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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08 04:49:40
Name 아이온
Subject [일반] [펌] [배지헌] 로이스터가 어쨌다구? 기다리면 될텐데
제가 좋아하고 또 옳은 소리를 한다고 믿는 배지헌 칼럼의 링크를 가져 왔습니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기분이랄까요?

http://news.nate.com/view/20101006n09288?mid=s1001&isq=3518

전 롯데 팬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8888577을 찍는 동안, 대부분이 삼성 팬이던 제 주위 친구들은 "고소하다", "이래야 롯데" 같은 소리도, 죄송하지만, 사석에선 많이 했습니다. 이대호 선수나 손민한 선수가 있었음에도 5, 7, 7이 한계였던 팀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롯데는 3연속 4강을 갔습니다. 절대 없어선 안 될 것 같아 보이던 손민한 선수가 없는데도, 또 작년 롯데 마운드의 넘버 원이었던 조정훈 선수가 없는데도 4강을 찍었습니다. 충분히 훌륭한 성과 같습니다. 게다가 더 인상깊은 건, 로이스터 감독이 얼핏 비효율적일 것 같지만 메이저 리그에선 보다 일반화된, 선수들을 위한 야구를 한다는 점입니다.

야구팬이 많으시니 구구절절 늘어놓진 않겠습니다. 전형적인 예가 선발/불펜 운영입니다. 처음 봤을 땐, 도대체 이 감독이 이길 생각은 없는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삼성은 4 ~ 5이닝 이내에 선발이 두 점 준 상태에서도, 더 던질 힘이 있어도 이기기 위해 불펜을, 그것도 정규시즌에 올립니다.

이런 마인드가 타 팀 역시 비슷했었습니다. 임창용 선수가 애니콜 노예였던 시절이 기억나네요. 한데 이 로이스터 감독은, 도대체, 선발이 얻어터져가며 5회, 6회에 와도 내리지 않고, 점수를 좀 줘도 최대한 길게 끌고 가더군요. 불펜도, 롯데 불펜 자원이 풍족하지도 않은데,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상황에서도, 이를테면, 작년 임경완 선수가 연투한 뒤라면 등판시키지 않습니다. 충분히 쉰 선수 중 그나마 나은 선수를 내놓고, 당연히 지기도 합니다.

시즌 운영이 이런 식이니, 한국 야구에 익숙한 사람들은 선수들이야 좋지만 승리에는 비효율적인, 소위 "이상적인" 야구를 한다고 생각했을 법합니다. 그런데 "그랬던" 롯데라는 팀을 "건져내어" 선수들에게 좋은 방식이 곧 효율적인 방식임을 증명했습니다.

낡은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왕왕, 어떤 효율성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새로운, 사실은 더 효율적이기도 한 방식에, "한낱 이상적"이라는 낙인을 찍습니다. 그 "이상적인" 방식이 사실은 효율적인 게 제겐 분명해 보일 때에도, 새로운 방식을 시험해 볼 기회가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 그 "이상적"인 방식이 자주 선진국에선 이미 "현실적"인 방식인 경우에도 그랬었고요.

다만 로이스터 감독은 완전한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어쩌면, 완전한 성공을 거두었으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찌 되었든 그의 성공은 성공이 아니다, 과거의 방식으로 회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게 "단기전에 약한 감독", 그래서 포스트시즌은 갔지만 우승은 하지 못한 감독이란 이미지 아닌가 싶습니다. 한데, 그 단기전에 강하다는 양키즈의 조 토레 감독이나 SK의 김성근 감독도 커리어 전체에서 매번 우승을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배지헌 칼럼은 그 문제를 속시원하게 다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점은 그 감독들도 항상 우승한 것은 아니다, 결국 팀 전력의 문제 아닌가, 하는 얘기 같습니다. 롯데를, 밖에서 냉정하게 보면 이렇습니다. 577로 시작했으되, 손민한 선수 덕택이었습니다. 그 손민한 선수가 작년부터 없는 셈입니다. 올해는 손민한 선수 자리를 메꿨던 조정훈 선수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게 롯데의 전력이고 현 상황입니다. 로이스터 감독이 아니었다면, 본래 가을야구를 보기 힘들었을 팀이, 그만큼 로스터가 탄탄하진 못한 팀이 준플을 갔으며, 무리하지 않고 자원을 아꼈습니다. 불운이 겹쳤고, 패했습니다. 손민한/조정훈이 아웃된 건, 정말 대단한 불운인 셈인데도 롯데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팀의 에이스 두 명이 2년 연속 시즌 아웃되는 것과 비견될 만한 불행이 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아는 김상현 선수의 부상으로 주저앉았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 손민한 선수만 해도, 혹은 손민한 + 조정훈 선수라면 더더욱, 김상현 선수보다 팀 공헌도가 적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한다면, 어느 정도 불운이 있어도 롯데는 좋아질 희망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당장 우승권 전력인가 하면, 아닌 것 같습니다. 그건 로이스터 감독의 단기전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요.

