데 프로젝트 종료 후 내 주변 동료들은 어쩐지 약간 그를 피하는 경향이 있고, 그러한 이야기가 A씨가 없는 술자리에서 나오게 되면 나 또한 큰 거부감 없이 가볍게 편승할 정도의 몇몇 해프닝을 가까이서 겪은 바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글을 쓰게 된 것 같다. 이것은 A씨가 보기엔 픽션일 수도 있고 논픽션일수도 있다. 내 생각에 A씨가 우연찮게 이 글을 본다고 해도 자신의 이야기라곤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아는 A씨는 그렇게 눈치가 빠른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A씨를 처음 만난 것은 2012년 초의 일이었다. 지방 파견 생활 중 프로젝트 오픈을 앞두고 눈코뜰새 없이 바빴을 때 서울에 있던 본사에서 지원병력이라면서 신입사원을 뽑아 보내주었는데 그 사람이 A씨였다.  

당시 우리는 개발실을 두 곳으로 나누어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쾌적한 개발로 능률을 상승시키기 위함이나 우리 개발자들을 위한 배려 때문이 아니라 계속해서 증원되는 증원병력을 기존 개발실에 모두 수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벽 안쪽에 뚫어놓은 창고를 비우고 그곳에 컴퓨터를 몇대 설치한 후 랜선을 지저분하게 쿵쾅쿵쾅 공사하여 연결해놓았고, 먼지가 영원히 빠지지 않는 그곳을 제 2 개발실이라면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당시 제 2 개발실에는 나를 비롯한 3명의 개발자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 A씨는 하필 내가 혼자 남아있을때 그를 인솔해온 차장님과 함께 개발실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학창시절 전학생이 자신의 반에 들어온 경험이 있는 사람 혹은 군생활 중 후임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특정 집단에 뉴페이스가 새로 유입된다는 소문에 과연 그가 어떤 인물일지 궁금해하며 두근거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당시에 그런 두근거림을 느낄 겨를이 없을 정도로 날카로워져있었고,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차장님과 함께 개발실에 들어오는 순간 "뭐지 (요구사항을 들고온) 현업 직원인가?" 라는 생각에 들고양이마냥 전신의 털을 곤두세웠었다.

곧 통성명을 하게 된 나와 A씨는 신입 개발자와 선배 개발자라는 서로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었고 가벼운 티타임을 가지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나누어본 결과 두가지 이유로 크나큰 충격을 받았는데,  첫번째 이유는 A씨가 JAVA(우리 회사는 JAVA기반의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회사이다)가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로 A씨가 SQL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무례하지만 이런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이 회사에 들어오게 되셨어요?' 자기는 C를 조금 했단다. 저런 질문을 한 나의 못된 모습을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 JAVA 몰라도 JAVA 주종목 회사에 들어올 수도 있는거고 SQL 몰라도 SI 회사정도는 들어올 수 있는거잖아?

스크립트가 어쩌구 컨트롤러가 어쩌구 쿼리가 어쩌구 찍어내야할 페이지가 어쩌구 떠들던 나를 바라보는 표정이 비영어권 외국인을 바라보는 듯 했던 것은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잘 생각해보면 전투기 조종할줄 몰라도 공군에 갈 수 있고 전함을 조종할 줄 몰라도 해군을 갈 수 있는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는 개뿔.. 막막한 심정으로 그를 인솔해온 차장님을 바라보았다. 차장님은 마치 내가 자신을 그렇게 바라볼 줄 알았다는 것 처럼, 기다렸다는듯이 말씀하셨다. [단순작업이라도 시켜봐 시킬거 많지 않아?"] 물론 많았다. 하지만 사람의 선입견이라는 건 겨우 JAVA가 무엇인지 모를 뿐인 사람인데도 단순작업 업무 처리 능력까지 떨어지는 것 처럼 보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나는 많은 스트레스에 지쳐있었기 때문에 꽤나 무표정하게 그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표정관리를 하고 냉정히 생각했다. SI프로젝트에선 프로그래밍을 능숙히 할 줄 모른다 해도 PPT나 엑셀을 어느정도 할 줄 안다면 훌륭히 1인분을 소화할 수 있다. A씨에게 물었다. [엑셀 할줄 아세요?] [아니요]

한 2초정도는 대답을 머뭇거려도 좋았을텐데 너무 즉답이라 나도 즉답으로 다시 대답해줬다. [하하 네...]

