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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5 03:20:24
Name eclair
Subject [일반] 2010 마이크임팩트 청춘페스티벌 리뷰
2010 마이크임팩트 청춘페스티벌 in 여의도 한강공원 플로팅 스테이지

반말체(+연사님들의 존칭생략)로 작성했어요.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바랍니다.

비가올꺼라는 예보따위 믿지 않았지만 사실 조금 걱정되었던 것은 사실.
깊고깊은 여의나루역을 빠져나오니 높고푸른 하늘이 보인다. 다행이구만.
시간은 2시 10분. 하지만 이 촌놈은 지리도 잘 모르는 주제에 여유가 만만이었다.

#1. 언론인? 김어준
  - 여느 때처럼 지각을 하는 바람에 결국은 뛰어가듯 걸어갔지만, 강연시간의 절반은 훌떡하고 또 훌떡하여 이미 끝날 시간.
    첫 연사는 누굴까? 아.... 정말 안타깝지만 딱 두 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당장, 지금 욕망의 주체가 되어
    일단 부딪쳐 보세요”, “난 무신론자입니다. 하지만 신이 있다면 이런 말을 할 겁니다. 아니 이것 들이 계획을 다 세웠어?”, 쿨하다 쿨해.

#2. 국회의원 원희룡
  - 이 분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터라, 시작 전부터 가뜩이나 작은 내 두 눈 중 하나가 가늘어 진다. 열심히 들으려고 했다. 그런데
    한강에서 모타보트를 타고 ‘꺄악’소리를 지르는 어느 여인의 모습이 흥미로워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를 대본다. 대충 내용은 이랬던
    것 같다. ‘수석이란 꼬리표가 싫었어요’ 분명히 좋은 말들을 많이 해 주셨을 테지만, 내 마음이 벽이 너무 높았거나, 아님 택도 없었거나.
    그래도 ‘쿨’의 댄스는 너무 귀여우시더라구요.

#3. 가수 요조
  -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예쁘신 분이 말씀을 하시면, 내 귀는 몇 배나 쫑긋쫑긋. 경청했다. 개인적으로 이 9개의 강연 중, 가장
    마음에 착. 절대 연사의 외모를 최우선에 두고 내린 평가가 아님을 밝힌다. 나는 세상이 무서운데, 그래서 저금도 하고, 정말로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참고, 그러는데, “여러분, 대기업에 목매지 마세요~”, “저금하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예쁘장하고, 곱고,
    아름다운 이 여자는 정말 겁이 없어 보인다. 이런게 ‘낭만’일까? 으아... 설레...
    그리고 또 한가지 ‘요조언니, 인디가수면 돈도 못 번다는데...’, ‘저 이담에 커서 뭐 먹고 살죠?’ 이런 초딩들의 사연 때문에 눈에서
    물 나올뻔 했었더랬다.

#4. 배우 이순재
  - 죄송합니다. 제 집중력이.... 물 많은 한강과 그 뒤로 펼쳐진 회갈색 건물들을 바라보다가 정신이 멍.... 죄송.합니다.

#5. 홍보전문가 서경덕
  - ‘한국’을 홍보하는 홍보전문가. 굳은 신념과 바로 실행에 옮기는 깡따구&추진력, 그리고 지구력. 은 대단해 보인다. 그렇지만 ‘한국’
    혹은 ‘한국인’이라는 혈액형이라도 있나요? 저는 전데요....

#6. 방송인 홍석천
  - ‘퀴어’에 대한 대중의 인식변화에 놀랐다. 아니 홍석천이 나오는데 난 무슨 박명수가 나오는 줄 알았다. ‘와 이젠 이런 소재로 빵빵
    터질 수 있구나’ 신선하게 웃겨. 사실 강연내용은 없었다.

#7. 정치인 유시민
  - 천성적인 느긋함 or 게으름 때문에 천천히 화장실 다녀오고, 배고파서 편의점 갔다오고 나니 후반전부터 보게 되었다. 식사시간을
    이렇게 짧게 줄주는... 방심했다. 라고. 하던 말던 유시민의 인기는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답게 엄청났다. 그의 도발적이며
    무모한 도전정신, 특유의 풍자적 유머 또한 여전해 보였다. 하지만 예전 그의 책을 읽을 때, 그가 참여하는 토론을 볼 때 풍겼던
    정치인의 냄새 또한 여전했다. 뭐 어쩌겠는가. 그가 정말 좋은사람일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ing다.