로이스터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를 좀더 오래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타 팀을 응원하고 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만난다면, 로이스터 감독의 롯데를 응원하겠습니다.

P.S. 지금 나가봐야 해서 한동안 리플에 답을 달지는 못할 듯 한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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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아발론섬에..
10/10/08 07:25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 감독을 지지 하지만 분명 단기전에 임하는 자세는 좀 불만이 있습니다.
그리고 로이스터 감독이 단기전에 약한 것에 대한 제 견해는 이렇습니다.

페넌트레이스 같이 장기전에 임할 때는 그팀의 장점을 더욱 강력하게 내세우는게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롯데 같은 경우 타격이 장점이니 그 부분을 더욱 극대화하면 좋은 성적을 낼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같이 단기전 같은 경우는 팀의 장점을 더 강하게 해서 상대를 제압하기 보단, 상대의 약점을 더 깊게 파고 들고 우리의 약점을 더 보완하는 방법이 더욱 중요합니다.
쉽게 말해서 상대 포수의 볼배합이나 상대 투수의 쿠세, 구종에 대한 연구, 상대 타자의 약한코스 등... 뭐 이런걸 더 잘 파고드는게 단기전에선 더 효과적이라는거죠.

가까운 예로 한수 아래로 생각됐던 한국과 일본이 wbc에서 1,2위를 할수 있었던건 상대의 약점을 캐내고 거기에 맞춰서 대응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바, 로감독이 내년에도 롯데에서 가을야구에 성공한다면 이 부분을 명심해줬으면 하네요.
10/10/08 07:52
수정 아이콘
이번에 또 준플에서 롯데는 무너졌습니다. 왠지 이번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기대감 때문에 상실감이 더욱 큽니다.
이에 괜히 로이스터의 단기전이 문제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과연...만약이라는 말은 없지만, 조성환의 2루 객사(전 여기를 준플 기세가 넘어가는 시점으로 봅니다.)가 없어서 거기서 승부를 결정지었다면.... 또는 끝끝내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면 ...

로이스터에게 준플은 그냥 지가는 통과점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지면 끝이지만 더 높은 곳을 보고 있었단 느낌입니다.
그런데 롯데의 최악의 약점이라는 패배감에 .... 그곳을 가지 못하였습니다.

로감독은 왜 노피어를 강조하였을까요? 일단 롯데라는 팀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죠...롯데 프런트는 절대 우승을 원하지 않습니다.
왜...? 우승을 하면 연봉을 올려줘야 하니까요...그냥 꾸준히 그곳에 있으면 됩니다. 튀면 머리 아파합니다. 롯데라는 회사를 보면됩니다.
잘하는 것보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을 원한다고 할까요?

그리고 롯데는 세계에서 최고이자 최악의 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칭찬과 욕이 공존합니다. 잘할때와 못할때...
거기다 깊은 패배감. 넘버원 전국구 에이스와 조선의 4번을 보유하고도 가을에 야구를 한적이 없습니다.

로이스터는 노피어를 외치면 이것을 극복해나가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단기전. 지면 끝장.. 승부... 롯데선수중 그것을 겪은
선수가 몇명이나 있을까요? 없습니다. 홍성흔(지명)타자....

투수진 송타미. 사도, 롤코, 신인 사이드 곤, 김수완무 그리고 크보 최고의 계투진....분명 투수진은 4강전력이 아닙니다.
조정훈 이탈에 손민한 이탈... 타력으로 4강 갔습니다.

그런데 빛이 보인다는 거죠....조금만 더 시간을 준다면
롯데는 한번도 이루지 못한 정규시즌 우승을 꿈꿀수 있는 팀으로 변모해간다는 것입니다.

로감독 단기전이 약한 것 보다는 변칙이 없을 뿐입니다. 그리고 선수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것입니다.
롯데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자신감으로 판단 한 것 같습니다. 올해도 그 자신감이 부족하였습니다.

sk나 삼성, 두산 항상 상위권에 위치해 있던 팀입니다. 변칙을 줄수 있습니다. 컨디션 안좋거나 아니다 싶으면 바로 교체해도
선수들은 압니다. 팀의 승리를 위해 여기서는 나보다 다른 사람이 더 나은 선택인가보다...

그러나 롯데선수는 다릅니다. 패배감에 아 난여기서 안되나 보다. 여기까지인가보다 실수로 교체를 하게된다면...더욱 자신감을 상실
하고 노피어의 정신이 퇴색되어버리는 것이죠...준플 끝장승부이긴하였으나...이런 것이 경험이 되어 내년에 더욱 기대가 되어진답니다.
로감독은 왠만하면 정석적으로 가는 것입니다. 컨디션이 안좋고 실수한다고 교체 .....충분히 겪은 팀입니다. 비밀번호 찍을 때..