다른 개발자들이 돌아오고 A씨를 반가운 얼굴로 (동료들은 정말 다들 착한 사람들이다. 각박한 환경 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 맞이해준 후 사내 카페에서 간단한 티타임을 가졌다. A씨에 대한 몇가지 인터뷰가 오고간 후 개발실로 돌아왔을 땐 모두의 얼굴에서 은은한 웃음기가 가셔있었다. 다들 A씨를 케어하는 것은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게 분명했다.

모두가 각자의 일로 바쁜 때 A씨의 존재란 '누가 왔구나. 누군가 챙겨주겠지.' 정도의 존재였다. 나에게 있어선 애물단지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사람을 챙겨줘야 한다는 미션을 맡을 적임자가(내가 능력이 뛰어나다는 뜻이 아니라 짬 순서로 뛰어나지 못했다) 나 외엔 없었던 것이다. 부하 직원이나 후임 병사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뉴페이스를 쓸만한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관심과 교육, 시행착오, 사건사고(?)를 반드시 겪고 지나가야 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작은 회사들은 대부분 그러한 인고의 시간을 최소한 덜 갖기를 원하고, 그러한 인재를 원한다. 그러한 인재는 작은 회사를 가고 싶어 하지 않겠지만.

누군가에게 일을 시킨다는 것은 그 일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혜롭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업무배분은 모든 PM과 개발자들의 로망이다. 누구도 많은 일을 떠맡고 싶지 않고 누구도 부조리한 일에 매달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특정인에게 많은 업무가 쏠리는 일이나 대체 이걸 왜 만들고 앉아있는건가 싶은 업무가 자꾸 생기는 이유는 해당 업무에 대한 제반지식이나 통제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A씨에게 배분해줄만한 일을 찾기는 정말로 어려웠다. JAVA, HTML, SQL을 모르고 엑셀도 할줄 모른다는데 대체 그것들을 모른 채로 할 수 있는 일이 이 개발실에서 뭐가 있을까?

누군가에게 뭔가를 가르친다고 하는건 훌륭한 일이다. 그런데 정작 가르침을 행사할 때가 오면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도 있다.

당시 프로젝트 오픈을 앞둔 최종 테스트를 앞두고 개발자들은 모두 자신의 일에 쫓겨 끝이 없을 것 같은 요구사항 및 에러제보를 처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쉬지 않고 일을 하지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지원병력에게 일을 시키는 것은 그에게 어떠한 상황을 설명하고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해야하는 일을 인지시키는 것인데, 프로젝트가 어느 시점 이상 지나게 되었을 경우 그러한 수고는 오히려 일을 더 골치아프게 한다. [그냥 내가 다 하고 말지] 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업무량을 무한히 늘려나가는 것이다. 남에게 일을 시켰으면 그 일이 잘 끝났는지 검수를 해야만 하며, 그러한 검수는 자기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가 직접 하는것 보다 큰 수고가 든다고 생각하게 된다.

만일 A씨가 훌륭한 프로그래머였다고 해도 별반 일은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왜냐하면 해야할 일을 가르쳐줘야 할 사람들부터가 일을 올바르고 똑똑하게 배분해주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업무 배분을 기똥차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뛰어난 관리자가 되는 법인데, 아쉽게도 당시 현장에 뛰어난 관리자를 향한 클래스 체인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개발자는 아무도 없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 당시의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인 일을 하고 있는 나도 여전히 업무 배분을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는 때가 많다.

어찌됐건 증원병력의 투입시기가 늦는것은 정말 여러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고, 그 증원병력이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사원이라면 불행만이 아닌 증오까지 발산시킬 수 있는 일이 된다는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회사 입장에서는 신입사원의 빠른 육성을 기대하고 있겠지만 기존 사원들은 그 빠른 육성을 자신에게 맡겨주길 원하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정말 골치아픈 것은 이런 증원병력의 지원 이후로, ["왜 사람을 추가 투입했는데 진행이 지지부진한가"] 라는 의문이 제기되는 시점이다. 당신들이 일정을 지연시켜주신겁니다. 라고 대답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1년 반이 지난 현재 A씨는 나름 자신의 업무를 가진 어엿한 한 사람의 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다. 회식 자리에서 가끔 마주치면 당시 일에 대해 회고하곤 하는데 관련 인물들은 기가 막히게도 하나같이 똑같은 쓴웃음을 짓곤 한다.

