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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27 10:17:54
Name k`
Subject [일반] 아이 엄마, "내 자식 손대지 마" 지하철에서 할머니 폭행...



'아기 만졌다고…' 지하철서 할머니 폭행 '충격'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625213722808&p=sbsi




내용인 즉, 지하철 안에서 할머니가 아이가 예쁘다며 아이를 만지신 모양입니다..

아이의 엄마는 이에 격분해 할머니에게 고함을 지르고 반말까지 하고,

급기야 패트병으로 할머니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유모차에 타고 있는 아이까지 말리는 데도, 엄마는 멈출 줄을 모릅니다..


.

.

.


언젠가부터 지하철에서 젊은 사람들과 어르신들의 실랑이가 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어르신이 잘못하신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어르신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를 지킨다면

공손하게 차분하게 대응한다면 저렇게 일이 커지지는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늙습니다..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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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Flash
11/06/27 10:22
수정 아이콘
답답하네요 저렇게 극단적으로 행동해야만 하는건지...
진짜 지하철에서 올해 일어나는 일들은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는 수준들이네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1/06/27 10:23
수정 아이콘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애기엄마가 보고있는데 할머니가 접근한건지 아니면 모르고 있다가 그런건진 모르겠습니다.
전자라면 어이없고 (미리 만지지는 말라고 하던가..) 후자라면 워낙 세상이 험하니까...라고 몇천번 양보하면 이해는 갑니다만 여전히 황당하네요.
저런 사람들이 나중에 애가 학교에서 선생을 패건 동급생을 패건 왜 내자식한테 머라하냐고 큰소리치겟죠
11/06/27 10: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풀동영상이 존재한다면 한번 보고 싶기는 하네요.
설마 할머니가 손대자마자 저렇게 반응한거는 아니겠죠?
Hibernate
11/06/27 10:23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네요..
애기 만지는게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만지면 차라리 경찰을 부르던가.. -_-
여자동대장
11/06/27 10:24
수정 아이콘
입이 떡! 벌어지네요..;;
물론 아이를 남들이 만지는게 싫다.. 는 기분은 이해하라면 이해는 하겠는데.... 반말에, 폭행까지...
아이 엄마가 경계성 인격장애라도 가진 분이신건가요....;; 분노 조절이 잘 안 된다던가...
Lovepool
11/06/27 10:25
수정 아이콘
체벌관련 연관지어 얘기하면, 결국 사제지간의 지금 문제는 부모의 잘못인거 같아요.
이 글때문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에게 '복종'을 강요할 필요없지만, '예의'와 '공경'은 가르쳐야 할텐데 말이죠..

저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 선생님에게 대들고 그런 선생님은 아이에게 체벌하고 그럼 부모는 와서 선생을 팰 기세네요.
요즘 학교 세태와 참 잘 맞물립니다.

씁쓸하네요.
청춘불패
11/06/27 10:26
수정 아이콘
아침에 뉴스에서 보면서 정말 어이없는 사건이었는데 아기엄마도 할머니가 자기 아이 만지는게 싫으면 정중히 말로 하면될 것 같은데 왜 폭력을 쓰는지~ 저 같으면 경찰에 신고했을텐대 할머니께서는 처벌을 원치 않아 경찰에 신고를 안하셨더군요~ 다시는 이런 사건들이 안 일어나길 바랍니다
11/06/27 10:26
수정 아이콘
남남 구분이 확실한 요즘 세상이니만큼 누가 만지는 걸 싫어하는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굳이 저렇게까지 반응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 불편하다면 그냥 자리를 옮기면 될 것을;;
방과후티타임
11/06/27 10: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불쾌할수도 있지만....
저건 말도 안되죠. 에효. 아이가 가자고 하는데도.....
가만히 손을 잡으
11/06/27 10:30
수정 아이콘
전 아이가 불쌍하네요. 할머니가 봉변당했지만, 다시 볼일은 없는데 반해, 아이는.
아이의 부모가 다 인격적이거나 정상적인 사람만 있는 건 아니니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기야 하겠지만..
11/06/27 10:32
수정 아이콘
저런건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반응' 아닌지요. 이걸 빌미 삼아 '젊은이들의 예의'문제를 거론하는건 비약이라고 봅니다.
나두미키
11/06/27 10:33
수정 아이콘
불쾌할 수도 있고, 비위생적이나 머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아이 귀엽다고 하는 어른께, 더군다나 자기 애가 보는 앞에서 저러면 안되는거죠.
전후 사정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지금 링크한 영상만으로 보면 좀 많이 어이가 없고, 세상이 어찌 되는 것인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Biemann Integral
11/06/27 10:3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아이를 만졌다고 폭력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복합적인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그로 인해 이런 반응이 나온 것 같군요.
하지만 아무리 스트레스가 심하고 심적으로 어렵다고 해도 이건 인간이 할 짓은 아니죠.
아이가 제일 불쌍합니다.
11/06/27 10:36
수정 아이콘
저 여자는 좀 이상한 사람인건 당연한거고.