차라리 실수하더라도 당당하게 만회하라는 철학을 가지고 정말 ....조금의 시간을 더 준다면.......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에서 힘으로 압도하는 정파의 모습을 볼수 있을 것 같았는데....롯데 프런트는 이것을 원치 않고...
최고이자 최악의 팬은 이것을 기다려 줄 여유가 없는 듯 합니다. 그리고 다시 실수를 하지 않기위한 그런 저런 패배감의 팀이 될 것 같아
두렵습니다.
ArtControl
10/10/08 08:16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의 업적이 위대하지만,
로이스터의 3년연속 준플의 결과도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두해도 아니고 3년째 같은 결과라는것은 그 누구라도 감독의 역량을 의심할수 밖에 없는 작금의 상황인것 같습니다.
결코 현재의 롯데가 4위에 머물고 준플에서 광탈할만한 전력이라는것에 동의하기 힘듭니다.
준플 첫경기 두경기를 완벽하게 잡을만큼 롯데의 전력은 꽤나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전력을 만든것 또한 로이스터 감독이지만,
그 조금의 유도리가 아쉽습니다.
3년째 노피어정신을 실천하여 팀이 여기까지왓는데
이제와서 "자신감부족"을 패배의 원인으로 삼기엔 부족하지않나싶습니다.

감독을 교체하든 계속 끌고가든 역시 2개다 장단점이 잇다는생각이지만.
설사 교체한다고 해도 충분히 납득이 가고 새로운 감독에게 희망을 걸어봄직하다고 생각합니다.
deathknt
10/10/08 08:30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단기전에 강한 감독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

멀리 MLB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단기전에서 성공한 감독의 경우에는 아주 잘하는 에이스급 선수를 바탕으로 한 것이 많았지만,
그 단기전이 끝나면 다음 장기전에서 망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바람직한 강팀은 한해 반짝하고 다음에 다시 약화되는것 보다는(이런 경우가 꽤 많습니다.),
꾸준한 성적을 올려주다가 어느사이에 그 능력이 팀 전체로 폭발해서 우승도 하고 다음에도 비슷한 성적을 올려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3년..아직도 짧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사반세기를 지난 프로야구 역사속에서도 창단팀중 유일하게 정규시즌 1위를 하지 못한 팀이 롯데입니다. 그만큼 최고의 전력을 갖추지 못한 팀입니다.
그런데 이제 3년동안 4강에 갈만큼(특히 에이스의 부재등 명백한 약점이 있는 속에서도) 그나마 그 기초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만큼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고 하지만, 이게 감독의 역량과 비전이 없으면 이루기 힘듭니다.(2000년 초반 xxx)

지금 로이스터 감독이 떠난다 하더라도 어쩌면 당장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성적과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표가 떠오릅니다.

물론 고인물이 썩는다고, 로이스터 감독이 오랫동안 감독을 하게되면, 분명 부작용도 많이 발생하겠지만,
일반적인 기업도 인수인계에 대한 기간이 있는데, 2년정도 계약을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감독이 되면 좋겠습니다.
태바리
10/10/08 08:42
수정 아이콘
타팀팬의 입장에서 보면 정규시즌에서의 투수운용은 맞게 한다고 봅니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먼가 다른것이 필요하죠. 메이저리그에서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꼭 필요합니다. 그게 아쉬울 뿐이죠.

삼성팬의 입장에서는 자꾸 삼성을 끌어내어 비교하는것이 달갑진않네요.
10/10/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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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연속 4강을 가니까 롯데가 '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커져서 역으로 로이스터 감독의 단기전 능력이 의문시되는 상황인데...

저는 냉정하게 보면 롯데가 지금 전력으로 4강을 간게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전력이 아닌 넥센과 한화를 제외할 때, 그야말로 LG와 기아가 '미끄러져줬기 때문에' 4강에 합류한 수준으로 보이거든요.
그만큼 롯데의 전력은 불안정하고 뎁쓰가 얇습니다.

롯데의 위에 있는 세 팀과 롯데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이건 감독의 역량 밖의 일이며, '이거밖에 안되는 팀'을 가지고 그 잠재력을 극대화해서 4강전력으로 만들어놓은 로이스터 감독이
그래서 더더욱 대단한 감독이고, 롯데가 꾸준한 강팀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감독이라고 보는 겁니다.
키스도사
10/10/08 08:58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자꾸 우승, 우승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한때 롯데가 일주일에 2번이기면 정말 좋아하던 시절을 기억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듯 싶네요.
현재 전력요? 팀방어율이 02꼴지하던 시절보다 더 암울하다는건 알고 우승드립 치시는지 모르겠네요.

