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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07 16:09:16
Name 달덩이
Subject [일반] [테러일수 있습니다] 최근 다녀온 곳 : 곱창, 튀김, 떡볶이
1. 서울대입구역 '황소곱창'

이번 메뉴는 돌고돌아서 서울대입구역의 '황소곱창'으로 당첨(이라고 쓰고 내 멋대로 택했다고 읽는다)되었습니다.
최근 메뉴 선정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2개의 블로그에서 모두 호평을 했던 점이 선택의 결정적인 이유기도 했고, 곱창을 먹은지 너무 오래되서 말이지요.  꽤 유명한 곳으로 알고 있어서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기본 찬인 파절임. 곱창이랑 궁합이 좋습니다.


이곳의 '단점'을 꼽자면 허름한 식당 분위기가 아니라, '가격'이 될 것 같습니다. (모듭곱창 2인분이 28000원이었던가요..?)
기본적으로 1인분 주문은 불가능하고,  그런 것에 비하면 2인분 양이 흡족하게 나오지는 않는 편입니다.
미리 주문할때 인원수 + 1인분 정도 시키고, 허하다 싶으면 밥 볶아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이 식당에 대한 대부분사람들의 추천 사항이기도 합니다..^^)

메인메뉴. 모듭곱창 4인분에 대창 2인분이었나.. 저는 각각 세밀하게 구분할 정도는 못되고 그냥 맛있게 먹는 것에 집중합니다.
곱이 좋은 상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냄새같은 건 나지 않았고(애초에 신경 쓰지 않는 편) 맛있습니다 :D





잘 익은 곱창들을..





이렇게 양념장에 찍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무언가 아쉬우니, 당연히 밥도 볶아 먹어야겠지요???









2. 홍대입구 '미미네'

역시나 유명한 곳입니다. 원래는 인천에서 '튀김'으로 굉장히 유명한 가게였다고 하는데, 지난 5월인가 인천 가게는 접으시고, 서울로 진출했다고 들었습니다.

가게 이름만 들으면 무슨 식당인지 알 수 없는 이곳은 '튀김'그리고 '떡볶이'를 팝니다..
즉 분식집이지요. 하지만 장점은 술도 마실 수 있다는 점???



홍대입구라고 적었는데, 여기가 홍대입구역에서 가까운지, 합정역에서 가까운지는 설명하기 어렵네요. 제가 이 동네 지리가 어두워서 말이지요.

다녀오고 나서 재미난 음식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분식집 가격보다 튀김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떡볶이 가격은 무난) 그 가격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튀김의 퀄리티. 그리고 깔끔한 인테리어(카페와 비슷한 분위기) 가볍게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메뉴 구성까지.

홍대에 갈때마다 들리고 싶어지는 집이 될 것 같은 가게가 될 것 같습니다만. 집에서 홍대까지는 늘 너무 머네요..ㅠ_ㅠ




메뉴판들이 깔끔하죠? 튀김가격은 확실히 조금 센편이긴 한데.. 가서 먹어보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 세팅, 튀김을 담을 수 있는 접시, 그리고 튀김을 찍어먹는 '소금'을 준비합니다.
소금에 튀김을 찍어먹나??? 라는 의문이 생길만 하지만 의외로 괜찮더라구요 ^^



김말이는 재료가 떨어져서 주문이 안된다고 해서.. 오징어'몸'튀김, 그리고 새우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오징어'몸'튀김.  이 날 먹었던 음식 중에서는 이게 제일 맛나더라구요. 추가해서 더 먹었다지요.





새우튀김, 전 밖에서 파는 새우튀김을 잘 안먹는 편인데, 이건 맛있게 먹었습니다. 맥주 한잔이 생각나기도 했구요
이 새우의 크기를 감안하면 2000원이란 가격이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그리고 맛도 좋지요 :D
기본적인 재료가 좋고, 튀김을 튀겨내는 노하우가 남다른 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국물떡볶이. 적당히 매콤하면서 달콤한 떡볶이인데 참 괜찮습니다 요거.