하지만, 저 여자가 말하는 걸로 봐서는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만졌다는 것 아닌가요?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 왜 계속 만진건지...;
파일롯토
11/06/27 10:47
수정 아이콘
설마 만졌다고 폭행할리가있을까요... 정신이상자가아닌이상 이건상식밖인데요
뭔가 비하인드스토리가있을듯요
할머니가 먼저 맞는게 찍혔으니 고소하면 다 나오겠네요
이스트
11/06/27 10:48
수정 아이콘
요즘 진짜 심각하네요...
이것도 그렇고 개념없는 중딩들 사건도 그렇고...
모가 어디서 잘못된건지, 어디서부터 개선해나갈지 답도 없네요...
11/06/27 10:56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들은 늙어서 똑같이 대우받을 겁니다.
Jeremy Toulalan
11/06/27 10:56
수정 아이콘
못 만지게 하는건 있을수 있는 일이지만
저 여자의 행동은 적어도 아이를 위한 행동은 아니고 제 기분을 위한 행동이네요
레지엔
11/06/27 10:57
수정 아이콘
저 기사대로라고 하면 이건 늙고 젊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저 여성의 정신적인 문제라고 봐야죠. 혹은 어떠한 다른 사건이 얽혀있거나.
11/06/27 11:13
수정 아이콘
저건 젊고 늙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저 여자가 젊기 때문에 사람을 구타한 것도 아니고, 할머니가 늙었기 때문에 폭행당한 것도 아니고.. 요새 젊은이 이야기나, 너도 늙으면 똑같이 당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필요는 없죠. 그냥 저 여자가 이상합니다 -_-;;
성유리
11/06/27 11:17
수정 아이콘
동영상으로 볼때.. 아주머니가 애 만지는걸 싫어 한다고 했는데.. 할머니는 왜 계속 만진 건가요..
아주머니 말대로 "알았어" 하고 그만 만졌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단지 애 만졌다는 이유 만으로 아주머니가 저 정도 반응을 보였을리는 없어 보이네요.
정신 이상자가 아닌 경우에야 ..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경로우대 그런걸 떠나서..
두분다 잘못 한거 같네요.. 딱히 아주머니만 예의 없다고 몰아 부치기는 아닌듯..
11/06/27 11:39
수정 아이콘
모르죠 저 사람 한테는 그게 큰 일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풀영상이 없어서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대화내용을 봐서는 한번 만지지마라 했는데도 계속 한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할머니가 이상한 행동을 했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고 소리지르고 때리고 한게 잘못된 일은 분명하고 그거대로 판단해야 되는거고 저 영상만 보고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 단순하게 판단하기는 힘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행복하게살자
11/06/27 12:00
수정 아이콘
근데 할머니가 아이부모 허락없이 아이를 막 만지는건 큰 잘못 아닌가요? 저는 일종의 성추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만약 할머니가 아니고 할아버지였고, 아이가 여자아이였어도 '젊은이들의 예의'니 '우리들도 곧 늙는다'라는 반응이 나왔을지 모르겠네요. 할머니가 아니라 만일 아저씨 였다면?
아이 엄마는 아이의 보호자입니다. 아이엄마가 만지지 말라고 했으면 만지지 말아야죠. 아이가(아이보호자가) 만지기를 원하지 않는데 만진건 분명히 성추행이라고 생각됩니다.

'극단적인 행동이다' '차라리 경찰을 불렀어야 했다.'라는 반응도 이해하기 힘든게, 그 상황에서 더구나 지하철안에서 경찰을 불러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힘든 일이고, 보니까 아이엄마가 만지지 말라고 한거 같은데 계속해서 만진거면 부모입장에선 자기방어가 필요한거 아닌가요? 그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최선의 행동인건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때린건 잘못이다'라면 뭐 할수 없지만..
낭만토스
11/06/27 12:03
수정 아이콘
시대가 많이 변해서
이제는 아이구 이녀석 장군감이네 하면서 고추한번 볼까 하면서 만지작 거리던 시대가 아니죠.(물론 저 할머니가 그랬다는건 아니고요)
남의 아이를 함부로 만지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저 여자의 반응도 참 폭력적이고 그러네요.