부산일보를 보니 로감독 후임감독으로 김재박 전 lg감독과 이만수 sk1군 수석코치가 거론되고 있다는데
롯데프런트는 그냥 로감독이 싫은가봅니다.
눈시BB
10/10/08 09:09
수정 아이콘
외국인 감독을 쓰는 돈에 비해 성과가 부족하다는 건 어느 정도 이해 가고, 이런저런 약점이 있다는 것 역시 공감합니다.
문제는 롯데가 정말 성적을 올리기 위해 재계약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KS 진출을 최소 조건으로 걸었냐는 거죠. 역시 올해 내지 내년 (이대호 FA 전)에 우승할 생각이었으면서 왜 그리 선수 연봉에 인색하고 투수 코치를 양상문으로 바꿨냐는 의문이 들죠.
애초에 올해 시작할 때도 롯데는 4강 전력이 아니었고, 타선에서야 기존 선수들은 강화되고 새로운 선수들이 잘 해 줬죠. 근데 이게 초반부터 그런 게 아니죠. 조성환 박기혁 부상에 가르시아 부진. 쉬어갈 수 없는 타선이네 뭐네 하지만 초반에는 이대호도 평작이었고 홍성흔만이 대박을 치고 있었을 뿐입니다. 손아섭이 1번에 간 후 상승세가 있었지만 그건 김주찬 부상 때문이었고 이 상승세도 오래 못 갔고, 손아섭은 한동안 부진에 빠졌죠.
혹사랑은 인연이 멀다는 (강영식 빼면요 - -a) 로이스터 감독이 조정훈을 혹사시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혹은 그런 상황이 나올 정도로 투수진도 부진이었습니다. 민한신께선 결국 올해 강림하지 않으셨고 이용훈, 양상문이 추천한 선수들은 전부 2군으로 돌아갔죠. 이재곤, 김수완이 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나마 이들도 후반 가면 분석되면서 부진했습니다. 장원준, 송승준, 사도스키가 전부 부진하면서 까이는 건 그저 로감독과 강민호... 그러다가 조정훈이 돌아와서 연패를 두 번 끊어 주고, 2군에서 돌아온 사도스키가 안정적으로 가 주면서 겨우 살아난 거죠. 타선이 폭발하고 QS 1위 된 건 그 후 얘기였습니다. 까이는 건 그저 강민호랑 로감독. 불펜은 -_-... 뭐 말할 필요 없죠. 불펜이 말아먹은 경기 중 절반만 이겼어도 1-4위 싸움은 혼전이었습니다. 중반이 지나자 아예 넘사벽이 됐을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는 거죠.
결국 홍성흔을 제외하면 초반부터 폭발적인 기세를 계속 보여 준 선수는 없었습니다. 이대호는 논외로 하죠. -_-; 누가 이들을 4강 전력이라고 생각했을까요? 누가 이랬던 타선을 지금의 '신이 내린 타선'으로 만들었을까요? 선수들 개인? 그렇게 폭발했던 선수들이 로이스터 감독님 연임을 원하고 있습니다. 김무관 타격 코치? 그 공을 코치로 돌린다면 투수진의 부진은 전부 양상문 투수 코치에게로 돌려야 됩니다.
시즌 중에 계속 언플을 하면서 로이스터 감독님은 까고 양상문 투수 코치는 옹호하는 모습을 보여준 롯데가 과연 우승하기 위해 재계약을 고민하고 있는지 정말 의문이 듭니다.

지금 국내 감독 중 재계약 조건을 이번 시즌 KS 진출이라고 달 수 있는 감독이 대체 누가 있을까요? 작년과 재작년의 삼성 (뭐 올해는 아직 모르니까 ) 과 작년의 두산도 KS 못 갔죠. 그런데 떡하니 KS 진출이라... 그저 웃음만 나옵니다.

돈문제라면 차라리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 재계약을 안 한다는 건 웃길 뿐입니다.
빼꼼후다닥
10/10/08 09:20
수정 아이콘
최소한 재계약 이후 5년 정도의 시간이 흘러도 성적이 변함이 없어서 감독을 교체한다면 그때도 이해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이렇게까지 쓴소리를 하진 않을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당장 내년 시즌 이탈되는 선수들 생각되면 난감한 롯데인데 말이죠.

뭐 개인적으로 올해 롯데 코치진 중에서 정말 잘했습니다 소리 들을만한 코치는 타격 코치 뿐 아닌가요?
하늘의왕자
10/10/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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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에서 충격의 리버스 스윕을 당하면서, 이거 참 로감독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니
로감독의 재계약을 원하는 저같은 팬으로서는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배지헌님의 칼럼은 저의 가려운곳을 속시원히 긁어주는것 같구요,
로감독의 지난 3년간의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로감독의 야구철학이 계속 롯데에서 빛을 발해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지난 3년간 로감독을 보면서 느낀점은
다른 감독을 데려와서 잘하면 1~2년은 강팀으로 유지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로감독이 계속 롯데에서 그의 야구철학을 꽃피운다면 5년이상은 강팀이 되지 않을까
그런생각이었습니다.

