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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0 01:03:50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민주당이 정신을 차린건가요???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20&newsid=20100909184210163&p=yonhap

추미애 의원이 전대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고 하네요.

나름 이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쨌든 민주당에서 잔뼈가 굵은 의원이고 경선에 나온 사람중에서 소위 빅3(라고하고는 그냥 3명) 제외하면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의원이었으니까요. 게다가 환경노동위원장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여성은 한명 무조건 들어가는데... 거기서도 조배숙 의원에게 밀렸군요.

음... 사실 그렇게 좋게 보지를 않아서...

탄핵 사건도 그렇고... 이번에 환경노동위원장으로 한나라당과 함께 했던 것도 그렇고 말이죠.

강단있고 버틸때 버텨주는 모습이 좋긴 하지만... 사실 탄핵을 주도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안 좋은 이미지가 잡혔을 거라고 합니다. 04년도였나요? 그때 구호중에 하나가... '추미애 XXX'라고 있었죠.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시집온 며느리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밑으로 가고 이후에 정동영 의원과 함께 고 노무현 전대통령을 지지하면서 대선에서 일조하면서 승승장구하지만...

이후에 열린우리당 창당때 민주당에 남았다가 탄핵 주도했다가... 자신의 선거구인 광진구에서 낙선하고... 몰락...

하지만 이후 08 총선에서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광진구 탈환~

그 후에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뚝심있게 버티면서 잘하는 모습 보이면서 '역시 추다르크'라는 소리 듣다가

갑자기 한나라당과의 협의 이야기 나오면서 당내 징계...

그리고 이번에 탈락... 높은 곳을 바라보는 정치인으로서 나름 꽤 큰 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이번에 소위 말하는 친노-열린우리당쪽인 40대 백원우-이인영-최재성 3명의 후보나 예비경선을 통과했고 천정배-정세균 후보의 경우도 친노 세력이니까요. 무려 5명이 친노계열이네요. 정확히는 모르지만요.

일단 조배숙 의원은 한자리 차지하겠고... 당대표+최고위원 5명이었죠?

그럼 빅 3(라고 쓰고는 그냥 3명)중에서 한명이 당대표, 나머지 두명이 최고위원 두자리 차지할테고... 결국에 남은 2자리 싸움이네요.

위에 언급된 후보 외에 박주선 의원까지 해서... 결국에 2/5 의 경쟁인가요?


어느정도 정신을 차렸다면 과연 지난 지방선거가 어떻게 승리했는지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호남지역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이긴 지역의 단체장의 성향을 말이죠. 이광재-김두관-안희정-송영길 등...


아 뭐 추미애 의원이 떨어진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만족합니다만...

제발 한명 더 이변으로 떨어졌으면 하는 사람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 분은 워낙에 지역 기반도 탄탄하고 당내에도 기반이 너무 탄탄해서요. 설마하니 당대표만은 안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 한번 더 기대해봐야죠.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현재로서 초 거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야당은 민주당외에는... 없네요 진짜... 나머지는 좀더 힘을 키워야해요.

뭐... 딱히 여당을 견제하자는 아니지만 지금 워낙에 여당의 힘이 강하니 어느정도 견제해야 균형이 잘 맞는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힘이 쏠리기보다는 균형이... 근데 지금은 추가 너무 기울어졌죠.

딱 좋은게 여당이 과반 안되는 다수당이거나 혹은 살짝 차이로 제 2당 정도되는게 딱일듯 합니다. 그냥 제가 생각하기에요...




P.S-그런데 이렇게 압도적인 숫자의 여당이면서 총리가 낙마한건... 진짜 치명적이네요. 고 김대중 전대통령 시절에도 낙마가 있었지만 그래도 그때는 그나마 야당이 소수였으니까 그렇지... 이정도인데 낙마한거면...


P.S 2-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생각보다 여당내의 슈퍼루키 였나 보네요. 타격이 크다고... 40대로 젊고 그들이 보기에 확고하고 강단이 있고(공무원 노조 불허 등), 거기다가 청렴하다고 생각하면서 차기 주자는 아닐지라도 이슈를 만들 사람이고 차기로 한나라당을 이끌 사람으로 주목받은듯 하더라고요. 친이계의 영향이 좀 약한 영남, 특히 경남 지사 출신이기도 하고요.

유 전 외교장관의 낙마와 함께(이분이 대표적 친미-반북 외교라인의 수장이고 보수외교쪽인 이번 정부의 외교라인을 거의 담당했다고 하네요.) 이번 정부에 정말 큰 타격이라고 하네요. 사실 낙마 자체가 타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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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scent
10/09/10 01:15
수정 아이콘
뭔가 새로운 인물이 등장, 스타가 되어야 할텐데. 정말 민주당내에서는 인물이 보이지않는것 같습니다.
예전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 처럼 정신적으로 확고한 것이 있거나, 고 노무현 대통령 처럼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애초에 빅3가 정동영 정세균 손학규 이니......