#8. 패션 디자이너 하상백
  - 준비 정말 안 해왔구나. 싶었다. 헛소리(?)만 나불대불. 하지만 뭔가 얻어간다. 이 사람 뭔가 다르네. 사회자. 언제 내가 개성있다고
    느끼기 시작했어요? 패션에 대한 관심이 생겼죠? 하상백. 그런거 없었어요. 그냥 이렇게 쭉 살아온거죠. 하고싶은거 한거에요.
    아. 그렇지. ‘도전’이라는 단어는 너무 무겁다. 그냥 그런 거창한거 따위 모르겠고 ‘하고 싶은거’ 하는거야. 하지만 샤이니는 내 취향이
    아니다.

#9. 개그맨 박명수
  - 패쓰했다.


느낀점. 여유는 좋지만 늦으며 마음 졸일바엔 일찍일찍 다니자.
           생각이 많으면 산으로도 못 간다. 하고싶다면 하자. 부딪치자. 그러면 생기겠지...?
            그리고 ‘낭만’을 품자.



PGR에서 정보를 얻어 강연을 듣게 되어 부족하게나마 그 답례로 리뷰를 써봤습니다.
가입한지는 많이 시간이 지났지만, 처음으로 글쓰기 버튼을 누르게 되었네요.
어떤 비판이든 달게 받고 메워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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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5 03:24
수정 아이콘
저도 갔다왔습니다. 이순재옹은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라'와 우리나라를 위해 뭐를 해야하는지도 말씀해 주셨고, 악플에 대해서도...또한 '쾌락'...에 대해서 말씀하셨지만 이 '쾌락'에 대한 말은 패...패.스..약간 야했습니다. 크크크;

요조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최고더라구요..울면 휘파람 불어달라고 해서 휘파람 계속 사람들 불고요..
이런저런 이야기 나이대가 비슷해서 그런지 마음속에 확확 와닿던군요. '하고 싶은거 하고 저금도 많이 하지 말아라.', '우리가 늙어서 잘 살아서 뭐하냐? 잘 살 수 있냐?', ' 왜 오지 않을 미래를 확신하면서 사나'라는 말로 하고 '먹고 싶은거 먹으라고. 내일 살지 안살지 모른다고...' 또 슬픈 이야기도 하셨구요..가장 마음에 와닿았네요..저도 수개월전에 친구를 잃어서 허망함을 많이 느꼈거든요. 노래도 2곡 하셨고요...그래서 가장 만족을 했습니다.

그 다음 제일 처음 한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그 다음으로 맘에 들었네요. 그 시키함..으하하하하하. 최고였습니다.
멋있었습니다. 내 욕망을 다른이의 욕망과 맞닫으게 되는것 보다 내 욕망을 가지고 해라....내 욕망이 중요하다라는 말이 가장 인상깊었네요. 더 이상의 것들도 있었지만 참으로 괜찮았던 분이었던거 같습니다. 원래 강의 하면 25분동안 MB를 X한다는 이야기를 하셨지만, 25초만 하셔서 아쉬웠....더 하면 '마이크임팩트'회사가 위험.....
으하하하 김어준 총수의 한번 한 2시간짜리 강의 보고 싶습니다. 참 재미있을거 같아요. 유시민 전장관 이후 맘에 드는 연사였던거 같습니다. 으하하하;;;
10/10/25 04:01
수정 아이콘
아....이게 이번주였군요 다음준줄알았는데...아악..ㅜ_ㅜ
개인적으론 김어준,유시민,홍석천씨의 강연을 듣고 싶었는데.