오늘은 어쩐지 간만에 점심식사가 굉장히 호화로운 백반집에서 식사를 한다 했다. 당시 A씨를 데리고 개발실을 찾아오셨던 차장님이 엄숙한 얼굴로 다시 한번 나에게 말했다. 다음주 월요일에 또 한명의 신입사원이 이곳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잠시 후 본사에 있는 친한 동료에게 몰래 카톡을 보내 물어보았다. 다소 순화된 표현으로 대화내용을 옮겨보자면

나 : [여기 다음주에 신입 온다며? 어때?]
동료 : [팀장님이 왜 뽑았는지 기억이 안나신다던데?]
나 : [?]
동료 : [얘기좀 해봤는데 가르쳐주면 잘배우겠대]
나 : [? 자바잘함?]
동료 : [아니 프로그램 전공이 아니라던데]
나 : [크]
동료 : [크]

아무리 생각해도 A씨 파견의 데자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 아무것도 몰랐던 A씨의 파견 후 급성장을 좋게 본 모양인지.. 글을 쓰는 내내 무슨 일을 시켜야 좋을지 계속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다. 방금 카톡으로 본 내용에 따르면 나이도 나랑 동갑이라고 한다.. A씨는 나보다 2살이 많았었는데.  하긴 신입은 개발스킬을 떠나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라고 생각해야하는게 올바른 것 같기도 하다. 그래! 그냥 나는 아기를 키우건는데 이 아기가 좀 특수한거다. 나랑 동갑이라는 점!

그때에 비하면 프로젝트 사정은 좋지만 자바개발 가정교사가 되기는 좀 껄끄럽고.. 함께 지방 숙소에서 살 생각을 하니 또 막막하기도 하고.. 복잡한 기분이다. 롤 랭크 티어는 실버라는데 듀오를 뛰어봐야겠다. 나의 피딩을 보여주면 하루만에 본 성격이 나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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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6 16:47
수정 아이콘
자바를 모르고 SQL을 들어보지도 못했으며 엑셀을 다룰줄도 모르는 사람을 개발자라고 부를 수 없을거 같습니다. C의 도사가 아닌 이상...
13/09/06 17:24
수정 아이콘
리눅스 커널 개발자라면 그럴수도 있죠. IT세상엔 C로만 돌아가는 분야도 많습니다
13/09/06 17:45
수정 아이콘
네 그건 잘 알고 있죠. 근데 그분들은 어느정도 C도사라고 할수도 있고..
근데 들어도 못봤다는건... 그리고 엑셀도 못한다는건 너무한거 같다고 생각되서요.
제가 PL이었으면 돌려보냈을듯...
웨인루구니
13/09/07 14:17
수정 아이콘
엑셀도 못한다는 건 문제가 있죠 흐흐
summerlight
13/09/06 20:30
수정 아이콘
커널 개발자 정도 내공 되는 사람이 자바나 SQL을 들어보지도 못했을 가능성은 아마 없을겁니다. 써보진 않아도 줏어 들은건 있겠죠...
잉크부스
13/09/07 01:03
수정 아이콘
IT 세상엔 C로만 돌아가는 분야가 더 많습니다.
사실 임베디드 시스템프로그래머들은 최상위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를 낮게보는 경향이 있을 정도죠
미치엔
13/09/06 19:19
수정 아이콘
히히.... 개발자로 만들라는 상부의 인사배치지요...
13/09/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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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직전의 프로젝트에 사람을 투입하는건
이미 망...
주 100시간...내꺼하기도 바쁜데 누굴가르치라니?
가르치고 이해시키고 스스로 개발할단계까지 만드는건 오픈이 가까워질수록 힘들어지죠

그렇다고 놀게할순 없으니
문서작성이나 시켜볼까 하면
이 문서를 도대체 왜 작성해야하나 부터 시작해서 설명하다보면 나도지치고... 듣는사람도 이딴거 배울려고 들어온거 아닌데.. 혹은 이런 잡무는 지가 하지 왜 날시켜? 이렇게 되고
서로 짜증이 쌓이면 능률이 떨어지고..

위에사람은 사람을 투입했는데 왜 진척 안나가냐 쪼고...

완전망한프로젝트,
대표임원 모가지 날라가기 싫어서 온갖인원 다끌어다 집어넣은 프로젝트에 투입된 절 보니 이 글이 슬프네요
13/09/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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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줄과 닉네임의 묘한 매치를 보며 기분이 묘해집니다.. =_=
13/09/06 17:17
수정 아이콘
코딩하는 기계죠 영혼따윈 없음..
인풋을 주면 동일한 아웃푼만이..
미치엔
13/09/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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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제 영혼이 같이 아파옵니다 -_- 다른 동료들 중 몇명이 지금 좌천된 임원 생명연장 프로젝트 투입되서 피빨리고있는데... 슬픈 현실이네요
13/09/06 16:54
수정 아이콘
기승전 피딩... 크크크크크..