지금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로감독의 재계약을 두고), 신동빈 구단주가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매우 궁금하네요.
그룹고위층의 의견이다, 프런트의 의견이다라는 등의 루머성 기사가 많이 나오지만
정작 최종 결정권을 쥐고 있는 신동빈 구단주는 지금까지 한마디도 안했을겁니다.
10/10/08 09:30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도 아직 롯데의 선수층이 두텁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작년과 올해 같은 경우는,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4위한 게 신기할 지경이네요.
조정훈 부상으로 이탈하고, 좀 해줄 만하던 이명우도 부상으로 이탈하고, 민한신은 언제 돌아올지 기약도 없고, 거기다 불펜들 방화까지...-_-
사실 올해는 타력으로 버틴 해였기 때문에 홍성흔마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진짜 여기서 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행이 끝이 아니더군요.ㅠ_ㅠ

이번 포스트 시즌 운용은 저도 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뭐 이대호, 홍성흔을 뺀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이해는 하는데 아서비 정도는 바꿔줄 만하지 않았나 싶더군요.(설마 감독님도 최희 버프를 믿으셨나...?-_-a)
결국 3차전이 뼈 아프네요.
사실 3차전 때 이대호, 홍성흔, 강민호 셋이 12타수 무안타일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셋이서 안타 두 개만 쳐줬어도 3 대 0으로 이겼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ㅠ_ㅠ

그리고 결과적으로 로감독님답지 않게 선발을 중간계투로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이 졌습니다.
결국 막판에 롯데의 색깔을 잃어버린 것은 사실이란 말이죠.
롯데 선수 중 누군가 이런 말을 했더랍니다.
"우리의 야구를 하지 못해서 졌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실험 중이다. 다음 번에는 우리의 야구를 해서 이길 것이다."
롯데스러운 야구를 하지 못했다는 건 선수들도 감독님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는 게 문제랄까...^^;;

개인적으로 로감독님 지지자이기도 하고 지난 3년간 롯데의 다이나믹한 모습이 좋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우승해 도전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런트도 좀 더 지원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올해 같은 악재 속에서 자기 사람 하나도 없이 팀을 4강으로 끌고 온 것만큼은 확실하며, 롯데 역사상 이렇게 많은 관중이 든 적도(09년도에는 좌석 정비해서 3만석이 2만 8000석으로 줄었음에도 최다 관객 기록 갱신했습니다), 승률이 높았던 적도, 3년 연속 가을 야구한 적도 없습니다.
물론 준플에 대한 과도 분명 있긴 하지만, 시즌 133경기가 준플 5경기보다 무게감이 낫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 감독이 온다면 모든 건 제로 베이스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수장이 바뀌면 팀 색깔이 바뀝니다.
이 전력과 이 색깔이 새 감독이 온다고 해서 유지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막말로 이대호 내년 시즌이면 FA고, 조성환, 홍성흔 등등 30대 중반이 되고, 민한신은 은퇴할지도 모르고, 조정훈은 군대 가는 거 확실하고...
우승할 만한 적기라고 프런트에서 떠들지만 결국은 팀을 다시 처음부터 만들자는 이야기입니다.
하늘의왕자
10/10/08 09:38
수정 아이콘
이런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로감독님 비난하고 새감독 모시자고 주장하는 분들은
로감독님 물러나고 다시 7년정도 비밀번호 찍으면
그때도 로감독님을 바꾸는게 낫다고 생각하실지 궁금하네요.....
3년 연속 4강 이것만으로도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비밀번호찍을때는 가을야구만 하자고 그렇게 소리지르시더니
가을야구 딱 하니깐, 가을야구는 당연해지고 코시우승으로 바로 바뀌는게
참...사람들의 욕심이란 끝도 없다는게 느껴집니다 크
마사초
10/10/08 09:42
수정 아이콘
롯데가 우승 얘기하는 거 자체가 문젭니다

으딜 롯데가 우승할라 그래 근방지게 말야

나때는!! 롯데가 우승하는 건 에이스들 반0신 만들어서 혹사시켰을 때!! 그때 우승하고 그랬지

그것도 한화팬이 "야!! 너희 저번에도 그렇고 우리 우승 한번도 못했는데 자꾸 이럴거야!!!"

하면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미처 몰랐습니다." 하면서 4패 헌납하고 준우승하고 그랬지.

아이~~ 그렇게 비밀번호 찍던 팀을 가을구경 시켜줬으면 그걸로 감지덕지지

뭐????????? 로~~~~~~~꼴~~~~~?? 로~~~~~~~~~~~꼴~~~~~~~~~~~~~~~?

으딜 근방지게 감독 이름 가지고 장난치고 있어

나때는 인천에서 골프 좀 치는 감독이 1승이라도 할라치면

죽은 사람도 블뜩 일라가 난리부르스를 추고 그랬지 들뜨서 들뜨서 말이야

그것도 "야!!!! 너희 뭔데 자꾸 시끄럽게 응원해!!! 조용히 안해?"

이러면 "아이고 제가 경솔했습니다. 너무 들떠서 그랬습니다."하면서

그날부로 사직구장 100명도 입장 못하고 집에서 음소거로 응원하고 그랬지

아이~~ 그렇게 감독 바꿀 거 다 바꾸고 우승할 거 다 하면

에이로드 삼구삼진을 누가 잡을건데!!!!!!!!!

