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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05 15:31:29
Name PlaceboEffect
Subject [일반] 설국열차 그리고 피를 마시는 새. (스포 다량 포함)
안녕하세요.

어제 드디어 설국열차를 봤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대로 4~5년동안 영화에 대한 기대가 계속 커져서, 아주 달궈질대로 달궈진 후라이팬에 어떤 음식을 올리든 불이 확 타는 그런 행복한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어느정도 이 말이 저희의 기대감을 대변해 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 기대가 정말 컸었죠. 그 만큼 실망하는 분들도 많고 만족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적당히(?) 기대한 탓에 매우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여운도 길었구요.

이미 다른 많은 분들께서 많이 리뷰해 주셨기 때문에 비슷한 반복되는 이야기를 하진 않겠습니다. 저보다 훨씬 뛰어난 분석과 글 솜씨도 뛰어나신 분들 앞에서 괜한 잡소리만 늘어놓게 되는 것 같아 걱정되기 때문이죠.

대신 Frozenblue 님께서 쓰신 설국열차에 대한 글을 보고 댓글화 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좀 더 피마새와 설국열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 고민하고 몇 자 적어봅니다. (설국열차를 안 보신 분이나, 피를 마시는 새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스포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피를 마시는 새라는 작품은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 후속작인 판타지 소설입니다.(안 읽어보신 분들은 두 편 다 강추합니다.) 레콘, 나가, 도깨비, 인간이라는 4종족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이게 참 흥미진진하단 말이죠. 각설하고 제가 느꼈던 비슷한 점들을 몇가지 나열해 보겠습니다. (물론, 비약이 심한 것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류의 이야기가 비슷비슷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1. 원시제 - 윌포드 : 창조자.

  원시제는 전작인 눈물을 마시는 새의 대호왕 뒤를 이어 신 아라짓 왕국을 아라짓 제국으로 바꾸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황제입니다. 극 중에서도 원시제의 능력을 비할데 없는 천재, 제국의 기틀을 만든 엄청난 업적을 이뤄낸 거의 ‘신’에 필적할만한 능력을 가진 왕으로 나옵니다. 이 때문에 치천제는 이 원시제의 그늘에 가려진 인물로 표현되기까지 합니다. ‘그 천재적인 었던 원시제가 후계자로 정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어떻든 간에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했다.’ 라는 식의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 였으니까요.

윌포드 역시 설국열차에서 본인만의 능력을 발휘하여 완전히 자급자족 가능하고 영구적인(후반부에 진실이 밝혀지지만) 열차를 발명하고 열차라는 ‘소세계’를 창조했습니다. 열차 내부의 많은 기득권 세력들은 윌포드를 가히 ‘신’으로 떠받들고 있으며, 어린아이들에게는 세뇌교육도 서슴치 않는 등, 체제 유지를 위해 특정 대상을 신격화하는 행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피마새에서의 2차 대확장 전쟁 이후의 혼란과 설국열차의 CW-7이 가져온 새로운 빙하기에서 각각 탈출구를 제시하고 인류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 두 인물이 비슷한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체제유지를 위한 씨앗(치천제의 행동과 커티스의 난)을 염두해 두었다는 점도 두 인물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치천제 – 윌포드, 길리엄 : 유지자

유지자(?)라는 말이 있는 말인가요? 여하튼 위 인물들이 만든 시스템을 유지하는 역할을 했던 인물들입니다. 공통점은 피로써 시스템을 단단하고 고정되게 만든다는 점일까요.