저 같은 경우는 어린 아기들을 많이 좋아해서
지하철 타다가 아기 보면 아이컨택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러다가 싱긋 웃어주거나 웃긴 표정 지어주면 애가 웃고 그러죠.
그러면 아이 엄마가 알아채고 '아저씨한테 안녕하세요~ 해봐'(아놔 왜 아저씨냐구요 ㅠㅠ 오...오빱니다)
뭐 이런식으로 상황이 되면 '아기가 참 이쁘네요. (아기에게)몇살이야?'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한번 쓰다듬어 주고 이러거든요
설명이 길긴 했지만 저런 일련의 과정이 아기엄마에게 암묵적으로 허락을 받는다고 생각하거든요.
11/06/27 12:09
수정 아이콘
폭력쓴 건 잘못이지만..남의 아이는 눈으로만 예뻐하세요;
feel the fate
11/06/27 12:25
수정 아이콘
저 뉴스로 봤는데 찍힌 거 들어보면 엄마가 내 새끼 만지지 말라면 알았다고 안만지면 될것이지 왜!! 라는 대사 나옵니다.
자기애 만지지 말라는데 굳이 만지는 할머니나, 말리는 사람에게까지도 휘두르는 애 엄마나
딱히 어느쪽도 멀쩡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누가 더 나쁘다라고 강요하지 마시길... 제 눈엔 둘 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기본적으로 타인은 애든 어른이든 양해없이 안만지는게 예의입니다. 앞에 이쁜 애기들 있어도 원래 애기 보고 한번 웃고 엄마랑 눈 한번 마주쳐서
위험한 의도 없이 호감일뿐~ 이라는 상태를 인식시킨 후에 까꿍 하지 않나요? 정말 귀엽네요 말 한번 섞은 후에야 볼 정도 쓰담해주고...
이건 워낙 과하게 나가서 문제가 되었지만 엄마가 아이를 보호하려는건 당연하죠.
요즘 얼마나 이상한 인간들이 많은데.. 동네에서 시끄러운 소동들 일어날때 보고 느끼는거지만 단지 노인이라고 예외대상인건 절대 아니거든요;
켈로그김
11/06/27 12:45
수정 아이콘
감정이 격앙되어 있는 상태에서 손에 들려있는게 패트병이라서 이래저래 다행이라면 다행이군요.
먹다 만 델몬트쥬스병이었다면..
퍼플레인
11/06/27 12:50
수정 아이콘
애엄마도 잘못했지만 할머니도 문제가 있네요. 그 부모가 만지지 말라는데 왜 남의 아이를 굳이 계속 건드립니까. 남을 친 건 명백한 잘못이지만, 제가 저 엄마였더라도 기본적으로 화를 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말로 깔끔하게 화 내고 아이를 데리고 내리든가 다른 칸으로 옮겨가든가 했어야 하겠습니다만. 이래저래 쌍방과실이군요.
레지엔
11/06/27 12:57
수정 아이콘
이 얘기하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알고보니 아이가 성추행 피해자 혹은 백혈병 환아였다면? 이라는 가정을 친구가 했군요. 분위기는 완전히 역전되겠지요.
11/06/27 13:10
수정 아이콘
뭐가 됐든 앞뒤를 짜르면 조작이 가능한거 같아요.. 전후 관계를 알아야 객관적으로 판단을 하던가 하지...;;
태바리
11/06/27 13:13
수정 아이콘
제 집사람이 딸아이를 매고 버스나 지하철을 많이 탑니다. 주위 할머니 할아버지는 물론 아주머니들이 보고 만지고 한다더군요.
지금은 아니지만 갓난애기때는 한참 신종플루도 유행했었고 위생상 신경도 많이 쓰이는 상황인데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그런거 상관안하죠.
어떤 할아버지는 아기띠에 매달려있는 아이의 발을 내리실때까지 주물럭주물럭 했다고 하더군요.
아이 엄마 입장에서는 당연히 싫습니다. 하지만 화도 못내고 있다가 저녁에 퇴근한 저에게 하소연 합니다.
저는 그냥 이쁘다고 하시는 행동이니 참으라고 했습니다. 집사람도 그러니 아무소리 못했다 하고요.
정 못견디겠으면 아이엄마가 피해야죠. 거기에 대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1/06/27 13:22
수정 아이콘
때린것과 반말한것만 빼고는 잘못이 없네요.
말을 해도 안듣고 계속 만진걸 보면 분명 좋게 말해서는 해결이 안 될 상황이죠. [m]
양정인
11/06/27 13:37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어른들이 아이가 귀엽다고 쓰다듬거나 만지는 행동이 어느정도 묵인되는 행동이었다지만
아무리 묵인되는 행동이었다고해도 상대가 원하지 않는다고 의사표현을 했다면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상대방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만지기 전에 물어보는 것이 예의죠.

