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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24 13:31:03
Name 너에게힐링을
Subject [일반] [해축] 안데르손은 맨유에서 실패했다
해축팬들은 안데르손의 재능을 잘 알고 있다.
그는 17살때부터 원더키드라 불렸으며 그레미우를 떠나서 포르투에 합류했을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그를 향해 포스트 호나우딩요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짧게나마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호나우딩요와 비교했던 이유는 그만큼이나 안데르손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했기 때문이다.

FC 포르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온 안데르손은 2007년 £25m이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그에 대한 기대치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5년이 지난 지금, 안데르손의 위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세계 최고의 유망주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선수로 평가가 바뀌었다. 안데르손의 실패는 운명적이었다

1.포지션문제
사실 퍼거슨의 성향상 다양한 포지션을 원한다. 루니.긱스가 그랬고 스콜스도 그랬다.
하지만 이런 멀티포지션수행능력은 실패할 가능성도 높고 그 선수의 재능을 죽이는 경우도 생긴다.
포르투에서 안데르손은 본인이 가장 재능을 뽑낼 수 있는 위치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공격수 바로 아래에 위치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안데르손은 역습상황에서 로페즈-포스티카-콰레스마를 향해 좋은 패스를 뿌리던 선수였고 자신을 마크하는 수비수는
혼자서 벗겨낼 수 있는 드리블이 있는 선수였다.
433에서 꼭지점에서 빛을 내는 선수였고 수비시에는 수미역할도 하던 안데르손이였다. 어쩌면 퍼거슨은 안데르손의 재능만 믿고 그를 샀는지도
모르겠다.

2.폴 스콜스
결국 스콜스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안데르손을 스콜스의 대체자로 키우려고 했을 것이다.
(여기서 안데르손의 포지션변경이 필연적으로 일어났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스콜스의 그림자가 안데르손의 성장을 막았다. 퍼거슨은 유독 자신의 애제자들을 중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나이와 이적료를 생각하면 안데르손이 스콜스를 밀어내고 주전을 차지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퍼거슨은 스콜스를 중용했고
안데르손은 스콜스가 은퇴해서야 나올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는 19살때 맨유에 왔고 이 나이는 상당히 성장할 나이고 최대한
그리운드를 밟아야 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했다. 결국 안데르손은 좀 더 잦은 출전기회를 받았어야 했다.
스콜스가 임시적으로 은퇴했던 5개월간 안데르손은 총 10경기에 출전했고 그 중에 8번이 선발 출전이었다. 안데르손은 이 10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포르투와 그레미우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되찾는 듯 싶었다. 그러나 오테룰 갈라티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고 새해에 무리하게 복귀를 시도했다가 아예 시즌을 접게 되어버렸다.
5년이 지난 지금 스콜스는 37살임에도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2011년 은퇴를 선언했지만 현역으로 복귀했고 안데르손은 여전히 자신에게 주어질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3.부상
그를 괴롭히고 있는 부상 경력은 프리미어리그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다.
2006년 안데르손이 상한가였던 시절, 사람들은 안데르손이 포르투갈 리그에서 가장 재능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팬들은 경기장에서 펼치는 그의 활약상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FC 포르투와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25분만에 카추라니스의 태클에 안데르손은 큰 부상을 입었다. 안데르손은 다리 골절상을 입었고 이후로 6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안데르손은 이전보다는 더욱 조심스럽게 경기를 펼치는 선수로 변했고 특유의 유쾌함과 다이나믹이 많이 사라졌다.
안데르손은 포르투갈보다 더욱 신체적인 접촉이 많고 거친 태클, 몸싸움이 일상적인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되었다. 안데르손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부상 위험성을 견뎌내야만 했다.
올드 트래포드 잔디를 밟아보기도 이전에 당했던 큰 부상 역시 위험 요소였고 또 잦은 부상도 경기력을 들쭉날쭉하게 만드는 요소가 됐다
안데르손은 자신의 문제점을 극복할 준비가 되어있고 이번시즌에는 죽기살기로 뛰어보겠다고 다짐하는 인터뷰를 했다.