자바가 뭔지는 학교다닐때 과제를 조금 해보다 말았으며, SQL은 mySQL DB백업 복구정도 할줄 알고.., C언어는 학교 과제나 그럭저럭 할 줄 아는 수준으로 했던 인물인데 프로그래밍 쪽 일이 너무 싫어 다른 일 하고 있다가 가끔 다시 저쪽에 신입으로 들어간다면 잘 할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혹시 미치엔님이 보실때 이정도면 신입으로 들어갔을때 잘 할 수 있을까요..?
미치엔
13/09/06 19: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기초만 알고 들어와도(들여보내준다면;) 배우고자 하면 머지않아 1인분 할 수 있는곳이 SI업계..라고 보시면 됩니다...ㅜㅜ
13/09/06 16:54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미치엔
13/09/06 19:2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D
이걸어쩌면좋아
13/09/06 16:55
수정 아이콘
최근 반년간의 제 상황과 똑같아서 웃프네요.. 미치엔님 성불하실듯 합니다.
미치엔
13/09/06 19:21
수정 아이콘
역시 IT쪽 일부는 다 비슷비슷인건가봅니다.. 헤헤
13/09/06 17:02
수정 아이콘
괜히 자바 둘 타세요가 나오는게 아닌거죠
그냥 지나가는 사람 하나 붙잡고 족치면 하는게 개발이니까요
미치엔
13/09/06 19:26
수정 아이콘
부정하고싶은데 부정할 수 없는 이 현실.. 후후...
13/09/06 17:02
수정 아이콘
저는 사내 시스템 개발한다고 외주업체 불러서 개발실 만들고 프로젝트 진행시킨다고 (제가 현업 서브 PM이었습니다.) 들어갔다가..
엑셀을 가르치고 오라클을 배워서 나왔습니다.
개발 막바지에는 같이 테이블 고치고 오라클 쿼리 짜고 있었습니다. 크크크

어?
13/09/06 17:10
수정 아이콘
이분도 닉네임과 묘한 댓글내용 매치가..

오라클 배우면 살림살이좀 나아질까요!?
13/09/06 17:16
수정 아이콘
근데 정작 저는 전산하고 상관 없는 경영지원팀이라서... 쓸데가 없습니다. 헐헐헐
13/09/06 17:19
수정 아이콘
저는 현업한테 sql알려줬더니
나중에 현업이 orange 깔고 쿼리 날려가면서
데이터 틀렸다고 전화오더군요
현업은 sql하지 맙시다 흐흐
it 입장에서 당황스러움
13/09/06 17:20
수정 아이콘
원래 남의 일이 더 재밌는 법이더라구요, 정작 저도 경영지원 비슷한 업무중인데 프로그래밍 보면 괜찮아보여요..
일로 안하니 그런걸거야...
13/09/06 17:32
수정 아이콘
훈수두는게 젤 재밌죠!
저도 업무로 현업구박할때가 젤 재밌더군요
고객이 클레임 걸면 고소하라고 난 모르겠다고..
13/09/06 17:35
수정 아이콘
현업이라는게 어떤 뉘앙스로 사용되는 용어인가요?
개발한 프로그램을 직접 사용하게 될 사용자를 가리킨다고 보면 될까요
13/09/06 17:38
수정 아이콘
si 같은경우엔 사내시스템이 많으니까 si 개발자 입장에서 볼땐 a회사시스템을 개발할땐
현업=a회사 직원(비 it)
고객=a회사 직원 혹은 일반 고객
뭐 이렇습니다
13/09/06 17:42
수정 아이콘
저도 DB체킹하면서 데이터 꼬여들어가거나 유니크한 수치인데 중복나거나 업데이트 제대로 안돌거나 하면 바로 전화 합니다 .