그런데, 문제는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그렇게 안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니... 안되면 자리를 피하는 것이 낫죠.
말이 안통한다고 어르신한테 반말과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납득해줄 수 없습니다.
옹호해줄 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To Be A Psychologist
11/06/27 13:42
수정 아이콘
그냥 이건 전후상황을 다 보고싶을 뿐입니다.
폭창이
11/06/27 13:51
수정 아이콘
전후상황을 다 보고 싶습니다(2)

물론 폭행을 한 것은 무조건 잘못입니다.. 다만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의 성격과 그 순간의 상황적 맥락을 다 봐야 판단이 가능하죠. 성격에 문제가 있다면 이걸 젊은이들의 윤리 문제로 몰고 가는 건 비약입니다. 상황에 문제가 있어서 만약 원인 제공자가 할머니였다면 폭행도 잘못한 것이지만 할머니도 잘하신 게 없다고 해야 겠죠. 나이 지긋하신 분들에게 따지는 건 그래도 무조건 잘못이다? 그게 예의이다? 저는 그렇게 함부로 윤리로 잣대짓고 들어가는 게 더 무례하다고 봅니다. 무슨 대한민국 사회가 하나의 도덕 교화장입니까?
영원한초보
11/06/27 14:02
수정 아이콘
사회적 친근감 표시보다는 개인의견존중이 더 중요하기때문에 본인이 싫다고 그러면 만지지 말았어야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싶네요.
할머니가 아이를 만진 마음이 그냥 단순히 아이가 예쁘게 생겨서 또는 이성끼리 신체접촉을 시도하듯이 이런식의 접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 대한 그리움(자식이 어떻게 됐다는게 아니고 모성본능가 유사한)으로 자기자식 대하듯이 만졌을꺼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할머니가 아이를 만진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꺼낸 얘기는 아니고요.
제가 하려는 얘기는 남의자식을 자기자식처럼 귀여워해서 안아주고 싶었다는 마음입니다.
이게 뭔가 말이 안되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종종 동물들보면 남의 자식 열심히 키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종 새끼를 자기 자식처럼 대하는 경우도 있고요.
자식에 대한 상실감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고 순전히 이타심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이타심은 참 얼토당토 않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도 사람에게 이기심과 동시에 공존하는 마음입니다.
전철안에서 모르는 할머니가 내 자식을 자기 손주 보듯이 귀여워해서 만지는 행동이
자기자식에게 충분히 위협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위생적으로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런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이해해준다면(접촉허용을 떠나서 꺼림직하면 자리를 비킬 수도 있고요)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늘어날 수 있으니 좋다고 봅니다.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전 세대에서는 그래왔으니까요.
11/06/27 14:19
수정 아이콘
물론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아이엄마의 페트병 폭력시위는 백번 잘못한 것이지만...

남의 아이 만지지 말라는데 계속 만질건 뭡니까? (풀동영상이 없어서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요)
처음 이 기사를 보고 저는 아이 엄마의 폭력보다는 아이 엄마가 만지지 말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만졌을(것이라고 추정) 할머니가 더 이해가 가지 않네요.

연관성은 크게 없지만 몇일전 1호선에 겪은 비매너 중년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역에 도착해서 내릴려고 하니 이미 탈 사람들은 양 옆으로 두 줄을 만들고 대기하는데 혼자 중간에 떡~하니
버티고 서서 제가 내릴 틈을 10cm도 주지 않고 비키지도 않던 50대 초반 아저씨...
그 틈을 비집고 내리니 뭐라고 계속 욕을 하다가(이어폰 덕분에 자세한 용어사용은 못 들었지만요) dog baby 란 단어가
크게 들리길레 돌아서서 욕 한마디 해 주고 노려봤더니 입을 다물더군요.

