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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21 11:27:23
Name 이노리노
Subject [일반] 2012년도 취업 후기, 2013년 모두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년도 취준하시는 분들에게 자신감을 드리고자 취업 후기를 올려 봅니다.

저의 스펙부터 말씀드리면,
중경외시 경영, 3점대 초반의 학점, 무토익...오픽은 IL
펀투, 증투, 파투의 투자상담사 3종 세트, 2011년의 인턴 경험, 그리고 동아리 활동이었습니다.
매경TEST에서 단체전 최우수상 받은 것까지 있긴 합니다만, 상당히 약점이 뚜렷한 스펙입니다.

2011년에 인턴을 하면서 취업 전선에 발을 디뎠습니다.
2012년 봄 학기에 처음으로 취업 시장에 뛰어들고 가혹한 현실을 맛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인턴을 같은 회사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가을 학기에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스터디를 조직해서 자기소개서와 면접 연습만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윙스터디..)
그러나 서류통과도 쉽지 않더군요
더욱더 인턴을 한 회사의 면접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결국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1년 동안 취준하면서 느꼈던 점들 적어보겠습니다.

1. 스펙은 기본.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에서도 영향을 미친다.
- 정말 중요합니다.
학교와 학점, 어학 등의 스펙을 종합했을 때 평균은 되어야 합니다.
학점 남으신 분들은 학점 관리 꼭 꼭 꼭 잘하시길 바래요!!! 나중에 피눈물 흘립니다.

그리고 느낀 건 스펙이 서류뿐 아니라 면접에서도 따라다니더군요.
면접에서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웃으라 하는데 진짜 첫인상은 기본 스펙입니다.
낮은 스펙은 압박의 대상이기도 하고, 좋은 질문을 받을 기회도 박탈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엔 면접에서 항상 거의 처음 받은 질문이 학점과 어학 부분이었습니다...

2. 면접은 연습, 연습만이 살 길이다.
- 2011년 인턴 후 전환 면접 + 다른 인턴 면접, 2012년 상반기 공채 두 시즌 동안 면접을 전패했습니다.
2012년 인턴에 면접 전형이 있어서 스터디를 조직해서 준비했고 첫 승을 얻고 느낀 건 연습이 중요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연습은 스터디를 통해서 하는 게 좋습니다.

사실, 취준생들끼리 모여서 하는 스터디가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 의문을 가졌기 때문인데요.
서로의 평가와 피드백이 유치한 수준에 그치기 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되게 민망하더군요. 하지만 절박함으로 민망함을 이겨내니 절박함은 금세 사라지고 재밌더군요.

분명 스터디에서 서로의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스스로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터디의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꼭 많은 연습을 하고 가셔서 어렵게 얻은 면접 기회에서 본인의 모습을 다 보여주고 오세요!

3.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대처 방안을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
- 1번에도 적었지만, 저의 약점은 비루한 스펙입니다.
명백히 보이기에 대처가 쉬울 듯했지만, 힘듭니다.
전 저의 약점을 대처하는 방안으로 인정을 택했습니다.
어떠한 사유와 경험으로도 스펙이 낮은 부분을 완벽히 커버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고,
인정하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드리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학점이 좋으면 모범생 이미지,
외부 활동이 없으면 소극적인 이미지,
고시 준비하다가 취업 준비로 돌렸으면 나이에 대한 부담과 고시를 포기한 이유,
등등 누구나 자신의 약점 한 두 가지는 있을 것입니다.
철저히 준비해가세요. 약점을 공략당해서 멘붕에 빠지면 전체가 망하기 쉽습니다.

4. 자신만의 스토리
- 전 같은 회사에서 2번의 인턴을 한 것이 스토리가 되었습니다.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고, 저의 열정과 충성도를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로를 최대한 빨리 정하고 관련된 경험을 미리 쌓아두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기가 쉽습니다.
그럴 시간이 없다면 현직자 선배들을 찾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듣고, 자신만의 경험을 만드는 것도 추천합니다.

5. 운칠기삼 그리고 자신감
-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좌절하지 않는 것입니다.
분명히 자신과 맞는 회사와 직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다 보면 분명히 만나게 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쪼록 원하는 그리고 자신과 잘 맞는 곳에서 꿈을 펼치시길 기원합니다.

P.S 혹시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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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eWenger
13/01/21 11:36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어려운시기에 잘 해내셨네요
지금 어서 즐기세요
- 휴가내고싶은 직장인 1人
Backdraft
13/01/21 11: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하고있는 일이 맘에 들지않아 이직을 하려고는 하는데..

인턴이든,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파견직이든, 연봉계약직이든.
하고싶은 일을 하고싶은 원하는 조건으로 일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것 같군요.
13/01/21 11:58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확실히 현직자 선배들 - 인사팀이나 인사팀 출신 또는 채용과정을 잘 알고 인사팀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 - 을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13/01/21 11:58
수정 아이콘
축하 드려요!!
DarkSide
13/01/21 11:5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인턴쉽을 해도 취직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 그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취업에 성공한 것에 대해서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힘내세요. 저도 나중에 교수 임용이나 시간 강사 하기 힘들면 중소기업 취직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누나 좀 누워봐
13/01/21 12:1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Cazellnu
13/01/21 13:40
수정 아이콘
취직축하합니다

저는 이런글볼때마다 참 대충살았구나하고 생각이듭니다
아무튼 이제시작이니 열심히하시길 바랍니다
13/01/21 15:2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취업 동기네요^^
공대이긴 하지만 어학부분이 제 수준하고 비슷하신것 같네요.
저도 그 약점 때문에 나름 진땀을 빼기도 했는데...
아무튼 축하 드립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3/01/21 18:00
수정 아이콘
어휴.. 저도 나이가 많은건 아니지만(99학번)..

어떻게 취업했나싶네요..

요새 00년 후반대 학번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싸구려신사
13/01/21 21:52
수정 아이콘
12취업하고 현재 교육받는 신입사원입니다. 함께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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