크크크

개발할때 테이블 이랑 업무 프로세스랑 다 같이 짜고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거의 혼자 다 했더니
select 테이블조인해서 데이터 뽑아내는건 제가 더 빠르더군요 크크크크
일단 테이블하고 데이터 형식이 다 머리속에 있으니...
13/09/06 17:43
수정 아이콘
무서운 현업이 여기잉네..
크크
이런 현업이 젤 무서워요
말로 이길수가 없어...
13/09/06 17:4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한테 구라를 못치겠다고.. 시간 오래걸리고 귀찮고 힘든건 걍 안된다고 하는데..
저한텐 안된다고 할 수가 없다고 크크크크
시즈플레어
13/09/06 17:20
수정 아이콘
어? 오라클을 하는분이 엑셀을 어?
13/09/06 17:45
수정 아이콘
네? 크크크크크

군대있을때는 엑셀로 박격포 사격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했습니다. 혼자서 하루만에 크크크. 나중에 포병장교님이 디스켓 들고와서 퍼가더라고요?
좌표만 넣으면 탄종별로 장약까지 다 계산해서 주는걸 만들었더니 미친놈이라고 크크크크

그러고보니 PHP랑 MySQL, Access도 아주 조금 했었습니다. 보안일일결산 전산화랑, 대대 업무용 홈페이지랑도 혼자 만들고 ..
육군전산소에서 개발한 전산부대일지 베타테스터도 했었습니다. 자료 신뢰성을 위해 막아놓은걸 다 풀고 가라 부대일지를 만드는 방법을 만들어냈더니 전산소에서 식겁하시더군요 크크크
13/09/06 17:53
수정 아이콘
진정한 SCV시네요..^^
멋지십니다..크크..
미치엔
13/09/06 19:27
수정 아이콘
어?! 크크크크크크크 이거 재밌는데요 크크크
13/09/06 17:08
수정 아이콘
개발 일정을 줄이려면 야근을 줄이면 되는데..... 그걸 몰라요. 많이 놀수록 프로그램 잘 나오는데..
미치엔
13/09/06 19:28
수정 아이콘
제가 그런 타입입니다. 후다닥 해버리고 놀아요. 놀지 못하면 왠지 일이 안되는... 일꾼으로선 좀 부적격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네요 훗
13/09/06 17:27
수정 아이콘
전자과 나온 취준생입니다. 한창 취업준비중인데...저언식으로 c는 조금 할 줄 알고 자바,SQL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SI업체에 들어가는 일이 많나요? 뭔가 댓글을 보니 드문 일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드네요
pabianlll
13/09/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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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없죠. 단 비전공자가 학원 다니고 SI업체로 투입되서 일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이 경우는 글 내용이랑 비슷합니다. 근데 이렇게 시작해도 본인이 관심있고 열심히 하면 결국엔 잘 하게 됩니다. 어찌하든 현업에서 구르는게 제일 빨리 늘거든요.
13/09/06 17:35
수정 아이콘
문과도 할수있는게 si
이긴 합니다
코딩은 경험이니까 업무가 더 중요할때가 많거든요
코딩 잘해서 10개 만드는것도 좋지만
말빨로 9개 없애버리는것도 능력이라서요
그래도 전산이 유리합니다 당연하겠지만요

항상 '잘' 하는 인력은 부족합니다
미치엔
13/09/06 19:29
수정 아이콘
pabianlll님 말씀대로 학원다녀서 오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정도도 안하면 면접 통과는 못하겠죠...

"모릅니다 하지만 가르쳐주세요" 라고 나오는 케이스가 간혹 나오는게 단기로 배우신 분들이 많아용
Astrider
13/09/0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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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과 나왔는데 C만 조금 (삼수강도 모자라 계절학기까지 들었습니다.) 아는 상태에서 취업했습니다. 1년 구르니 C로 프로그램 짜더군요. SQL과 유닉스는 일하면서 배웠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모르긴 몰라도 신입사원중 3분의 1은 되었던것 같습니다. 개발은 안하고 운영을 하긴 했지만....
13/09/06 17:40
수정 아이콘
글내용에는 SI재직자및 초급개발자로 전산전공자로써..전적으로 동의는 하는데, 사실 신입이 잘할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신입인거구요...아니면 경력을 따로뽑았겠지요.. 애초에 다른케이스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신입을 짐으로만 생각 하시는것 같아요. 물론 당장 1본이래도 찍어내야 하는 현실은 그럴수 없는걸(짐으로 생각하지 않는걸) 누구보다 잘이해하지만요.
미치엔
13/09/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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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그래도 뭐 같이 일하게된 식구고 하니 츤데레처럼 잘해줄생각이에요 흐..흥 별로 가르쳐주고싶어서 가르쳐주는건 아니얏 이러면서
13/09/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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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외주업체 PM님 말씀으로는 철학과, 수학과 출신들이 정말 코딩을 잘 한다고 하더군요. 컴공보다 낫다고..