피마새의 치천제는 원시제의 후계자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특이한 행보를 보이는 황제입니다. 본인이 생각한 시스템 내에서는 제국 구성원들의 어떤 행동에 관해서도 무관심한 행태를 보입니다. 말 그대로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만드는’ 그런 황제이죠. (후에 이 이유가 나타나긴 하지만.) 심지어 말썽쟁이 귀족 하나가 제국의 수도에서 대놓고 한 지역의 지배자를 납치하겠다고 말썽을 피우는(그리고 그것이 향후 제국 정세에 영향을 줄 수 도 있는) 상황에서도,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둬라.’라고 지시하는 것이 그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건드리지만 않으면 그 시스템 내에서 너희들이 무슨 행동을 하든 그것은 너희들의 자유의지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윌포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열차라는 시스템 내에서는, 꼬리칸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던 말던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열차라는 시스템에 타격을 주는 행동들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비록, 이들을 이용하기 위해 양갱이라는 단백질 블록을 건네주어 그들을 컨트롤하기 시작하지만, 기본적으로 꼬리칸 사람들에게 노동을 요구하거나 내가 식량과 숙소를 제공하니 무언가를 해라라고 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통제를 하지 않고 어찌 보면 ‘무관심’으로 일관합니다. 쉽게 말해 그냥 너희들은 꼬리칸에 조용히 아무것도 안하고 있기만 해도 상관없다.라는 식이죠. (이런 태도는 총리의 그냥 너희들은 자리만 지켜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죠.)

하지만 이 두 인물 모두 시스템에 균열을 가하고 벗어나려는 작은 시도라도 보이는 순간, 그 어느 때보다도 무자비하게 탄압을 시도합니다. 치천제는 분리주의의 난을 통해 수많은 레콘을 바다 깊이 수장시켰고, 충성서약을 하려는 규리하를 쑥대밭을 만들어 버립니다. (이 두 가지 사건 모두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게까지 해야했나.. 싶을 정도로 심한 대응이었습니다.) 시스템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할 때마다, 제국이라는 건물에 생기는 균열을 피와 공포로 계속 메우는 것이죠. 그래서 치천제의 행동은 비논리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설국열차에서도 영화 초반 아이들을 강제로 차출해가는 앞 칸 사람들에게 신발을 집어던진(시스템에 반항하는) 죄를 저지른 이에게 팔을 절단해 버리는 끔찍한 일들을 자행합니다. 그리고 길리엄과 윌포드의 합동작전이긴 하지만, 시스템을 벗어나려는 시도인 꼬리칸의 반란 시도에서도 이들을 무자비하게 죽이지만, 열차내의 시스템 유지(인구조절)라는 대의아래 반란세력의 싹을 몰살시키는 것이 아니라 74%만 죽이는 엽기적인 스타일로 시스템을 유지하려 합니다. 하지만 살아남는 26%를 선정하는 기준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냥 랜덤이죠.

하지만 치천제와 윌포드, 길리엄 역시 각각 엘시에더리와 커티스라는 후계자를 염두해 두고 시스템 이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3. 엘시에더리 – 커티스 : 후계자, 혁명가

각각 이 시스템을 이양 받을 임무를 ‘반강제’로 받게 되는 인물들입니다. 원래 시스템을 지배하던 이들이 이 시스템을 더더욱 단단하게, 그리고 본인들의 의지를 세습하기 위해 선택된 자들이죠. 이 두 인물은 치천제와 길리엄을 통해 점점 ‘시스템의 지도자’의 덕목들을 알게 모르게 배워나갑니다. 주변 인물들도 이 둘에게 의존하는 현상이 점점 심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둘 다 본인들은 후계자 자리를 계속 원하지 않았다는 점이 공통된 사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엘시에게는 죄의 부재 그리고 커티스에게는 과거의 잔상 때문에 후계자의 지위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 둘은 시스템을 파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시스템을 그대로 이어받아 유지시키고 고정시킬 수 있었지만, 고정된 현실을 버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선택합니다. 그것이 거대한 절망인지 작은 희망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스템에 구속되는 것이 아닌 자유의지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려 하는게 이 두 인물이 작품 마지막에 가지는 공통된 생각이었습니다.  


덧붙이자면, 엔딩의 방식도 유사합니다.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인 북극곰의 존재로 보아 어느정도 생태계가 회복되었다는 희망적인 느낌도 들지만 아이 둘에게는 너무도 가혹한 현실이죠. 하지만 배드엔딩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래도 살아남은 인류가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긴 하니까요. 피마새의 마지막도 살펴보면 원시제가 간신히 세운 제국은 산산조각나고 이제 다시 혼란의 시대가 될 것임을 어렴풋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과거처럼 하나의 존재에게 통제당하면서 살지는 않게 될 것이라는 점은 예상할 수 있죠.