빨리 민한신을 데려오라고!!!!
10/10/08 09:45
수정 아이콘
어쨋든 1승씩 추가하고 있자나요..; 발전 아닌가요??
그리고 로이스터는 틀림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전에 없던 번트작전이 많아진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해설들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 현재 롯데 투수진으로 로이스터는 할만큼 다 했다고 봅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고 롯데 투수들이 더 강력해지면 다른 방식의 경기를 보여줄겁니다..

로이스터를 내친다면 누굴 시킬지가 궁금하네요. 일단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나 감독을 시킬만한 인지도 있는 인물중에서 로이스터 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는건 100% 확신합니다. 혹시 누군가 와서 롯데를 플레이오프나 코시에 올려놓더라도 그게 선수 혹사의 산물이 될까봐 무섭습니다.
롯데 구단 내에 있는 사람중에 한명이 감독이 되는건 상상조차 하기 싫습니다. 차라리 확률이 아주 확률이 낮은 새로운 복권을 긁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롯데는 감독보다 그 공무원 코치들부터 어떻게 해야되는데.....
10/10/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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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올해 롯데팬은 행복했습니다. 초반 탈탈 털리며 역시 롯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가을에 야구도 보고...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팀으로 발전해서...
그리고 내년 아니 롯데의 미래 전준우. 전준호에 이은 롯데가 낳은 최고의 중견수 미래가 미래가 기대됩니다.
전준우가 내년 가르시아의 역할을 대신하길 바라며 가르시아 대신 계투 투수나 선발 하나 구하면....
조금 기대가 되는 내년입니다. 그런데 로 감독이 없다면...휴~
불꽃매딕
10/10/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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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롯데가 포스트시즌에서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 로이스터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지적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하고도 떨어졌으니.. 또 삼수(?)끝에 또 떨어졌으니 이건 뭐... 휴~~~~


하지만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하의 3년간 정규리그에서 결코 강팀이 아니었습니다 3년 포스트시즌 진출했다고 해서
정규리그의 기록이 전부 리셋되는것도 아닙니다.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정규리그 1위와 4위의 차이는 동급이 아닙니다. 차이는 여전합니다.
정규리그에서 보여줬던 갑자기 약점이 사라질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로이스터 감독이 말한대로 포스트시즌역시 정규리그의 연장이다란말을 이해할수 있습니다.

역대 포스트 시즌 우승팀은 90% 이상이 정규리그 1위팀 아니면 2위팀 입니다.

┌──┬────┬──┬──┬──┬───┬──┐
│순위│ 팀 명 │ 승 │ 패 │ 무 │ 승 률│승차│
├──┼────┼──┼──┼──┼───┼──┐
│ 1 │ S K │ 84 │ 47 │ 2 │0.632 │ 0.0│
├──┼────┼──┼──┼──┼───┼──┐
│ 2 │ 삼 성 │ 79 │ 52 │ 2 │0.594 │ 5.0│
├──┼────┼──┼──┼──┼───┼──┐
│ 3 │ 두 산 │ 73 │ 57 │ 3 │ 0.549 │11.0│
├──┼────┼──┼──┼──┼───┼──┐
│ 4 │ 롯 데 │ 69 │ 61 │ 3 │0.519 │15.0│
├──┼────┼──┼──┼──┼───┼──┐
│ 5 │ K I A │ 59 │ 74 │ 0 │0.444 │25.0ㅣ
├──┼────┼──┼──┼──┼───┼──┐
│ 6 │ L G │ 57 │ 71 │ 5 │0.429 │27.0ㅣ
├──┼────┼──┼──┼──┼───┼──┐
│ 7 │ 넥 센 │ 52 │ 78 │ 3 │0.391 │32.0│
├──┼────┼──┼──┼──┼───┼──┐
│ 8 │ 한 화 │ 49 │ 82 │ 2 │0.368 │35.0│
└──┴────┴──┴──┴──┴───┴──┘
<2010년 리그 성적>

오히려 정규시즌은 성적은 팀의 강점과 약점을 완전하게 알수있게 해줍니다.

1,2,3,4위팀들 중에 가장 전력이 불균형적인 팀은 롯데입니다.
타자부분의 공격은 이대호를 비롯해 롯데 타자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지만 수비는 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롯데의 주전 멤버중 공격, 수비가 둘다 좋은 타자는 전준우 말고 다른 선수가 거론된적은 별로 없습니다.

투수부분은 퀄리티스타트를 제일많이 한팀이 롯데이긴하지만 에이스(손민한,조정훈), 중간, 마무리가 약하고 없는 팀도 롯데입니다.