칼로리 따위는 잊어버리고 튀김을 마음껏 먹고 싶었던 가게였단 생각이 드네요..
더덕 튀김먹으러 또 가려고 합니다 ^^;;



늘 그렇듯이 허접한 사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뭘 먹으면서 야구를 볼 지 기대가 되네요.. 우히히히

덧) 제가 다녀온 곳, 제가 맛있었던 식당에 대한 글입니다. 일부러 '맛집'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습니다.
최근 여러 식당을 방문하는 했지만, 이는 제게  '즐기기' 내지는 '탐험'에 해당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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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7 16:10
수정 아이콘
흐흐..그림들이 하나도 안떠서 클릭안한 나는 승자!!
.
.
오늘 부서 회식이라 점심도 조금 먹었는데 메뉴가 닭발집이 1차라네요 젠장 못먹는데 ㅠ_ㅠ
10/10/07 16:18
수정 아이콘
하아...
10/10/07 16:37
수정 아이콘
미미네 새우튀김은 우주최강입니다. 껍질까지 씹어먹는건데 어찌나 고소하고 부드러운지..
홍대에 기거하시는 모 음악평론가 께서는 트위터에 이렇게 평하셨습니다:"미미네의 홍대진출은 홍대 튀김계에 대한 준엄한 경고이다"

..여하튼 새우튀김 3개에 5천원이라고 하면 비싸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드셔보시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지지라 장담할 수 있습니다.
와룡선생
10/10/07 16:37
수정 아이콘
서울대 황소곱창.. 3~4년 전쯤 자주 갔었는데..
오발탄 간 이후로 굿바이 했던..
고등어3마리
10/10/07 16:38
수정 아이콘
아..앙돼..ㅠㅠ;
정지연
10/10/07 16:47
수정 아이콘
튀김은 소금에 찍어먹는게 맛있습니다.. 간장이나 소스에 찍어먹으면 튀김옷이 눅눅해지니까요..
아... 새우튀김 먹고 싶네요..
나두미키
10/10/07 16:50
수정 아이콘
미미네 라는 곳은 가보고 싶군요.. 황소 곱창집은..글세요..그닥이던데....
달덩이님께서 주로 출몰 (혹은 서식!!) 하시는 곳이 잠실쪽이 맞으시다면 올림픽 공원 근처의 기와집양곱창 추천합니다..
와룡선생
10/10/07 16:47
수정 아이콘
국물떡뽁이 꼭 먹어 보고 싶네요..
침 질질질..
10/10/07 16:59
수정 아이콘
저녁 도시락으로 고추장삼겹살을 싸온 나는 위너!

...그래도 염장은 여전히 염장..ㅜㅠ..

떡볶이 사진이 안나오는게 다행이네요..
방과후티타임
10/10/07 17:02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다행입니다. 이런 글이 10시 넘어서 저녁에 올라왔다면.....으...
오늘 저녁 뭐 먹을지 고민이나 해봐야겠습니다.
The HUSE
10/10/07 16:59
수정 아이콘
신고합니다.
달덩이님을 테러리스트로 신고합니다.

