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9/08 11:30:09
Name CAMEL.filters
Subject [일반]  iPad를 볼 때마다 섬찟섬찟 놀라게 되는 이유...
1987년을 혹시 기억하십니까?
88 서울 올림픽이 있기 1년 전이고, 그 당시 컴퓨터란 건 접하기도 쉽지 않은 물건이었죠.

MS-DOS 3.3이 만들어진 해이고, VGA라던가 PS-2포트라던가 칩셋이라던가 하는 기술이 생겨나던 해입니다.
16비트 컴퓨터가 최신이고, 플로피 디스크를 주로 쓰던 해입니다.
컬러모니터는 엄청난 고가품이라서 대부분 흑백모니터를 썼지요... 흑백이라고 하기엔 흑녹이나 흑회색이 많이 사용되었던 거 같네요.

이 때 애플컴퓨터에서는 펩시콜라 경영진이던 존 스컬리가, 스티브 잡스를 밀어내고 경영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그 시절 애플에서 나온 광고입니다.



이건 6분짜리 광고이고,



이건 위와는 좀 다른 컨셉으로 찍은 1분짜리 광고입니다.
아마 보신 분도 꽤 많을 겁니다. iPad가 나오면서 꽤 이슈가 되기도 하였으니까요.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제가 저 광고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04,5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 광고를 보고 상당히 쇼크를 받았지요. 아아 역시 애플의 상상력은 대단하구나... 하면서...
하지만 그 뒤로 날이 갈수록, 저 광고에 나온 Knowledge Navigator와 비슷한 물건들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iPad까지 나왔더군요.
조금 소름이 끼치는 기분이었습니다.

무려 23년 전,

그들은 어떻게 이런 걸 상상하였던 걸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베이컨토마토디럭스
10/09/08 11:42
수정 아이콘
그들이 어런걸 상상한게 아니라 그들이 상상한걸 지금 만들어낸거 아닌가요
설계도대로 발전이라고 해야되나........ 그냥 헛소리였습니다
10/09/08 12:02
수정 아이콘
지금있는 기술들도 예전에 다 이론적으로 거의 완성이 되었던것들이죠...
다만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지금 쓰일뿐이죠
Lainworks
10/09/08 12:10
수정 아이콘
터치패널, 물리버튼 없는 휴대기기, 인터넷 연결과 화상대화, 음성인식 등등...
꽤 많은 기술(아니, 거의 모든 기술)들의 컨셉은 사실 굉장히 오래 전에 나왔다 생각합니다. 애플 혼자서 이루어냈다고 생각하진 않네요.
CAMEL.filters
10/09/08 12:19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제품 컨셉입니다.

가령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컴퓨터 시스템을 보면, 오 뭔가 멋있는데... 그런데 저렇게 쓰는 게 더 실용적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요.
거기 나온 기술들 중 상당수가 실현 가능하지만, 굳이 실현 안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생각하구요.

저기 나온 기술 자체가 지독하게 새롭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을 겁니다.
새롭고 환상적인 기술이라면, 스타워즈나 스타트랙같은 SF영화가 더 의미있었겠지요.

제가 감탄하는 애플의 상상력은 지금 사람들이 사고 싶어하는 바로 그 컨셉을 23년 전에 창조했다는 것입니다.
키스도사
10/09/08 13:38
수정 아이콘
예전 교과서 같은데도 걸어다니면서 보는 TV, 화상전화 같은 내용들이 나왔었는데 최근에는 모든게 다 실현되고 있죠 ^^;;

