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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5 14:49:53
Name 마음속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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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드라마 여인의 향기, 49일 리뷰]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희망을 찾아 나아가는 두 드라마. [스포일러 약간 있음]


안녕하세요. 취미삼아 드라마를 보고 감상평을 남기는 마음속의빛입니다.

오늘 소개할 드라마는 김선아 김동욱이 주연을 맡은 [여인의 향기]와 이요원 남규리가 주연을 맡은 [49일] 입니다.

먼저 간략하게 드라마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여인의 향기 - 병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여성이 죽기 전에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사랑 이야기.

49일 - 예정되지 않은 교통사고로 인해 영혼 상태가 된 한 여성이 49일이라는 유예기간동안 식물인간이 된 자신의 육체를
         되찾아 소생하기 위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준 세 사람의 눈물(혈육을 제외한다는 조건 )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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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드라마를 간략하게 비교하면,

[여인의 향기] 같은 경우,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던 김선아 씨의 연기력과 훈남 김동욱 씨의 연기가 돋보

이는 드라마로, 시한부 삶이라는 소재를 통해 진정 행복한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내용이 매력적입니다

- 김준수의 드라마 OST  [you are so beautiful]이 드라마 내용과 잘 어울려서 드라마의 여운을 상당히 강하게 남는 것도 큰 장점.

[49일]의 경우, 선덕여왕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던 이요원 씨와 아이돌그룹 SeeYa의 리더였던 남규리 씨를 메인으로,
1)결혼식 당일날 불의의 사고로 영혼 상태가 된 신지현(배우 남규리)이 사고의 원인이었던 송이경(배우 이요원)의 몸을
빌려 자신의 몸을 되살리기 위한 시한부 삶을 사는 와중에 2) 모종의 음모를 알게 되고, 자신이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어떻게든 이 음모를 파헤치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배우 이요원은 극 중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야간 아르바이트 외에는 방구석 폐인이 되어 사는 송이경이라는 케릭터와
송이경이 잠든 시간에 그 육체를 빌려 활동하는 신지현이라는 케릭터를 연기하는데, 이요원의 1인 2역 연기를 지켜보는
게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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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드라마 모두 시한부 삶이라는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소박한 소망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며, 케릭터가 독특한 편입니다.

[여인의 향기]는 이연재라는 케릭터가 초반 소심함에서 벗어나 타인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당당해지는 성격을 갖게 되며

잘 생긴 재벌 남자와의 로맨틱한 사랑, 그리고 죽음이 다가올수록 애절하게 그려지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매력포인트!

드라마는 여주인공의 시한부 삶을 남주인공이 알게 되었을 때 극적 분위기 반전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49일]은 드라마의 전반부는 영혼 상태에서 자신의 육체를 되살려 소생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신지현(송이경)의 활동이
중심내용이었다가 육체 소생을 포기하고 남은 시간동안 자신을 둘러싼 모종의 음모를 파헤치려는 각오를 함으로써
극의 내용 흐름이 조금씩 바뀌어갑니다.

여기서 남주인공인 한강이 송이경에게서 신지현의 존재를 눈치채면서 극의 분위기가 새롭게 재편성 되는 등
다양한 상황 연출이 매력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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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출 부분에서 두 드라마의 차이점이 두드러지는데,

[여인의 향기]는 일상에서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병으로 인한 시한부 삶을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제법 진지하고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6개월 시한부 삶은 이를 더 애절한 분위기로
바꿔놓지요.

그에 반해 [49일]은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등 삶과 죽음의 경계 부분, 저승사자(스케쥴러)의 존재, 태어날 때부터 정해

진 죽음의 시기(운명) 등등 오컬트적인 요소가 자주 등장하고, 주인공의 성격이 낙천적이고 행동파지만, 실수투성이라는
점 때문에 드라마의 분위기가 [여인의 향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입니다.

[여인의 향기]의 이연재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시한부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모두 벗어버리려는 것에
비해 [49일]의 신지현은 순박하고 정의감 넘치던 모습에서 49일 유예기간동안 꼭 지켜야 할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행동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됩니다.

[여인의 향기]가 자기 감정에 솔직해질수록 실수가 줄어드는데 반해,
[49일]은 자기 감정에 솔직해질수록 실수가 생겨나게 되고,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여주인공이 오바하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런 상황이 나올 떄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불안정한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49일은 이러한 약점을 보안하기 위해 나름의 [상황 반전] 요소를 많이 넣어놓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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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여인의 향기][49일]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고 재미있게 보셨으면 합니다~

(글 쓸 시간이 부족해서 대충 글을 마무리짓는 느낌이 강하네요. 중간중간에 드라마 관련 사진 자료도 넣지 못한 게
아쉽고.. 혹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들은 포탈검색(네이버, 다음 등)을 이용한 리뷰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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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5 16:13
수정 아이콘
여인의 향기는 못보고, 49일은 봤었는데 마지막 결말이 조금 아쉽기 했지만 재밌었죠.
여인의 향기도 나중에 시간나면 봐야겠네요.

ps. 2번째줄에 김동욱씨가 아니고 이동욱씨입니다.
마스터충달
12/11/15 18:20
수정 아이콘
여인의 향기... 처음 4회 정도까지 "우오오오오오~"하면서 보다가 중후반 들어서면서
교통사고 같은 무리수와 별 말도 안되는 쓰레기 전개에 버려버린 작품입니다.

정말 드라마 이렇게 만들면 안됩니다.
분명 김선아씨와 남자 3명이 서로 얽히면서 각자가 삶의 의미를 되새겨 줘야 할텐데
마지막에는 김동욱만 남아서 이게 뭐하자는 건지 정말 작가가 중간에 손놓은건가 싶더라구요.

소재도 좋고 시작도 좋았으나 마무리가 형편없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12/11/15 18:51
수정 아이콘
여인의향기가..아마 군대에서 봤었나 했는데..
여주인공, 남주인공, 여주인공 어머니, 남주인공 아버지, you are so beautiful 이렇게만 기억나네요.
전체적인 틀은 기억나는데 전개가 생각이안나네요.. 재밌게 봤긴했는데 뒤로 갈수록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오히려 비슷한 시기에 했던 오작교형제들, 무사백동수, 보스를 지켜라 이렇게가 더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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