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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13 18:56:47
Name Practice
Link #1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513601001
Subject [일반] 이제는 '아기 생산 공장'이라는 것까지 출현했다고 합니다.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사건인데, 허름한 집에다가 여성 청소년 17명에게 두당 192달러를 주고 아기를 '생산'하게 한 뒤 1920~6400달러를 받고 팔았답니다.

사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인신매매라는 게 존재하는 시점에서 아기를 납치해서 팔아넘기나 만들어서 팔아넘기나 똑같이 충격적인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제가 논리의 블록을 제대로 쌓을 줄 모르기 때문인지, 이 사건에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납치에 의한 인신매매보다도 이 편이 훨씬 충격적으로 느껴지네요.

인신매매 조직이 '이성적인' 판단 하에 효율화를 극단적으로 추구해나가다 보면 남의 '것'을 납치하는 수고를 하기보다는 푼돈을 쓰고 '생산'하는 편이 낫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나 봅니다. 정말로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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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힌트
13/05/13 19:04
수정 아이콘
구글베이비가 생각이 나네요 노동력을 필요로 인신매매를 한것이라면 심각한 문제겠지만
아이가 필요로 한 사람들에게 입양을 목적으로 한것이라면 고민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되어지는 사안이네요
이 링크 기사로만 봐선 어떤부분인지 알수도 없어서...
Practice
13/05/13 19:14
수정 아이콘
기계적으로 아기를 생산, 판매했으며 지난 2009년에도 같은 경우로 검거한 적이 있다는 대목을 보면 어떻게 생각해도 고민의 여지는 없지 않을까요? 음... 이를 테면 아기를 받는 측에서 잘 키워보자는 목적으로 아기를 '산' 거라면, 음, 글쎄요, 그런 경우가 있을까요? 그런 마음을 가지고 부모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정체도 모를 조직에게서 몇 천 달러 주고 아기를 사기보다는 정식 절차를 거쳐서 입양을 하는 길을 택할 것 같아서요.
아이힌트
13/05/13 19:19
수정 아이콘
구글베이비라는 다큐영화가 있는데 거기서 보면 유럽의 게이커플이 미국의 한 여성의 난자를 '구매'해서 인공수정을 해서 인도의 대리모가 출산을 하는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내용이고 실제로 상업화(?)라고 해야될까요 그런 프로세스가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때 수업에선 이 구글베이비가 여성의 재생산권과 출산의 고통에 대한 해방으로 봐야 하느냐 가족의 붕괴로 봐야하느냐가 메인 주제였었는데
이 기사와 크게 관련이 없을수도 있지만 그 내용과 오버랩이 되어서요.
Practice
13/05/13 22:22
수정 아이콘
그 경우는 사람이 사람을 사람을 낳아주는 사람으로 봤다고 한다면, 이 경우는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고 할 수 있기에 말씀처럼 크게 관련이 없는 게 아닐까 싶어요. 말씀해주신 다큐영화에서의 행위는 찬반이 갈릴 수 있는 일이겠지만, 이 경우에 찬반이 갈릴 수는 없겠죠... 사회 통념, 아니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선을 생각하면 말예요. 물론 아이힌트님이 저 행위를 긍정하자고 쓰신 덧글이 아니라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피와땀
13/05/13 19:29
수정 아이콘
아기도 인간입니다.
그러한 인간을 어떠한 목적을 위해서 탄생시키고 매매하는 행위자체가 고민의 여지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오후의산책
13/05/13 19:05
수정 아이콘
키우는돈도 많이들텐데
인육용으로 팔앗나...
Bayer Aspirin
13/05/13 19:18
수정 아이콘
이런 아이들이 제한된 환경에 강제 교육받고 자라서
자살 폭탄 테러범이 되는 게 아닐까요?
무협지 묵향에서 주인공이 암살자로 키워지던 것처럼
13/05/13 19:19
수정 아이콘
베르세르크에서 이교도가 침공한 후 점령지 여자들에게 마법같은 것을 걸어 임신시키고 요괴를 생산하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
루크레티아
13/05/13 19:22
수정 아이콘
저쪽은 대부분 소년병, 주술용으로 팔려나가게 되는거죠...
물만난고기
13/05/13 19:22
수정 아이콘
대리모나 상식적인 수준의 입양과는 다른 문제 같은데요.
저건 그냥 돈을 목적으로 인간의 생명이나 인격을 사고파는 행위니까요.
김어준
13/05/13 19:28
수정 아이콘
Never let me go 떠오르네요
곡물처리용군락
13/05/13 19:32
수정 아이콘
무섭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5/13 19:44
수정 아이콘
사는 사람은 뭐에 "쓰려고" 사는 걸까요
Cazellnu
13/05/13 20:11
수정 아이콘
비합법 무장단체에서 살인기계를 키울수도 있겠고
노예화 시킬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인권유린입니다.
바알키리
13/05/13 20:41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면서 예전에.논란이.되었던 개권Vs 인권 논쟁이 스쳐지나가는 건 왜일까요
효연짱팬세우실
13/05/13 21:26
수정 아이콘
이렇게 "공장"의 형태로 생산되는 아기들은 (쓰기에도 미안합니다만)
장기적출, 소년병 또는 사이비 종교의 인신공양 제물로 팔려가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13/05/13 22:04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인권유린이죠...
달리자달리자
13/05/13 22:10
수정 아이콘
영화 아일랜드 생각나네요. 장기적출을 위해 복제인간을 생성하고..
네버스탑
13/05/13 22:41
수정 아이콘
돈이 문제일까요 사람이 문제일까요?
청소년들 임신시킨 남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랬을까요..
여성들과 아이들의 인권도 인권이지만 남자들도 잡아서 아예 씨를 못뿌리게 했으면 하네요
우주사자
13/05/13 22:44
수정 아이콘
축복 속에 태어나야 할 생명이거늘....마음이 참 아픕니다.
롱리다♥뽀미♥은지
13/05/14 09:53
수정 아이콘
아기 공장은 전에도 적발 사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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