서경덕씨의 평에 동감합니다.
뭐 전 이분 책 읽은것밖에 없지만(그것도 오늘) 너무 한국,한국인을 강조해서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인 능력은 차치하더라도...
함정카드
10/10/25 05:25
수정 아이콘
저는 하상백씨 엄청나게 실망했습니다.
아무리 전날에 행사가 있었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스케줄이라고 할지라도 엄연히 돈을 받고 하는거고 3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였는데 그런 태도라니요...
말도 무슨말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계속해서 했던 이야기 또하고 얼추 시간되니까 계속 집에가려고하고 사회자가 질문하려고 하니까 계속 하지말라고 하고...정말 po실망wer이었습니다.
이번에 베스트라면 홍석천씨를 꼽고싶고(준비도 많이해주시고 분위기도 정말 좋았죠) 최악은 위에 말했던대로 하생백씨를 꼽고싶네요.
내일은태양
10/10/25 10:43
수정 아이콘
김어준씨는 진짜 대박이였습니다.
잠깐이라도 늦게 갈껄하고 생각했던 제게 일찍 도착해서 돗자리펴고 본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게 해주셨던거 같아요.
특히 유럽여행때의 에피소드는 정말이지 압권이였습니다.
못들으신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 해 드리자면
유럽여행할 때 처음 도착한 파리에서 돌아다니던 중 어느 한 매장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스플레이되어있는 양복 자켓을 입어보니 자기가 봐도 너무너무 멋져서
입어본 김에 와이셔츠, 바지, 넥타이까지 다 입어보셨답니다.
그래서 이걸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면서 가격을 보니 12만원정도 되는 돈.
그래서 사려고 딱 보니까 0이 하나 더 붙어 있었답니다.
그당시 가지고 있던 돈은 약 121만원정도
그래서 고민을 하셨답니다 3가지 선택중에
1. 하루에 2만원씩 써서 나머지 유럽여행을 즐긴다. 하지만, 지금 양복을 샀을때의 행복과 비교하면 별거 없을듯. 패스
2. 지금 이걸 사지 말고 나중에 30대에 돈을 많이 벌어서 와서 산다. 하지만 지금 25세의 행복은 지금 시간이 지나가면 없어지는 것이니까 이것도 패스
3. 일단 이 양복을 사서 지금의 행복을 즐기고, 나중의 일은 나중에 생각한다. 그래 이거야
하면서 120만원짜리 양복을 사셨답니다.

그날 저녁, 결국 돈이 없어서 파리의 어느 공원에서 노숙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하시다가 일단 로마로 가셨답니다.
어느 한 숙소에서 남은돈으로 하루치 숙박비를 다 내고, 나갈때 주인에게 이렇게 했답니다.
내가 지금 떠나면 당신은 내 하루 숙소비를 얻을 수 있지만
내가 지금 나가서 3명을 데려오면 나에게 하루동안 더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해달라.
나가서 5명을 데려오면 한명당 몇명의 커미션을 달라.
이렇게 이야기 하자 주인 입장에서는 Why not 이겠죠? 하고 시켜줬답니다.
그래서 1시간만에 30명을 데려가셨었답니다.
물론, 그 배경에는 120만원짜리의 보X 양복이 한몫 하셨다고 해서 빵 터트리셨죠

일주일동안 그래서 잘 먹고 잘 자고 나니까
이건 남의 돈 벌어다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셨답니다.
당시 막 동구권이 개방되었었기 때문에 체코로 이동하셔서는 집 하나를 통째로 빌려주는 곳에 찾아가서
일주일에 50만원을 주면서 집을 통째로 전세 내셨답니다.
그러면서 집 주인에게 내가 다음주에도 50만원을 주면 돈을 다 줄 수있다고 보고 한달을 빌려달라.
집주인 입장에선 또 Why not이겠죠. 그래서 빌려줬답니다.

그렇게 한달동안 체코에서 천만원을 버셨답니다.


이 말씀을 해주시면서
자기가 자기 욕망의 주인이 되라.
그리고 내가 하고픈일을 해라.
그 하고픈일은 지금 해라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원희룡의원은 가지 않으면 도착하지 못한다란 말씀으로 위대한 실패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요조님은 글 쓰신 분께서 너무나 잘 말씀해 주셔서 패스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뭐 살짝 주제와는 달랐지만 연륜있으신 어르신의 조언을 들었다는 생각을 했구요.
서경덕님은 무릎팍도사에서 해주셨던 말씀과 별반 다를바 없었지만, 같은 이야기를 해도 마치 다른이야기를 해주시는 것 처럼 정말 진심이 담겨서 말씀해 주셨던 것이 너무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홍석천님은 말그대로 10점만점에 100점
유시민 원장님때매 이 강연을 보러 간거였는데, 예전 강연을 들었을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살짝 실망했었죠. 그래도 역시 그분은 제 맘속의 최고의 정치인.
하상백씨는, 그냥 자유로운 영혼 같았습니다. 그냥 재밌었습니다. 근데 그냥 하상백씨가 오신다고 했을때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겠지 하고 기대했던 것에는 전혀 충족되지 않았던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거성은 정말 거성이였습니다. 이미 많이 어두워져서 관객이 하나도 안보였을텐데도 사람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하며 빵빵 터지는 개그하며, 본인의 말을 빌면 하이스쿨밖에 나오지 않으셨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느껴졌었습니다. 마지막 화이어의 그 멋진 립싱크하며, 바다의 왕자때의 엄청난(?) 가창력은 소름이 확 돋았었죠



