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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17 02:35:51
Name 烏鳳
Subject [일반] 토요일 뉴스데스크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67&newsid=20110716211826451&p=imbc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소위 VVIP들을 위해 신세계 백화점에서 노상에 발레파킹을 해 주고 있었다지요.
더 어이없는 것은... 주차공간이 없었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공용도로에 주차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는 점 입니다.

경찰에 신고를 해도, 순찰을 도는 경찰차는 이를 모른 척 했고...
'촬영 중'임을 이야기 하자 그 때에서야 비로소 주정차 단속 차량이 와서 차를 빼는 모습을 보자니 참 답답하네요.

까놓고 말해서 사기업인 신세계 백화점이 그런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는 것이야,
(물론 백번 욕을 얻어먹어도 싸다고 보긴 하지만) 일단 그럴 수도 있다고 치겠습니다.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보겠습니다.

하지만... 대체 단속의 주체인 중구청과, 순찰을 하면서도 그냥 지나쳤던 경찰은 뭘 했던 건지 의문입니다.
촬영하고 있다는 걸 알고 나서야 부랴부랴 단속에 나서고...
그러면서도 단속인력부족을 호소하는 중구청의 모습을 보자니 가증스럽기까지 합니다.



법의 엄정함. 좋습니다. 저도 거기에는 찬성합니다.
하지만 법의 적용이 이렇게 금력으로 엿가락처럼 늘어진다면,
대체 누가 법을 지킬지 의문입니다.

사기업이 금력으로 이런 짓을 한다면 막아야 할 관(官)은 대체 무엇을 하는 겁니까.
그러면서 힘 없고, 무기력한 서민들에게 법을 들먹인다면 과연 누가 그에 고개를 숙이면서 따를까요.



가카는 공정사회를 말하는 모양입니다만,
누가 이러한 현실을 보면서도 과연 그러한 프로파간다를 믿겠습니까.
같은 시간, 중앙우체국 뒤편에서 트럭은 견인되고 있는데,
신세계 백화점 앞의 외제차량들은 당당하게 길을 막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그 누가 가카의 '공정사회'라는 말을 믿겠습니까.


언론에 보도가 되었어도 동일한 일이 반복된다면... 글쎄요.
앞으로 어찌 될지... 지켜 볼 일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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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미에티미
11/07/17 02:59
수정 아이콘
위가 썩으면 아래도 같이 썩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위에서 하지말라고 하는데 아래 사람이 해봤자 정의의 사도가 되는 것도
아니고...이래저래 답답하긴 합니다. 물갈이 될 조짐도 안 보이니까요.
11/07/17 03:02
수정 아이콘
단속 주체인 중구청이 기자가 보도한다는 사실을 알린 후에야 반응을 모인 모습은 분노를 사기에 충분합니다. 더욱이 말씀하신 것처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단속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을 보면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중구청의 잘못이 곧바로 가카와 연결되는 것은 연결고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보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 제외하고 적은 것이라 추정을 해봅니다만-크크.
싸이유니
11/07/17 03:05
수정 아이콘
참 실소를 금하지 않을수 없네요..방금 유머게시판에서 동영상도 봣지만 이것참 황당할 따름입니다..
11/07/17 03:10
수정 아이콘
유게에 동영상도 있지만, 뭔가 좀 무섭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11/07/17 04:10
수정 아이콘
저기 갈때마다 친구들끼리 욕하곤 했었는데...
6월초쯤 갔었을때 어떤 할아버지께서 주차유도하는 직원에게 주차해놓은 차들에 대해서 얘기하셨는데 들은척도 안하고
무전기로 어디다가 얘기하더니 시간이 조금 지나서 경비원? 같은 아저씨들이 강제로 어디서 끌고 가더라구요......
그 뒤로 본점은 물론 신세계백화점 안갑니다-_-
최종병기캐리어
11/07/17 05:20
수정 아이콘
백화점 주차장이 꽉 차서 불법주차 해 놓은줄 알고...

'신세계 본점은 죄다 외제차 끌고 오는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발레파킹이었다니....

발레파킹이니 단속떠도 주차요원이 냅다 빼버리면 그만이다보니 단속이 쉽지는 않겠네요..
CCTV를 통한 단속도 가능할텐데...
나두미키
11/07/17 05:55
수정 아이콘
분당도 대박이죠. 서현동 ak 백화점 앞은 항상 백화점 발렛과 불법주차로. 그리고 근처의 마사회는 금토일 경우 불법주차와 택시의 도로점거로 최악이죠 [m]
11/07/17 09:42
수정 아이콘
"신세계 백화점은 그렇다쳐도 공무원은 뭐합니까"라는 말로는 설명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겠지요
공무원들도 국가에 매어있는 사람으로 돈, 권력 가진자들에게 엄청나게 압박을 할텐데
저기 외제차 끌고와서 발렛파킹 부탁할 정도면 공무원들이 함부로 단속했다가 위에서 뭐라고 꽁알꽁알 지시가 내려왔겠죠
백화점이 저런짓하는거도 문제고 공부원이 단속 안하는것도 문제지만,
제일 큰 문제는 돈많은 것들이 법 무시해가면서 사는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들이 노블리스오블리주를 가지고 특권의식을 버리면 신세계도 저럴필요 없고, 공무원도 저럴필요 없겠죠
다다다닥
11/07/17 10:12
수정 아이콘
저 근처를 지날 때마다 짜증이 짜증이......
11/07/17 10:22
수정 아이콘
음... 그런데 경찰은 '주차'문제와는 무관하지 않나요?

단속권한이 구청에 있으니 도로교통이 마비될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면 경찰과는 무관한 문제같네요.
고구마줄기무��
11/07/17 12:10
수정 아이콘
어떻게하면 1$라도 부를 더 창출할지가 지상최대의 목표인 자들에게 법이란
부를 창출할만한 환경을 조성하고 창출된 부를 보호해주는 수단일뿐 이겠죠.
그 법이 GDP창출에 막대한 기여를 하시는 VVIP의 쇼핑을 방해하는
앞뒤를 착각하는 작태? 를 범하고 있다면 당연히 손을 써주시는게 맞겠죠.
페일퓨리
11/07/17 12:51
수정 아이콘
염병을 떠는 것도 이쯤되면 올림픽감이네요.
11/07/17 12:54
수정 아이콘
이놈의나라가 언제부터 이놈의 기득권아닌 기득권 에대한 알아서 조아림이 왜이리 심해진건지
멀면 벙커링
11/07/17 14:59
수정 아이콘
둘 다 쓰레기들입니다.
기업의 입장...생각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윤추구는 합법적으로 해야 합니다. 불법으로 인한 이윤추구는 이윤추구가 아니라 범죄행위죠.
도로를 불법점거했습니다. 기업이 아니라 범법자죠.
개의 뿔
11/07/17 15:29
수정 아이콘
둘 다 쓰레기들입니다.2
아파트 주차장에 드나들때도 선 그어놓은 곳이 아니라 어중간하게 주차해놓은 차들 때문에 짜증나는데 (지하주차장에 자리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 곳에 지나다니면 엄청 짜증나겠네요. 고급외제차 발렛파킹이라는 상대적박탈감까지...
남에게 불편주는거 뻔히 알면서 업체나 이용객이나 저러는거 보면 참 기가 차네요.
하양유저매냐
11/07/17 16:1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 발렛파킹 갈때마다 당연하게 받던 저로서는 정말 이런사실을 몰랐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여기로 가져오나보다.. 그런줄 알았지.. 음..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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