거대한 절망이냐 아니면 작은 희망이냐. 이런 것이죠. 

열린결말. 약한 해피엔딩(?) 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 외에도 저는 영화를 보고 나온 내내 자꾸만 이 두개의 작품이 향기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둘 다 시스템과 사람의 자유의지, 계급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설국열차는 간만에 여운도 길게 남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순전히 상업적이면서도 사유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제 봉준호 감독은 본인 이름 석자가 앞으로의 영화제작에 가장 큰 페널티로 작용할 공산이 커졌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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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
13/08/05 15:38
수정 아이콘
요나가 정우이고, 남궁민수는 탈해인가요?
PlaceboEffect
13/08/05 15:40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렇게도 볼 수 있을까요? 이미지는 비슷하군요.^^
13/08/05 15:41
수정 아이콘
으음..설국열차 맘에 좀안들더군요..
영화보고나서 왜 공부를해야하는가...
감독이 하고싶은말을 꽁꽁숨겨놓으면서 관객한테 찾으라고 시키는거 같아서 좀 그러네요 ㅡㅠ
PlaceboEffect
13/08/05 15:54
수정 아이콘
하긴 좀 그런면이 많습니다.

이 영화는 제대로 즐기기에는

그냥 머리 비우고 볼 영화는 분명히 아닌것 같습니다.
Neuschwanstein
13/08/05 16:38
수정 아이콘
제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하고픈 말을 꽁꽁 숨겨놓은 어려운 영화가 결코 아닙니다. 그 정도로 성의(?)가 있었다면 오히려 평이 달라졌을 거라고 봅니다. 제가 조금은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부분도 그 지점이구요. 화끈한 블록버스터 액션, 이라는 대중취향과는 거리가 멀지만, (어떤 의미로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노골적이고 정직한 영화죠.

다만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에게 많은 이야기거리르 주는' 영화라고는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요. 표현하는 방식은 노골적이고 어쩌면 한번 보고 '아 그런 얘기구나' 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다루는 소재 자체는 묵직하거든요. 꼬아놓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힘을 가진 이야기라고 봅니다. 이를테면 인셉션같은 영화는 타임테이블을 재구성하고 설정을 짜맞추면서 해답을 찾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죠. 설국열차의 경우는 이야기 자체는 그 안에서 완결됐지만, 그것을 가지고 다른 이야기로 새끼를 칠 가능성이 풍부한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미핥기
13/08/05 17:16
수정 아이콘
저는 설국열차만큼 주인공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주제를 말하는 영화도 드물다고 생각했었는데...;;;
감독이 어떤 내용을 숨겨 두었다고 생각하신 건지 혹시 써 주실 수 있나요?
PlaceboEffect
13/08/05 20:10
수정 아이콘
아마도 luvsic님께서는 영화 자체에 대한 이해보다는 영화 이곳저곳에 우리 몰래 감독이 숨겨둔 이야기들이 많았구나.
이런 말씀아닐까요?
iAndroid
13/08/05 15:42
수정 아이콘
중요한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요.
엘시 에더리는 마지막에 정우(비셀스) 규리하를 얻었다는 겁니다. 둘이 나이차를 보면...
혼수로 규리하 지방은 덤.
PlaceboEffect
13/08/05 15:53
수정 아이콘
역시 인생의 승리자 인가요.

제국을 가지고. 띠동갑 연하 부인에. 뛰어난 검술에 제국 탑클래스의 바둑기사 등 지덕체를 가진 먼치킨.

그리고 부족한 물리력은 레콘 친구들로 보완하고....