또 아직도 주전멤버와 비주전멤버의 차이도 큰 팀도 역시 롯데입니다

이제 5할승부를 할수 있도록 전력을 구축했고 신인선수들도 이제 막 발굴하고 키우고 있습니다.
새로운 방식에 익숙해진 선수들에게 좀더 기회를 줬으면 하네요.
그리고 로이스터 감독이 그방식으로 롯데의 확실한 팀 칼라를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10/10/08 10:0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사람은 항상 좀더 높고 좀더 많은것을 원하기 마련이죠.
하위권에 있을때는 중위권을 바라보지만 중위권에 올라왔다고 그 자리를 유지하길 바라게되진 않습니다. 상위권을 바라기 마련이죠.
로이스터감독님이 좋은 감독님이라는건 아무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감독님이 3년 연속 준플옵에서 떨어졌다는 사실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수 있는 팀을 만든것이 로이스터 감독님의 공이고 포스트시즌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보여준것은
로이스터 감독님의 과라고 할때 로이스터 감독님의 연임을 지지하던 지지하지 않던 둘다 이유있는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만에 하나 로이스터 감독님이 재계약하지 못한다면 그 후임엔 누가 올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혹 이순철 해설위원이 온다면 노피어 vs 잔소리의 대결도 볼만할거 같습니다.
와룡선생
10/10/08 10:00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는 야구계의 히딩크입니다!!
4강만 3번...
챔스에서 바르샤를 만나 4강에서 아쉽게 탈락한것도 생각나네요..
어쨋든 3~4년은 더 롯데에서 지켜봤으면 하는데 어찔될지 궁금하네요

손민한 이대호 시절 그당시 친구들과 야구장 갈땐 손민한 선발때만 사직 갔었더랬죠.. ㅡㅜ
구국강철대오
10/10/08 10:01
수정 아이콘
그래도 김수완, 이재곤 선수 같은 좋은 신인도 많이 나왔고 야수들의 공, 수 능력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초반에는 솔직히 기아보다 못한 팀이었지요. (손민한, 조정훈>>>김상현이지요 야구는 투수놀음이니가요) 여기까지 전력을 상승시켰다는데 만족합니다.


문제는 로감독이 아니라 이대호, 홍성흔, 가르시아였지요. 아우.
구국강철대오
10/10/08 10:0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롯팬이라 하는 말이 아니라 올해 야구 구단중에서 타팀팬이 보기에 롯데만큼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구단이 있던가요?
위원장
10/10/08 10:19
수정 아이콘
사실 김경문감독도 막상 우승한 적이 없죠
롯데가 로이스터 감독을 내치는 이유대로라면
두산도 김경문 감독을 내쳤어야 합니다
하지만 두산에서는 그런 생각 절대 안하거든요
검은창트롤
10/10/08 10:31
수정 아이콘
최하위권 팀을 맡자 마자 4강 올려놓고 그 성적을 3년간 유지한 감독,
철밥통 코치들 끌어안고 그 성적을 낸 감독인데 후우...
로이스터 감독 오기 전에 롯데 언제 가을야구 했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10/10/08 10:57
수정 아이콘
뭐 진짜 롯데 프론트가 롯데를 강팀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외부적으로 봤을 때 아, 정말 우승을 노리려고 하는 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감독을 임명하면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기아팬인 제가 보기에 그럴 가능성은 많이 낮아보이네요.
나두미키
10/10/08 11:12
수정 아이콘
롯데 팬들께서는 혈압오를 가정이지만.....
국내 타 팀으로 로이스터 감독님이 가시고, 어설픈 분이나 '양'모님께서 롯데 감독이 된 다는 가정은 어떨까 생각을 합니다.
예단하지는 못하지만, 롯데 구단주가 굉장히 혈압오를 결과가 예상됩니다
RealWorlD
10/10/08 11:38
수정 아이콘
진짜 로이스터감독이 어떤분인데 아오..답답하신분들..
자갈치
10/10/08 11:40
수정 아이콘
제가 글에서도 적었지만 미국 가기전에 플레이오프 경기 앞으로 있을 한국시리즈 경기를 꼭 보라고 말했는데 어제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걸 보고 노력도 안 하는 감독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3년 동안 준플에서 그렇게 져놓고 경기 끝났다고 경기가 이기고 지는 걸 떠나서 왜 졌고 뭐가 잘못됐는지 반성을 할 줄 알고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은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도 보면 감독탓보다 선수탓을 합니다. 공격적인 야구가 아니었다... 선수들이 점수를 못 뽑아줬다. 좋은야구가 아니었다.... 이런식으로요... 그걸 보면 화가납니다.. 자기는 뭐가 그렇게 완벽한 야구를 했다고 그러나 싶습니다...
10/10/08 12:07
수정 아이콘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김재박 감독-양상문 투코로 간다는 아주 쉣스러운 소문이..........-_-
제발 그런 일은 없었으면...차라리 양상문 감독이 된다면 투코는 일단 양상문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ArtControl
10/10/08 13:12
수정 아이콘
결국 제가 보기엔
로이스터감독 연임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일리가 잇고, 수긍이 가는 내용들이고
로이스터 감독을 교체하자는 쪽의 의견도 다 일리가 잇고, 수긍이 가는 내용들이네요.
현재로선 양쪽다 각자의 근거를 들어 주장을 하고잇고 상대방 주장에 대한 반론 또한 논리적으로 이뤄지고 잇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이 이렇든 저렇든 둘다 장단점이 잇고, 연임을하든 교체를 하든 반반인 분도 잇을거구요