그는 수많은 약점을 극복해내야할 것이다. 그는 이를 극복해낼 것이라고 말하지만  안데르손에게는 불행하게도 운명의 노선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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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박사
12/10/24 13:3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퍼거슨은 일단 안데르송의 기술적재능을 높이 샀을테고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쓰고 싶어했을 것 같습니다. 안드레아 피를로처럼 말이죠.
12/10/24 13:52
수정 아이콘
그냥 개그캐릭터...
MUFC_Valencia
12/10/24 14:00
수정 아이콘
이젠 그냥 개그캐릭터...(2)
아키아빠윌셔
12/10/24 14:02
수정 아이콘
제2의 호나우디뉴로 불리던 포르투 시절이었는데, 맨유 오고나선 예능력과 부상만 늘어서-_-;;;
류화영
12/10/24 14:17
수정 아이콘
안델송에겐 이번시즌이 정말 마지막기회 플레쳐가 포텐터지기까지 5년걸렸는데 안델송도 과연 5년차에 터질것인가 아니면 ....
JunStyle
12/10/24 15:11
수정 아이콘
얼핏 듣기로는 AMC 자리에서 쩔었다던데 맨유에서는 자꾸 중미로 놓으니까 애가 포텐이 안터지는게 아닐까요?

리그 차이도 있겠지만 쩔었던 친구가 저렇게 평범해 질 수 있다니 ㅠㅠ
몽키.D.루피
12/10/24 15:36
수정 아이콘
큐피알로 와라
honnysun
12/10/24 16:00
수정 아이콘
공격적으로 써주길 바랬던 선수인데.. 안터지는건지.. 안타깝더군요.
대한민국질럿
12/10/24 17:03
수정 아이콘
안데르손의 예전 플레이스타일은 안봐서 모르겠지만, 맨유에서 안데르손의 플레이스타일은 그저 의욕넘치는 박투박으로밖에 기억되지 않습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15센치는 더 큰 선수들과 망설임없이 몸싸움을 하더군요. 물론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잦지만 나가떨어지던 말던 계속해서 달라붙는 모습을 보고 '저게 과연 브라질리언 재능인가..'싶더라구요.

현재로서는 루카스와 비슷한 케이스로 성장하는것이 가장 현실적이면서 괜찮은 시나리오 같습니다. 맨유에 온게 몇년째고 플레이스타일조차도 바뀌었는데 그걸 또 다시 바꿀순 없죠. 거기다 퍼기도 그러고 싶어하는것 같지가 않아보이구요.. 그냥 맨유의 흔한 서브중앙미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같습니다.
화잇밀크러버
12/10/24 17:06
수정 아이콘
앨런 스미스도 생각나네요. [m]
운수좋은놈
12/10/24 21:19
수정 아이콘
예전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안데르손은 맨유랑 잘 안맞아요.. 공미를 필요하는 팀에 잘 맞을거 같은데.. 맨유는 공미위주가 아니라..
12/10/24 23:34
수정 아이콘
이미 공미자리에 넣어서 쓸만하게 하기엔 좀 부족하죠. 골결이 없어서... 정확하게 차서 넣는것 보다 몸의 반동이 붙어있을 때 밀어넣어서 넣는 골이 많으니... 재능은 있었으되, 피지컬이 압도적이었던 리그까지는 빛을 발하다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안통하는 정도라고 봅니다. 아마 지금 리그수준을 낮추면 예전하고 비슷한 축구를 할 거 같습니다. 과레스마 처럼요.
그리고 전 퍼거슨이 기회를 많이 줬다고 생각합니다. 챔스 결승에도 내보냈었으니까요. 뭐 결과는 아주 참혹했지만...
스루패스 할 때 가끔 짜릿할 정도의 천재성을 보여줘서 아끼면서 응원했는데 아마 다음시즌엔 팀을 옮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생의 마스터
12/10/25 00:53
수정 아이콘
패스도 부정확해서, 공미로도 중미로도 많이 부족한 어중간한 선수라고 밖에 안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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