도대체 부족한 것이 뭡니까!! 크크크
iAndroid
13/08/05 15:56
수정 아이콘
유일한 약점은 똥싸배기! 라는 것이죠. 자기 똥을 던졌습니다. 크크크.
PlaceboEffect
13/08/05 16:02
수정 아이콘
후에 베로시 토프탈은 이를 이용하여 엘시를 정치적으로 압박하게 되는데... 라는 병맛전개가 떠오르네요. 크크크
HealingRain
13/08/05 16:51
수정 아이콘
전 그 기행을 보면서 처음으로 인간 엘시 에더리를 느꼈습니다. 아, 엘시도 멘탈이 무너지면 저런 행위를 하는구나 하고.
PlaceboEffect
13/08/05 20:02
수정 아이콘
맞아요. 그나마 저 장면이 초반이었기에 망정이지 제국이 다 개박살난 그 시점에 제국군을 규합하면서 안간힘을 쓰는 엘시의 모습을 보면, 이런 강철 멘탈이 똥을 던지게한 베로시 토프탈은 정말 대단한걸? 이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후반에 저런 면모가 나타났으면 오히려 더 놀랐을거 같습니다.
Frozenblue
13/08/05 16:06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친구들과는 피마새-설국열차로 더 여러 가지 교차캐스팅(!)을 하면서 수다를 떨었죠. 흐흐
길리엄은 특히 여러 가지 캐스팅이 있었던 캐릭터인데, 제 결론은 사모 페이+팔리탐+(지멘)이었습니다.
남쪽(꼬리칸) 민중들의 왕이자 투사들에게 희망을 실어 앞으로 보내는 모습은 피마새의 사모 페이와 닮았고, 대적자의 브레인인 듯 했으나 사실 가장 내밀하고 양면적인 내통자로서 황제의 계획을 돕고 있는 점은 팔리탐을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 추측이지만, 원래 황제의 적이었다가 황제의 말과 이상에 설득당해 결과적으로 동조자가 되어버리는 점은 지멘을 닮았다고 생각했죠.
개미핥기
13/08/05 17:17
수정 아이콘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살인기사가 더 그럴듯하지 않나요? 크크
포프의대모험
13/08/05 19:11
수정 아이콘
제이어 솔한은 그냥 반골이라는 개념이 의인화한 수준이라 느낌이 좀 다른거같아요
PlaceboEffect
13/08/05 20:09
수정 아이콘
팔리탐은 그러고 보니 길리엄과 진짜 비슷하군요. 반대의 성격이랄까요.

팔리탐은 적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엘시를 도운셈이고,

길리엄은 아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적인, 하지만 커티스의 멘탈 스승은 분명했으니까요.

두 인물 모두 후계자를 위한 조력자 포지션 성격에는 확실히 닿아 있군요.
루키즈
13/08/05 16:11
수정 아이콘
공부 안하고 볼수 있는 영화는 깊이가 없다고 깎아내립니다.
Lovephobia
13/08/05 17:20
수정 아이콘
전 영화 보는 내내 바이오쇼크가 생각나던... 특히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크크 노래 나오는 순간에는 영락없는 컬럼비아 생각이 나더라구요.
13/08/05 19:17
수정 아이콘
피마새..다시 한번 보고 싶기는 한데 양보고 그냥 눈마새로 선회하게 되는데 도전해봐야겠네여 다시 크크
PlaceboEffect
13/08/05 20:03
수정 아이콘
강추드립니다. 눈마새 피마새만 한 10번은 읽은듯 하네요. 크크크 전 왜 이렇게 이영도 작가의 소설이 땡길까요.
Frozenblue
13/08/05 19:33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인구의 일정 비율을 도살하여 질서를 유지하는 발상도 피마새에서 나왔었네요. 비나간...
PlaceboEffect
13/08/05 20:07
수정 아이콘
치천제가 지시한 100명을 태워 죽여라. 라는 지시는 정말 충격적이었죠.
그리고 윌포드가 지시한 74%를 죽여라.와 일맥상통하는군요.

비록 성격을 달랐지만, 컨트롤 하는 방식도 유사하군요. (폭군의 특징인가.)
김미영팀장
13/08/05 22:25
수정 아이콘
아니 이분들..드론은 인구수에 방해만 될 뿐 이라든가... 아름다운 SCV던지기가 난무하는 그 게임을 잊으신 겁니까?
인구수 때문에 게이트만 늘려놓고 뽑지를 못해 게임에 진다든가 하는 경우가 생기던 그게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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