PM님은 심지어 정외과출신....
13/09/06 17:46
수정 아이콘
컴공에서 배우는 것중에서 가장 중요한게 확률, 알고리즘 이니까요;

컴공 교수님들 중에서는 수학과 출신분들 꽤 많으십니다.
13/09/06 17:52
수정 아이콘
완전 공감
제가 격어본 1위는 철학과 , 2위 수학과/물리과 3위 전산전공
전 토목관데 IT 하고 있어요..
미치엔
13/09/0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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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케이스가 생각나면서 공감이 가네요 이 주장은.. 이런저런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제 주변에 흐흐
13/09/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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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모 WAS업체 엔지니어로 일하는 저에게는 일상처럼 보이는 광경이네요.

하지만 저에게는 강건너 불이라는 거.

저야 뭐 가서 설정 좀 만져주고, 오류 분석해주고, 일 끝나면 안녕히 계세요 하고 쌩하고 나오면 되니까요.

요근래 일 가면서 가장 미안했던 적은 '13.03.01 오픈 사수'이라고 한 프로젝트가 아직도 진행중이었을 때였습니다.(참고로 저 03.01이란 날짜가 한 4개월인가 딜레이 되서 최후 통첩으로 받은 날)

참 뭐라 말 꺼내기가 힘들더군요.

정말 IT 그중에서도 SI개발자 분들은 고생하십니다.
미치엔
13/09/06 19:33
수정 아이콘
야근만 아니면 SI도 괜찮아요~ 야근을 해서 안괜찮은날이 많을뿐입니다 후...

그런데 야근이란건 같이 해줄필요는 없는거같습니다. 사수부사수 이런관계가 아닌이상 ^^... 자기 할거만 완벽하게 해주고 싹 빠진다! 이게 로망아닐까요? 엔지니어분들에게 부러운게 그런거였어요 제가 봐온분들은요..
13/09/06 17:48
수정 아이콘
원글과는 거리가 있지만..이 글을 보니 전산 비전공자로써 항상 궁금했던건데 오늘 좀 여쭤보고 싶네요..
컴공과 동기의 말로는 요즘 C혹은 MFC의 비중이 거의 줄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저는 진짜 멍청하게도 C, API, MFC면 세상 모든 프로그래밍이 다 해결되는줄 알았는데 이말을 들으니 좀 쇼킹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전공자다보니 거의 하드웨어 구동 프로그램 위주로 짜서 대부분 프로그램은 라이브러리가 제공되는 C, C++, MFC만 쓰다 보니...흐흐..
각설하고....요즘 개발자 업계에서 C혹은 MFC의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13/09/06 17:51
수정 아이콘
MFC는 GUI프로그램에서 거의 아무도 안쓰죠. 그렇다고 해도 C비중이 줄은건 SI쪽이나 웹 프로그래밍같은 부분이고, 아직 임베디드나 커널개발쪽은 C만 씁니다. 아직도 C는 가장 많이 쓰는 개발 언어중에 하나입니다. http://www.tiobe.com/index.php/content/paperinfo/tpci/index.html
13/09/06 17:55
수정 아이콘
음 그러니까 분야에 따라 C가 아직 많이 쓰이는 쪽도 있고..
분야가 다르면 훨씬 효율적인 언어가 있는 모양이군요.. 이를테면 JAVA같은..
링크해 주신 싸이트를 보니 올해 JAVA가 1등으로 올라섰군요...^^
답글 감사합니다..
13/09/06 17:53
수정 아이콘
웹개발의 대세는 java로 넘어온지 좀 됐습니다.

특히 스프링을 위시한 프레임웍들의 대두로 인해 웹 개발에서 C나 perl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죠.

물론 일반적인 윈도우즈용 어플리케이션이나 유닉스 리눅스 계열 어플리케이션은 여전히 대부분 C(C++,C#)로 짭니다.

다만 국내 IT인력의 많은 수가 웹 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보면 개발자=웹개발자=JAVA가능자 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거죠.
13/09/06 17:56
수정 아이콘
해외는 국내에 비해서 C기반인 php나 perl기반의 cgi도 꽤 있는데 비해 국내 사이트는 거의 대부분 JAVA기반이라는 것도 좀 큰 거 같네요.