요즘 지하철에서 매일매일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더 잘못된 행동보다는 할머니의 비매너(?)가 먼저 제 눈에 들어오는군요...
사악군
11/06/27 14:21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만지지 말랬는데 왜 계속 만졌느냐고 하시네요. 제가 보기에는 계속 만졌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데 말이죠. 어차피 앞뒤상황이 없으니 뭐가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저 여자 얘기를 들어봐도 허락없이 만짐>만지지말라함>할머니도 뭐라고함>광분 으로 보이거든요.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6/27 14:23
수정 아이콘
사건이나 개개인에 대한 심층분석 기사도 아닌데, 제3자가 왈가왈부할 만한 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많이 팔리는 가십 기사가 다 그렇겠죠. 이런 기사가 더 잘팔린다는 게 기분나쁘지만.

그런 의미에서 링크는 안 눌렀습...
비호랑이
11/06/27 14:25
수정 아이콘
동영상을 보면 아이 엄마가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아이를 만졌거나 아니면 거기에 어떤 대꾸를 한 것 같군요.
결과적으로 폭력을 행사한쪽이 더 큰 잘 못은 했지만 일방적으로 매도당할 상황은 아닌듯 합니다.
히비스커스
11/06/27 14:35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만지지 말라는 소리 안하고 애를 만지자 마자 바로 때렸을까요-_-; 여자분이 정상인이라는 가정하에서 말입니다.

물론 폭력을 행사한것은 잘못한행동임에는 분명하지만 심적으로 이해는가네요;;
스트릭랜드
11/06/27 14:46
수정 아이콘
관련 영상을 찾아보니 어이가 없네요. 그런데... 이 영상의 댓글에 달려있는 더 어이 없는 영상에 심장이 두근 반 세근 반... 너무 화가 나요.

http://www.youtube.com/watch?v=RsBz7nHIzNg&feature=player_embedded#at=82

할아버지께서 얼마나 무섭고 당황하였을 지...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나서서 말릴 수 있었을까요? 인간 이하의 짓을 하는 것들은 어떤 돌출 행동을 할 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저런 어이 없는 경우를 맞게 되면 대개는 나서서 해결을 하곤 하는데 한 번 넘길 때 마다 운이 좋아서 다행이지 진짜 인간 말종을 만났더라면 잘못 되진 않았을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거든요.

무서워요...
알파스
11/06/27 16:14
수정 아이콘
인간은 인간 나름입니다.

어제 저도 인간말종 할배 3인방한테 시원하게 쌍욕 듣고 나니

"아 역시 인간은 인간 나름이구나"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11/06/27 17:41
수정 아이콘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만진 것도 잘못이긴 합니다만 저 아줌마의 행위가 옹호되기 힘든게
저렇게 고성이 오가는 중에는 만지는 행위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은 것 같은데도
페트병으로 쳤다는 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간 것 같습니다.
스트릭랜드
11/06/27 19:53
수정 아이콘
바로 위에 댓글로 링크 올린 남자 어째 잠잠하다 했더니 신상 털리고 끝내 네이버 검색어 1위 등극이군요.

사람이 아무리 막살아도 정도가 있지...쯧쯧.

대개의 경우 신상까지 털리고 나면 너무 과잉반응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지하철 막말남으로 뜬 이 남자는 전혀 동정의 여지가 없네요.

80대 노인에게 쌍욕을 퍼부으며 때리려는 제스츄어에 내리라고 협박까지. 게다가 정황을 보면 그 노인분께서 별 잘못을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죠.

말끔한 차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는 짓을 보고 나서는 당연히 어린 조폭 따까리 내지는 양아치라고 생각했었는데 무려 대학 4학년이라니...;;

이 학생(???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해당학교 기계공학과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안드로메다행...

근데 정말 그 학교/학과/이름이 맞는 걸까요??? 도대체 네티즌수사대는 이런걸 어떻게...;;
Lovepool
11/06/27 19:59
수정 아이콘
내 아이 만지면 기분나쁘죠, 만지지 말라하면 안만지면되지 쌍방이네요. 라는 리플이 보이네요.
폭풍까임 예상하고 써봅니다만.

내 새끼 빳다 때렸으니 너 고소 너 해고하는 학부모나
내 새끼 니 애가 때렸으니 너 죽어라 하는 부모나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구 애가 귀엽네'하는 어르신께... '할머니한테 인사해야지~'하고
대응하는게 우리네 정서아닌가요.
저만 다른 세상사는건지... 아님 여기가 외쿡사이트인지..
잘 모르겠네요.