애플이 내놓은 저 컨셉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컨셉중에 일부였고 그것을 최근에 상용화해서 내놓은거죠.
한 기업이 창조해낸 컨셉이라기 보다는요 ^^; 애플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이 내놓는 것들도 시대를 떠나서 매우 매력적인 컨셉의 제품들이 많죠.
10/09/08 13: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기술발전으로 실현시킨 것과 발상을 처음에 하는 것은 순위를 둘수 없을정도로 둘다 대단한 일이라 생각해서;
23년전에 이런 발상을 했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가끔씩 옛날 어린이 신문에서 (2010년에는 블라블라~)이런 식의 글들을 본적은 있지만,
위의 광고들은 꽤나 디테일 하네요. 두리뭉술하게 계획을 했던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바라본 거죠.
더 무서운건, 다른 기업에 아이디어를 대놓고 노출시켰다는거죠. 기술력에 대한 아주 큰 자신감도 보이네요.
10/09/08 18:28
수정 아이콘
지금 막 공상과학 영화에서 홀로그램으로 사람이 입체모양으로 떠서 움직이는것 있잖아요.. 지금 그게 가능은 하답니다. 물론 엄청나게 크고 복잡한 장비가 필요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상상이 20년전의 일이라면 지금으로부터 20년 후라면 불가능하지도 않겠네요.. 다만 2년 후에 세상이 멸망할수도 있으니까요
몽키.D.루피
10/09/08 20:15
수정 아이콘
가제트의 여자꼬마도 저런 거 들고 다녔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930 [일반] 스마트폰 디자이어 프로요 하루 사용기 [10] shadowtaki5420 10/09/08 5420 0
24929 [일반] [잡담] 꿈 이야기 [7] 눈시BB4528 10/09/08 4528 0
24928 [일반] Surrender의 6박 7일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기 (1) - 오사카 [24] Surrender3717 10/09/08 3717 0
24926 [일반] 명품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알고 싶습니다. [96] 행복자6611 10/09/08 6611 0
24925 [일반] 워해머 온라인. 끝내 국내에서는 피어보지도 못하는군요. [10] The xian4674 10/09/08 4674 0
24924 [일반] 이시각 주요 뉴스들.. (북잠수정, 지상파재전송, 신정환) [42] 마바라7142 10/09/08 7142 0
24923 [일반] iPad를 볼 때마다 섬찟섬찟 놀라게 되는 이유... [8] CAMEL.filters5754 10/09/08 5754 0
24922 [일반] 2NE1의 남은 떡밥들과 함께 브라운아이드소울의 3집 선공개곡이 공개되었습니다. [11] 세우실6523 10/09/08 6523 0
24921 [일반] A매치, 아르헨티나 vs 스페인 [18] 나니와의 슈마허5080 10/09/08 5080 0
24920 [일반] SM은 정말 대단한 기획사인것 같습니다 [18] leesd8610900 10/09/08 10900 0
24918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9/7(화) 리뷰 & 9/8(수) 프리뷰 [10] 멀면 벙커링3949 10/09/07 3949 0
24917 [일반] 민주당 지도부는 어디로 갈까요? [33] 아유4510 10/09/07 4510 0
24914 [일반] 이란전 감상 [29] 반니스텔루이5197 10/09/07 5197 0
24912 [일반] 신정환씨 도박빚으로 필리핀에 억류당했네요. [170] Alan_Baxter16167 10/09/07 16167 0
24911 [일반] [뉴스]지상파 재전송 관련 소송, 내일 판결. [12] 스타리안4619 10/09/07 4619 0
24910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 [184] EZrock4161 10/09/07 4161 0
24907 [일반] San-E 티저영상이 나왔습니다. [7] Drin4187 10/09/07 4187 0
24904 [일반] [만화] 생존게임 - 사이토 타카오 [30] 모모리12166 10/09/07 12166 0
24903 [일반] [구매정보] KFC/버거킹/베스킨라빈스 할인등. [20] Yang6835 10/09/07 6835 0
24902 [일반] 정말 이런 기사는 어처구니가 없네요.. [17] 콩쥐팥쥐7267 10/09/07 7267 0
24901 [일반] 내 인터넷 속도를 돌려줘 - 안티 그리드 딜리버리 [10] 김현서7508 10/09/07 7508 0
24900 [일반] [영어 끄적] 시제_Simple Present (현재형) vs. Present Progressive (현재진행형) [9] 몽랑6493 10/09/07 6493 2
24899 [일반] 네이트 아이디가 해킹당했습니다 [6] 코세워다크5243 10/09/07 52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