뭐가 옳다 그르다 할것도 없고, 서로를 설득시키기에도 힘이 든 상황에서
일단은 그냥 지켜보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것 같네요.
10/10/08 14:24
수정 아이콘
근데 김재박 감독 감독으로써 능력은 좋은편 아닌가요?
현대도 우승시킨 경력도 있고, 인격은 몰라도 감독으로써의 능력은 좋은편 같은데...
모모리
10/10/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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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에 강한 감독은 존재합니다. 많은 한국 감독이 그렇습니다. 투수 몇 망가지는 것보다 지금의 1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감독들이죠. 그런 식으로 운영하면 단기전에 강하게 됩니다. 고창성 5경기 다 나오는 거 보고 진짜 대단하다 싶더군요.

전 올해 두산에 우승하게 되면 내년에 엄청난 후폭풍이 닥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10/10/08 15:13
수정 아이콘
롯데는 8888577 하던 팀이고,
로이스터는 그 숫자를 444로 바꿀 능력이 있던 사람이었다는 건 확실합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롯데가 2 혹은 1을 원한다면 로이스터가 정답인가?' 라는 질문에는 YES 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도 사실이죠.
지난 3년간의 결과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그렇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NO 일까요?
이 또한 정답이 아닙니다.
선수단 인선이야 재정의 문제, 선수 수급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어 자이언츠 구단이 지원할 수 없는 문제이니 차치하더라도,
코치진 인선, 시설 및 환경 지원에 있어서 분명 로이스터는 일반적 수준의 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양상문 코치가 계속 투수코치로 남아있고, 재계약하면 트레이닝 시설을 본인 자비로 개선해주겠다는 발언이 이를 방증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질문에는 아직 정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로이스터가 2 혹은 1을 달성할 수 있는 인물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을 살펴 보죠.
현재 수준인 444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면 로이스터만큼 확실한 정답은 없습니다.
이미 결과로 자신은 444를 꾸준히 찍을 수 있는 감독이라는 걸 보여줬습니다.
현재 대안으로 김재박 전 트윈스 감독, 양상문 자이언츠 투수코치, 이만수 와이번스 수석코치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양 코치는 안타까운 말이지만 지난 감독시절의 경력도 있고 444를 찍을 능력도 안 되는 분으로 보이고,
이만수 와이번스 수석코치는 감독 경험이 없는, 2 또는 1을 찍을 가능성과 다시 비밀번호를 찍을 수 있는 가능성을 동시에 가진 분이며
김재박 감독은 빅볼을 지향하는 현 자이언츠 선수단 구성을 봤을 때 본인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최선의 대안은
로이스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이 사람이 2 또는 1을 찍을 수 있는 사람인지 없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로이스터가 자이언츠 구단으로부터 모든 지원을 다 받았음에도 여전히 444라면
구단이 2 또는 1을 원하는 이상 마땅한 대안이 없더라도 로또라도 긁는 심정으로 자르는게 정답입니다.
지원을 받으니 2 또는 1이더라. 그러면 목표를 이뤘으니 당연히 좋은거고요-
10/10/08 15:48
수정 아이콘
1이나 2를 찍고 싶으면

미국에서 놀고 계시는 본즈옹이나 메이저급 투수들 뒷돈으로 땡겨 오는게 제일 확실합니다
작년 기아가 구-로 콤비로 우승까지 했듯이

아니면 올해 신인 허일이 베이브 루스나 테드 윌리엄스이기를 쪼면 됩니다
그것도 아니면 대호가 퐈로이드 먹고 올해보다 더 뛰어난 성적 찍어도 됩니다
손민한 조정훈이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되어 전성기 모습으로 돌아와도 됩니다

야구는 선수가 합니다
야신이라 불리는(사실은 승장 김응룡 감독의 립서비스) 김성근 감독도 쌍방울 시절에는 포스트 시즌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으며
2002엘지로 김응룡 감독에게 패배를 맛봤습니다

물론 감독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친 감독 (뷁골프!)이 아닌이상
야구는 결국 선수가 하는 것이고 주전 선수가 부상이거나 슬럼프일때 이를 메꿔줄 백업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니면 주전선수가 미친 활약을 하거나

1,2등급 결과를 원하면 단순히 감독을 바꿔서 될일이 아니고 선수층이 좋아져야 합니다.
현대의 김재박 감독이 엘지에서 실패한 까닭은?
Ms. Anscombe
10/10/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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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큰 변화없이 '감독만으로' 성적 상승(우승 수준의)을 이룬 팀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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