특히 정부 및 기관이나 요즘 고도화 사업하는 사이트들은 거의 다 JAVA라는 점에서 국내 웹 개발의 트렌드는 완전히 JAVA에 점령당했다고 봐야 겠네요.
13/09/06 18:0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써주신 글을 읽고 보니 제가 프로그램 개발자라는 것을 뭔가 너무 좁게 생각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제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프로그램 개발자는 크게는 '오피스'라는 프로그램 자체, 혹은 작게는 알집, 크롬, 같은 윈도우 구동용 프로그램 개발...
혹은 ATI catalist 같은 하드웨어 구동용 드라이버프로그램, Demon-tool, 삼성 magicion SSD 구동용 툴 같은
하드웨어 직접 조작 프로그램 같은 것을 개발하는 쪽만을 프로그램 개발자로 생각을 했던거 같습니다. (예가 적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웹 개발은 뭔가 프로그램 개발이라기보다...웹 개발자라는 고유의 다른 파트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웹이 워낙에 대세일테니 이 쪽까지 모두 고려한다면 당연히 C가 많이 밀릴거 같네요..
그러고 보면 전산 전공자들도 웹 쪽을 선택하는 것이 앞으로의 전망이 더 밝을거 같네요..

CECRI님과 네야님의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미치엔
13/09/06 19:34
수정 아이콘
그 스프링 프레임웍으로 하는 프로젝트가 1년 반 전부터 3차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지금 제가 몸담은 거깁니다 흐흐

네야님께 현재 동향 많이 배우고 가네욧
드블레인
13/09/06 23:58
수정 아이콘
컴퓨터를 "컴퓨터"로 돌리려면 무조건 C 입니다. 가끔 Lisp이나 Fortran을 쓰긴 하지만, Java Ruby Python 등 웹에서 주로 쓰는 언어는 명함도 못 내밀죠.

컴퓨터의 속도를 온전히 내려면 C, 최소한 C++를 써야합니다. 수십년 경력의 고능력자를 제외하면 직접 Asm 뜨는 것 보다 빠르거든요.

SI 업체나 웹 부분은 C 비중이 줄어들더라도, 수치연산이나 초대량의 반복작업, 시스템 코어는 반드시 C/C++를 쓸 수 밖에 없습니다.

C/C++ 잘 하면 먹고사는데 지장없고 급여도 충분하고 야근도 거의 없는 직장 구할 수 있는게 이 분야죠. 보통 이쪽 잘 하면 시스템 전반도 잘 알수 밖에 없고, 따라서 시스템 코어로 가기때문에 비전공자는 잘 모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분야 잘 하면 급여든 근무조건이든 세계적으로 놀 수 있죠.. IT 개발자 업계가 진입장벽이 낮아서 격차가 꽤 크고, 일정수준 이상 올라가기는 또 꽤 어려워서..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납니다. 크크
13/09/07 01:21
수정 아이콘
전산 전공자가 아닌 기계과 전공자로써..
제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프로그래머라는 사람들이 하는 일들이 바로 드블레인님이 말슴해 주신 일들인거 같습니다.
웹프로그래머라고 하면 예전에 홈페이지 만들때 나모웹에디터 같은거를 다루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댓글을 보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하니 이 웹분야도 방대한 database를 다루고 JAVA를 써서 프로그래밍하는 엄청 고난이도 분야였군요...

오늘부터 JAVA를 독학으로 한번 공부해 봐야겠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새해보니 C를 할 줄 알면 좀 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용기가 납니다..
CECRI님, 네야님, 미치엔님, 드블레인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오늘 많이 배우고 갑니다..
Amy Sojuhouse
13/09/06 18:29
수정 아이콘
SCV님하고 비슷하네요. 할인점 초기에 전산화 덜 되어 있을때 초기에는 로터스로 좀 뒤에는 엑셀로 혼자 재고관리, 인력관리, 부서 맞춤별 목표관리 짜고 나중에는 cad 보다 엑셀로 매장 도면 그리는게 더 빨라서 엑셀로 매장 도면 관리까지 하는 업무보다가 나중에 전자상거래 업체로 가서는 전산팀한테 엑셀 가르쳐주고 mssql 배워서 그 쪽 팀장하고 둘이서 엄청 밤 샛죠. 그러다 어찌 어찌 하다보니 내일은 그쪽 팀장이 하고 그쪽 일은 내가 하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는 나름 그 회사에서 전설이 있죠.
미치엔
13/09/06 19:35
수정 아이콘
후....훈훈해보인다면 뭔가 문제가있는걸까요 제가...
탑갱좀요
13/09/06 18:35
수정 아이콘
소프트웨어 공학 교과서 읽고 이 글을 보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흐흐
미치엔
13/09/06 19:36
수정 아이콘
일정관리관련된 책을 요즘 가끔 라면끓일때(?) 보고있는데 이론대로만 되면 프로그램 개발도 정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일이 될거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양파냥
13/09/06 18:3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요새는 저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채용조차 줄어가고 있다는거...
하겠다는 사람조차 구하기가 참 힘들어요.
저희 회사는 진짜 쌩판 아무것도 몰라도 하겠다고하면 일단 시켜는 주는데, 신입이 1년에 5명들어오면 많이 들어오는거고 그중 1명살아남으면 대박이라죠(....)
회사인원이 거진 50명인데..;;
미치엔
13/09/06 19:36
수정 아이콘
제가 몸담은 회사도 대략 그정도 규모입니다. 이번에 저러한.. 비전공(?) 분야의 '하겠습니다!' 라는 분들을 대번에 10명 넘게 뽑아버렸네요.