저녁에 뭐 먹지?
또 라면인가? ㅠㅠ
투투원
10/10/07 17:06
수정 아이콘
아 나 방금 라면먹었는데...
지니쏠
10/10/07 17:11
수정 아이콘
아 떡볶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데 ㅠㅠ 먹고싶네요. 어제도 그제도 홍대 갔었는데, 하루만 일찍 알았더라면!!
10/10/07 17:10
수정 아이콘
날카로운 타이밍에 정벅하셨군요 흐흐
맛집벙개라도 가고픈데 왜 요즘 계속 바쁜건지 ㅠ
10/10/07 17:20
수정 아이콘
다행이다.다행이다
방금 해물찜 먹고와서 ㅠ.ㅠ.
메딕아빠
10/10/07 17:15
수정 아이콘
하루 중 가장 배고픈 시간에 저지른 달덩이님의 만행 ...
달덩이님 감점 100점 ... 10레벨 강등 ㅠ.ㅠ
아 ~~~ 국물 떡볶이에 밥 말아 먹고 싶네요 ... ~~~~
맥주귀신
10/10/07 17:43
수정 아이콘
아... 간장에 살포시 몸 담그고 있는 대창 때깔 지대로 곱네요.
가장 좋아하는 술안주가 곱창인데ㅜㅠ 아흑
10/10/07 17:42
수정 아이콘
미미네의 홍대진출은 인천거주자인 저한테는 최악의 뉴스중하나였죠.
괜찮은 맛에 자주 갈려고 했었는데. 저는 다른 레어한 재료들이 좋았습니다...ㅜ
10/10/07 17:42
수정 아이콘
지난달에 여친님 따라서 다녀온 곳이군요... 홍대 미미네...^^
확실히 이름값에 걸맞는 퀄리티의 튀김이었습니다만 가격이 튀김집치고는 꽤 있더군요.
둘이 대충 먹은 거 같은데도 15,000원인가 나와서 흠칫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여친님은 '삭'이 더 낫다고 앞으로는 그쪽 가겠다면서 그날 바로 가서 5,000원어치를 더 먹었습니다... ㅠ.ㅜ
그런데 떡볶이는 확실히 미미네가 더 괜찮더군요... 제가 이런 국물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인데다가 간이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하지만 튀김이라면 홍대 '삭'쪽을 좀더 추천하겠습니다.
KillerCrossOver
10/10/07 17:51
수정 아이콘
아.....곱창..떡볶이 국물.......
거기다가 사진에도 없는 소주까지 생각나는..ㅠㅠ
10/10/07 17:56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맞다면 미미네가 아마 보보스 호텔 골목에 있을 텐데요.
서교웨딩홀 맞은편 쪽이요.
흠... 홍대와 합정 딱 중간이로군요.
오며가며 보긴 했는데...

삭은 상수역 쪽에 하나 있고, 홍대 민들레 영토 쪽에도 하나 있더라고요.

흠... 그나저나 이걸 왜 퇴근전에 봐서리...
그래도 오늘은 곱게 집으로...ㅠ_ㅠ
10/10/07 17:59
수정 아이콘
저 일본 온지 일주일 됐습니다....
이런 글만 보면 아주 환장을 하겠습니다... 한국음식이 너무 그리워요...
물론 여기서도 사먹을 수 있지만 가격의 압박때문에 구경만하고 지나갑니다..ㅠㅠ
10/10/07 18:46
수정 아이콘
홍대 미미네 초개념집이죠
인천에 있을때부터 인천사는 친구덕에 몇번 가본적있엇는데
홍대로 옴김후론 홍대 나갈때마다 들리게 되더군요 새우튀김 하악하악
제가 사먹은 튀김중에선 최고인듯합니다

황소곱창도 몇번 가봣는데 실패한적은 없는거같아요
곱창집은 곱창질을 매일 똑같이 유지하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최소 실패하지는 않는집이라서 그쪽가게될때 몇번 가게되더군요
아틸라
10/10/07 18:56
수정 아이콘
하아... 방금 저녁을 먹었는데 다시 배고프네요..

집이 신림이고 절친이 서울대생이니
저기로 불러내야겠네요..

며칠만 참자..ㅠㅠ
율곡이이
10/10/07 18:59
수정 아이콘
놀러와에서 말한대로 서울쪽 떡볶이 국물이 확실히 부산보다 옅군요..
떡도 작구요...
홍성흔
10/10/07 19:46
수정 아이콘
테러일수 있습니다 가 아니라

이건 테러입니다 ㅜ
GreeNSmufF
10/10/07 22:01
수정 아이콘
황소곱창 1년마다 한번꼴로 가는집인데 갈때마다 값이 비싸진다는.ㅠㅠ 맛은 좋은데 정말 비싸요..ㅠㅠ 주위의 모텔들도 좀 그렇더군요...
스폰지밥
10/10/07 23:22
수정 아이콘
아... 테러당했어..

더군다나 저는 곱창킬러인데 말입니당.......
Zakk WyldE
10/10/07 23:37
수정 아이콘
나중에 나도 꼭 테러하고 말거야..
10/10/08 01:57
수정 아이콘
저곳을 다 함께한 저는 왜 다시 저곳들이 또 그리울까요.
홍대 미미네는 다른튀김도 먹어보러 또 한번 가고싶습니다요.
아날로그
10/10/08 13:29
수정 아이콘
오.. 미미네 군요. 여기 튀김은 진리입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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