개인적으로는 마이크입팩트의 대표님이 제일 인상적이였습니다.
정말 동안이셔서 어려보이시는데 이런 행사를 주최하실정도의 능력은 정말 후덜덜헀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강연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쥴레이
10/10/25 10:44
수정 아이콘
저도 약간 딱 정각쯤에 도착 했는데.. 그 따사로운 햇빛으로 참 집중하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강연중 첫번째 강연 하셨던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홍석천씨 강연도 좋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적절한 유머와 함께 어려운 소재를 잘 풀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분 강연은 가장 재미있게 본거 같네요.
그다음 유시민씨 무모한 도전의 대한 강연은 인생 살이와 함께 잘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경덕씨는 이전 무릎팍 도사에서 나왔던 내용 그대로 이야기가 전해진거라 두번째 같은 강연(?) 듣는거 같았네요.

요조님은 이쁘셨지만 긴장을 많이 하셨지만 노래 괜찮았습니다.

노래를 한곡씨 하기로 하셨다고 했는데 요조씨를 제외하고 정말... 홍석천씨 노래 잘 부르더군요.
유시민씨는 노래를 잘 못 부르셔서 시 낭송을 하셨는데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원희룡 의원님은 글쎄요.. 의문부호가 많은 강연이었지만 선입관이 있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순재씨가 강연할때 집중 못하고 딴짓을 하고 있어서 죄송한 느낌

하상백씨는 정말 정말.. 준비 안했구나~! 라고 많은분들이 받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두드려라! 그것만 생각나네요.
끝나고 버스정류장에서 만났는데 일행분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가시더라고요.
그래도 그 존재감이 팍팍 느껴져서 이사람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구나~ 라는 존재감은 주시더군요.

아 박명수씨는... ㅠ_ㅠ
여의도가 집이라 강연 오신것이 아닐까라는 느낌이.. 좋지도 나쁘지도않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약간(?) 지각을 하셔서.. 노래도 기대하였지만 도착하자마자 무대를 올라와서 그런지 어려워하시더군요.
파이어랑 바다의 왕자을 부르셨는데 립싱크라 약간의 실망이.. 강연자체는 재미없는것은 아니었지만 아쉬운 느낌이 납니다.

좋은 자리였고 앞으로 또 이런 무대가 있다면 구경하고 싶네요. ^^

그리고 한강 달빛 참 이쁘네요
삼성라이온즈
10/10/25 10:37
수정 아이콘
저도 하상백씨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준비를 안하고 왔으면 미안하다라는 태도라도 보여주셨으면 덜했을텐데 ...
그런데 하상백씨는 샤이니와 무슨 관계인가요?? 계속 샤이니 이야기만 하시던데

요조씨 강연이 좋았나 보군요 저는 늦게 가서 홍석천씨 강연부터 봤었습니다 요조....

유시민씨 강연은 자신이 대학생 시절 운동(?)을 하게 된 이유, 그리고 글을 쓰게된 이유,
지금가고있는 정치적 노선에 대한 이유와 앞으로 본인이 나아갈 정치적 방향성 말씀해주시는 강연이었구요

박거성의 강연은 마치 2시의 데이트를 듣는듣한 기분으로 들었습니다 역시 깨알같은 재미가 있더군요
강바람에 입돌아간다는 얘기는 정말...

전체적으로 날씨도 좋았고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고 사회각층의 인사들(주로 ent사업 종사자 분들이 많으셨지만)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다만 아무래도 9명이 30분정도씩 짧게 얘기를 해서 강연의 깊이가 조금은 부족한것 같았고
또 9명이나 나오시다 보니 시간이 길어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신분들은 많이 피곤하셨을것 같기도 했습니다
좀더 자주 이런 행사들을 접할수있으면 좋겠습니다
10/10/25 11:27
수정 아이콘
요조라는 분, 제 평소 생각과 비슷한 것 같군요.
하지만 내일 살지 안 살지 모르기 때문에 오늘 열심히 살아야하지만, 내일 할 것도 남겨두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만큼 나이 먹어 보니 살수록 인생은 불확실성이거든요.
그냥 지금 7, 내일은 3 정도 안배하는 정도긴 하지만...^^;;
자메이카
10/10/25 11:51
수정 아이콘
김어준씨가 쓴 책 '건투를 빈다' 추천드립니다.
젊은이들의 인생상담에 관한 책인데 정말 시원시원하고 재밌더라구요. ^^
디실베
10/10/25 11:54
수정 아이콘
저도 한 번 리뷰해보겟습니다. 제가 적는건 잘하거든요.