저 아주머니가 정신병자인거는 차지하고라도,
리플이 더 이해가 안가네요.
과잉보호, 과잉실드는 애를 망치죠.

아무리 사회적 인정보다 개인의 의사가 중요해도 이건아니라 봅니다.
마이너리티
11/06/27 23:56
수정 아이콘
'만졌다'와 '때렸다' 상당히 다른 거 같지만, 의외로 비슷할 수도 있는거라
직접 상황을 보지 않고선 모르겠네요.

'만졌다'지만 추행이나 폭행에 가까울 수도 있는거고
'때렸다'지만 단순한 저지에 가까울 수도 있는 거니까요.
11/06/28 02:17
수정 아이콘
주먹질로 선 공격한 사람하고, 무기를 사용해서 반격한 사람하고, 그냥 둘 다 잘못한 것이죠. 굳이 둘을 경중을 가려서 하나는 용서해주고 다른 한 사람한테 욕을 더 하고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심정적으로는, 아무리 나이 많으신 분이더라도 남의 아이에 대해서는 예의를 좀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본인들이 그렇게 큰 건 어디까지나 수십년 전 이야기이고, 그걸 지금까지 적용하시려고 하시면 곤란합니다. 언젠가 유게에서 본 기사인데, 70년대에 강간 사건이 일어나자 '어차피 버린 몸이니 결혼이라도 시키자' 해서 법원에서 강간범과 강간 피해자를 맺어줬고, 그게 훈훈한 일이라고 신문에 났더군요. 그때 그랬으니 지금도 그래야 한다고 누가 말하면, 정신병자 취급받을 겁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죠. 싫다는 데 왜 억지로 계속 하나요.
히비스커스
11/06/28 02:18
수정 아이콘
일단 애엄마가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말아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남이 싫다고 하는 행동을 굳이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어떤 이유로요?

그렇다고 해서 애 엄마의 폭력자체를 잘했다고 하는건 아닙니다. 당연히 욕 먹어야 합니다.

다만, 상황자체가 정상적이라고 가정했을때(애 엄마가 할머니 한테 애 만지지말라고 말했는데 그 할머니가 무시하고 만졌을경우) 개인적으로는 애 엄마만 무조건적으로 매도하고 싶진 않습니다.
11/06/28 02:47
수정 아이콘
제가 어렸을때 모르는 사람이 저 귀엽다고 만지는거 별로 기분 좋아라 하지 않았습니다.
애 좀 만지면 어떻게 되냐 그러는데요. 어떻게 되는거 아니면 무조건 만져도 되는 거였나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생판 모르는 사람이 일방적인 감정으로 자신을 만지려고 하는데
그냥 우리네 정서가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거 좀 그렇습니다.
멋모르는 어린 아이더라도 인격은 존중해줘야죠.
알파스
11/06/28 04:09
수정 아이콘
애기 만졌다고 때리는 엄마나
애엄마가 만지지 말라는데 기어코 만지는 할머니나
피장파장 아닌가요? 왜 애기 엄마만 마녀사냥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그 할머니가 더러운 손으로 만졌을수도 있고 애기가 싫다는데 만졌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저 같아도 우리 아기를 모르는 사람이 만지면 기분 안좋을거 같은데요.
알파스
11/06/28 04:13
수정 아이콘
아기가 이쁘다고 만지는게 뭐 어떠냐고 물어보시는 분들 한테 묻고 싶군요.

70,80먹으신분들이 '아이구 이쁘게 생겼네' 하면서 볼따구 만지면 기분좋나요??

하지말라고 그러는데 계속 그래도 '아 이게 우리 대한민국의 정이구나'라고 생각 할수있나요?
11/06/28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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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감정표현은 순수하고 정직하죠.
만지려고 하는데 몸을 뒤로 빼면 그건 부끄럽다거나 내숭떠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 건드는거 싫다는 표현이고요.
사실 지가 기분이 좋으면 남이 다가서기 전에 먼저 손을 뻗힙니다.
엄마 눈에 모르는 할머니랑 아이가 서로 호응을 하면서 스킨쉽을 하는건지
아니면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내가 귀여워해주는거야 하고 만지는 건지 뻔히 보이죠.
노인에게 폭력까지 쓴것이야 정말 문제있는 행동이고 충격적인 사건이지만
이 사건과 관계없이 아이 귀엽다고 만지는거 옛날부터 그래왔는데 그게 뭐 어때서 하는 반응은 정말 공감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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