다음 대선에서 대권을 가져올수 있을지 물음표가 떠오르지 않을수 없습니다.
shadowtaki
10/09/10 01:23
수정 아이콘
글쓴 분께서 당대표만 안되었으면 하는 인물이 저랑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추미애 의원을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이제 슬슬 대선을 위한 바람몰이를 해야할 시기인데.. 과연 어떠한 이슈를 만들어내며 한나라당 후보의 대항마를 낼지..
당대표가 안되었으면 하는 인물이 다시 대선주자만 안되었으면 합니다.
아나키
10/09/10 02:17
수정 아이콘
추미애 의원.... 저랑 정치적 성향은 좀 다르지만 그래도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는 소신 하나는 좋아보이더군요...
문제가 될 때마다 어떻게 하면 별 문제 없이 넘어갈 일인지 알텐데도 자신의 뜻대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보통 정치인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정말로 뜻한 바가 있다면 뭐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질 날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겠지요...
몽키.D.루피
10/09/10 05:1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체면 차릴 거 없이 무조건 야당을 하나로 묶어야 됩니다. 유일하게 살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음 대표는 민주당 만의 이익이나 이권보다는 총선 대선을 위해 야당 통합에 앞장 설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 상황에서 대선을 이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범야권 단일후보 vs 친이계 후보 vs 박근혜 이런 구도입니다. 여기에는 당연히 한나라당의 분열과 박근혜의 독자 출마가 전제 된 것입니다.
10/09/10 09:18
수정 아이콘
이번에 추미애, 김효석의 탈락은 민주당이 구민주당의 탈을 드디어 벗었구나란 느낌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재 인재 타령 하시는데, 우리가 알다시피 노무현 대통령이란 스타는 갑자기 나온 케이스입니다.
민주당에 인재가 없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따지면 인재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한나라당도 당장에 박근혜 전 대표 제외하면 마땅한 대권후보가 없는 상태입니다.
원래 김태호 전 지사로 친이파가 밀어무치려 했지만 낙마했기 때문에 대권은 물 건너간 상태이구요.

인재 인재 타령하시는 분은 현재 한국 정치계의 모습을 보고도 그런 소리를 하시는지
아니면 단지 박근혜 전 대표 이길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그러시는지 궁금할 따름이네요.
팔랑스
10/09/10 09: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에
민주당은 2012년은 암담하지만. 2017년부터는 좀 인재난이 필것으로 보이네요.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송영길 등이 당선되고
기타 신진들이 많이 진출했으니 5~6년후부터는 좀 나아질것 같습니다.
관리지
10/09/10 09:46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대권후보라고 하는 이른바 빅3의 지지율을 보면 안습이죠.

3프로 지지율에서 고만고만 하고있는데

내부사정을 조금만 아는사람이라면 그3명으로는 박근혜와 싸우기가 몹시 힘들것임을 알수있죠.

당권과 대권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할것입니다.

민주당후보는 절대로 전라도에서 나오면 안됩니다.

그러면 정말로 전라도 자민련 소리를 조경태의원이 했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고 말것입니다.

충청도나 경상도지역 인재를 발굴해야 하는데 충청도에서는 반기문사무총장정도가 참 좋은데........본인이 의사가 전혀없죠.

경상도에서는 문재인비서실장이나 김두관 김정길 이 3명정도에서 나와서 경상도의 지지를 얻고 타지역에서 밀어준뒤

수도권에서 정책대결을 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일겁니다.

하지만 뭐든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것이죠.

대선후보로 나와서 목숨걸고 싸울수있는 후보가 아닌 그냥그냥.....본인의 안위를 위해서 나오는거라면 차라리 한나라당 단독후보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충청도에서 이슈를 일으킬 후보가 마땅히 안나온다면 투표권이 많은 경상도 3분정도 중에서 나오는게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싸움이 되겠지만 뭐 이마저도 어려운건 자명한 사실이죠.


차차기 대선에서는 7년간 강성이미지를 최대한 빼고 유시민씨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사이에 대구경북지역 에서 자신의 지역기반을

쌓는게 우선이겠지만요.
윤수현
10/09/10 10:05
수정 아이콘
전 당대표가 안되었으면 하는 그분도 싫지만 유시민대통령.......도 그닥 보고싶진 않네요
보건복지부 장관때 안좋은 기억들이 좀 있어서 말이죠
호랑이
10/09/10 10:44
수정 아이콘
민주당외의 인사로 범야권 단일후보가 나오던지 민주당에서 나오더라도 기존 정당정치에 뛰어들지 않았던 사람이 나와야겠죠
대통령이 되려고 나오는 사람과 그냥 그걸저지하려는 사람의 싸움은 불보듯뻔하죠 [m]
호랑이
10/09/10 10:50
수정 아이콘
강성이미지는 보수표집결을 호남후보는 영남대집결을 블러올뿐입니다 지금 거론되는 후보군은 차차기때써먹는게 더 효율적으로 보이구요 5:5는 좀 넌센스구요 그닥 증오심도 팬심도 없는사람이 보기엠 좋게봐도 7:3정돕니다 [m]
그 해 철쭉
10/09/10 10:47
수정 아이콘
반 이명박 연대로 야당들이 단일화해서 단일후보로 이정희 의원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뭐... 확률은 0%지만 그냥 해본 소리입니다..;;
the hive
10/09/10 19:38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를 봐도 박근혜후보의 압도적 지지도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민주당계에게 한나라당계 후보들이 밀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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