1. 김어준
내가 언제 행복한지 가르쳐주세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언제 행복한지 모른다 평생을 자신인테 살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나 대신에 가르쳐주세요. 하는 건 바보다.
첫째, 자기가 자기자신의 주인이 되자. 둘째, 나와 일대일로 심도있는 대화를 해보자 셋째, 그 일을 그냥하는거다 언제 지금 바로.
하지만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그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남에게 설명하는 거다.
왜 실패를 대비하기 위해서 하지만, 누구보다 내가 먼저 그 논리에 설득당한다. 이 얼마나 바보스러운가
어떤일을 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운 그냥 하는거다 하고싶은니깐 이것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후회는 없다.
확실한 삶의 원칙 한 가지는 당장 행복해져야한다는 것이다.
나중에 행복해질거다? 행복은 적금이 아니다 지금의 행복은 돌아오지 않는다 나중에 꺼내 쓸수없다. 지금 느낄 수 있는 행복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내가 하고싶은걸 지금 당장 그냥하자. 그러면 그게 잘 사는거다. 잘 살면 그게 훌륭한 삶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 중에 한 가지는 20, 30대에는 지금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했다는거다. 해보고 싶은 일을 주저없이 했다. 그러다보니 유명해졌다.
인생은 어차피 비정규직이다. 보직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강연을 여기까지 하시고 (경험담은 위에 있기도하고 뺐습니다.) 자신의 인생은 성공한 것인지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성공과 실패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냥 하고 싶어 했고 하기 싫어 안한거다. 해서 되면 행복하고 안 되면 승질나고 그런 의미에서는 성공했다. 난 행복하다. 행복이 성공이다. 성공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획들은 많이들 세우는데 신이 존재한다면 비웃을거다. 아니 이것들이 계획을 세웠어 크크. 닥치는대로 하고 살자..

2.원희룡
실패가 두려워서 순간 쪽팔려서 안하는거보다 그걸 발판삼아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
나는 성공한 길보다 실패의 길이 더 많았다. 하지만 자기 길을 걸은 자만이 절망속의 희망을 찾아낼수 있다.
(그리고 경험담을 말씀하셨는데 지루했습니다.)
가지 않으면 도착하지 못하고, 도전하지 않으면 결과물이 없다. 실패는 청춘의 특권이다. 인생은성공과 실패가 아닌 성공과 과정이 있을뿐이다. 실패는 값진 경험과 과정일뿐이다.

3.요조
흔히 음악하는 사람들이 낭만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무엇을 위해 사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소심하면 안 된다. 몸사리지 말고 하고 싶은걸 하자. 그리고 저금 많이 하지 마라.
늙어서 산다는 보장이 어디 있나?, 왜 오늘 먹고 싶은걸 안 먹나? 왜 참나?
하고 싶은 걸 하자.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요조씨의 동생이 사고로 죽은 후 삶이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왜 오지 않올지도 모르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며 사는가?
낭만적인 삶이란, 오늘이 나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삶이라 생각한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거나 먹고 싶은걸 다 먹거나 그러지 않겠나? 야근이나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겠다는 사람은 없을거다. 물론 미래를 대비하는 건 중요하지만 삶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있는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
노홍철씨가 라디오에서 말했던 여러분 하고 싶은 걸 하thㅔ요. 가 기억에 남는 말이다.
그리고 친구들끼리 조만간 만나자 하는거 왜 안 만나나? 소중한 친구들 보는걸 소홀히 하지 말아달라.

물론 안 기다리시겠지만 다른 분들은 제가 나갔다 와서 적겠습니다.
친절한 박군
10/10/25 12:55
수정 아이콘
저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시민, 원희룡, 요조, 이순재, 김어준, 서경덕씨는
강연 준비를 해왔다는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상백, 박명수, 홍석천씨는 준비를 해오지 않은 티가 났습니다.
(박명수, 홍석천씨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하상백씨는 왜 왔나 싶은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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