드래곤볼처럼 각 프로젝트로 흩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후..
하루아빠
13/09/06 19:12
수정 아이콘
저도자바 에스큐엘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고 아이티 회사에 들어갔죠 크크 다행이 운영보직이라 할만하더군요 자바는 다 사내 프레임워크 위주로 코딩이 되있어서 적당히 눈에 익으니깐 만질수 있게 됐고요.. 근데 확실히 개발자분들이 부러울때가 있어요 공장 프로세스는 알아가는데 코딩실력은 금방 정체되더군요.코딩을 좀 잘하고 싶은데 흑
미치엔
13/09/06 19:37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딜레마죠. 운영은 몸이 비교적 편하지만 운영을 하게 되면 뭔가 경력이나 자기 실력 증진 상승곡선이 미미해진다는 단점이 ... 뭐 운영하면서도 꾸준히 자기 프로젝트 따로 하면서 관리 하시는분들도 계시던데 아닌분들도 많으니깐요.
13/09/06 19:27
수정 아이콘
은근히 전문지식 댓글이 많은 이 글 스크랩 하고 갑니다 ^^
미치엔
13/09/06 19:38
수정 아이콘
저도 글써놓고 댓글에서 많이 배우게되었어요~ 쓰길 잘했단 생각이 드네욧
runtofly
13/09/06 20:25
수정 아이콘
IT쪽은 아닌데 6개월동안 사장백으로 들어온 신입가르치느라 힘들었는데 지난주에사표내고 제일바쁜 이번주부터 무단결근. . . . 그렇게 힘들게 하더니 가면서도 똥을. . 자기를 넣어준 사장의 성격을 못견뎌서 그만두게될줄은 본인도 몰랐겠죠. . 문제는 사장이자꾸 제탓을 한다는거. . . 진짜 수준미달인 애를 데려와서 민폐를 끼쳤으면 염치가있어야지. .
13/09/06 20:26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 나니 임베디드 쪽은 어떻게 뽑는지도 궁금하네요.
노 총각
13/09/06 22:4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프로젝트 프리로 들어왔습니다(만5년차) 오자말자 팀장을 시키덥니다???그런데 밑에 온 직원들이 1년 미만 입니다...거기다가 java모릅니다..jsp모릅니다...쿼리도 모릅니다....
도대체 뭘 하다가 온건지 모르겠습니다..저도 java/ms쪽해거 jsp/j쿼리는 간만이라 조금 헤맷지만 밑에 사람들 너무 심하더군요...그래서 한명 보내고 다룬사람 받아서 진행했는데...글쓴이의 고충을 충분히 알겠군요...힘내싶시요!!
13/09/06 23:02
수정 아이콘
자바로 웹 프로그램 짜다가 윈도우 프로그램 짤 일이 있어서 자바로 짜다가 C#으로 넘어왔습니다.
역시 MS는 M$더군요! 이렇게 편리할 수가 없네요..
이클립스 열기가 두렵습니다...
쓰고보니 딴소리네요 ..
13/09/07 19:15
수정 아이콘
이클립스와 VS를 둘 다 써본 사람들은....
이클립스 개발한 사람은 분명히 지옥에 갈거라고 하는 경우가 많죠. 크크크..
오래방
13/09/07 08:35
수정 아이콘
저는 제조업 품질경영팀에서 일하는데 입사하면서 부터 품질경영시스템을 담당하면서 우리 계열사 IT 사업부랑 매일 같이 일하고 있는데
요즘에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배워볼까 고민하고 있네요... 어떤 사소한 일도 내가 처리할 수 없고 전화해서 해달라고 할 때 난 머하는거지 라는 생각도 들고요...
빛의레이
13/09/08 03:36
수정 아이콘
회사에 문제가 있네요....
보통은 한달정도는 내부에서 교육하는 시스탬은 마련되어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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